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불타는 청춘' 송은이 "물고기 통점 없다" 사실?!

Posted by Gloria Ming
2018. 7. 5. 21:19 비건 생활 정보/비건 채식을 해야 하는 이유
오랜만에 시청하게 된 불타는 청춘 160회에는 '이재영'이라는 가수분이 새 친구로 등장하셨다. 얼굴을 보니 낯이 익은데... 그 분의 노래를 들어보니 무릎을 치게 된다! '유혹', '대단한 너' 내가 어린 시절에 듣고 좋아서 따라 부르기도 했던 노래들이다~ 불청의 안방마님 강수지 가수님, 섹시여왕 김완선 가수님과 함께 90년대에 3대 여가수를 했을 정도로 활발할 활동을 펼치다가 방송에서 사라지다시피한 분이라고 한다.  어떤 사연인지는 몰라도(다음 주 방송에서 공개된다고 함;;) 어쨌거나 이번 방송나들이가 21년만이라고 하는데 이 분 캐릭터도 앞으로 불청에 한 재미를 더할 것 같은-ㅎ

그런데 이 날, 불타는 청춘 멤버들이 점심식사 자리에서 중년의 재테크 얘기가 나왔다가 나이가 들어 '소.확.행'을 꿈꾸며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각자의 이야기를 꺼내는데 예능장인 '핫셀럽' 송은이 님은 '숲 해설가'가 되고 싶다고 했고 악동가수 이하늘 님은 '낚시왕'이라고 했다. 이 때 진심 물고기를 불쌍히 여기는 표정으로 김완선 언니 왈, "낚시는 물고기를 아프게 하는 거잖아..."라고 말한다. 아, 비건인 나로서는, 안 그래도 좋아라하는 우리 완선 언니를 더더욱 존경하게 되는 계기가 된!! 그런데 하... 나의 기대주 은이 언니가 이렇게 말할 줄이야..."괜찮아요, 언니- 물고기는 통점이 없어요." 아... 안타까워라, 은이 언니... 내가 언젠가는 언니 팟캐스트에 올려야지 하는 심정으로 '물고기도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에 대해 근거 자료가 될 내용들을 인터넷으로 급 조사들어감~~

<영국의 축구하는 금붕어>


나는 오래전부터 이런저런 자료를 통해 물고기도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으나 관련 자료를 명확히 꾀고 있는 것은 아니라서 조사가 불가피했다. 우선 작년에 읽었던 책 '피터 싱어의 <더 나은 세상>'에 보면 '만약 물고기가 비명을 지른다면?'이란 제목의 칼럼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하지만 물고기의 신경계는 분명하게도 조류나 포유류의 신경계와 흡사한 형태를 갖고 있다. 다른 동물이 육체적 고통을 느끼는 자극을 물고기에게 가할 때 그들은 고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방식으로 반응하며, 그러한 행동 변화는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된다. (중략) 그리고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진통제를 투여해 물고기가 받는 고통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도 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의 어류생물학 교수인 빅토리아 브레이스웨이트(Victoria Braithwatie)는 아마도 이 주제와 관련하여 가장 오랫동안 연구를 수행한 학자일 것이다. 그녀의 최근 저서 <물고기도 고통을 느끼는가? (Do Fish Feel Pain?)>를 통해 물고기가 고통을 느낄 뿐 아니라 사람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똑똑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유럽연합의 과학위원회는 대단히 많은 과학적 증거가 물고기도 고통을 느낀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물고기 해부도 Internal Organs of Fish>


또한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인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Fish Feel Pain 물고기들은 고통을 느낀다>란 제목의 칼럼을 보면 매우 실제적인 연구사례들을 들어가며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비록 물고기가 인간가 같은 뇌구조를 갖고 있지 않지만(예로, 물고기에게는 대뇌피질이 없다), 이안 던컨 박사는 그저 해부학적 측면에서만이 아닌 '우리가 행동학과 생리학적으로 봐야 한다'는 걸 상기한다. 그는 '두뇌는 다른 방식으로 진화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즉 물고기 계통에서 일어나는 방식은 그렇다. 고통을 인지하는 데 두뇌의 다른 영역에서 어떤 다른 방식으로 일어나도록 진화된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강을 거슬러 오르려는 연어


이런 연구를 떠나서 낚시 도구나 그물로 물고기를 잡았을 때 물고기가 몸부림치는 걸 보면서 어떻게 물고기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기도 하다.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저 어떤 반응이 오더라도 그들은 가만히 있지 않을까? 게다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바다에서 산란시기가 되면 자신이  태어났던 강을 정확히 찾아오는 연어의 '신비한 능력'에 대해 현재까지 명쾌한 해답은 없지만 강물의 유전적 특징을 보유한 상태로 성장한 후 이를 기억해 찾아온다는 설과 새처럼 '자기장'을 활용해 길을 찾는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한다. 어쨌든 인간도 밝혀내지 못한 뛰어난 지능을 가진 연어라면 고통을 느끼는 것도 당연할 일이 아닐까... 정말로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KTX할인받는 법 &부산 비건 식당 소개

Posted by Gloria Ming
2018. 7. 3. 20:25 카테고리 없음


1박2일로 부산을 방문하게 되어 지난 5월 KTX를 몇 년 만에 타보게 되었다. 그 이전에도 KTX를 탄 건 친구와의 부산여행이 계기가 되었다. 내 평생 KTX를 탄 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정도-ㅎ 함께 동행하는 분께서 우리가 총 세 명이 가니 KTX 열차칸마다 중간에 위치한 마주보는 네 좌석을 한꺼번에 끊어서 한 명이 할인되는 경우를 알아보고 그렇게 하자고 하셨다. 설마...했지만 여튼 알아보기로!

지난 5월 탔던 일반 KTX 열차 유형


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에 들어가 주요 메뉴 중 '종합이용안내 - 할인 및 부가서비스'를 클릭해보니 '인터넷 특가'부터 '369할인'까지 다양한 할인제도 메뉴가 보인다. 그 중에 '4인 동반석'과 '넷이서5만원'이란 메뉴가 있다.
-넷이서5만원 : 강릉성 KTX일 경우에만 해당
-넷이서10만원 : 이용구간은 관계없으나 기간 한정 특가상품에 원하는 시간대에 할인열차가 운행되지 않거나 할인좌석이 조기 매진 가능성
-4인 동반석 : 코레일톡 및 홈페이지에서 구입 시 예매 시점 및 열차별 승차율에 따라 15~35%를 할인

즉, 우리는 해당사항 없음-ㅜ.ㅠ 그래도 이번 기회에 굿 팁을 알게 되어 만족^^;하는 걸로~

그 외에도 만 24세 이하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최대 30%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청소년드림'
만 25세부터 만 33세 이하의 회원으로 열차 승차율에 따라 최대 40%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힘내라 청춘'
(단, 열차 출발 1개월 전부터 1일 전까지 구입 가능),
임산부가 일반실 요금으로 특실 좌석을 이용할 수 있는 '맘편한KTX' 제도는 KTX를 할인받는데 활용도가 높을 듯!

아, 코레일 멤버십 회원이라면 누구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바로바로 인터넷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코레일톡 어플로 기차표를 출발 이틀 전까지 예매하는 '인터넷 특가' 제도! 열차별 승차율에 따라 10~30까지 할인 가능-

게다가 KTX 할인만큼이나 열차를 타고서야 알게 된 꿀 팁- 바로바로 무료 와이파이 제공과 스마트폰과 노트북 충전을 할 수 있는 USB 및 전기코드 콘센트가 대부분의 좌석에 제공된다는 사실~~


여기서 고급 팁 하나 더! KTX는 열차 유형이 두 종이 있는데 일반 KTX와 KTX-산천이다. 탑승 가격은 차이가 별로 없는데 KTX-산천은 처음 도입된 일반 KTX와 달리 좌석이 회전되어 역방향 좌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같은 값이면 KTX-산천으로 타는 게 좋을 듯!

새로운 곳에 갔을 때 결코 놓치지 않는 비건 먹방! 지난 번 부산 방문 시에 들렀던 광안리 해변 근처에 위치한 비건사찰음식점 베지나랑의 음식들~ 정말 강추강추! 위에서부터 매실찹쌀탕수_ 흑미콩까스_ 볶음쌀국수



몇 년 전 친구와 갔던 비건채식전문점 러빙헛 헤어라떼점도 정말 맛있었는데`` 좀 오래되나서 그때 내가 찍었던 사진들은 없고 러빙헛 안내페이지에서 가져온 음식 사진들;;



부산을 다녀온 지인들이 추천했던 그 외 비건 식당들의 음식~ 모두들 하도 맛있다고 꼭 가보라 해서 들러보려 했으나 여건이 안되어 한 곳만 들러봄이 무척이나 아쉬웠는데 다음 가을 방문 때는 꼬옥꼬옥 가보고 말겠어예~~


<비건 채식 메뉴들 @연산동 야미그린>

<비건 채식 식사 @장전동 나유타 카페>


tvn '풀 뜯어먹는 소리' 속 식용꽃 이야기_비건 바나나꽃 샐러드

Posted by Gloria Ming
2018. 7. 2. 15:51 TV 속 이야기랑 비건 엮기


정말 끝없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는 tvn에서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으로 6월 25일부터 매주 월요일 20시에 방영하게 된 <풀 뜯어먹는 소리>

<tvn 예능 '풀 뜯어먹는 소리' 화면 캡쳐>


농사를 한 번도 지어본 적은 없으나 저마다 비슷한듯 다른 시골살이에 대한 결심 사유를 갖고 내려온 MBC 개그맨 정형돈과 이진호, 요즘 대세 예능갓 김숙, 예능 첫 출연 여배우 송하윤이 출연한다. 농사초보들을 이끌어 본격적으로 농사를 짓게 할 프로페셔널 농부는 중딩 한태웅 군- 61세 같은 16세 소년으로 경운기, 트랙터, 관리기, 이양기 등 농기계 4종을 마스터하고 농사지을 때가 세상 가장 행복하다는 천상 농부에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들은 이미 고인이 되신 분들이 많다며 왠만한 어른보다 더 구성지게 트로트를 부르는 애어른 되시겠다. 특히 배우 송하윤 씨는 내가 넘나 즐겨봤던 3년 전 MBC 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서 참 인상 깊었던 배우로 내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언니, 갓숙과 함께 이 프로에 나오고 있어 프로그램에 대한 나의 호감도를 더 높여주었다. 이미 제목부터가 꽤 비건친화적이긴 한데-ㅎ
 

<tvn 예능 '풀 뜯어먹는 소리' 화면 캡쳐>


숙소에서 좀 더 먹고 싶게 진열하는 것이 포인트라며 갖가지 컵라면과 과자, 초콜릿 등을 탁자에 진열하며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형돈상회'를 차린 형도니와 달리 예능 새싹 송하윤 배우의 아이스박스에는 건강식과 과일, 비타민, 식용 꽃 등이 있었다. 식용 꽃은 아주 오래 전에 허브 관광단지에 놀러가서 꽃비빔밥 같은 메뉴로 먹어본 기억이 살짝 나는데 그 외에는 그 흔한 진달래 화전조차 먹어보지 못했다. 식용 꽃은 몇 년 전부터 인터넷에서도 쉽게 구매가 가능하고 제철에는 마트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대신 국화차나 자스민꽃차 등의 꽃차를 종종 즐기긴 했다.

<시장에서 만난 호박꽃>

<진달래 화전>

<국화차>

식용꽃에는 꽃마다 효능과 맛이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플라보노이드(flavonoid)나 폴리페놀(polyphenol) 같은 항상화 물질이 다량, 그리고 다양한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다고 농촌진흥청에서 밝혔다. 게다가 꽃잎의 화려한 색과 고유한 향기는 식욕을 자극하여 입맛을 돋우는데 효과가 있다고.


참, 식용꽃이란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식물의 꽃을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꽃으로는 진달래꽃과 국화, 아카시아, 동백, 매화, 복숭아꽃, 살구꽃, 유채꽃 등이 있다. 물론 서양이 원산지인 팬지, 나스타디움, 베고니아, 바나나꽃 등을 인터넷 식재료상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식용꽃은 특별한 조리가 필요없고 바로 먹을 수 있어 더욱 좋은데 다만 사람에 따라 꽃가루에 알러지 반응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암술과 수술, 꽃받침은 제거 후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작년 4월 말인가 5월 초쯤, 비건 채식 뷔페 식당인 러빙헛 주암점에서 식당 건물이 위치한 주변 야산에 흐드러진 아카시아 꽃을 튀김요리로 만들어 낸 적이 있는데 정말이지 드셔보신 분들이 비쥬얼과 맛 모두 예술이었다고! 아카시아 꽃은 '미래의 항생제'라 칭할 만큼 염증 개선 효과에 큰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러므로 염증이 심한 여드름이나 임산부의 부종, 잘 낫지 않는 만성 중이염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바나나꽃 샐러드 @Budda Chay


(자세한 정보는 이미지 클릭)


그리고 한 베트남 식당에서 난생 처음 먹었던 바나나꽃 샐러드는 맛의 신세계였다. 우리나라에는 바나나가 자랄 수 없는 기온이라 열매만 알고 있는데 바나나 나무를 키우는 동남아시아에서는 바나나 꽃(Banana Blossom)을 활용한 요리들이 발달되어 있다. 바나나 꽃에는 말라리아 기생충의 성장을 막는 성분이 들어 있어 감염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며 철분이 풍부하고 비타민 A,C,E 및 칼륨을 함유하고 있어 열매인 바나나와 마찬가지로 영양식이 될 수 있다. 영국의 한 피쉬앤칩스(fish and chips) 전문 식당에서는 비건 메뉴를 요청하는 손님들이 증가하면서 바나나꽃 튀김요리를 만들어 메뉴로 내었는데 그 식감이 생선튀김과 매우 흡사했다며 관련 영상이 sns상에 올라오기로 했다.


이토록 다채로운 식용꽃처럼 사람들이 잘 몰랐던 식물성 식재료가 많다는 걸 점점 더 많이 깨우쳐갈수록 동물성 식재료 말고도 더욱 건강하고 신선하며 맛있는 비건요리를 개발해나갈 수 있는 희망이 생겨난다! 

열대지방 제철과일 망고 효능과 여행지에서 먹었던 망고종류들

Posted by Gloria Ming
2018. 6. 30. 00:22 비건 생활 정보/먹거리&맛집&요리


십여년 전 태국에 여행을 갔는데 당시 국내에서 매우 귀했던 망고를 넘나 싼 가격에 먹을 수 있어서 그곳에 머누는 동안 하루에도 2,3개 이상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이후에는 미국 LA와 대만에 갔을 때 망고를 실컷 만나볼 수 있었는데 LA의 The Whole Food Market(더 홀 푸드 마켓)에서는 주로 애플망고를 판매하고 있었다. 대만은 주로 여름과 그 전후로 5~9월 외에는 도시에서 쉽게 만나긴 어려웠다. 그에 비해 열대온순기후인 태국과 베트남, 필리핀은 거의 1월부터 9월까지 생산된다고 한다.  


(내가 태국 시장에서 사먹었던 망고와 비슷)


<제주산 애플망고 @제주대동농장>


갖가지 과일이 어느 계절보다 풍성하게 넘처나는 여름이지만 국내에서 생산되는 망고종류는 애플망고 하나인데 현재까지 통영과 제주에서 주로 생산이 되고 그것도 거의 5, 6월 한 철인데다 가격이 다른 과일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그 시기에 제주에 내려가게 되면 하나로 마트에서 아부지가 애플망고를 꼭 사주시곤 하는데 당도가 노란 망고보다 높으면서도 신맛이 강한 편이다. 애플망고는 사과와 같이 빨간 겉 껍질과 다른 종의 망고보다 진한 노란 과육 때문에 애플망고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망고는 옻나무과의 열매로
_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이 바나나의 10배 이상 들어 있어 항산화 작용 뿐 아니라 안구건조증과 과로로 인한 시력 저하 시 먹으면 눈의 회복을 돕는다고 한다.
_좋은 탄수화물인 식이섬유와 펙틴, 비타민C를 다량 함유해 혈액을 맑게 하고 기미와 주근깨 예방과 노화방지 및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베트남 쁠래이꾸 산지의 노란 망고>


<베트남산 그린 망고>


최근 6월, 베트남에 여행을 갔을 때, 비건이면서 과일킬러인 내겐 천국이 따로 없을 정도로 여러 열대과일들을 먹어봤다. 그 중에 가장 반가웠던 건 망고가 제철이라 역시나 싸고 게다가 2종류의 망고를 먹어본 거였다. 하나는 일반적으로 먹는 노란 망고인데 산지에서 바로 따서 파는 거라 겉 껍질이 거의 노랑색이지만 초록색이 섞여 있다. 다른 하나는 '그린 망고'로 겉껍질 색깔이 마치 안 익은 것처럼 완전 초록이지만 안에는 역시나 노오란 과육이 들어있고 사알짝 떫은 맛이 감도는데 그래도 역시나 맛있다!



달콤하고 촉촉하며 부드러운 과일의 여왕, 망고는 열량에 비해 영양이 풍부해 체중조절 식단에 넣을만한 과일이기도 하다. 바쁜 아침 시간에 망고를 유기농 우리콩 두유와 갈아 스무디처럼 간단하게 마시면 가벼우면서도 든든하게 비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좋다. 

베트남 항공권 가격 그리고 비건 기내식

Posted by Gloria Ming
2018. 6. 29. 14:46 비건 생활 정보/생활&여행
삶을 살아가면서 여행은 우리에게 숨통을 트여주고 때론 변화를 일으키며 또한 활력을 더해준다. 어느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 계절, 바야흐로 여름이다! 산으로 바다로, 국내로 해외로 벌써 여행일정을 꼼꼼히 챙겨 예약을 마친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이제 슬슬 항공권과 리조트를 검색하며 준비를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작년 이맘쯤 KBS '배틀 트립'에서 탤런트 오현경 씨와 정시아 씨가 베트남의 휴양지 다낭으로 떠나 현지의 여행지들과 맛집들을 소개한 걸 보면서 처음으로 베트남이 필리핀과 태국만큼이나 최근 휴양지로 인기상승 중이란 걸 알게됐다. 그리고 올해 역시나 같은 프로그램에서 개그맨 엄경환 씨의 가이드로 하노이를 소개하는 에피소드를 보면서 난생 처음으로 베트남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아직 개발되기 전, 베트남의 고유하면서 아름다운 풍경과 순수한 사람들의 모습이 좋아보였고 열대지방인 만큼 과일과 채소의 종류가 무지무지 많더라~ 게다가 베트남 물가가 우리보다 꽤 저렴한 편이라 비건인 나로선 끌릴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이용해 본 중에 인터넷에서 항공권 예매 사이트로 가장 괜찮다고 여기는 지마켓과 스카이스캐너, 네이버 등에서 베트남 항공권 가격 폭풍 검색해보면서 괜히 여행 기분 느껴보옴~ 일단 7월 23~29일 기준으로 각 사이트에서 알아보는데 처음에 '베트남'이라고 검색을 하니 아직 개발도상국인 반면에 공항이 꽤 많았다. 그래서 어찌된 영문인지 한국에 산지 20년이 다 된 베트남 친구에게 물어보았다. 베트남 국토는 우리나라의 약 세 배인데다 국내 도로상황이 별로 좋지 않다고. 우리나라처럼 지방 간 고속도로가 발달되어 있지 않은 편이라서 베트남 국내에서도 비행기를 이용하는 게 훨씬 나은 상황이라 그렇게 국내 항공편이 발달했다고 한다. 그리고 하노이나 호치민과 같은 도시에는 자동차보다 오토바이를 많이 이용하고 교통사정이 복잡해서 외국인의 경우에는 절대 차를 렌트해 사용하지 말고 현지에서 택시나 GRAB(우리나라 카카오택시와 비슷한 서비스)을 이용하라고 하더라-

    


한국에서 베트남까지의 비행시간은 대략 4~5시간 정도가 걸리고 위와 같이 성수기에는 인천-베트남 주요도시 왕복티켓이 대부분 40만원대 안팎이긴 한데 비성수기에는 20만원대 선으로 보면 된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항공회사는 베트남 에어라인즈(Vietnam Airlines)인데 출항편이 별로 없어서 좀 아쉽지만 전체적인 항공기와 로고 디자인이 참 걸맞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베트남은 열대지방인 만큼 싱싱하고 요즘말로 입맛포텐 터지는 망고라든가, 용과, 리치, 패션 푸르츠와 같은 갖가지 열대과일이 풍성하고 허브를 포함한 채소도 다양한 만큼 꼬옥 기내식을 비건식(Vegan 또는 엄격한 채식Strict Vegetarian)이나 과일식으로 미리 주문해놓고 기내에서 맛본다면 베트남 여행을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데 또한 좋은 추억거리가 되고 내 몸과 지구의 건강도 보살피는 멋진 기회가 될 것이다!



영화 오션스8(Ocean's 8 2018)와 비건패션

Posted by Gloria Ming
2018. 6. 23. 21:59 비건 생활 정보/패션&뷰티

오션스11의 오마주를 담은 영화이면서 동시에 오션스 시리즈에 획기적인 변주를 시도한 영화 오션스8_

<스텔라 맥카트니의 옷을 입은 케이트 블란쳇>


그 변주는 삐걱되지 않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맛과 '그래, 그래야지!'란 공감을 자아내지 않았을까 싶다, 여성들에게만큼은. 남성적 액션 느와르에 여자들이 혀를 끌끌 차듯이 어쩜 남자들은 이 영화를 지루해 할지 모르지만 '독립적인 여성상'에 대한 메시지는 이 시대의 남녀 모두가 충분히 이해하는 내용이 아닐까. 난 오션스의 전편 시리즈 전부 재미있게 봤는데 총을 쏘거나 폭력이 난무하지 않고 오롯이 두뇌를 써서 범죄를 계획하고 설계하며 실행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 코미디와 액션, 스릴러, 로맨스를 담아내기 때문이다. 이런 영화의 장르를 '케이퍼 무비'라 한다고. 

영화 <오션스8>의 캐스팅도 무지 마음에 든다. 산드라 블록(데비 오션 역)과 케이트 블란쳇(루 역),민디 캘링(아미타 역), 사라 폴슨(태미 역), 아콰피나(콘스탠스 역), 리아나(나인 볼 역), 헬레나 본햄 카터(로즈 역), 앤 해서웨이(다프네 클루거 역)- 전부 개성만점의 배우들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내내 중심을 잡아주는 산드라와 케이트는 역시나 베테랑 배우답다. 거기에 민디와 아콰피나, 리아나는 신세대다운 면모를 보이며 영화에 신선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헬레나와 사라는 기성 세대의 고리타분과 현실주의 등의 성향을 잘 소화했다. 게다가 그저 새침떼기의 공주스타일 스타를 연기했던 앤은 결국 영화 속 미션을 수행하는데 대단한 한 몫을 차지하는 반전으로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기대치 못한 이야기들을 선사한다.

태미가 보그VOGUE 사무실에 작전을 펼칠 메트갈라를 위한 파트타임 스태프로 고용되어 일을 진행하면서 다프네와 같이 특별식을 요구할 손님들을 위해 전문영양사를 고용해야 한다고 전할 때 영화관에서 자막 번역으로는 나오지 않았지만 대사 중에 분명히 비건vegan이란 단어가 나왔었다. 그 계기로 나중에 루가 영양사로 투입돼 요리를 내갈 때도 비건이 언급되었다. 알고보니 극 중 앤 해서웨이가 비건으로 나왔던 것! 그런데 실제로도 앤 해서웨이는 2년 전까지 비건식을 몇 년간 실천했었다.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2012> 활영 당시 캣우먼으로 열연하면서 체중조절을 위해 비건채식을 시작했다고. 이후 영화 <레미제라블> 촬영 시 '판틴' 역에 맞춰 썼던 모든 소품들을 동물성이 아닌 소재로 썼다고 한다. 게다가 자신의 결혼식 또한 비건 스타일로 준비했다. 

앤 해서웨이가 들었다는 비건 백(출처 www.livekindly.co)



최근 영화 <오션스8> 시사회에서 앤 해서웨이는 가죽이 아닌 비건 패션(free of all animal products) 클러치 백을 들고 등장했다는 해외 기사를 봤다. 질 밀란Jill Milan이란 브랜드의 홀랜드 파크Holland Park라는 백이란다. 그리고 같은 영화의 다른 뉴욕 시사회에서 케이트 블란쳇은 채식주의 디자이너로서 폴 맥카트니의 딸이기도 한 스텔라 맥카트니의 옷을 입고 나왔다. 스텔라 맥카트니는 오래전부터 동물 보호에 앞장서서 인조가죽과 합성 직물을 사용하며 소재의 53%가 지속가능한 소재를 활용하는 친환경적인 의류 브랜드를 운영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 

-미오 백-


-마르헨제이 백-


-비건타이거 로브-


몇 년 사이 우리나라에도 브랜드 수준의 비건패션 가방과 로브, 인조모피 코트 등이 등장했는데 메르헨제이 백과 미오 백, 비건타이거 로브 등이 있고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더욱 다채로운 비건패션 옷 또는 소품들을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다. 특히나 온라인 해외직구가 활성화된 요즘엔 해외 비건 특화 브랜드의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도 있다. 또한 기존 유명 브랜드에서 가죽대신 인조가죽 소재를 활용한 신발이나 거위털이나 오리털 대용의 동물성 제로 웰론을 충전한 패딩을 옵션으로 선보이고 있다. 구찌를 비롯해 휴고보스, 아르마니, 랠프로렌, 캘빈클라인 등 명품브랜드에서는 더 이상 모피 사용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실제로는 가능하지 않을 테지만 그래서 보는 내내 더욱 신이 났던 영화, 오션스8은 결코 쎈 언니들의 한탕 주의로 끝나는 흥미 위주의 가벼운 영화만은 아니었다. 강도와 복수라는 콘셉트가 교훈적이진 않겠지만(범죄 영화엔 빠질 수 없는 소재이긴 하지만) 어쨌든 여자도 남자의 도움없이 뭐든 해낼 수 있다는 여성들의 당당한 외침과 함께 사회에 만연한 물질주의적 태도에 대한 풍자, 개인의 선택에 대한 존중(비건, 글루텐 프리 등의 식단에 대한 언급) 등을 스토리 안에 녹여 이야기를 따라 웃고 즐기던 사이 우리에게 전달한다. 어쨌거나 언니들 정말 멋졌어!!!

월드컵 응원은 신나게 간식은 비건으로!

Posted by Gloria Ming
2018. 6. 17. 23:10 비건 생활 정보/먹거리&맛집&요리

_응원 야식으로 안성맞춤인 콩강정_

바로 내일이죠! 고대하던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경기를 볼 수 있는 날이 말이죠! 
내일 일정을 포함해서 F조 리그 중 대한민국 일정은 아래와 같죠-


조별 리그에서 1,2위를 한 팀만이 16강에 진출, 
따라서 이 세 번의 경기에 대한 우리나라 축구팬들의 열기는 당근 엄청날 거 같은데요,
월드컵 경기가 치뤄지고 있는 곳이 러시아이다 보니 세 경기 모두 
우리나라에서는 저녁시간이 지난 늦은 밤에야 방송으로 볼 수 있다는 점!

그래서 평소에 야식을 멀리하던 사람들조차도 
이 날만큼은 월드컵을 응원하는 분위기에 휩쓸려 혹은 에너지보충 차원에서
그 자리에 갖가지 간식거리들도 빠지지 않겠지요~

그런데 이럴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치맥이 
통풍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술 그리고 기름진 안주가 자칫 통풍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거죠~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아플 만큼 고통스러운 질병으로 
한 번 걸리면 완치가 쉽지 않은 병이라고 하네요...
최근 MBC뉴스에서 보도되기도 했었죠. 

그렇다고 소시지나 햄, 스테이크를 생각하신다면 
그 또한 콜레스테롤과 항생제에 찌든 기름친 고기인건 마찬가지라눈요-
WHO(세계보건기구)에서 붉은 고기(red meat)와 가공육(Processed meat)을 1군 발암물질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슬퍼말아요~~

분위기 제대로 살려 맛나고 멋나게 즐기면서
우리 몸과 지구도 보다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비건 채식 메뉴들이 있으니까요!!

자, 그럼 대한민국 승리기원 비건야식을 소개할게요~~

1. 돈맥과 치맥을 대신한다! 현미쌀까스와 양념콩치킨에 무알콜맥주_


(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는 이미지 클릭!)


포장 가능하답니다~ 러빙헛 스마일점 정보는 사진 클릭!


역시 포장 가능~ 러빙헛 카페본점 정보는 사진 클릭! 


2. 채소를 곁들인 콩햄 또는 콩프랑크, 비엔나 소시지 구이-


(자세한 제품 정보는 사진을 클릭!)


3.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적당한 포만감을 주는 두부김치_


(요리 레시피에 대한 정보는 사진을 클릭!)


4. 굽거나 찐 감자 또는 고구마, 옥수수는 언제라도 좋아~




5. 가볍지만 아삭아삭 씹는 맛을 느끼고 싶을 땐 샐러드 또는 컵과일``



6. 응원 마치고 바로 잠들 수 있으려면 스낵&카페인 없는 허브티~




영국과 덴마크의 배구 경기를 관란하던 해리왕자가 먹던 팝콘을 

옆자리의 아기가 몰래 먹다 걸린듯한 에피소드의 영상을 보며 

팝콘도 응원 야식으로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비건 팝콘을 해외직구로 구매할 수는 있지만

기왕이면 GMO걱정없는 국내산 옥수수로 만든 강냉이는 어떨지~후훗



사실 근본적으로 야식은 건강에 좋지 않지만 

이왕이면 더 나은 선택을 하는 거죠``

어쨌거나 야식은 간식일 뿐 과식하지 마시길~!

건강한 비건채식 응원야식으로 월드컵 승리기원,
대~한민국 빠방 빠 방빠!!!

2018 월드컵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

Posted by Gloria Ming
2018. 6. 15. 17:15 비건 생활 정보/비건 채식을 해야 하는 이유



어제부터 시작된 2018 러시아 월드컵_ 
(7월16일까지 총 33일간)

(자세한 정보는 사진 클릭!)


비건라이프 매거진(Veganlife Magazine)의 엊그제 영문 기사를 보니, 베를린에 본사를 두고있는 영양식품 전문기업인 nu3 올해 FIFA 월드컵에서 축구 팬들의 소시지 소비량이 우리 환경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강력한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러시아 두 개의 FIFA 경기장 중 한 곳에서 축구 경기 당 참석자의 평균 소시지 소비량을 분석하여 nu3 (유엔 식량 농업기구 (FAO)가 제공 한 데이터를 사용)는 각 축구 경기에서 방출 될 CO2 배출량을 계산했다고 한다. 특히 축구 팬이 소시지를 소비하는 경우로 고기와 직결되는 결과로서 말이다.



결과는 각 경기에서 먹는 엄청난 양의 소시지(대략 24,650개) 만큼이나 엄청난 양의 Co2 평균 축구 경기마다 생산된다. 이것이 우리의 환경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해 nu3가 설명한 바로는, FIFA 경기에서 생산되는 이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려면 아마존 열대 우림이 19.34km2 가량 있어야 한다고.
 nu3는 자사 웹 사이트에서 비건 채식이 우리 환경에 가져올 수 있는 커다란 영향을 알리기 위해 동물 제품 소비 대 비 동물성 제품 소비량을 비교하해 보였다. nu3의 CEO인 로버트 쉰더하우프 씨는 "비건 채식주의는 작년에만 2 배의 비건 채식 제품 매출로 입증 된 바와 같이 점차 주류 라이프 스타일이 되어갑니다. 식단을 전환하는 것이 우리의 탄소 발자국을 어떻게 크게 줄일 수 있었는지 밝혀내는 이 연구를 통해 우리의 건강과 지구 모두를 위해 식물 기반 식단으로 옮겨가는 이점을 무시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유럽이나 미국, 대만, 싱가폴의 경우엔  비건VEGAN 또는 채식VEGETARIAN들을 위한 콩이나 글루텐 또는 곡류를 활용햐 먼둔 식물성 고기식품이 여러 종으로 흔하게 판매하는 편이다. 하지만 러시아는 어떨지 모르겠다. 다행히도 우리나라에는 고기 대체 식품이 벌써 10년 전부터 있었는데 주로 온라인을 통해 구매가능한 편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채식식당이나 카페, 유기농 식료품점 등에서 판매를 한다. 

(구매하려면 위 사진 클릭!)


그래서 콩고기나 밀고기를 구매할 때도 주로 구입하는 곳이 있는데 얼마전 쿠팡에서도 해외직구가 되는 걸 알고 상온 보관이 가능한 캔 패키지로 된 비건 소시지(이 회사의 다른 상품은 비건이 아닌 것도 있어서 반드시 'VEGAN'표기를 확인하고 구매하도록!)와 비건 참치를 구매해봤다. 우리나라에서 비건 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소시지는 베지푸드의 '베지프랑크'란 제품이 있고 대만에서 비건 제품을 직구하는 분이 계셔서 그쪽에서 사먹곤 했다. 비건 소시지가 세상 모든 경기장에 깔려서 콜레스테롤&탄소 제로의 먹거리들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이런 제품들을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고대하며 모두의 맛나고 멋난 비건 라이프를 기원하고 응원한다~~!!

달달한 비건도너츠와 공정무역 커피

Posted by Gloria Ming
2018. 6. 14. 16:55 비건 생활 정보/먹거리&맛집&요리


요즘 토옹 드라마는 제껴두고 살다가 어제, 간만에 평일에 맞은 공휴일에 딱히 할일없이 멋쩍게 TV앞에서 뒹굴뒹굴하다가 걸려든 드라마가 있었으니 바로바로 훈민정음! 보니까 5월 23일부터 방영했더라- 오랜만에 보는 황정음표 로맨틱 코미디물로 남궁민이 상대남배우로 나온다.

드라마의 간단한 소개글을 보자면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리는' 내용이라고_

의외로 남궁민과 황정음 잘 어울림! 재방으로 보는데 처음 걸렸던 회차에서 안면인식장애가 있는 쇼콜라티에가 운영하는 가게에 정음과 훈남이 들러서 초콜렛과 커피를 시켜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 달달한 게 급 당기면서 맞다요!! 엊그제 일요일 고대 달냥에서 비건도너츠 이벤트가 있어 벼르던 것을 부리나케 달려가 득템했던 '이기적인 케이틀린'의 비건 도너츠를 냉장고에 고이 모셔뒀던 것이 떠오름~




지난 5월 26일 비건페에서 내가 맘껏 먹을 수 있는 비건인데도 눈으로만 맛보아야했던, 그림의 떡으로 머물고 만 그 '이기적인 케이틀린'의 비건 도너츠를 달냥에서 서프라이즈로 진행한 이벤트 덕에 먹을 수 있게 된 것! 그것도 역시 조기매진각이라 한 사람당 정해진 갯수만큼만 살 수 있다는 공지에 달냥 매장 오픈전부터 도착해 그자리에서 먹지도 않고 박스에 담아 소중히 모셔와서는 아껴아껴 먹겠다며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생각나서 가까운 친구들 불러놓고 먹게되었다!

'이기적인 케이틀린'의 도너츠는 그 맛이 채식하기전에 먹어봤던 던킨도너츠를 거의 닮았으나 더 건강하고 먹고나서도 뒷맛이 깔끔한 맛으로 이거 못 먹었으면 마음 한 켠에 한이 남았을 텐데... 그 한으로 내가 직접 비건 도너츠를 만들려는 기세였는데 내가 직접 수고하지 않고도(내가 이 맛을 완성하려면 기약없는 세월을 흘러보내야 했을 터이니...) 이토록 맛스런 비건 도너츠를 한국에서 먹을 수 있게 해준 관계자 여러분께 정말 가슴에서 우러나온 고마운 마음을 전할 뿐이다~~

아, '이기적인 케이틀린'의 비건 도너츠에는 팜유 및 목재, 석탄산업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오랑우탄을 보호하자는 의미를 담아 팜유가 아닌 다른 식물성유를 사용해 만든 뜻깊은 먹거리이기도 하다. 아마도 만든 이의 그 예쁜 마음씨까지 담겨 더욱 사람들의 마음을 끌었던 비건 도너츠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런데 아쉽게도 케이틀린이 비건 도너츠를 다시금 한국에서 만들어 낼 수 없을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케이틀린의 이야기를 접하며 이제부터라도 비건을 넘어서 지구와 동물을 더욱 세심하게 고려해서 재배 또는 생산하는 제품을 구매하는 윤리적인 소비생활에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커피도 이왕이면 공정무역 또는 유기농 재배 커피로~



거기에 친구가 사다준 비건 블루베리 치즈 케이크 by 이태원 플랜트!



역시나 달달하고 시원~한 비건 팥빙수, 달냥에서 여름메뉴로 이번주부터 나온다요~~~
그리고 달냥에 이미 메뉴로 있던 달다구리 비건 브라우니+오틀리 아이스크림 디저트와 비건 아포카토!!

(사진 클릭해서 달냥가기~)

비건 브라우니+아이스크림 디저트 by 달냥 


올 여름이 기대되는 달달하고 시원한 비건 디저트들~



다이어트에도 좋은 체리 제철 시기와 효능

Posted by Gloria Ming
2018. 6. 11. 23:28 비건 생활 정보/먹거리&맛집&요리

누가 체리의 제철이 언제냐고 물어보는데 생각해보니 체리는 수입과일인데다 수입해오는 나라가 미국, 뉴질랜드, 호주 등지라고 하니 나라별로 수확시기가 달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연중계속 먹게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다른 시기에 비해 5, 6월 마트나 과일가게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게 체리다! 가만히 보니 미국에서 체리 수확시기가 그쯤인데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들여오는 체리가 미국산이기 때문이란다. 


게다가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국내산 체리도 등장했는데 수확시기는 5, 6월이지만 수확 가능 기간이 7~10일 정도이고 여러 곳에서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산지직송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대부분의 체리는 앵두처럼 다홍빛을 띠는 '좌등금'이라고 하는데 당도가 높긴하지만 수입체리에 비해 새콤한 맛이 일품이라고.

원래 체리가 잘 무르는 특성 때문에 배송이 어려운 과일이라고 하는데 수입체리는 그 먼거리를 오고도 여러 유통과정을 거치면서도 너무나 멀쩡한 모습을 하고 있어 얼마나 약품처리를 많이 했을까 다소 걱정이 되긴 한다. 하지만 먼저 흐르는 물에 한번 씻어낸 후 베이킹소다 또는 소금, 식초를 넣은 물에 10분 정도 담궜다가 행궈 먹으면 웬만한 농약은 세척이 다 된다고 한다.

게다가 이 체리의 효능을 알아보면 항산화부터 시작해서 다양하다.

_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능을 발휘하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 성분은 보통 베리류에 풍부한데 검붉은 체리에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한 이 안토시아닌은 노화예방 뿐 아니라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장에서 당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어 당뇨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_체리에 풍부한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은 피부의 콜라겐 생성을 돕고 피부에 탄력을 더해 건강하게 가꾸어 주며 눈의 피로도 덜어준다. 특히 체리에 풍부한 비타민A는 안구건조증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_체리를 섭취한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퉁풍에 대한 위험이 35% 낮았다는 연구결과가 류머티스 학회 저널인 관절염&류머티즘에 발표되었다. 체리가 관절염 및 통풍을 조절하는 항염증 효능이 있다는 것으로 또한 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_멜라토닌 성분이 풍부한 체리는 생체리듬을 조절하고 수면을 유도해 불면증 완화를 돕는다. 또한 뇌기능을 화성하하는 효과가 있어 기억력 개선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_체리에는 철분이 딸기의 6배, 사과의 20배 정도로 많아 빈혈 증상이 있을 때 체리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따라서 다이어트 식단에 넣어도 좋은 과일이다.

간단한 아침 식사로 혹은 가벼운 한 끼로 바나나와 국내산 유기농 검은콩 두유와 함께 체리를 넣어 갈아마시면 든든하면서도 맛나고 멋난 비건 다이어트식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