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민박2 8회 _비건 떡만두국과 파스타

Posted by Gloria Ming
2018. 3. 28. 15:59 비건 생활 정보

 

역시나 이번주도 본방사수를 했다. 그런데 하필 도중에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결국 중간부분부터는 재방으로 챙겼다. 보검이와 윤아 알바직원은 이미 7회에서 비주얼부터 운전, 요리, 청소, 빨래, 심지어 고양이 배설물 치우기까지 민박직원으로서 최강능력을 지닌 환상의 조합임을 입증했다.

 

이날은 아침부터 체크아웃하는 손님들이 세 팀이나 됐다. 그런 손님들을 위해 전날 밤 늦게까지 손님들을 챙기고 민박집을 정리하느라 늦잠을 자고만 알바직원들은 분주하게 조식을 준비했다. 조식메뉴는 떡만두국_

 

떡국은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설날에 먹는 음식이기도 하지만 한국인들이 평소 한 끼로 즐겨먹는, 왠만한 분식점 메뉴판에서도 보이는 음식이다. 이 떡국에는 취향따라 재료를 다양하게 넣어먹어도 좋은데 추운 겨울에 위축된 활력을 북돋아주고 원기를 돋구기 위해 인삼과 대추를 넣어 끓이기도 하고 만두를 넣어 풍부한 식감을 더해주기로 한다. 나는 간단하면서 든든한 콘셉트로 만두를 넣고 마지막에 오메가-3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들깨가루를 뿌려주었다.

 


보검이는 떡국에 육수를 베이스로 하던데 난 우선 양파와 파, 송이 버섯 등의 채소를 넉넉히 넣고 끓이다가 비건 맛나니(표고버섯과 양배추, 당근 등이 주성분인 순식물성 조미료의 애칭)와 간장, 죽염으로 감을 맞췄다. 물론, 좀 더 정성을 들이려면 채수를 따로 끓여서 활용하면 더욱 깊은 국물맛을 낼 수 있다.

 

그리고 민박집 손님 중 비양도로 백패킹을 떠났던 남자 셋이 놓친 해돋이는 시야가 탁 트이는 시원한 바다풍광이 대신했다. 여행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즐거운 것. 이 팀을 제외하고 모든 손님을 보낸 민박집에서 임직원들은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청소와 뒷정리를 마치고 늦은 점심으로 파스타를 먹었다. 알리오올리오 같다. 알리오올리오는 기본적으로 마늘과 올리브유로 조리하고 소금으로만 간을 하는 요리라 비건 요리라고 해도 좋다. 그런데 전에 난 이 알리오올리오를 되게 어려운 요리인 줄 알고 감히 도전해볼 생각을 못하다가 작년에 인터넷에서 보고 이렇게만 해도 맛이 난다고 하며 의심을 품고 오기로 요리했다가 너무 맛있어서 왜 진작 해보지 못했을까 하는 괜스런 억울함을 혼자 호소했던 기억이 난다.


고대 부근 비건카페 '달냥'에서 먹었던 비건 파스타


여기서 잠...


파스타스파게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이탈리아 요리로 친숙한 스파게티(Spaghetti). 하지만 스파게티는 그 가짓수만 가지고도 책 한 권은 채울 만큼 다양한 파스타의 한 종류일 뿐이다파스타(pasta)란 밀가루를 이용해 만든 국수 형태의 음식을 통틀어 일컫는 말인데경우에 따라서는 밀가루 외에도 메밀가루라든지 밤가루보리가루 등 다른 곡식분을 이용하기도 한다. 스파게티 가늘고  모양을 가진 면의 이름으로 이탈리아어 이란 뜻의 스파고(Spago)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비건버전으로 파스타요리를 할 때는, 파스타 면 중에는 반죽에 계란이 들어가는 게 있으니 이 점을 주의해서 성분표기를 확인하고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꼭 고른다. 토마토소스 파스타의 경우, 요즘 시중 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비건 채식에 알맞은 파스타용 토마토소스를 구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요리하기가 간편하다. 꼭 'vegan'이나 'vegetarian' 표기가 없더라도 다음 이미지처럼 우유나 닭육수 같은 동물성이 전혀 들어 가지 않은 토마토소스도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크림파스타의 경우에는 우유나 생크림 대신 두유나 식물성 생크림, 생캐슈넛 등으로 비건 버전 요리를 할 수 있다.  


한끼 식사 대용 2인분 레시피>>


재료: 파스타면 2인분, 양파 1개, 두유 270ml, 양송이 버섯, 뉴트리셔널 이스트 2큰술(선택적), 죽염


만들기_

 1. 면을 끓는 물에 넣고 적당한 시간만큼 익혀서 물을 뺀다

 2. 면을 조리하면서 동시에 양파와 버섯을 취향에 맞게 썬 다음 포도씨유를 살짝 두른 팬에 죽염을 살짝 뿌려 2-3분 볶아준다

 3. 양파와 버섯을 볶은 팬에 두유와 뉴트리셔널 이스트를 넣고 죽염으로 간을 맞추어 끓여준다

 4. 3을 약불로 맞추고 여기에 물을 뺀 파스타면을 넣어 잘 섞어준 후 후추를 살짝 뿌려 서빙하면 끝! 


이날 민박집 손님으로 어린 아들과 함께 새를 관찰하기 위해 왔다는 중학교 과학 선생님이 처음 새로 등장했다. 이 부자(父子)는 민박집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후 바로 제주도 철새탐사에 나섰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금등리 앞바다. 한때 소금밭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평평한 암반들을 제외하면 서해안의 염전과 같은 지형으로 돌담을 쌓아서 물이 들어올 때 가두어 놓고 천일염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탐조부자를 흥분하게 만들었던 새가 있었으니 바로 멸종위기 야생조류 2급으로 분류된 노랑부리저어새. 그만큼 보기 힘든 새인데 그것도 첫날 탐사에서 만나다니 이 부자는 정말 잘 살아온 듯 하다!

 

그리고 제주에서 직접 웨딩 촬영을 하러 왔다는 결혼을 앞둔 연인. 내 친구 둘도 웨딩 촬영을 제주에서 했더랬다. 한 명은 제주에 살기 때문에, 한 명은 제주 풍광이 좋아서. 내가 해외로 많은 지역을 여행다닌 건 아니지만 그래도 유명하다는 관광지 몇 곳을 여행한 적이 있는데 제주가 결코 그런 해외 유명 관광지에 뒤지지 않는 절경과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걸 난 보증한다. 그래서 제주가 신이 주신 본래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번성할 수 있도록 환경을 보다 신중하게 관리되길 진심으로 기도하고 바란다.


말로 받은 상처를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가르침

Posted by Gloria Ming
2018. 3. 27. 23:05 비건 생활 정보

오랜 기간동안 친구라고 여기며 서로 속 얘기까지 스스럼없이 하던 사람들 중에 또는 연인사이에서 가슴에 못이 박히는, 또는 생각할 수록 너무 화가 나서 참을 수 없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물론 그리 깊은 관계가 아니거나 어쩌다 만난 사람들에게서도 순간적으로 감정이 상하는 말을 들을 때도 있지만 그런 감정이나 말은 시간이 지나면서 쉽게 사그라든다. 실제로 말로 인해 생기는 상처의 크기는 관계의 기간이나 깊이와 비례하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기면 그런 말을 들은 사람은 참 많이 오랜기간 아프다. 때론 흘러간 시간만큼 희석되기도 하지만 그 기억이 지워지진 않는 것 같다. 
 
이럴 때 사람들은 또 다른 친구나 가족, 연인에게서 위로를 받기도 하지만 때론 종교의 힘에 기대거나 옛 성현의 말씀들을 찾아보기도 한다. 최근에 나도 그런 적이 있어서 다른 친구들에게 얘기하고 위안을 받기도 했는데 얼마전 좋은 프로그램 채널을 통해 석가모니 부처님의 경전 이야기 중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접하게 되었다. 이 이야기에서 부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나 자신을 훈련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 사람을 용서하고 내 마음도 평온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이야기를 한 자 한 자 타이핑하며 올려본다. 진심어린 자비와 뛰어난 지혜로 모든 중생에게 사랑을 펼치시며 희생하셨던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은 역시 오랜 세월이 지나 이렇게 문자로 만나는데도 큰 깨우침을 주시는 듯하다.


From the Holy Buddhist Tipitaka: Kakacupama Sutra 

팔리 삼장 <거유경> 에서 발췌


사랑의 긍정적인 반응
비구들이여,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할 때 사용하는 말은 5가지 방식이 있다. 때에 맞거나 맞지 않거나, 진실이거나 거짓이거나, 부드럽거나 거칠거나, 좋거나 나쁜 동기로, 자애로운 마음이나 증오로 말할 수 있다. 
모든 경우에서 자신을 이렇게 훈련해야 한다. 우리 마음은 그것에 영향 받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그것 때문에 나쁜 말을 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관심과 연민으로 충만하여 자애로운 마음으로 남을 것이며 우리는 증오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와 반대로 우리는 보편적인 사랑의 마음을 보내며 살 것이다. 그 사람뿐만이 아니라 온 세상을 보편적인 사랑의 대상으로 삼아 그 마음은 광대하고 고양되고 무량하게 커질 것이다. 우리는 적의와 악의가 없는 그런 마음을 발하며 살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식으로 자신을 훈련해야 한다. 

거대한 대지
"비구들이여, 한 사람이 호미와 바구니를 들고 와서 '이 거대한 대지에 흙이 없게 만들리라'하고 흙을 여기저기 뿌리고 침을 여기저기 뱉으며 '흙은 없어져라'고 말할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사람이 거대한 대지를 흙이 없게 만들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왜 그런가?"
"세존이시여, 이 거대한 대지는 깊고 무량하기 때문입니다. 대지의 흙을 없애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와는 반대로 그 사람은 피로와 좌절만 거두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비구들이여,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할 때 사용하는 말은 5가지 방식이 있다. 때에 맞거나 맞지 않거나, 진실이거나 거짓이거나, 부드럽거나 거칠거나, 좋거나 나쁜 동기로, 자애로운 마음이나 증오로 말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자신을 훈련해야 한다. 우리 마음은 그것에 영향 받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그것 때문에 나쁜 말을 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관심과 연민으로 충만하여 자애로운 마음으로 남을 것이며 우리는 증오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와 반대로 그 사람에게 보편적인 사랑의 마음을 보내며 살 것이다. 그 사람뿐만이 아니라 온 세상을 보편적인 사랑의 대상으로 삼아 그 마음은 광대하고 고양되고 무량하게 커질 것이다. 우리는 적의와 악의가 없는 그런 마음을 발하며 살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식으로 자신을 훈련해야 한다." 

허공
"비구들이여, 한 사람이 진홍색, 심황색, 남색, 암적색의 물감을 가지고 다가와서 말한다고 가정해보라 '나는 이 허공에 이 그림을 그리리라, 이 그림을 나타내리라. 어떻게 생각하는가 비구들이여, 그가 허공에 그 그림을 그릴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왜 그런가?"
"세존이시여, 허공은 형상이 없고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가 이 허공에 그림을 그리거나 그림을 나타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와 반대로 그 사람은 피로와 좌절만 거두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비구들이여,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할 때 사용하는 말은 5가지 방식이 있다. 때에 맞거나 맞지 않거나, 진실이거나 거짓이거나, 부드럽거나 거칠거나, 좋거나 나쁜 동기로, 자애로운 마음이나 증오로 말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자신을 훈련해야 한다. 우리 마음은 그것에 영향 받지 ㅇ낳을 것이고 우리는 그것 때문에 나쁜 말을 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관심과 연민으로 충만하여 자애로운 마음으로 남을 것이며 우리는 증오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와 반대로 그 사람에게 보편적인 사랑의 마음을 보내며 살 것이다. 그 사람뿐만이 아니라 온 세상을 보편적인 사랑의 대상으로 삼아 그 마음은 광대하고 고양되고 무량하게 커질 것이다. 우리는 적의와 악의가 없는 그런 마음을 발하며 살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식으로 자신을 훈련해야 한다."

갠지스 강
"비구들이여, 한 사람이 활활 타는 횃불을 가지고 와서 말한다고 가정해보라. '나는 이 불타는 횃불로 갠지스강을 데워 말려버릴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비구들이여. 그가 횃불로 갠지스강을 데워 말릴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왜 그런가?"
"세존이시여, 갠지스강은 깊고 무한하기 때문에 횃불로 갠지스강을 데워 말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와 반대로 그와 반대로 그 사람은 피로와 좌절만 거두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비구들이여,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할 때 사용하는 말은 5가지 방식이 있다. 때에 맞거나 맞지 않거나, 진실이거나 거짓이거나, 부드럽거나 거칠거나, 좋거나 나쁜 동기로, 자애로운 마음이나 증오로 말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자신을 훈련해야 한다. 우리 마음은 그것에 영향 받지 ㅇ낳을 것이고 우리는 그것 때문에 나쁜 말을 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관심과 연민으로 충만하여 자애로운 마음으로 남을 것이며 우리는 증오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와 반대로 그 사람에게 보편적인 사랑의 마음을 보내며 살 것이다. 그 사람뿐만이 아니라 온 세상을 보편적인 사랑의 대상으로 삼아 그 마음은 광대하고 고양되고 무량하게 커질 것이다. 우리는 적의와 악의가 없는 그런 마음을 발하며 살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식으로 자신을 훈련해야 한다."



_Positive Response of Love

Monks, there are these five modes of speech which people might use when speaking to you―speech that is timely or untimely, true or false, gentle or harsh, with a good or a harmful motive and with a loving heart or hostility. 
On all occasions, monks, you should train yourselves thus: Neither shall our minds be affected by this, nor for this matter shall we give vent to evil words, but we shall remain full of concern and pity, with a mind of love, and we shall not give in to hatred. On the contrary we shall live projecting thoughts of universal love to that very person, making him as well as the whole world the object of our thoughts of universal love―thoughts that have grown great, exalted and measureless. We shall dwell radiating these thoughts which are void of hostility and ill will. It is in this way, monks, that you should train yourselves.

_The Great Earth

"Suppose, monks, a person were to come to you, holding a hoe and a bascket and he were to say: 'I shall make this great Earth earthtless.' Then he would strew the earth here and there, spit here and there, and would say:'Be earthless, be earthless.' What do you think, monks, would this person render this great Earth earthless?"
"No, indeed not, Most Venerable One."
"And why?"
"Because this great Earth, Most Venerable One, is deep and without measure. It cannot possibly be turned earthless. On the contrary, that person would only reap weariness and frustraion."
"In the same way, monks, others may use five modes of speech when speaking to you―speech that is timely or untimely, true or false, gentle or harsh, with a good or a harmful motive and with a loving heart or hostility. 
In this way, monks, you should train yourselves: Neither shall our minds be affected by this, nor for this matter shall we give vent to evil words, but we shall remain full of concern and pity, with a mind of love, and we shall not give in to hatred. On the contrary we shall live projecting thoughts of universal love to that very person, making him as well as the whole world the object of our thoughts of universal love―thoughts that have grown great, exalted and measureless. We shall dwell radiating these thoughts which are void of hostility and ill will. It is in this way, monks, that you should train yourselves."

_Empty Space

"Suppose, monks, a person were to approach to you, carrying paints of lacquer, turmeric, indigo or carmine, and he were to say: 'I will draw this picture, make this paiting appear on this empty space.' What do you think, monks, could he make this painting appear on empty space? "
"No, indeed not, Most Venerable One."
"And why?"
"Because this empty space, Most Vulnerable one, is formless and invisible. He cannot possibly draw a picture or make a painting appear on this empty space. On the contrary, that person would only reap weariness and frustraion."
"In the same way, monks, others may use five modes of speech when speaking to you―speech that is timely or untimely, true or false, gentle or harsh, with a good or a harmful motive and with a loving heart or hotility. 
In this way, monks, you should train yourselves: Neither shall our minds be affected by this, nor for this matter shall we give vent to evil words, but we shall remain full of concern and pity, with a mind of love, and we shall not give in to hatred. On the contrary we shall live projecting thoughts of universal love to that very person, making him as well as the whole world the object of our thoughts of universal love―thoughts that have grown great, exalted and measureless. We shall dwell radiating these thoughts which are void of hostility and ill will. It is in this way, monks, that you should train yourselves."

_The River Ganges

"Suppose, monks, a person were to come holding a burning grass-torch, and he were to say: 'With this burning grass-torch I shall set fire to and scorch this river Ganges.' What do you think, monks, could that person set fire to and scorch the river Ganges with a  grass-torch?"
"No, indeed not, Most Venerable One."
"And why not?"
"Because, Most Vulnerable one, the river Ganges is deep and without measure. It is not possible to set fire to and scorch the river Ganges with a burning grass-torch. On the contrary, that person would only reap weariness and frustraion."
"In the same way, monks, others may use five modes of speech when speaking to you―speech that is timely or untimely, true or false, gentle or harsh, with a good or a harmful motive and with a loving heart or hotility. 
In this way, monks, you should train yourselves: Neither shall our minds be affected by this, nor for this matter shall we give vent to evil words, but we shall remain full of concern and pity, with a mind of love, and we shall not give in to hatred. On the contrary we shall live projecting thoughts of universal love to that very person, making him as well as the whole world the object of our thoughts of universal love―thoughts that have grown great, exalted and measureless. We shall dwell radiating these thoughts which are void of hostility and ill will. It is in this way, monks, that you should train yourselves."

부처님 말씀 1

Posted by Gloria Ming
2018. 3. 27. 19:42 비건 생활 정보

From the Holy Buddhist Tipitaka: Kakacupama Sutra
팔리 삼장 <거유경> 에서 발췌

[베데히까 부인 이야기]

비구들이여, 이전에 사바티라는 곳에 베데히까라고 하는 부인이 있었다. 비구들이여, 이 부인에 대해서는 좋은 평판이 퍼져있었다. '베데히까 부인은 부드럽고 베데히까 부인은 온화하고 베데히까 부인은 평온하다.'  그런데, 비구들이여 베데히까 부인에겐 깔리라는 하녀가 있었다. 그녀는 재간 있고 활기차고 체계적으로 일을 했다. 그런데 비구들이여,  하녀  깔리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여주인에 대해 좋은 평판이 나 있는데 여주인의 내면에 화가 있지만 드러내지 않는 것인가 아니면 화가 없는 것인가? 내가 일을 체계적으로 잘하기 때문에 여주인에게 화가 있음에도 드러나지 않는 것인가 아니면 화가 없는 것인가? 한번 시험해보리라' 

비구들이여, 이에 하녀 깔리는 다음 날 늦게 일어났다. 비구들이여, 베데히까 부인은 하녀 깔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깔리야!' '무슨 일이십니까, 주인님?' 
'왜 이렇게 늦게 일어났느냐?' 
'아무것도 아닙니다' 
'뭐라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나쁜 하녀 같으니, 늦잠을 자다니!'

그녀는 화나고 불쾌해서 인상을 찌뿌렸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하녀 깔리이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여주인의 내면에는 화가 있지만 드러내지 않는 것이지 화가 없는 것이 아니구나. 내가 조금 더 시험해보리라'

비구들이여, 이에 하녀 깔리는 전보다 더 늦게 일어났다. 비구들이여, 데히까 부인은 하녀 깔리에게 말했다. 

'깔리야!' '무슨 일이십니까, 주인님?' 
'왜 전보다 더 늦게 일어났느냐?' 
'아무 일도 아닙니다'
'뭐라고! 아무 일도 아니라고! 나쁜 하녀 같으니, 전보다 더 늦게 일어나고서는!'

화가 나고 불쾌해진 여주인은 불쾌감을 겉으로 나타냈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하녀 깔리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여주인의 내면에는 화가 있지만 드러내지 않는 것이지 화가 없는 것이 아니구나. 내가 조금 더 시험해보리라'

비구들이여, 이에 하녀 깔리는 전보다 더 늦게 일어났다. 비구들이여, 데히까 부인은 하녀 깔리에게 말했다. 

'깔리야!' '무슨 일이십니까?' 
'왜 전보다 더 늦게 일어났느냐?' 
'아무 일도 아닙니다'
'뭐라고! 아무 일도 아니라고! 이렇게 늦게 일어나다니 정말 못된 하녀로구나!'

화가 난 부인은 빗장으로 하녀의 머리를 때렸고 그녀는 머리를 다쳤다. 비구들이여, 하녀 깔리는 머리를 다쳐 피를 흘리며 이웃들에게 소리쳐 말했다. 

'부드러운 이가 한 행동을 보십시오! 온화한 이가 한 행동을 보십시오! 평온한 이가 한 행동을 보십시오! 어떻게 그런 사람이 자기 하녀에게 늦잠을 잤다며 화가 나서 저 빗장으로 머리를 때려 내 머리를 다치게 할 수 있습니까?'

비구들이여, 그리하여 베데히까 부인에 대해 좋지 않은 평판이 퍼졌다. '베데히까 부인은 폭력적이다. 베데히까 부인은 오만하다. 베데히까 부인은 평온하지 않다.'

비구들이여, 마찬가지로 여기 있는 어떤 비구는 불쾌한 말을 접하지 않는 한 아주 부드럽고 온화하며 평온하다. 그러나 불쾌한 말을 접했을 때 그 때 비로소 그 비구가 부드러운지 온화한지 평온한지 알 수 있다. 비구들이여, 나는 가사와 보시 음식, 거처, 의료품 같은 필수품을 얻기 위해 순종하는 비구를 순종적인 비구라고 부르지 않는다. 왜 그런가? 비구들이여, 왜냐하면 그 비구가 가사와 보시 음식, 거처, 의료품 같은 필수품을 얻지 못했을 때는 순종적이지 않고 순종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누구든 법에 대한 경외심으로, 법에 대한 존경심으로, 법에 대한 헌신으로, 법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법을 받들기에 순종적이고 순종하는 규정을 지키는 이를 나는 순종적이라고 여긴다.
그러니 자신을 진실로 훈련해야 한다. 

[The story of the Mistress Vedehika]

"In the past, monks, in this very Savatti, there was a mistress, Vedehika by name. And monks, this good reputation had spread about the mistress Vedehika. 'The mistress Vedehika is gentle, the mistress Vedehika is meek, the mistress Vedehika is calm.' 

Now, monks, the mistress Vedehika had a maid-servant, Kali by name, who was able, energetic and methodical in her work. Then, monks, it occured to Kali, the maid-servant: 'This good reputation has spread about my lady. Could it be that my lady does have anger within her which she does not show, or could it be that she does not have anger? Or is it because I am methodical in my job that my lady, thought she does have anger within, does not show it, and not because she does not have anger?Why don't I test my lady?' Thus, monks, the maid-sevant Kali got up late next morning. And monks, the mistress Vedehika told this to the maid-servant, Kali, 'Hey, you Kali!' - 'What is it, lady?' - 'Why did you get up so late?' - 'Oh, no reason, lady.' - 'What! No reason, indeed! You bad maid-servant, you got up late!' Angry and displeased, she frowned. Then, monks, it occured to Kali the maid-servant: 'Though she does have anger within, my lady does not show it; it is not that she does not have anger. Why don't I test my lady further?'

Now, monks, Kali the maid-servant got up even later than before. Then, monks, the mistress Vedehika told  the maid-servant Kali: 'Hey, you Kali!' - 'What is it, lady?' - 'Why did you get up even later than before?' - 'Oh, no reason, lady.' - 'What! No reason, indeed! You bad maid-servant, you got up even later than before!' Angry and displeased, she gave vent to her displeasure. Then, monks, it occured to  the maid-servant Kali: 'Though she does have anger within, my lady does not show it; it is not that she does not have anger. Why don't I test my lady further?' 

And, monks, Kali the maid-servant got up even later than before. Then, monks, the mistress Vedehika told  the maid-servant Kali: 'Hey, you Kali!' - 'What is it, lady?' - 'Why did you get up even later than before?' - 'What! No reason, indeed! You bad maid-servant, you got up so late!' And angry and displeased, she hit her on the head with the door-bar. And this injured her head. Now, monks, the maid-servant Kali with her head injured and blood oozing, went about among neighbors, shourting: 'Look, sirs, at the deed of the gentle one! Look, sirs, at the deed of the meek one! Look, sirs, at the deed of the calm one! How can she, saying to her own maid-servant, "You got up late today," angry and displeased, having taken a door-bar, give me a blow on the head and injure my head?' And then, monks, this ill repute spread thereafter about the mistress Vedehika. 'The mistress Vedehika is violent. The mistress Vedehika is arrogant. The mistress Vedehika is not calm.'

In the same way, monks, some monk here is very gentle, very meek, and very calm, so long as disagreeable ways of speech do not assail him: but when disagreeable ways of speech  do assail the monk, it is then that the monk is to be judged whether he is 'gentle,' 'meek,' or 'calm.' Monks, I do not call that monk 'dutiful,' who is dutiful on account of the requisites he gets, i.e., lodging and medicaments, whereby he falls into pseudo-dutifulness. And why? For monks, when that monk fails to get the requisites of the robe, almsfood, lodging and medicaments, he ceases to be dutiful and is not in keeping with the norms of dutifulness. But, monks, whichever monk out of reverence for the Dharma, out of respect for the Dharma, out of dedication to the Dharma, showing honor to the Dharma and giving regard to the Dharma, comes to be dutiful and is in keeping with the norms of dutifulness, him do I consider as dutiful.
Thus, indeed, monks, you should train yourselves. 

고전명작소설 검은 말 뷰티(Black Beauty)

Posted by Gloria Ming
2018. 3. 27. 16:02 비건 생활 정보


‘블랙(Black)’이라 불리는 검은 색 말이 자신의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는 세계명작 by 글:애너 슈얼 그림:찰스 키핑

3년 전쯤 개인적으로 번역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작품이라 내가 원서로 먼저 읽은 몇 안되는 책 중 하나이다. 1877년 영국에서 최초로 출간됐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번역서로는 언제 출간됐는지 알 수 없으나 이런 멋진 이야기를 어른이 되어 이제야 알게 되었다는 것이  참 안타까웠다. 그래서 이 세상 더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꼭 필독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1994년 영화로도 만들어졌었다. 

작가인 애너 슈얼은 14살 때 입은 상처로 약한 정도의 장애가 생겨 거동이 불편해서 말을 타고 다녔는데 이러한 체험으로 늙어서 자신이 아끼는 말이 얼마나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본성을 지닌 동물인지 보여줄 수 있는 책을 쓰겠다고 다짐하여 ‘블랙 뷰티’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말의 관점에서 동물들을 대변하고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인간의 동물에 대한 무지를 꼬집었지요. 그래서인지 이 책이 출간된 1877년 이후 동물애호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세계명작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많이 읽혀지지 않은 작품인거 같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 달려온 딱딱한 문명사회에서 진정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작품으로 초등고학년부터 꼭 읽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원문 중에 우리 인간의 어리석음과 욕심으로 동물들이 겪는 고통에 대해 잘 묘사한 내용이 있어 여기에 싣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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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d often wondered how it was that Sir Oliver had such a very short tail; it really was only sic or seven inches long, with a tassel of hair haning from it; and on one of our holidays in the orchard I ventured to ask him by what accident it was that he had lost his tail. "Accident!" he snorted with a fierce look. "it was no accident! it was a cruel, shameful, cold-blooded act! When I was young I taken to a place where these cruel things were done; I was tied up, and made fast so that I could not sitr, and then they came and cut off my long and beautiful tail, through the flesh and through the bone, and took it away." 
올리버 경은 꼬리가 그렇게 짧은 이유가 무언지 나는 항상 궁금했다. 길이가 십오륙 센티미터에 불과한 꼬리에 술 하나를 달아 놓은 상태였다. 그래서 어느 휴일에 과수원에서 쉬는 동안 용기를 내서 어떤 사고 때문에 꼬리를 잃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올리버 경이 콧방귀를 뀌면서 사나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사고! 이건 사고 때문이 아니야! 정말 잔인하고 후안무치하고 철면피 같은 행위 때문이야! 내가 어릴 때에 사람들이 나를 정말 끔찍한 곳으로 데려가서 단단히 묶더군. 몸을 조금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단단히. 그러더니 옆으로 다가와서 길게 자란 아름다운 꼬리를 살을 후비고 뼈를 부수면서 잘라내 다른 곳으로 가져가더군."

"How dreadful!" I exclaimed.
"Dreadful, ah! it was dreadful; but it was not only the pain, though that was terrible and lasted a long time; it was not only the indignity of having my best ornament taken from me, thought that was bad; but it was this, how could I ever brush the flies off my sides and my hind legs any more? You who have tails just whisk the flies off without thinking about it , and you can't tell what a torment it is to have them settle upon you and sting and sting, and have nothing in the world to lash them off with. I tell you it is a lifelong wrong, and a lifelong loss; but thank heaven, they don't do it now.
"끔찍해? 하! 그래, 끔찍하지. 그러나 그건 문제도 아니야. 제일 자랑스럽게 여기던 꼬리를 빼앗겼다는 굴욕감에 그리고 끔찍한 통증에 오랫동안 시달리긴 했지만, 그보다 더 커다란 문제가 있어. 옆구리와 뒷다리로 몰려드는 파리 떼! 너희처럼 꼬리가 있으면 별다는 생각 없이 파리 떼를 쫗아버릴 수 있지. 그래서 너희는 파리 떼가 끊임없이 달려들며 깨물어대는 고문을, 그런데도 쫓아버릴 수 없는 고통을 상상도 못할 거야. 장담하건대, 이건 평생을 지고 살아야할 죄악이며 평생을 겪어야할 고통이야.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제는 그러는 사람이 없어."

"What did they do it for then?" said Ginger.
"For fashion!" said the old horse with a stamp of his foot; "for fashion! if you know what that means; there was not a well-bred young horse in my time that had not his tail docked in tht shameful way, just as if the good God that made us did not know what we wanted and what looked best." 
"I suppose it is fashion that makes them strap our heads up with those horried bits that I was tortured with in London," said Ginger.
"당시에는 왜 그랬는데요?"
진저가 묻자, 올리버 경이 대답하며 발을 쿵쿵 굴렀다. 
"유행, 바로 유행 때문이야! 무슨 뜻인지 알아? 당시에는 멋진 말이라면 누구나 그런 후안무치한 방식으로 꼬리를 잘랐거든. 좋으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걸 가장 보기ㅔ 좋게 만들어주셨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부정한 셈이지."
"내가 런던에 있을 때에 끔찍한 재갈로 고문당한 이유도 머리를 꼿꼿이 들도록 밧줄로 단단히 묶는 게 유행이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진저가 말하자, 올리버 경이 대답했다.

"Of course it is," said he; "to my mind, fashion is one of the wickedest things in the world. Now look, for instance, at the way they serve dogs, cutting off their tails to make them look plucky, and sheaing up their pretty little ears to a point to make them both look sharp, forsooth. I had a dear friend once, a brown terrier; 'Skye' they called her. She was so fond of me that she never would sleep out of my stall; she made her bed under the manger, and there she ahd a litter of five as pretty little puppies as need be; non were drowned, for they were a valuable kind, and how pleased she was with them! and when they got their eyes open and crawled about, it was a real pretty sight; but one day the man came and took them all away; I thought he might be afraid I should tread upon them. But it was not so; in the evening poor Skye brought them back again, one by one in her mouth; not the happy little things that they were, but bleeding and crying pitifully; they had all had a piece of their tails cut off, and the soft flap of their pretty little ears was cut quite off. How their mother licked them, and how troubled she was, poor thing! I never forgot it. 
"당연하지. 내 생각에, 유행은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것 가운데 하나야. 예를 들어, 사람들이 강아지를 어떻게 하는지 보라고. 씩씩하게 보이게 하려고 꼬리를 자르고 똑똑하게 보이게 하려고 예쁘며 앙증맞은 두 귀를 잘라내잖아. 정말 어이가 없어! 
예전에 개랑 아주 친하게 지낸 적이 있어. 이름이 '스카이'였는데, 나를 아주 좋아해서 잘 때가 되면 마구간으로 들어와 여물통 밑에서 잠자곤 했어. 그러더니 어느 날 그곳에서 예쁘고 앙증맞은 새끼를 다섯 마리나 낳더군. 아주 소중하게 다루어서 숨 막혀 죽은 새끼가 한 마리도 없었어. 스카이가 새끼들을 얼마나 좋아했던지! 조그만 강아지가 눈을 뜨고 기어 다니는 모습이 정말 예뻤지.
그런데 하루는 한 사람이 와서 새끼를 모두 데려가더군. 나는 내가 혹시나 밟지나 않을까 걱정스러워서 데려가는 줄 알았어. 하지만 그게 아니었어. 저녁에 가련한 스카이가 새끼를 한마리씩 입에 물고 데려오는데, 모두가 예전처럼 예쁜 모습이 아니었어. 피를 질질 흘리면서 애처롭게 울어댔지. 꼬리에다가 예쁘고 앙증맞게 펄럭이던 부드러운 귀까지 모두 잘라낸 거야. 스카이는 그런 새끼들을 계속 핥아주며 괴로워했어. 불쌍한 친구! 결코 잊을 수가 없어.

"They healed in time, and they forgot the pain. but the nice soft flap, that of course was intended to protect the delicate part of their ears from dust and injury, was gone forever. Why don't they cut their own children's ears into points to make them look sharp? Why don't they cut the end off their noses to make them look plcky? One would be just as sensible as the other. What right have they to torment and disfigure God's creatures?"
시간이 지나면서 상처가 낫고 그들도 통증을 잊었지만, 먼지가 귓구멍으로 들어와서 상처를 안 내도록 보호하는 예쁜 귀는 영원히 사라지고 말았어. 그러는 사람들이 자기 아이들을 똑똒하게 보이라고 아이들 귀를 자를 수 있을까? 훨씬 용감해 보이라고 자기 코를 자를 수 있을까? 생명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거야. 그런데 인간은 도대체 무슨 권리로 신의 창조물을 고문하면서 볼꼴 사납게 만드는 거지?"

Sir Oliver, though he was so gentle, was a fiery old fellow, and what he said was all so new to me, and so dreadful, that I found a bitter feeling toward men rise up in my mind that I never had before. Of course Ginger was very much excited; she flugn up her head with flashing eyes and distended nostrils, declaring that men were both brutes and blockheads.
평상시에는 아주 얌전하던 올리버 경이 무섭게 화내며 말했다. 모든 게 처음 듣는 끔찍한 내용이었다. 나는 마음속에서 인간에 대한 반감이 일어나는 걸 느꼈다. 전에는 못 느끼던 감정이었다. 물론 진저는 훨씬 더 흥분했다. 그래서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머리를 흔들고 코를 벌름거리면서 인간은 아주 잔인한 얼간이라고 선언했다. 

*한글번역 발췌: '검은말 뷰티(영한대역본)' 신란희 역


패션도 비건 콘셉트가 대세!

Posted by Gloria Ming
2018. 3. 26. 21:47 비건 생활 정보/패션&뷰티

페이스북에서 퍼까지 달아 새로워진 너, 너가 내게로 왔구나!’란 코멘트와 함께 누군가 가방 잇템을 득한 것에 너무나 기뻐하며 자랑삼아(?) 멋드러진 가방 사진을 올린 걸 봤는데 브랜드 명은 Marhen.j 마르헨제이_

 

또 다른 명품 브랜드인가보네 하며 시큰둥하게 넘겼다. 보통 명품 브랜드의 경우 대부분 천연가죽을 쓰기 때문이다. 물론 작년 10월경 구찌가 앞으로 모피를 사용하거나, 모피 제품 판매를 촉진하고, 홍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고 이어 베르사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이번 영국의 한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동물 모피를 사용하기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이들에 앞서 랄프 로렌, 토미 힐피거, 캘빈 클라인 등 하이패션 브랜드들도 이미 모피 사용 중단을 선언했으며, 온라인 편집숍인 육스 네타포르테 역시 모피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오늘 페이스북에서 한 비건인 친구가 나두 이건 살란다!’라며 채식주의 남성이 던진 여성가방 승부수 마르헨제이란 조선일보 기사를 공유했다. ‘마르헨제이?!’ 그래, 요전날 봤던 바로 그 후기의 가방이었다. 정말 가죽가방처럼 생겨서 전혀 눈치채지 못했는데 이 회사 사이트를 들어가 다시 봐도 제대로 고급져보이는 가방이라 인조가죽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물론 30년 이상 경력의 장인들도 왼관으로는 천연과 구분이 어려워하는 원단을 사용해서 그렇다고 한다. 여기에 주문 후 제작 방식과 핵심 가치를 담은 상품 마케팅으로 매출은 계속해서 수직 상승 중이라고.

 

채식주의자인 마르헨제이 조대영 대표는 동물의 희생 없이도 고급형 가방 브랜드 탄생이 가능함을 증명하고 싶었다신체 영양 측면에서 육식곧 동물 희생은 불가피하지만 패션은 다르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한 마디로 '멋 내기 위한 동물 희생'에 반기를 든 셈이다여성가방은 그의 눈에 동물이 가장 많이 희생되는 패션 분야였다.


"
쑥스럽지만 담론 한 번 더합니다문명은 야만성을 줄이고 자연과의 합리적 공생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체계라고 생각합니다창의적 기술력이 받쳐준다면 천연가죽 없이도 충분히 아름다운 가방이 만들어집니다."


당연히 마르헨제이에 천연가죽 가방은 없다흔히 '페이크 레더(fake leather)'라고 지칭되는 합성피혁으로 고급형 베스트셀러들을 탄생시켰다.

*발췌 원본 기사 https://goo.gl/YhYG2t

 

신발도 가죽을 탈피한다. 2001 론칭했으나 갖은 어려움을 겪다가 나탈리 포트만이 골든 글로브, 오스카, 영화 벤데타에서 착용함으로써 미디어에 알려지고 인지도를 얻은 비욘드 스킨(Beyond Skin)_

 

최근 소식으로는, TV 탤런트이자 비건 타투이스트이며 동물성 없는 뛰어난 화장품 사업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D 씨가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신발을 출시한다. 지금은 이탈리아에서 아름답고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소재로 정성스럽게 만든 다양한 비건 신발을 판매하고 있으며 샌들, 운동화, 슬립온, 플랫폼, 부츠를 포함해 28개의 상품종류가 있다. 가격은 가능한 저렴하게 유지할 것을 약속한다고.


두 제품 모두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동대문 시장이나 보세 패션소품 샵 같은 곳에서 합성피혁 신발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게다가 요즘엔 검색사이트에 합성피혁 구두나 운동화 외에도 '비건슈즈'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들을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있다. 비건슈즈 대부분이 아직은 외국 직구물품인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종류가 수백가지에 가격도 합리적이다.  

 

그리고 날씨가 추워지면 챙겨 입게 되는 외투도 양모부터 거위털, 토끼털까지 그저 따뜻하단 이유로 다양한 동물성 소재가 활용된다. 하지만 그들이 채로 털을 뜯기며 고통을 받는다는 사실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까? 이를 대체해 면과 아크릴 폴리에스터, 웰론, 극세사, 인조 가죽 등으로 더욱 따뜻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옷들을 충분히 만들 있다. 구스다운 또는 오리털 패딩 대신 웰론이나 솜패딩을, 양모코트 대신 아크릴과 폴리에스터 혼방 코트나 면소재 누빔(퀼팅)코트를 말이다.

 

여기 https://goo.gl/616nMy 포스팅 된 내용을 보면 이미 2년 전에도 여러 유명 브랜드에서 비건 소재로 다채로운 디자인의 코트나 재킷을 상품화했었다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동물성 섬유 대신 면과 재생섬유, 인조 모피, 합성섬유 등을 사용해 코트와 재킷, 로브 등을 만들고 있는 비건 패션 브랜드 비건 타이거_

 

고급 남성복 단추를 동물의 뿔로 만든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모피는 당연하고 울과 실크, 캐시미어에도 동물성 소재를 굉장히 많이 사용해요. 저 역시 과거에는 육식을 즐겨 먹었습니다. 친구들은 지금의 제 모습을 보고 놀라곤 하죠. 처음에는 생선까지 먹었다가 3년 전부터 완전히 비건이 됐습니다. 상상 이상으로 고통받는 동물을 보며 제가 느낀 것을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도록 패션이라는 키워드로 확장했어요.” 양윤아 대표가 행복이 가득한 집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요즘 비건타이거 SNS에는 가수 치타와 소녀시대 효연 등 유명 연예인들이 이 브랜드의 옷을 입고 있는 사진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며칠 전엔 내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모피를 판매할 없다는 기사를 보았다. 지난 20(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모피 판매금지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이에 따라 내년 1 1일부터 모피에 대한 생산과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코트와 장갑, 열쇠고리 모피를 사용한 의류와 액세서리 모두 해당된다. 다만 모피 소매업체들은 2020 11일까지 재고를 판매할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동물옹호자들은 이같은 결정이 샌프란시스코의 진보적인 가치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비자들로 하여금 멋지게 보이도록(look good) 아니라 좋은 느낌(feel good) 가질 있도록 하는 Vegan(비건 채식) 패션은 윤리적 소비를 원하는 인식변화에 따라 앞으로 더욱 확장될 거라고 확신한다.


절대 구워먹으면 안되는 음식 5가지

Posted by Gloria Ming
2018. 3. 26. 18:38 비건 생활 정보

미국의 책임있는 의사협회 PCRM 에서 발행한 따끈따끈한 칼럼 번역해드립니다.



고기가 타면 발암물질 나온다고 알고 있었는데...

아니래여...


타거나 안타거나 덜익거나 다 익었거나 

상.관.없.이.

어떤 방법으로든 익히기만 하면 

발암물질이 생성되고

직접 고온의 불에 구울 수록 

발암물질 더 농도가 높아진다고 하네요. ==;;

 

의사들이 말하는 구우면 안되는 음식들...

보실까요~


가뜩이나 세계보건기구WHO가 가공육을 석면, 플루토늄, 담배와 동일한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있고 

붉은고기는 2급 발암물질이라고 했는데..

거기에 또.. 익히면 이 모양이된다네요.. ㄷㄷㄷ



의사들이 말하는

절대 구우면 안되는 음식 5가지

 

참 많이 구워 드십니다... 

하지만 닭고기, 스테이크, 돼지고기, 연어 및 버거패티를 구울 때 헤테로사이클릭아민류(HCA)라 하는 

암 유발물질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2005 년 1월 미국정부는 공식적으로 발암물질리스트에 HCA를 추가했습니다. 

1번 연구에 따르면 HCA의 한 종류인 PhIP에 하루 10~20 나노그램의 낮은 수준으로 노출되면 

유방암 위험이 약 2배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다. 

HCA를 섭취하면 대장암 및 여러 다른 암의 위험도 증가합니다.


발암물질 최고 수치가 나오는 다섯가지 식품의 예입니다.


- 웰던으로 구운 닭가슴살 HCA 14,000 nanograms/100 그램당 

- 웰던으로 구운 스테이크 HCA 810 nanograms/100 그램당 

- 바베큐 돼지고기  HCA 470 nanograms/100 그램당 

- 껍질과 함께 구워진 연어 HCA 166 nanograms/100 그램당 

- 웰던으로 구운 버거패티 HCA 130 nanograms/100 그램당



헤테로사이클릭아민류(HCAs)


닭, 쇠고기, 돼지 고기, 생선을 비롯한 일부 육류를 굽거나 튀길때 HCA (돌연변이 유발 및 암 유발 화합물)가 생산됩니다.

HCA는 DNA와 직접 결합하여 돌연변이 세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암발전 첫 걸음이 됩니다. 


고기에는 본래 아미노산과 근육에 크레아틴이라는 단백질이 들어 있습니다. 

고기를 익히면, 아미노산과 크레아틴이 합쳐져 HCAs를 형성됩니다. 

주요 HCA류에는 아미노이미다조퀴놀린 또는 

아미노이미다조퀴녹살린 (합쳐서 IQ 유형 화합물이라 부름)과 아미노이미다졸피리딘 (PhIP)이 있습니다. 

이러한 화학물질은 조리된 육류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화합물입니다.


웰던이나 까맣게 탄 육류에만 HCA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양면을 단 3분간 요리한 닭고기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HCA는 소량으로 섭취하더라도 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여러 암을 일으키는 HCA의 일반적인 유형 인 아미노이미다졸피리딘 (PhIP)은 안전한 농도가 확인되지 않으며

매우 낮은 농도에서도 암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다핵방향족탄화수소 (PAHs)


구워진 고기는 또한 다른 발암 물질을 생성합니다. 

굽거나 끓여진 고기는 다핵방향족탄화수소 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PAHs)를 생산합니다. 

PAHs는 음식의 표면에 붙습니다. 열이 강할수록 더 많은 PAH가 존재합니다 .

PAH는 인간이 암에 걸리는 큰 원인이 된다고 널리 알려져있습니다.



닭고기와 생선


일부 소비자들은 닭고기와 생선이 쇠고기보다 건강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쇠고기만큼이나 닭고기와 생선도 많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가지고 있으며 

닭고기와 생선 구이는 육류보다 HCA를 더 많이 포함 합니다.


더 캔서 프로젝트의 분석에 따르면 구운 닭고기에 구운 쇠고기 보다 10배 많은 발암물질 HCA 양이 검출되었습니다. 

발견된 HCA류는 거의모두 PhIP의 형태로 유방암, 전립선암 및 대장암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생선 또한 비슷한 HCA을 형성합니다.



채식 음식은 HCAs가 검출되지 않습니다.


크레아틴은 근육 조직에서만 발견되므로 채식 음식은 구워도 HCA가 생성되지 않습니다. 

건강하게 구워 먹을 수 있는 음식에는

채식 햄버거 패티, 야채 케밥, 두부 바베큐, 버섯 스테이크, 채식치즈 등 이 있습니다.

이러한 음식은 또한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적습니다.


채식 식품을 선택하면 암 위험을 여러 방식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야채는 지방이 적고 섬유질이 높을 뿐아니라 암과 싸우는 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일과 채소에 어두운 색을 내는 카로티노이드 색소도 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짙은 녹색 및 황색 오렌지색 야채에 함유 되어있는 베타 카로틴은 폐암을 예방하고 

방광암, 입, 후두, 식도, 유방 및 기타 부위에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많은 연구에서 과일과 야채를 풍부하게 먹고 동물성 지방이 적으면 암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워 먹어도 안전한 음식은 무었일까요?


바베큐를 포기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구이로도 건강에 좋은 식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발암 물질 섭취를 줄이시려면 고기 스테이크나 삼겹살 대신에 

콩고기버거, 버섯, 채식 햄, 채식 고기, 채식치즈 등으로 바꾸시면 간단합니다. 

양념도 고기와 똑같이 하시면 되고 고기처럼 야채와 잘 어울립니다.


지금까지 우유는 1도 안넣고 

몸에 좋은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비건치즈 바이오라이프를 전하는

베지박스 www.vegebox.kr 였습니다!


야생동물의 터전을 보호하자

Posted by Gloria Ming
2018. 3. 26. 17:29 비건모토 아힘사를 담은 이야기들

얼마전 인터넷으로 뭔가를 검색하다가 참신하고 흥미로운 기고란을 하나 발견했다. 
_야생동물 블랙리스트 3인방 가상 대화로 들어본 '인간과 공존 해법'이란 부재가 붙은 세계일보 [연중기획-지구의 미래]란 이슈에 걸린 시평(글:윤지호 기자)인데  소위 '유해야생동물'로 분류된 멧돼지와 고라니, 까치가 직접 등장해 대화 형식으로 그들의 삶터에서 밀려나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형식이다. 



멧돼지와 까치 고라니는 모두 삶의 터전에서 인간들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사람과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모인다. 멧돼지와 고라니는 서식밀도가 너무 높아 농림수산업에 피해를 준 죄가 있고 멧돼지는 여기에 더해 인가 주변에 출현해 인명과 가축에 위해를 가한 죄, 분묘를 훼손한 죄가 있어 포획된다고 한다. 심지어 고라니는 매년 6만마리 가량이 차에 치여 죽는다고 하는데...

까치는 산에서 구할 수 없는 양식 때문에 배가 고파 과일을 먹었던 것이고 전봇대에 집을 짓다 보니 본의 아니게 정전을 일으킨 것으로 다 먹고 살자고 하다 보니 생긴 일인데 사람들은 괴롭다는 이유로 매년 전국에서 5만~6만마리를 사냥한다며 슬퍼한다. 그런데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곳이 제주도인데 원래 제주도에는 까치가 살지 않았고 1989년에 길조라며 사람들이 방사했던 까치들이 늘어난 것인데 이제는 귀찮으니까 총으로 잡는다며 억울해 한다. 고라니도 사람들이 하도 도로를 여기저기 내고, 산 깊은 곳까지 등산로니 둘레길 같은 길을 자꾸 내니까 밀리고 밀려서 사람들 마을로 내려오게 되는 거라며 같은 억울함에 한 마디 거둔다.
*본 기사 더읽기 http://www.segye.com/newsView/20180301003100
근본적으로 지구라는 이 행성이 어떻게 인간만의 터전이라고 작정할 수 있는지를 이 동물들은 되묻고 있다. <월드피스 다이어트 by 윌 터틀 박사>와 <호모 사피엔스 by 유발 하라리>를 보면 인간에게 농경과 목축문화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완전한 조화를 이룬 상태는 아니어도 동물과 인간이 서로의 터전을 인정하고 자유롭게 살아갔다고 한다. 오늘날 우린 이미 같은 동족인 인간들에 대해서도 '사유지'라고 지정된 곳엔 자신의 허락없이 아무나 들이지 않는다. 심지어 얼마전 SNS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교회가 예배당을 길거리 유랑자나 노숙자들에게 잠자리로 제공한다는 기사가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마지막 부분에서 까치가 자신들을 한번쯤 생태계라는 관점에서 바라봐줬으면 한다고,  맘 놓고 포획해도 될 만큼 우리가 많은 건지, 아니면 우리의 고향이 망가져 단지 사람들 눈에 더 잘 띄게 된 건지도 제대로 들여다봤으면 좋겠다고 한 말이 참 애처롭다.

인간들이 동물의 마음을 알고 싶고 그들에게도 우리와 똑같은 영혼이 있을지 모른다는 자각을 한 건 자신의 마음에 든 동물을 친구나 가족으로 여기며 기르기 시작하면서 부터일 거라고 여겨진다. 그러면서 반려동물의 속 마음을 해석해 반려인에게 전하고 또 그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애니멀커뮤니케이터들이 등장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SBS 동물농장 방송에 나왔던 하이디를 통해 많이 알려지게 된 걸로 안다. 그런데 이렇게 동물의 언어를 알아듣고 소통하는 건 이미 1200년대 이탈리아 아씨시의 성프란치스코의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씨시(Assisi)의 성프란치스코(St. Francis)는 동물들의 수호 성인이었다. 성 프란치스코가 작은 마을에 거주할 때 늑대가 모든 야생동물과 사람까지 잡아 먹는 걸 알았지요.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늑대 사냥 빼고는 마을의 성벽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았다. 성 프란치스코는 그 상황을 알고 자신을 신의 보호에 맡겼다. 위험을 무릅쓰고 성벽 밖으로 나가 늑대를 만나 대화했다. 성 프란치스코는 늑대에게 평화를 요청했다. 그는 늑대에게 사람들을 더 이상 해치지 않으면 마을사람들도 보답으로 늑대를 해치지 않을 거라고 맹세했다. 늑대는 발을 내밀어 성 프란치스코의 손에 대면서 동의했다. 늑대는 성 프란치스코를 따라 마을에 와서 평화협정을 의논했다. 마을 사람들은 늑대가 뉘우치는 것을 보고 늑대가 더 이상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면 먹이를 주기로 협정을 맺었다. 늑대는 마을사람들과 함께 평화롭게 살고 집집마다 다니고 약속한 먹이를 먹으며 2년 더 살았다. 마침내 늑대가 나이들어 영혼으로 돌아가자 마을사람들은 슬퍼했다. 왜냐하면 늑대가 그들의 일원이 되었으니까. 늑대는 성 프란치스코의 가르침인 인내와 이해와 소통이 신의 진정한 미덕이며 지구상의 모든 창조물과 인간과 동물이 사랑과 자비와 이해를 받아야 마땅하단 걸 일깨워 준다. 늑대가 가져온 것은 사랑과 용서와 친절의 교훈이었다.
여기 모든 동물들과 함께 지구에서 공존하길 바라는 마음을 춤이란 예술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중심에 아름답고 다재다능한 예술가 크리스탈 실미(Crystal Silmi) 씨가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밸리 댄스 퓨전 무용수로 고전적인 중동의 춤과 현대 힙합을 연결하여 세계의 관객들을 황홀하게 해왔던 그녀는 또한 높은 에너지를 유지하고 탄소발자국은 낮추는 비건 채식 생활방식을 완전히 신뢰하며 실천한다. 그녀가 채식하는 주된 이유는 동물에 대한 자비심이다. 크리스탈 씨는 2012년 한국에서 열렸던 '사랑을 입다' 인조 모피쇼에 초대되어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참고기사 https://goo.gl/q2XHsM)
2017 11 4일 현대 퓨전 무용 행사를 스페인에서 열었는데 멸종위기 동물에 대해 알리고자 자신의 사랑을 행동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행사의 제목은 <야생 WILD>로 크리스탈 실미 씨가 공연 기획을 하고 여러 무용수가 출연해 멸종 위기 동물들을 표현했다


크리스탈 씨는 2017년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곰의 생존이 위협을 받는 장면을 보고 자신의 재능인 춤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랐다. 오늘날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예술로 어떻게 표현할까 하는 생각으로 <야생>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예술을 시대를 반영해야 한다.
Art should reflect the times."
by 니나 시몬
Nina Simone(American singer& Civil rights activist)
공연은 비건채식하는 사랑스러운 여배우 에스더 멘데스 씨가 각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춤이 시작 되기 전 그들에 대해 소개하며 진행된다.  기후변화로 먹이가 찾기 힘들어지면서 위험에 처한 작지만 화려한 벌새와 상아 때문에 도살위기에 처한 사하라 사막 남쪽의 코끼리, 위엄있는 동물로 여겨지지만 밀렵과 서식지의 파괴로 개체 수가 크게 준 야생 호랑이, 지구온난화로 가장 피해를 본 것으로 상징되는 동물 북극곰, 단일 작물 재배와  환경 오염으로 줄어들고 있는 꿀벌,  자연환경 파괴와 날씨의 변화로 식량이 부족해 감소종이 된 펭귄까지. 

공연에 참석한 예술가들 중엔 크리스탈 씨와 에스더 씨 말고도 비건 채식인이나 채식인들이 있어 이들의 춤사위는 실제 각 동물들의 내적 감정과 메시지를 드러내는 데 더욱 호소력이 있었다. 이 독특하면서도 자애롭고 아름다운 공연을 마치면서 진행자는 다음과 같은 멘트로 관객들에게 꼭 비건채식을 할 것을 강조했다. 
오늘 밤 여러분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 일부만 보셨습니다. 모든 생물체의 공통점은 모두가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인류의 가장 큰 도전이자 세상의 가장 중대한 환경 위협으로 불리며 전 대륙에 영향을 주어 농업, 보건, 생태계, 급수 시설 심지어 사람들의 생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심적인 대다수가 연비가 더 좋은 차를 타고 에너지 저약 전구를 사용하여 기후변화에 대처하며 도우려 하지만 이러한 조치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모두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어떤 동물성도 없이 비건 채식하는 것입니다. 사육되는 동물들에게 엄청난 양의 곡식과 물을 먹이로 주고 키워서 죽이고 가공하고 운반하고 저장하는 것은 지극히 에너지 집약적입니다.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숲과 열대 우림을 벌채하여 목초지로 사용하거나 사육동물을 위한 작물을 재배합니다. 결과적으로 동물들과 그들이 만드는 모든 거름은 대기로 더 많은 온실 가스를 배출합니다. 지금은 지구 친화적인 비건 채식으로 바꾸기가 더 쉬워졌습니다. 비건은 100% 채식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동물을 위해 여러분이 했으면 합니다. 한 달 후에 여러분의 건강은 나아질 것이고 여러분이 환경과 동물을 돕는 역할을 하면 여러분의 양심은 더 가벼워질 겁니다.
Tonight you have met only a fraction of the animals that are threatened and endangered. The common thread amongst all of the creatures is that they are all affected by climate change. Climate change has been called humankind’s greatest challenges and the world’s gravest environmental threat; and has an impact on every continent, affecting agriculture, human health, ecosystems, water supplies, and even people’s livelihoods. Many conscientious people are trying to help combat climate change by driving more fuel-efficient cars and using energy-saving light bulbs, but these measures simply aren’t enough. The most important thing that we all can do is to follow a vegan diet, free from any animal products. Feeding massive amounts of grain and water to farmed animls, and then killing them; and then processing, transporting, and storing their flesh is extremely energy-intensive. And forests and rainforests, which absorb greenhouse gases, are cut down in order to supply pasture land; and grow crops for farmed animals. Finally, the animals themselves, and all the manure that they produce, release even more greenhouse gases into our atmosphere. The good news is that it’s easier than ever to switch to an Earth-friendly vegan diet, meaning 100% vegetarian. So that’s what we would like you to do for these animals. You will likely see an improvement in your health after a month, and your conscience will be lighter, knowing that you are doing your part to help the environment and animals."
 




오지의 마법사를 보다가, 흰긴수염고래와 기내식

Posted by Gloria Ming
2018. 3. 25. 18:56 TV 속 이야기랑 비건 엮기


내 시간과 머니를 아끼면서 세계여행을 맘껏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TV나 인터넷을 통해 여행 방송이나 동영상을 보는 것! 특히 한주를 마감하면서 동시에 시작하는 주말에는 꼭 여행 관련 프로그램을 챙겨보게 된다.
MBC에서 작년 여름부터 일요일 저녁 시간에 방영하고 있는 오지의 마법사_
여행 중 고기먹는 걸 빼면 내 취향을 저격하는 멋진 프로이다. 무엇보다 그동안의 다른 여행 프로그램에서 못 보았던 ‘오지’를 너무나 아름답게 담은데다 평소 내가 좋아하는 김수로, 최민용, 엄기준 배우님이 나오고 윤정수 개그맨님이 당당하게 프로를 이끌어가는 모습도 참 보기 좋다.
조지아, 캄차카 반도, 태즈메이니아, 시칠리아 편까지 거의 본방사수를 하며 지켜봤는데 지난주부터 시작된 스리랑카는 그 전에 예고편을 보면서 또 엄청 기대하게 됐다.
소설 <신밧드의 모험> 속 보물섬의 배경이자 인도양의 진주 ‘스리랑카’. 하늘과 맞닿은 해발 1800m 고원지대 누와라 엘리야에 드넓게 펼쳐진 초록빛 차밭과 1202개의 계단을 오르면 만날 수 있는 열대우림 속 공중 요새 등 황홀한 풍경이 펼쳐진다. 스리랑카 사람들 속에서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야생 코끼리와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 흰긴수염고래와의 만남도 공개한다. 또한 새로운 멤버로 그룹 장미여관의 메인보컬 육중완과 모델 한현민이 합류해 기존 멤버들과의 환상 ‘케미’를 선사한다.”고 예고편에서 소개한 대로 지난 주 방송을 통해 본 스리랑카는 기대 이상이었다.


방송 맨처음, 지구상 가장 큰 생명체 ‘흰긴수염고래’를 본 멤버들은 모두 입을 다물지 못하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 장면을 보던 난 세상 얼마나 부럽던지! 제주도를 수십번 갔어도 현지에 사는 남방 돌고래 꼬리조차 본 적이 없다.

<MBC 오지의 마법사 이스탄불 편 방송에서 캡쳐>



그런데 서울대 지리학 박사 김창현 님의 2017년 9월 논단을 보면 ‘흰긴수염고래’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중 하나라고 한다.

바다에서 무려 40km 의 속도로 이동하며, 수만 마리의 크릴새우 무리를 거뜬히 먹는다. 아마도 바다에 살아있는 생물 중 흰긴수염고래를 당해낼 동물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자연계의 천하무적, 흰긴수염고래는 대형선박에 부딪쳐 죽는 사례가 빈번하다. 특히 미국 북캘리포니아주에서는 21m에 달하는 새끼 흰긴수염고래가 선박에 치여 인근 해안으로 떠내려오는 사건도 있었다. 지구상에 살아있는 그 어떤 천적도 당할 수 없는 흰긴수염고래는 점점 늘어나는 LA 항을 오가는 대형선박들에 의하여 위협받고 있다. 고래사냥을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흰긴수염고래는 지구상에 만여 마리 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이런 대형 고래는 근본적으로 한마리당 새끼를 한마리 밖에 낳지 않기 때문에 우선 번식이 쉽지 않고 고래의 먹이가 되는 크릴새우나 작은 갑각류들이 주로 극지방에 산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지구 극지방이 축소되어 크릴새우, 즉 고래의 먹이 수가 줄어들고 이동거리도 길어지면서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 또한 인간들의 새우포획이 극심해진 탓도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여기서 같은 회차의 윤정수 개그맨님이 너무나 맛있게 기내식을 먹던 모습과 오버랩이 됐다. 기내식도 비건식(vegan 엄격한 채식)과 과일식으로 미리 신청할 수 있다는 점~ 그러니까 하늘을 나는 동안에도 내몸사랑 지구사랑 동물사랑을 실천하는 비건 채식을 할 수 있다는 사실!
한국에서 두 시간 반이면 도착하는 대만(특히 대만은 비건채식의 천국, 한 매체에서 아시아 내 비건채식하기 좋은 도시 1위가 타이베이였다)부터 지구 반바퀴를 돌아가는 프랑스까지, 어디를 가든 말이다. 단, 제주항공이나 진에어 같은 소형 항공사 비행기의 경우는 제외다.

<지난 2월 대만여행 시 아시아나 항공에서 먹었던 비건 채식 기내식>



_기내식을 비건채식으로 먹는 방법(The ways to survive airplane food as a vegan)

1. 항공권 예약시 특별 식사를 주문하고 다시 확인하세요
   Order your special meal when you book your ticket and double check what exactly it is you’ve ordered.
:항공권 확인 '예약 관리' 클릭하고 엄격한 채식(Vegan) 또는 과일식(Fruit) 식사를 선택하세요. 예를 들어 두바이를 거쳐 런던에서 시드니까지 비행기를 탑승하는 경우 런던의 항공편과 두바이의 항공편에 대해 엄격한 채식을 선택해야합니다. 그리고 (여행 출발 )항공편의 구간에 대해 정확히 무엇을 예약했는지 다시 확인하세요. 비행사마다 음식에 대한 명칭이나 내용물에 차이가 있을 있으니까요.
2. 자신이 직접 준비하는 것도 괜찮아요 
   Consider bringing your own meal/s and definitely your own dessert/snacks.
:장시간 비행을 하거나 영양면에서 까다로운(fussy) 편이라면 직접 요리해서 도시락을 싸오거나 알맞은 음식을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특히 저가 항공사의 경우엔 특히) 이러면 기내에서 언제든 원할 먹을 있다는 장점도 있지요. 식사 말고 비건 간식은 더더욱 본인이 챙겨와야 합니다. 다른 승객들이 군침도는 치즈케익을 먹고 있을 참기 어려울 같은 분들은 더욱 그렇겠지요. 저의 경우엔 평소 좋아하는 비건 채식 빵이나 콩고기포를 간식으로 가져가고 혹시나 해서 비건 컵라면이나 누룽지 컵을 가져갑니다.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부탁하면 뜨거운 물을 가져다 주니까요.
3. 공항에 있는 음식전문매장을 검색하세요
    Research food outlets at the airport.
:온갖 사정으로 비건 기내식 신청도 못하고 직접 도시락을 싸오는 것도 깜박했다면 공항에서 당장 기내로 들고갈만한 비건 음식을 있는 편의점이나 떡집, 포장도시락이 되는 식당을 인터넷에서 검색하거나 공항 안내원에게 물어 찾아가세요. , 보안검색대를 거치기 기내반입물품인 100ml이상의 음료는 됩니다.

*영국 대표 일간지 메트로 기사 참조 https://goo.gl/859peK
게다가 비건이나 과일식처럼 특별기내식은 일반기내식보다 먼저 나오기 때문에 왠지 더 대접받는 느낌도 든다. 꼭 채식을 하지 않더라도 채소와 곡물 위주로 나오는 비건채식 기내식은 장에도 부담이 없어 오랜 시간 비행기에 앉아 여행을 하더라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회오리 바람에 휘말려 낯선 세상 오즈에 떨어진 도로시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찾기 위해 오즈의 마법사의 도움을 받는 동화 속 이야기를 빌려 실제로 출연 멤버들이 나라 이름 외에는 정확히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고 떠나서 각종 미션을 통해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컨셉으로 한 예능 '오지의 마법사'_ 참신한 아이디어를 잘 실현한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오늘 방송도 배부른 눈요기로 끝까지 한눈 안팔고 잘 봤는데 다음엔 또 어떤 장관을 선물해줄지 방송이 기대만발이다.

Be Vegan Make Peace💚

2017년 큰 반향을 일으킨 영화 <옥자>와 다큐멘터리 <What the Health>

Posted by Gloria Ming
2018. 3. 24. 16:32 비건 관련 영화
작년(2017) 믿고 보는 봉준호 감독과 세계 최대 유료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 넷플릭스의 판타스틱 콜라보레이션으로 개봉 전부터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영화 <옥자Okja>_
그리고 그 누구보다 채식인들과 동물권 사람들이 이건 꼭봐야해라며 스스로 발벗고 나서 입소문을 내 널리 알린 영화이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어렵사리 성사된 영화관 상영에도 불구하고 개봉당일 거의 모든 상영관에서 예매 매진을 달성했다. 나와 친구도 여기에 한 몫하며 서울극장을 찾았었다. 영화는 시사를 던지면서 그 사이사이 재미와 감동을 적절히 섞어 잘 풀어낸듯 했다.
첫 번째 무대는 미국. 영화는 미란도 코퍼레이션의 새로운 CEO루시 미란도가 뉴욕에서 멋지게 취임 연설을 하면서 시작한다. 그녀는 미란도가 26여마리의 슈퍼 새끼 돼지를 성공적으로 교배했다고 발표한다. 이 기적의 새끼 돼지들은 26개국으로 보내져 각국의 문화에 기반한 고유의 전통 기술을 가진 우수한 지역 농민들에게 십 년동안 길러지게 된다. 이제 대한민국의 산골에서 할아버지와 26마리 새끼 돼지 중 한 마리인 옥자와 함께 사는 소녀 미자. 옥자는 조그만 코끼리만큼 덩치가 커졌다. 사랑스럽고 똑똑하며 약간 수줍음을 타는 옥자와 미자는 자연 속에서 함께 놀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미자는 옥자를 잘 보살피고 옥자도 미자를 위해서라면 목숩도 아까워하지 않는다. 둘은 껴안고 과일을 따먹고 함께 낮잠을 잔다. 미자와 옥자는 미란도 컴퍼니의 대리인, 조니 윌콕스가 오기 전까지 멋진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조니는 옥자가 최고의 슈퍼 돼지임을 발표하고는 옥자를 뉴욕으로 데려가기로 결정한다. 옥자가 사라지고 더구나 옥자와 다른 슈퍼 돼지들이 도살되어 고기가 될 운명임을 알게 된 미자는 충격에 빠진다. 미자는 바로 가출을 해서 옥자를 찾으러 서울로 간다. 용감한 미자는 옥자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 미자에게 미란도 사의 잔인한 행위를 막으려 하는 동물 해방 전선이 합류한다. 그럼에도 옥자는 결국 뉴욕으로 돌아가게 되고 온갖 당하게 된다.(결말은 영화 속에서 찾기^^)
관객들은 미자의 용기와 순수함에 감탄하면서 한 점의 고기 뒤에 숨겨진 축산업의 잔혹한 실상을 알게 된다. 즉 미자와 옥자의 위험한 여행을 함께하며 지금도 고통 받고 있는 수많은 동물 친구들에 대해서 알게 된다. 영화 평점 및 비평 웹사이트 로튼토마토 지수 85%(2017년 7월4일 기준)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한국일보와 영화 <옥자> 기자회견 인터뷰(2017.06.14) 기사를 보면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를 찍고 나서 돼지고기는 안 먹는다며 치즈나 유제품, 달걀, 해산물 정도는 먹는 채식을 하는 중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예전에 리서치하려고 콜로라도의 거대한 도살장에 방문한 적이 있다. 그 사람들은 현대적인 공장이란 자부심이 있는데 실제 가보면 굉장히 섬뜩하다. 하루에 5천마리 이상의 소를 도살한다. 영화 후반부의 시퀀스를 보고 '무섭다', '충격적이다'라고 표현하시는데, 실제 도살장 환경은 영화 속 장면은 아무것도 아닐 만큼 참혹하다"고 말했다. 또 봉준호 감독은 "그때 맡은 도살장의 피, 배설물, 녹여지는 뼈 등이 섞인, 말로 표현하기 힘든 냄새가 너무 충격적이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고기를 못 먹게 됐다. 무슨 철학적 결단이 아니라 고기 먹으러 가면 보는 피, 냄새, 시각적인 것들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봉 감독은 엄연히 따지자면 '옥자'는 육식을 반대하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면서도 "고도로 발전한 (육류) 대량생산 시스템은 필요한 만큼만 잡아먹던 과거와 달리 자연의 흐름에서 벗어난 '최신식의 홀로코스트'"라고 말했다. 그리고 동물보호단체 카라와 함께 감금틀 사육을 법적으로 금지하기 위해 '공장 대신 농장을!'이라는 주제로 10만명 서명운동을 카라 홈페이지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이 감독하고 공동 각본을 쓴 이 영화는 놀랍고도 시사하는 바가 많은 강력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해준다. 아역 배우 안서현 양은 사랑스럽고 씩씩한 미자 역을 멋지게 연기했다. 또한 미자 할아버지 역의 변희봉, 루시와 낸시 역의 틸다 스윈튼, 조니 윌목스 역의 제이크 질렌할, 동물 해방 전선 멤버 역의 스티븐 연과 폴 다노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도 이미 볼거리가 가득하다.
영화 <옥자>는 극장 뿐 아니라 제작사인 넷플릭스(Netflix)에서도 바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했었다. 그런데 이 즈음 넷플릭스에서 다큐멘터리 몸을 죽이는 자본의 밥상(What the Health)’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마치 영화 <옥자>를 보고 감성에 젖어 '채식을 해야 하나?'란 생각이 든 사람에게 이성적으로 접근해 '이러이러하니 당연히 채식해야지!'라며 똭 쐐기를 박아 채식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넷플릭스의 전략인가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느낌적인 느낌...! 



"Let food be thy medicine and medicine be thy food." 
-Hippocrates
음식이 곧 약이고 약이 곧 음식이어야 한다 -히포크라테스
히포크라테스의 명언으로 시작하는 <왓더헬스>는 수상 경력이 있는 ‘소에 관한 음모(COWSPIRACY)’의 후속작미국 영화제작자 킵 앤더슨과 키간 쿤이 만성질병을 예방하고 심지어 호전시키는 채식의 공공연한 비밀을 알아가는 모습을 보여
미국은 의료 시스템에 매년 3조 달러 이상을 쏟아 붓고 있음에도 수많은 미국인들의 건강이 좋지 못영화제작자들은 일부 대기업들과 이해관계자들이 왜 최적의 건강을 위한 보건 시스템을 재구성하지 않고 비효율적인 상태로 두어 금융혜택을 받는지 조사그리고 제약회사와 축산 회사 등이 비건 채식 식단이 건강을 개선함에도 자신들의 이윤에 도움이 되지 않기에 대중에게 알리는 걸 원치 않음을 여실히 보여다행스럽게도 세상에는 용기 있게 진실을 말하고 지혜와 전문 건강정보를 제공하여 진정한 건강을 찾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우리시대의 영웅들이 존재이 영화에서는 존경받는 미국의 비건 채식인 의사들로 닐 버나드마이클 그레거마이클 클라퍼알란 골드해머밀튼 밀스 박사 등이 다양한 정보를 알려. 
결국 기후 변화로 인해 잦아진 자연재해부터 햄버거&계란 포비아와 높아진 암발병률 모두 식단의 변화에서 그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
[참조]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 www.suprememastertv.com/kr1

넷플릭스에서 다음 다큐멘터리들도 추천한다.
_COWSPIRACY 소에 관한 음모(2014)
지구와 인류 생존을 위해, 자신의 건강을 위해 채식을 권하는 내용으로 자본주의와 이를 견제하지 않는 사회가 얼마나 악해질수 있는지 알 수 있다.
_FAT, SICK and NEARLY DEAD 1,2 살찌고 아파서 거의 죽을 것 같을 때(2010/2014)
1편은 감독이자 주연인 조 크로스가 일과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로 인해 고도비만에 걸렸고 여러 합병증으로 인해 생명에 위험을 느끼자 생식과 절식을 시작으로 60일간의 여정을 담은 내용이고 2편에서는 약 5년이 지난 후, 생식과 절식으로 인해 새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현재 모습을 담았다.
_Food Choices 착한 식단을 찾아서(2016)
요요도 여러 번 겪어 본 다큐의 작가가 영양학에 관심을 갖고 여러 전문가들을 만나 상식으로 알고 있는 몇 가지 오해들을 이 다큐를 통해 밝힌다. 그리고 과일, 채소를 기초로 한 식물성 식단은 여지없이 건강한 생활을 위한 올바른 길임을 확신하게 된다.
_Rotten 부패의 맛(2018)
가장 최근작으로 6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이다. 유축농업 내 실재하는 부패와 더불어 미국인들의 식습관에 고나한 사실을 고발하고자 한다. "지난 50년간 음식은 주식이나 채권과 같이 거래되기 위한 상품이 되었다." 그리고 어업과 양봉업계의 여러가지 면도 조명한다.


*넷플릭스 페이스북에 올라왔던 'Before&After Okja' 동영상



효리네민박2에서 응용한 비건채식요리2 2탄

Posted by Gloria Ming
2018. 3. 22. 22:37 TV 속 이야기랑 비건 엮기

주말이란 단어가 주는 행복감은 언제나 금요일 오후 가장 최고치에 올랐다가 일요일 저녁 바닥을 친다. 다음날이 월요일이란 이유만으로. 그런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 ‘효리네 민박덕분에_

 

프로그램의 방영일정이 공개되고 나서 지난 시즌의 아이유를 이을 알바직원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는데 바로 소녀시대 윤아였다. 그런데 시즌2 녹화하고 있을 당시 제주도 마트에서 보검이를 사람들 사람이 운좋게(?) 사진을 찍어 스포일하는 바람에 언론까지는 아니어도 SNS 같은 데서 알만한 사람은 알게 터였다. 그럼 언제 나오나~?하고 기둘리는 중이었는데 6회에서 두둥, 그것도 거의 마지막을 장식하더라!

 

효리 회장님은 현실 리액션까지 얹어, 그리고 연예인인 다른 민박직원 둘까지 다들 홀린 밖으로 뛰어 나가 백마탄 왕자처럼 화이트 복장으로 등장하는 수상한 알바직원 보검이를 맞았다. 민박집 손님들도 난리가 당연하다. 남자손님들까지 설랜다고 했으니까. 사실 현재 연예인으로서 엄청난 주가를 올리는 중인 보검이가 손님도 아닌 알바로 온다는 아무도 감히 예상할 없었다(당시로선). 여튼 보검이는 상순 사장님의 서울행동안 빈자리를 채워 민박집에서 윤아와 함께 성실 알바 수행할 특급 케스팅인 ! 방송에서 보검이의 열성팬인 유도소녀 덕분에 보검이가 효리 회장님의 팬이란 사실을 알게 됐는데 왠지 그것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다.

 

여튼 마침 저녁때가 되어 민박집 임원과 직원 넷은 식탁에 둘어앉아 식사를 한다. 이때 메뉴가 미소된장국과 김치볶음밥_ 비건 채식으로 먹으려면 미소된장과 김치가 매무 미묘한데 한국에서 파는 일제미소된장에는 보통 가다랭이 소스가 들어가고 김치는 젓갈이 들어가서 부분을 제하고 먹을 있는 제품이나 레시피가 중요하다. 그럼 나머지는 효리네 민박2에서 나온대로 해먹으면 그만이다.


_여기서 ...

비건 미소된장으로는 토모에 이나카 미소 시로코시 500g 추천한다그리고 비건 김치는 일반적으로 전문 비건채식식당이나 전문쇼핑몰에서 판매를 한다걘적으로  할머니께서 직접 만들어주시는데 내가 살면서 먹어본 김치 중에 쵝오다!! 비법은 젓갈대신 채소(다시마,양파,,말린표고버섯 우린 물을 넣고 사과와 배를 갈아넣는 .

 

보검이가 관심대상에 있는 연예인은 아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톱스타로서 나와서 방송을 돋보이게 해주는 그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고 해야 하나?! 효리네 민박에 보검이가 나온단 기사 이후 박보검이란 글자가 들어간 기사가 나오면 유심히 보게 됐다. 얼마전에 친구가 페북에 올린 글을 보고 알게 건데 보검이는 팬들이 선물주려고 사정사정해도 친절히 사양하며 절대 받지 않는단다. 대신 자리에서 착용하거나 손에 들고 팬들과 기념사진은 찍어주고 자리에서 선물은 도로 돌려준다고. ...김영란법 생기기 훨씬 이전부터 그랬다는데, 이미 인성이 바르다고 정평이 연예인이지만 정도일 줄이야

 

여튼 7회에서 이런 보검이를 실컷 보게 됐다. 이날 보검이는 엄청난 먹방을 보여줬다. 첫날부터 자기 먹는 되게 좋아한다고 했었는데 워낙 말라 보여서 먹어봤자 얼마나 먹겠어 했지만 맛있다 연발하며 계속 끊임없이 ~ 먹었다. 보검이가 첫날 자기도 요리할 안다며 몇가지 메뉴를 얘기했었는데 민박집에서 보검이가 처음으로 선보인 요리는 월날쌈 되시겠다.


<17년 제주도 비건 페스티벌에서 먹었던 비건 월남쌈 by연쉐프 (출처:위 사진 클릭)> 

 

한끼 식사 분량 레시피(개인차가 있으니 알아서 조절하시길;;)>>

재료라이스페이퍼비건새우빨강 파프리카노랑 파프리카양상추부추무순콩불고기 또는 구운 두부 모두 먹을 사람 수에 따라 양껏 &뜨거운 물 &몬 스위트 칠리소스 제품 또는 땅콩소스(땅콩버터 1/4간장 1Ts, 식물성 마요네즈 2Ts, 레몬즙 2Ts, 설탕(선호에 따라 단맛조절))


만들기_

1. 땅콩소스는 재료에 있는 것들을 모두 섞어주면 되고 두 가지 소스를 준비해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먹으면 더 맛있다

2. 콩불고기와 채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채썰어준다만약 구운 두부를 쓸 경우엔 먼저 두부의 물기를 빼고 길게 썰어 기름 두른 팬에 약간 죽염을 쳐서 구워주면 된다

3. 모든 재료를 정갈하게 접시에 담아 낸다

4. 빳빳한 라이스페이퍼를 뜨거운 물에 담궜다 꺼내어 취향다라 재료를 넣고 돌돌 말아서 싼 후 원하는 소스에 찍어 먹는다

 

비건 월남쌈은 고기나 새우가 들어간 일반 월남쌈보다 만들기가 훨씬 간편하다. 비건 새우는 물에 씻어 그대로 쓸 수 있고 콩불고기 제품도 보통은 이미 조리가 된 식품으로 해동만 하면 그대로 먹어도 맛있다.

 

=>비건 새우와 콩고기 구매 가능한 곳 https://goo.gl/6GFEP9

 

이날 윤아 알바직원은 상순 사장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각종 일을 척척 해결했는데 특히 비닐과 테이프만 이용해 변기를 뚫는 민간요법(?)은 정말 참고할 만했다. 보검 단기알바생은 한참을 먹고나서 늦게 귀가한 남자손님들이 들어간 노천탕에 관심을 보이다 같이 합류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효리 회장님이 감기를 이겨내는 법으로 인도식 밀크티 짜이를 끓여마시는데 여기서는 우유대신 두유나 아몬드밀크 등의 요즘 유행하는 식물성 우유를 활용하면 콜레스테롤 프리의 더 건강한 짜이를 즐길 수 있다!


어쨌거나 효리네 민박 시즌2는 언제나 당당함 뿜뿜 효리 회장님과 조용히 뒤에서 할 일 하시는 상순 사장님, 정말 예쁜 동네언니로 통하는 척척박사 윤아 알바직원, 보내고 싶지 않은 특급 단기 알바직원 보검이 그리고 방송을 통해 처음 알게 됐지만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친숙함이 돋아나는 손님들이 제주도와 민박이란 매개로 어우러져 잔잔하면서도 힐링을 주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그래서 또 다음 일요일 밤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