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할 때 먹을 간식_글루텐프리 비건 다크 초콜릿 볼+비건 마쉬멜로우

요즘 온라인으로 수강하는 정규강의를 보며 공부란 걸 하다가 슬슬 당이 떨어져서 허기가 지는 듯한 느낌이 들 때면 학창시절 도서관에서 공부하며 먹던 간식들이 떠오르더군요- 당시 슈퍼마켓에서 팔던 과자에 양갱, 캔커피, 초콜릿, 귤 같은 것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초콜릿은 꼭 빠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가 커피만큼이나 쓴 맛이란 건 어른이 되어 알았는데 그 당시엔 우유와 설탕이 자아낸 극강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에 감추어진 카카오의 존재란 궂이 알 필요가 없었던 것 같아요- 초콜릿의 주요 성분인 카카오가 우리 두뇌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 따위는 알지 못하고 그저 맛있어서 공부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고 여겼으니까요~ 

몸이 안 좋았던 계기로 채식vegetarian을 시작하게 된 나는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 음식이 곧 약이 되게 하라.'시던 히포크라테스의 말에 큰 동감을 하며 각 식품이 몸에 주는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초콜릿이 실제로 두뇌를 많이 쓰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초콜릿의 카카오 성분이 중추신경을 자극시켜 각성제 역할을 해 집중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에 따르면 하루 두 잔 코코아를 마셨을 때 노인들의 뇌혈류가 8% 개선되고 인지기능도 31% 좋아졌다는 보고가 있더라구요~ 카카오 속에 함유되어 있는 항산화성분이 두뇌활동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하네요. 단, 일반 흰설탕과 우유가 들어간 밀크초콜릿이 아니라 카카오 함략이 70%이상인 다크초콜릿의 경우 이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해요.

평소 고퀄 비건제품을 미국 현지 가격으로 굉장히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어 애용하는 아이허브- 이런저런 비건채식 제품을 보는데 비건 초콜릿 볼로 해바라기씨와 호박씨에 유기농 설탕이 들어있는 Enjoy Life Foods의 '초콜릿 단백질 바이트'를 새로 발견! 게다가 알러지 유발 식품이 들어있지 않고 비유전자변형제품이며 글루텐프리라니 안 살 이유가 없지요~ 특히 공부할 때 번거롭지 않게 부스러기가 손에도 묻지 않고 한 입 크기로 간단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더욱 좋아보였어요! 집에 당도해 맛을 보니 짐작대로 먹기 편한 사이즈인데 단맛이 별로 안 나고 다크 초코맛이 강한 건강한 맛이더군요;; 

있는 그대로의 맛도 괜찮지만 함께 구매했던 요 달콤달콤 말랑말랑 비건 마쉬멜로우와 곁들여 먹었더니 더 맛나서 요즘엔 하나씩 입 안에 넣고 오물오물 먹으며 공부하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마쉬멜로우Marshmellow는 걘적으로 채식하기 전에는 서양 영화 속에서만 보고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다가 채식을 하게 된 후로는 한동안 먹을 만한 제품이 없어서 궁금증말 증폭시키던 요물이었죠- 그러던 어느날 타피오카 전분 등의 순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진 비건채식 마쉬멜로를 아이허브에서 만나게 된 거예요! 첫 맛에 반하지 않을 수 없는 이 마쉬멜로우는 그냥 먹어도 맛있고 쿠키에 곁들여 먹거나 코코아에 타 먹어도 정말 달콤하게 사르르 녹는 그 맛은 세상살며 맛보는 온갖 쓴 맛을 어느 새 내 머리 속에서 순삭시키는 맛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