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블레스유 비건채식으로 넘쳐나는 가을 먹거리 제철 음식-

Posted by Gloria Ming
2018. 10. 21. 20:09 비건 생활 정보/먹거리&맛집&요리

올리브TV 밥블레스유 16화에서 역시나 

먹을 때 젤로 예쁜 언니 넷과 장도그래는 
가을 전매 특허 먹거리라며 
인천 소래포구에서 해산물을 잔뜩 드시며 
빠질 수 없는 그날의 사연소개와 
언니들만의 맛깔스런 푸드테라픽pick이 이어졌어요- 
그런데 이 날 소개된 메뉴 중에는 잣죽만 비건채식이네요...ㅠ.ㅜ 

올리브tv 밥블레스유 16화 화면캡처


바지락 칼국수를 보니 
올 초 겨울에 휘경동 삼육의료원 부근에 자리하고 있는 
비건채식 메뉴가 가득한 초록뜰에서 먹었던 
'해죽순 들깨칼국수'가 떠올랐어요~ 
고소한 들깨국물에 쫄깃탱탱 면발이 
기가막힌 식감과 맛을 자아내고 깻잎 향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배 부른 줄 모르고 
그릇이 바닥을 보일 때까지 먹게 되는 맛이랍니다! 
근데 이 집 초록뜰은 천연조미료와 해죽순차, 양자파동로 채수를 내고 
발아현미와 우리밀, 해죽순 등 10여 가지 곡류와 한약재로 
정성껏 직접 면을 만들어 내신다는 사실- 대단하죠~!

해죽순 들깨칼국수 @초록뜰


초록뜰 식당 건물 외관


초록뜰 음식의 특징적 식재료인 해죽순은 
미얀마 청정해역 갯벌에서 자라 솟아나는 
니파팜이란 야자수의 어린 순인데 
그 모양이 우리나라의 죽순과 닮아 
해죽순(海竹筍)이라 부른다고 해요. 
우리나라에는 2년 전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효능이 바다의 산삼이라 부를 정도로 사포닌 뿐 아니라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칼슘 등 다양한 영양성분이 꽉 찬 식품이라고 하네요- 
게다가 항산화효과로 유명한 폴리페놀 성분이 블루베리보다 33배 많고 
사포닌 함량 또한 인삼의 2.5배라고 하니 엄청난 식품인듯 해요// 
우리나라에서 나는 식물이 아니라서 
건조가공해 나은 제품을 수입해 차로 끓여먹는다고 하네요~


표고버섯 탕수 @초록뜰

국내산 표고버섯으로 만든 버섯탕수는
칼국수와 같이 먹으면 딱 좋답니다~ 
쫄깃 바삭한 튀김옷 안에 표고버섯이 곱게 들어 있는데 
특유의 홈메이드 맛이 나는 새콤달콤 탕수 소스와 잘 어우러집니다. 

그러고보니 현미와 밀 같은 곡물들은 가을에 수확하고
들깨 또한 수확시기가 10월 초~중순이라고 하며 
표고버섯 제철 또한 3월~9월까지라고 하니 
초록뜰에서 이 시기에 가서 먹는 들깨칼국수와 표고버섯탕수는 
제철음식을 요리한 메뉴라 할 수 있겠네요~ㅎ

가을 제철과일 배와 단감


콩고기를 넣고 가을 무로 끓인 비건채식 무국


김장을 위해 소금에 절인 배추에 양념장과 콩고기

이 외에도 가을 제철음식에는 
앞서 '내집 마련에 실패한 사연자'에게 갓숙 언니가 푸드테라픽한 
잣죽의 메인 식재료인 잣이 있어요~ 
또한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사과와 배, 밤, 대추도 가을 제철 과일이랍니다! 
9월까지 수확하는 옥수수와 감자도 가을 음식이라 할 수 있고 
가을에 수확해 겨우내 땅 속에 묻어두고 하나씩 꺼내먹던 
고구마와 무도 있고요. 
추운 겨울에 마실 차로 담그는 유자 또한 가을이 제철이죠- 
무엇보다 우리나라 김장철이 11월인 건 
배추가 11~12월에 수확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그 외에도 가을에만 먹을 수 있는 단감과 
냉동고에 넣어두고 조금씩 꺼내 구워먹는 맛이 일품인 은행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