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의 터전을 보호하자

Posted by Gloria Ming
2018. 3. 26. 17:29 비건모토 아힘사를 담은 이야기들

얼마전 인터넷으로 뭔가를 검색하다가 참신하고 흥미로운 기고란을 하나 발견했다. 
_야생동물 블랙리스트 3인방 가상 대화로 들어본 '인간과 공존 해법'이란 부재가 붙은 세계일보 [연중기획-지구의 미래]란 이슈에 걸린 시평(글:윤지호 기자)인데  소위 '유해야생동물'로 분류된 멧돼지와 고라니, 까치가 직접 등장해 대화 형식으로 그들의 삶터에서 밀려나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형식이다. 



멧돼지와 까치 고라니는 모두 삶의 터전에서 인간들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사람과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모인다. 멧돼지와 고라니는 서식밀도가 너무 높아 농림수산업에 피해를 준 죄가 있고 멧돼지는 여기에 더해 인가 주변에 출현해 인명과 가축에 위해를 가한 죄, 분묘를 훼손한 죄가 있어 포획된다고 한다. 심지어 고라니는 매년 6만마리 가량이 차에 치여 죽는다고 하는데...

까치는 산에서 구할 수 없는 양식 때문에 배가 고파 과일을 먹었던 것이고 전봇대에 집을 짓다 보니 본의 아니게 정전을 일으킨 것으로 다 먹고 살자고 하다 보니 생긴 일인데 사람들은 괴롭다는 이유로 매년 전국에서 5만~6만마리를 사냥한다며 슬퍼한다. 그런데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곳이 제주도인데 원래 제주도에는 까치가 살지 않았고 1989년에 길조라며 사람들이 방사했던 까치들이 늘어난 것인데 이제는 귀찮으니까 총으로 잡는다며 억울해 한다. 고라니도 사람들이 하도 도로를 여기저기 내고, 산 깊은 곳까지 등산로니 둘레길 같은 길을 자꾸 내니까 밀리고 밀려서 사람들 마을로 내려오게 되는 거라며 같은 억울함에 한 마디 거둔다.
*본 기사 더읽기 http://www.segye.com/newsView/20180301003100
근본적으로 지구라는 이 행성이 어떻게 인간만의 터전이라고 작정할 수 있는지를 이 동물들은 되묻고 있다. <월드피스 다이어트 by 윌 터틀 박사>와 <호모 사피엔스 by 유발 하라리>를 보면 인간에게 농경과 목축문화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완전한 조화를 이룬 상태는 아니어도 동물과 인간이 서로의 터전을 인정하고 자유롭게 살아갔다고 한다. 오늘날 우린 이미 같은 동족인 인간들에 대해서도 '사유지'라고 지정된 곳엔 자신의 허락없이 아무나 들이지 않는다. 심지어 얼마전 SNS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교회가 예배당을 길거리 유랑자나 노숙자들에게 잠자리로 제공한다는 기사가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마지막 부분에서 까치가 자신들을 한번쯤 생태계라는 관점에서 바라봐줬으면 한다고,  맘 놓고 포획해도 될 만큼 우리가 많은 건지, 아니면 우리의 고향이 망가져 단지 사람들 눈에 더 잘 띄게 된 건지도 제대로 들여다봤으면 좋겠다고 한 말이 참 애처롭다.

인간들이 동물의 마음을 알고 싶고 그들에게도 우리와 똑같은 영혼이 있을지 모른다는 자각을 한 건 자신의 마음에 든 동물을 친구나 가족으로 여기며 기르기 시작하면서 부터일 거라고 여겨진다. 그러면서 반려동물의 속 마음을 해석해 반려인에게 전하고 또 그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애니멀커뮤니케이터들이 등장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SBS 동물농장 방송에 나왔던 하이디를 통해 많이 알려지게 된 걸로 안다. 그런데 이렇게 동물의 언어를 알아듣고 소통하는 건 이미 1200년대 이탈리아 아씨시의 성프란치스코의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씨시(Assisi)의 성프란치스코(St. Francis)는 동물들의 수호 성인이었다. 성 프란치스코가 작은 마을에 거주할 때 늑대가 모든 야생동물과 사람까지 잡아 먹는 걸 알았지요.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늑대 사냥 빼고는 마을의 성벽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았다. 성 프란치스코는 그 상황을 알고 자신을 신의 보호에 맡겼다. 위험을 무릅쓰고 성벽 밖으로 나가 늑대를 만나 대화했다. 성 프란치스코는 늑대에게 평화를 요청했다. 그는 늑대에게 사람들을 더 이상 해치지 않으면 마을사람들도 보답으로 늑대를 해치지 않을 거라고 맹세했다. 늑대는 발을 내밀어 성 프란치스코의 손에 대면서 동의했다. 늑대는 성 프란치스코를 따라 마을에 와서 평화협정을 의논했다. 마을 사람들은 늑대가 뉘우치는 것을 보고 늑대가 더 이상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면 먹이를 주기로 협정을 맺었다. 늑대는 마을사람들과 함께 평화롭게 살고 집집마다 다니고 약속한 먹이를 먹으며 2년 더 살았다. 마침내 늑대가 나이들어 영혼으로 돌아가자 마을사람들은 슬퍼했다. 왜냐하면 늑대가 그들의 일원이 되었으니까. 늑대는 성 프란치스코의 가르침인 인내와 이해와 소통이 신의 진정한 미덕이며 지구상의 모든 창조물과 인간과 동물이 사랑과 자비와 이해를 받아야 마땅하단 걸 일깨워 준다. 늑대가 가져온 것은 사랑과 용서와 친절의 교훈이었다.
여기 모든 동물들과 함께 지구에서 공존하길 바라는 마음을 춤이란 예술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중심에 아름답고 다재다능한 예술가 크리스탈 실미(Crystal Silmi) 씨가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밸리 댄스 퓨전 무용수로 고전적인 중동의 춤과 현대 힙합을 연결하여 세계의 관객들을 황홀하게 해왔던 그녀는 또한 높은 에너지를 유지하고 탄소발자국은 낮추는 비건 채식 생활방식을 완전히 신뢰하며 실천한다. 그녀가 채식하는 주된 이유는 동물에 대한 자비심이다. 크리스탈 씨는 2012년 한국에서 열렸던 '사랑을 입다' 인조 모피쇼에 초대되어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참고기사 https://goo.gl/q2XHsM)
2017 11 4일 현대 퓨전 무용 행사를 스페인에서 열었는데 멸종위기 동물에 대해 알리고자 자신의 사랑을 행동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행사의 제목은 <야생 WILD>로 크리스탈 실미 씨가 공연 기획을 하고 여러 무용수가 출연해 멸종 위기 동물들을 표현했다


크리스탈 씨는 2017년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곰의 생존이 위협을 받는 장면을 보고 자신의 재능인 춤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랐다. 오늘날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예술로 어떻게 표현할까 하는 생각으로 <야생>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예술을 시대를 반영해야 한다.
Art should reflect the times."
by 니나 시몬
Nina Simone(American singer& Civil rights activist)
공연은 비건채식하는 사랑스러운 여배우 에스더 멘데스 씨가 각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춤이 시작 되기 전 그들에 대해 소개하며 진행된다.  기후변화로 먹이가 찾기 힘들어지면서 위험에 처한 작지만 화려한 벌새와 상아 때문에 도살위기에 처한 사하라 사막 남쪽의 코끼리, 위엄있는 동물로 여겨지지만 밀렵과 서식지의 파괴로 개체 수가 크게 준 야생 호랑이, 지구온난화로 가장 피해를 본 것으로 상징되는 동물 북극곰, 단일 작물 재배와  환경 오염으로 줄어들고 있는 꿀벌,  자연환경 파괴와 날씨의 변화로 식량이 부족해 감소종이 된 펭귄까지. 

공연에 참석한 예술가들 중엔 크리스탈 씨와 에스더 씨 말고도 비건 채식인이나 채식인들이 있어 이들의 춤사위는 실제 각 동물들의 내적 감정과 메시지를 드러내는 데 더욱 호소력이 있었다. 이 독특하면서도 자애롭고 아름다운 공연을 마치면서 진행자는 다음과 같은 멘트로 관객들에게 꼭 비건채식을 할 것을 강조했다. 
오늘 밤 여러분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 일부만 보셨습니다. 모든 생물체의 공통점은 모두가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인류의 가장 큰 도전이자 세상의 가장 중대한 환경 위협으로 불리며 전 대륙에 영향을 주어 농업, 보건, 생태계, 급수 시설 심지어 사람들의 생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심적인 대다수가 연비가 더 좋은 차를 타고 에너지 저약 전구를 사용하여 기후변화에 대처하며 도우려 하지만 이러한 조치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모두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어떤 동물성도 없이 비건 채식하는 것입니다. 사육되는 동물들에게 엄청난 양의 곡식과 물을 먹이로 주고 키워서 죽이고 가공하고 운반하고 저장하는 것은 지극히 에너지 집약적입니다.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숲과 열대 우림을 벌채하여 목초지로 사용하거나 사육동물을 위한 작물을 재배합니다. 결과적으로 동물들과 그들이 만드는 모든 거름은 대기로 더 많은 온실 가스를 배출합니다. 지금은 지구 친화적인 비건 채식으로 바꾸기가 더 쉬워졌습니다. 비건은 100% 채식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동물을 위해 여러분이 했으면 합니다. 한 달 후에 여러분의 건강은 나아질 것이고 여러분이 환경과 동물을 돕는 역할을 하면 여러분의 양심은 더 가벼워질 겁니다.
Tonight you have met only a fraction of the animals that are threatened and endangered. The common thread amongst all of the creatures is that they are all affected by climate change. Climate change has been called humankind’s greatest challenges and the world’s gravest environmental threat; and has an impact on every continent, affecting agriculture, human health, ecosystems, water supplies, and even people’s livelihoods. Many conscientious people are trying to help combat climate change by driving more fuel-efficient cars and using energy-saving light bulbs, but these measures simply aren’t enough. The most important thing that we all can do is to follow a vegan diet, free from any animal products. Feeding massive amounts of grain and water to farmed animls, and then killing them; and then processing, transporting, and storing their flesh is extremely energy-intensive. And forests and rainforests, which absorb greenhouse gases, are cut down in order to supply pasture land; and grow crops for farmed animals. Finally, the animals themselves, and all the manure that they produce, release even more greenhouse gases into our atmosphere. The good news is that it’s easier than ever to switch to an Earth-friendly vegan diet, meaning 100% vegetarian. So that’s what we would like you to do for these animals. You will likely see an improvement in your health after a month, and your conscience will be lighter, knowing that you are doing your part to help the environment and animals."
 




오지의 마법사를 보다가, 흰긴수염고래와 기내식

Posted by Gloria Ming
2018. 3. 25. 18:56 TV 속 이야기랑 비건 엮기


내 시간과 머니를 아끼면서 세계여행을 맘껏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TV나 인터넷을 통해 여행 방송이나 동영상을 보는 것! 특히 한주를 마감하면서 동시에 시작하는 주말에는 꼭 여행 관련 프로그램을 챙겨보게 된다.
MBC에서 작년 여름부터 일요일 저녁 시간에 방영하고 있는 오지의 마법사_
여행 중 고기먹는 걸 빼면 내 취향을 저격하는 멋진 프로이다. 무엇보다 그동안의 다른 여행 프로그램에서 못 보았던 ‘오지’를 너무나 아름답게 담은데다 평소 내가 좋아하는 김수로, 최민용, 엄기준 배우님이 나오고 윤정수 개그맨님이 당당하게 프로를 이끌어가는 모습도 참 보기 좋다.
조지아, 캄차카 반도, 태즈메이니아, 시칠리아 편까지 거의 본방사수를 하며 지켜봤는데 지난주부터 시작된 스리랑카는 그 전에 예고편을 보면서 또 엄청 기대하게 됐다.
소설 <신밧드의 모험> 속 보물섬의 배경이자 인도양의 진주 ‘스리랑카’. 하늘과 맞닿은 해발 1800m 고원지대 누와라 엘리야에 드넓게 펼쳐진 초록빛 차밭과 1202개의 계단을 오르면 만날 수 있는 열대우림 속 공중 요새 등 황홀한 풍경이 펼쳐진다. 스리랑카 사람들 속에서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야생 코끼리와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 흰긴수염고래와의 만남도 공개한다. 또한 새로운 멤버로 그룹 장미여관의 메인보컬 육중완과 모델 한현민이 합류해 기존 멤버들과의 환상 ‘케미’를 선사한다.”고 예고편에서 소개한 대로 지난 주 방송을 통해 본 스리랑카는 기대 이상이었다.


방송 맨처음, 지구상 가장 큰 생명체 ‘흰긴수염고래’를 본 멤버들은 모두 입을 다물지 못하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 장면을 보던 난 세상 얼마나 부럽던지! 제주도를 수십번 갔어도 현지에 사는 남방 돌고래 꼬리조차 본 적이 없다.

<MBC 오지의 마법사 이스탄불 편 방송에서 캡쳐>



그런데 서울대 지리학 박사 김창현 님의 2017년 9월 논단을 보면 ‘흰긴수염고래’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중 하나라고 한다.

바다에서 무려 40km 의 속도로 이동하며, 수만 마리의 크릴새우 무리를 거뜬히 먹는다. 아마도 바다에 살아있는 생물 중 흰긴수염고래를 당해낼 동물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자연계의 천하무적, 흰긴수염고래는 대형선박에 부딪쳐 죽는 사례가 빈번하다. 특히 미국 북캘리포니아주에서는 21m에 달하는 새끼 흰긴수염고래가 선박에 치여 인근 해안으로 떠내려오는 사건도 있었다. 지구상에 살아있는 그 어떤 천적도 당할 수 없는 흰긴수염고래는 점점 늘어나는 LA 항을 오가는 대형선박들에 의하여 위협받고 있다. 고래사냥을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흰긴수염고래는 지구상에 만여 마리 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이런 대형 고래는 근본적으로 한마리당 새끼를 한마리 밖에 낳지 않기 때문에 우선 번식이 쉽지 않고 고래의 먹이가 되는 크릴새우나 작은 갑각류들이 주로 극지방에 산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지구 극지방이 축소되어 크릴새우, 즉 고래의 먹이 수가 줄어들고 이동거리도 길어지면서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 또한 인간들의 새우포획이 극심해진 탓도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여기서 같은 회차의 윤정수 개그맨님이 너무나 맛있게 기내식을 먹던 모습과 오버랩이 됐다. 기내식도 비건식(vegan 엄격한 채식)과 과일식으로 미리 신청할 수 있다는 점~ 그러니까 하늘을 나는 동안에도 내몸사랑 지구사랑 동물사랑을 실천하는 비건 채식을 할 수 있다는 사실!
한국에서 두 시간 반이면 도착하는 대만(특히 대만은 비건채식의 천국, 한 매체에서 아시아 내 비건채식하기 좋은 도시 1위가 타이베이였다)부터 지구 반바퀴를 돌아가는 프랑스까지, 어디를 가든 말이다. 단, 제주항공이나 진에어 같은 소형 항공사 비행기의 경우는 제외다.

<지난 2월 대만여행 시 아시아나 항공에서 먹었던 비건 채식 기내식>



_기내식을 비건채식으로 먹는 방법(The ways to survive airplane food as a vegan)

1. 항공권 예약시 특별 식사를 주문하고 다시 확인하세요
   Order your special meal when you book your ticket and double check what exactly it is you’ve ordered.
:항공권 확인 '예약 관리' 클릭하고 엄격한 채식(Vegan) 또는 과일식(Fruit) 식사를 선택하세요. 예를 들어 두바이를 거쳐 런던에서 시드니까지 비행기를 탑승하는 경우 런던의 항공편과 두바이의 항공편에 대해 엄격한 채식을 선택해야합니다. 그리고 (여행 출발 )항공편의 구간에 대해 정확히 무엇을 예약했는지 다시 확인하세요. 비행사마다 음식에 대한 명칭이나 내용물에 차이가 있을 있으니까요.
2. 자신이 직접 준비하는 것도 괜찮아요 
   Consider bringing your own meal/s and definitely your own dessert/snacks.
:장시간 비행을 하거나 영양면에서 까다로운(fussy) 편이라면 직접 요리해서 도시락을 싸오거나 알맞은 음식을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특히 저가 항공사의 경우엔 특히) 이러면 기내에서 언제든 원할 먹을 있다는 장점도 있지요. 식사 말고 비건 간식은 더더욱 본인이 챙겨와야 합니다. 다른 승객들이 군침도는 치즈케익을 먹고 있을 참기 어려울 같은 분들은 더욱 그렇겠지요. 저의 경우엔 평소 좋아하는 비건 채식 빵이나 콩고기포를 간식으로 가져가고 혹시나 해서 비건 컵라면이나 누룽지 컵을 가져갑니다.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부탁하면 뜨거운 물을 가져다 주니까요.
3. 공항에 있는 음식전문매장을 검색하세요
    Research food outlets at the airport.
:온갖 사정으로 비건 기내식 신청도 못하고 직접 도시락을 싸오는 것도 깜박했다면 공항에서 당장 기내로 들고갈만한 비건 음식을 있는 편의점이나 떡집, 포장도시락이 되는 식당을 인터넷에서 검색하거나 공항 안내원에게 물어 찾아가세요. , 보안검색대를 거치기 기내반입물품인 100ml이상의 음료는 됩니다.

*영국 대표 일간지 메트로 기사 참조 https://goo.gl/859peK
게다가 비건이나 과일식처럼 특별기내식은 일반기내식보다 먼저 나오기 때문에 왠지 더 대접받는 느낌도 든다. 꼭 채식을 하지 않더라도 채소와 곡물 위주로 나오는 비건채식 기내식은 장에도 부담이 없어 오랜 시간 비행기에 앉아 여행을 하더라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회오리 바람에 휘말려 낯선 세상 오즈에 떨어진 도로시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찾기 위해 오즈의 마법사의 도움을 받는 동화 속 이야기를 빌려 실제로 출연 멤버들이 나라 이름 외에는 정확히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고 떠나서 각종 미션을 통해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컨셉으로 한 예능 '오지의 마법사'_ 참신한 아이디어를 잘 실현한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오늘 방송도 배부른 눈요기로 끝까지 한눈 안팔고 잘 봤는데 다음엔 또 어떤 장관을 선물해줄지 방송이 기대만발이다.

Be Vegan Make Peace💚

2017년 큰 반향을 일으킨 영화 <옥자>와 다큐멘터리 <What the Health>

Posted by Gloria Ming
2018. 3. 24. 16:32 비건 관련 영화
작년(2017) 믿고 보는 봉준호 감독과 세계 최대 유료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 넷플릭스의 판타스틱 콜라보레이션으로 개봉 전부터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영화 <옥자Okja>_
그리고 그 누구보다 채식인들과 동물권 사람들이 이건 꼭봐야해라며 스스로 발벗고 나서 입소문을 내 널리 알린 영화이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어렵사리 성사된 영화관 상영에도 불구하고 개봉당일 거의 모든 상영관에서 예매 매진을 달성했다. 나와 친구도 여기에 한 몫하며 서울극장을 찾았었다. 영화는 시사를 던지면서 그 사이사이 재미와 감동을 적절히 섞어 잘 풀어낸듯 했다.
첫 번째 무대는 미국. 영화는 미란도 코퍼레이션의 새로운 CEO루시 미란도가 뉴욕에서 멋지게 취임 연설을 하면서 시작한다. 그녀는 미란도가 26여마리의 슈퍼 새끼 돼지를 성공적으로 교배했다고 발표한다. 이 기적의 새끼 돼지들은 26개국으로 보내져 각국의 문화에 기반한 고유의 전통 기술을 가진 우수한 지역 농민들에게 십 년동안 길러지게 된다. 이제 대한민국의 산골에서 할아버지와 26마리 새끼 돼지 중 한 마리인 옥자와 함께 사는 소녀 미자. 옥자는 조그만 코끼리만큼 덩치가 커졌다. 사랑스럽고 똑똑하며 약간 수줍음을 타는 옥자와 미자는 자연 속에서 함께 놀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미자는 옥자를 잘 보살피고 옥자도 미자를 위해서라면 목숩도 아까워하지 않는다. 둘은 껴안고 과일을 따먹고 함께 낮잠을 잔다. 미자와 옥자는 미란도 컴퍼니의 대리인, 조니 윌콕스가 오기 전까지 멋진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조니는 옥자가 최고의 슈퍼 돼지임을 발표하고는 옥자를 뉴욕으로 데려가기로 결정한다. 옥자가 사라지고 더구나 옥자와 다른 슈퍼 돼지들이 도살되어 고기가 될 운명임을 알게 된 미자는 충격에 빠진다. 미자는 바로 가출을 해서 옥자를 찾으러 서울로 간다. 용감한 미자는 옥자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 미자에게 미란도 사의 잔인한 행위를 막으려 하는 동물 해방 전선이 합류한다. 그럼에도 옥자는 결국 뉴욕으로 돌아가게 되고 온갖 당하게 된다.(결말은 영화 속에서 찾기^^)
관객들은 미자의 용기와 순수함에 감탄하면서 한 점의 고기 뒤에 숨겨진 축산업의 잔혹한 실상을 알게 된다. 즉 미자와 옥자의 위험한 여행을 함께하며 지금도 고통 받고 있는 수많은 동물 친구들에 대해서 알게 된다. 영화 평점 및 비평 웹사이트 로튼토마토 지수 85%(2017년 7월4일 기준)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한국일보와 영화 <옥자> 기자회견 인터뷰(2017.06.14) 기사를 보면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를 찍고 나서 돼지고기는 안 먹는다며 치즈나 유제품, 달걀, 해산물 정도는 먹는 채식을 하는 중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예전에 리서치하려고 콜로라도의 거대한 도살장에 방문한 적이 있다. 그 사람들은 현대적인 공장이란 자부심이 있는데 실제 가보면 굉장히 섬뜩하다. 하루에 5천마리 이상의 소를 도살한다. 영화 후반부의 시퀀스를 보고 '무섭다', '충격적이다'라고 표현하시는데, 실제 도살장 환경은 영화 속 장면은 아무것도 아닐 만큼 참혹하다"고 말했다. 또 봉준호 감독은 "그때 맡은 도살장의 피, 배설물, 녹여지는 뼈 등이 섞인, 말로 표현하기 힘든 냄새가 너무 충격적이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고기를 못 먹게 됐다. 무슨 철학적 결단이 아니라 고기 먹으러 가면 보는 피, 냄새, 시각적인 것들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봉 감독은 엄연히 따지자면 '옥자'는 육식을 반대하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면서도 "고도로 발전한 (육류) 대량생산 시스템은 필요한 만큼만 잡아먹던 과거와 달리 자연의 흐름에서 벗어난 '최신식의 홀로코스트'"라고 말했다. 그리고 동물보호단체 카라와 함께 감금틀 사육을 법적으로 금지하기 위해 '공장 대신 농장을!'이라는 주제로 10만명 서명운동을 카라 홈페이지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이 감독하고 공동 각본을 쓴 이 영화는 놀랍고도 시사하는 바가 많은 강력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해준다. 아역 배우 안서현 양은 사랑스럽고 씩씩한 미자 역을 멋지게 연기했다. 또한 미자 할아버지 역의 변희봉, 루시와 낸시 역의 틸다 스윈튼, 조니 윌목스 역의 제이크 질렌할, 동물 해방 전선 멤버 역의 스티븐 연과 폴 다노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도 이미 볼거리가 가득하다.
영화 <옥자>는 극장 뿐 아니라 제작사인 넷플릭스(Netflix)에서도 바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했었다. 그런데 이 즈음 넷플릭스에서 다큐멘터리 몸을 죽이는 자본의 밥상(What the Health)’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마치 영화 <옥자>를 보고 감성에 젖어 '채식을 해야 하나?'란 생각이 든 사람에게 이성적으로 접근해 '이러이러하니 당연히 채식해야지!'라며 똭 쐐기를 박아 채식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넷플릭스의 전략인가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느낌적인 느낌...! 



"Let food be thy medicine and medicine be thy food." 
-Hippocrates
음식이 곧 약이고 약이 곧 음식이어야 한다 -히포크라테스
히포크라테스의 명언으로 시작하는 <왓더헬스>는 수상 경력이 있는 ‘소에 관한 음모(COWSPIRACY)’의 후속작미국 영화제작자 킵 앤더슨과 키간 쿤이 만성질병을 예방하고 심지어 호전시키는 채식의 공공연한 비밀을 알아가는 모습을 보여
미국은 의료 시스템에 매년 3조 달러 이상을 쏟아 붓고 있음에도 수많은 미국인들의 건강이 좋지 못영화제작자들은 일부 대기업들과 이해관계자들이 왜 최적의 건강을 위한 보건 시스템을 재구성하지 않고 비효율적인 상태로 두어 금융혜택을 받는지 조사그리고 제약회사와 축산 회사 등이 비건 채식 식단이 건강을 개선함에도 자신들의 이윤에 도움이 되지 않기에 대중에게 알리는 걸 원치 않음을 여실히 보여다행스럽게도 세상에는 용기 있게 진실을 말하고 지혜와 전문 건강정보를 제공하여 진정한 건강을 찾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우리시대의 영웅들이 존재이 영화에서는 존경받는 미국의 비건 채식인 의사들로 닐 버나드마이클 그레거마이클 클라퍼알란 골드해머밀튼 밀스 박사 등이 다양한 정보를 알려. 
결국 기후 변화로 인해 잦아진 자연재해부터 햄버거&계란 포비아와 높아진 암발병률 모두 식단의 변화에서 그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
[참조]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 www.suprememastertv.com/kr1

넷플릭스에서 다음 다큐멘터리들도 추천한다.
_COWSPIRACY 소에 관한 음모(2014)
지구와 인류 생존을 위해, 자신의 건강을 위해 채식을 권하는 내용으로 자본주의와 이를 견제하지 않는 사회가 얼마나 악해질수 있는지 알 수 있다.
_FAT, SICK and NEARLY DEAD 1,2 살찌고 아파서 거의 죽을 것 같을 때(2010/2014)
1편은 감독이자 주연인 조 크로스가 일과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로 인해 고도비만에 걸렸고 여러 합병증으로 인해 생명에 위험을 느끼자 생식과 절식을 시작으로 60일간의 여정을 담은 내용이고 2편에서는 약 5년이 지난 후, 생식과 절식으로 인해 새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현재 모습을 담았다.
_Food Choices 착한 식단을 찾아서(2016)
요요도 여러 번 겪어 본 다큐의 작가가 영양학에 관심을 갖고 여러 전문가들을 만나 상식으로 알고 있는 몇 가지 오해들을 이 다큐를 통해 밝힌다. 그리고 과일, 채소를 기초로 한 식물성 식단은 여지없이 건강한 생활을 위한 올바른 길임을 확신하게 된다.
_Rotten 부패의 맛(2018)
가장 최근작으로 6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이다. 유축농업 내 실재하는 부패와 더불어 미국인들의 식습관에 고나한 사실을 고발하고자 한다. "지난 50년간 음식은 주식이나 채권과 같이 거래되기 위한 상품이 되었다." 그리고 어업과 양봉업계의 여러가지 면도 조명한다.


*넷플릭스 페이스북에 올라왔던 'Before&After Okja'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