꽃보다할배 리턴즈_오스트리아 첫 날 여정_언젠가 떠날 비건 투어를 꿈꾸며3

Posted by Gloria Ming
2018. 8. 13. 00:21 비건 생활 정보/생활&여행


우리나라에서는 1978년도 대한극장에서 개봉했었다는 영화<사운드 오브 뮤직 Sound of Music>의 촬영지였던 잘츠부르크를 뒤로 하고 꽃할배 5분과 서지니 오빠는 숙소가 있는 잘츠캄머구트(Salzkammergut)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차속에서 멀리 산등성이에 툭 튀어나온듯한 바위를 보고 건이 할배가 울산바위 같다고 하셨던 그곳 또한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줄리 앤드류스 배우님이 영화의 주제곡을 부르며 등장하는 첫장면을 찍었던 언덕이랍니다. 호수를 둘러싼 산골짜기 마을 잘츠캄머구트는 잘츠부르크와 빈 사이에 위치, '황제의 보물 창고'라는 뜻을 가지고 청정한 자연의 품을 자랑하는 지역이라네요. 

tvN 꽃보다할배 리턴즈 화면 캡쳐


꽃할배들의 숙소는 오스트리아의 대표 휴양지 '장크트 볼프강 마을' 내 그림 같은 호수 앞, 그림 같은 2층 집이었습니다! 여행 최초 1인1실로 그동안의 여독을 풀어드리고 싶었던 제작진이 아닌 역시 서지니 오빠의  배려였다네요- 방도 널찍하니 좋았지만 이 숙소의 하이라이트는 두 눈 가득 하늘과 호수를 담아낼 테라스! 이 숙소의 이름은 'Haus Arndt'로 아파트 형식의 숙소더군요. 꽃할배들이 묵은 곳은 3룸 아파트이고 이 외에도 2룸, 1룸 아파트도 있답니다. 또한 시험예약을 해보니 아래처럼 반려견도 함께 묵을 수 있는지 반려견 수에 따른 추가 금액도 있더군요! 즉 반.려견과 함께 묵을 수 있다는 뜻이죠~ 참, 훌륭한 호텔이네요.(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호텔 사이트로 바로 이동)

tvN 꽃보다할배 리턴즈 화면 캡쳐


숙소 앞에 보이는 볼프강은 영어로 울프강이라고 하는데 강이 아니라 호수라네요. 도착한 숙소에서 앞으로의 여행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경관에 감탄하던 할배들은 저녁식사하러 근처 식당으로 갔는데 검색왕 서지니 오빠가 볼프강에서 찾은 대륙, 중식당이었답니다. 근데 중국식당에서 라면을 주문하시는 순재할배- 라면이 중국식당에 있는 것도 특이했지만 받고보니 라면이 아니라 평면이라면서도 맛있게 드시던데 비줠은 칼국수 필이었어요. 그러고보니 전에 대만에 갔을 때 사왔던 칼국수 같은 라면이 생각나서 같은 중화권이니 그런 라면을 판매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비건 대만식 라면


저녁식사를 마친 꽃할배들은 저마다의 여유를 즐기시고 잠자리에 들어요. 고요한 호수 마을 잘츠캄머구트의 아침은 영화의 한 장면마냥 아름답고 '동물의 아버지' 순재 할배가 숙소 테라스 앞 호수에서 만난 백조 가족은 너무나 사랑스러웠답니다. 숙소 옆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꽃할배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산악 증기 기관차를 타고 샤프베르크산으로 향해요. 산 높이가 우리나라 한라산(1,947m)보다 조금 낮다고 하네요. 또한 샤프베르크산의 정상은 영화<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가 아이들에게 '도레미 송'을 가르친 곳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정말 감동스러웠던 건 샤프베르크산 정상을 오르는 장면에서 다리가 불편하신 일섭할배에게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옆을 지키며 함께 했던 서지니오빠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던 일섭할배 두 분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장면에서 흘러나왔던 조용필 님의 '걷고 싶다'란 노래의 가사 또한 너무나 잘 어울렸지요- 

tvN 꽃보다할배 리턴즈 화면 캡쳐

정상에 도착해 일섭할배가 마셨던 알름두들러(Almdudler)란 음료가 참 궁금했는데 검색해보니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곳이 있네요~ 게다가 'VEGAN'이란 표기까지 떡하니 있어요!

오스트리아 국민 탄산음료 알름두들러


잘츠캄머구트는 휴가를 제대로 즐기는 장기 투숙객들의 천국이라는데 이 지역이나 부근에 비건 식당이나 카페가 있는지 구글링과 해피카우로 알아보니 비건옵션이 있는 식당이나 카페가 좀 있을 뿐이고 가장 가깝게 갈 수 있는 곳은 대부분 찰즈부르크 가까이에 있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아무래도 이곳으로 여행을 간다면 숙소에서 비건요리를 해 먹을 만한 식재료들을 준비해 가는 게 좋을 듯해요! 

비건 한입스테이크 캔과 햇반

비건 컵라면


참고로 제가 오스트리아에 간다면 꼭 가보고 싶은 비건 호텔이 있는데 오스트리아에서도 남부지방에 위치한  암 클로페이너제Am Klopeiner See에 위치한 러빙헛Lovinghut 호텔이랍니다~ 아직 한국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곳인데 인근에 여러 명소가 있고 지역 내 클로페인 호수는 유럽에서 가장 따뜻한 호수로 1급 수질(마셔도 되는 수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주변 자연 환경이 좋아 하이킹과 자전거 타기, 산악 자전거, 보트타기와 수영 등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도 있지요. 무엇보다 호텔 내에 다채로운 메뉴의 비건 요리와 디저트, 음료수 등을 언제든 즐길 수 있는 비건 전문 레스토랑까지 있어 꼭 가보길 고대하고 있어요~~

(위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홈페이지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