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F/W 가을겨울 비건패션 비건재킷 비건코트 비건파카 비건패딩

Posted by Gloria Ming
2018. 10. 18. 18:17 비건 생활 정보/패션&뷰티


 SBS 뉴스 프로(한수진의 뉴스 전망대 2013)에 출연한 동물보호시민단체 KARA 대표를 역임중인 임순례 영화감독은 사람들이 추운 계절을 나기 위해 옷과 이불 충전재로 사용하는 구스다운은 거위와 오리의 털을 뽑아 얻는데 그 고통은 우리 머리카락을 뽑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합니다.  2015 미국 동물보호단체 PETA는 잔혹한 양모(, wool) 농장 행태를 고발하는  4 44초의 영상을 인터넷에 띄웠는데 차마 끝까지 보기 힘들 정도로 잔혹합니다

이 영상과 이야기들은 특히 SNS를 통해 널리 퍼집니다. 그리고 작년부터 세계적인 명품브랜드 구찌를 비롯해 베르사체, 자라, H&M, 버버리, 노스페이스 등 여러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패션 유통업체 뿐 아니라 런던 패션 위크까지 동물 모피사용을 금지하기로 선언했지요- 그래서인지 올해는 에코퍼(eco-fur) 또는 포퍼(faux fur), 페이크퍼(fake fur), 비건 퍼(vegan fur)등의 이름으로 인조털, 인조모피 코트와 자켓들이 어느때보다 풍성해 보입니다!

비건 패션 브랜드 비건 타이거 Vegan Tiger 2018 그레이 퍼 코트


ZARA자라 투톤 에코 퍼 파카 


몰리올리 Leopard short jacket


 인조스웨이드 소재의 H&M 파일 라인드 재킷


ZARA자라 에코 레더 바이커 점퍼


하지만 아직도 구스다운과 울 활용은 꾸준한 편이라 다소 아쉽지만 다행히 이를 대체할 새로운 소재들이 꾸준히 시장에 나오고 또한 개발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그럼, 올 2018 F/W 가을겨울 비건패션을 책임질 착한 소재와 상품에 대해 알아봅니다!

1)플리스(fleece)
 일명 '후리스'로 유명한데요, 플리스는 기적의 섬유라는 고어텍스와 함께 등산의류에 일대 혁명을 가져온 폴리에스테르 계열의 직물이랍니다- 플리스 원단은 미국 말덴 밀즈사가 개발한 의류 소재로 파일(pile)이라고도 부르며, 천연섬유보다 가볍고 보온력과 염색성이 뛰어나다고 해요. 원래 유니클로 브랜드에서 대표상품이었는데 올해는 타 브랜드에까지 전방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죠. 요즘은 동물에게 고통을 가하지 않으면서 따뜻하고 가벼우며 가격까지 착한 플리스 원단이 양털()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어가고 있습니다~

유니클로 플러피얀 후리스 풀짚 재킷

H&M 파일 라인드 유틸리티 재킷

코오롱스포츠 배두나 키퍼 리버서블


디스커버리Discovery 남성 하이브리드 후디드 플리스


2)티볼테크(T-ball Tech)

 2016년 혁신적인 인공 보온 충전재 '브이모션(폴리에스터)'을 출시했던 스페이스가 자체적으로 다운과 유사한 구조로 보온성과 통기성이 뛰어난 충전재로 '티볼(폴리에스터)'을 추가 개발한 것- 노스페이스는 그간 다운 대체 소재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중이었다고 해요!  티볼 인공충전재는 듀폰사의 친환경 소재인 소로나(sorona) 원사를 적용해 부드러운 착용감을 제공하고 수분조절 능력이 뛰어나 오래 입어도 쾌적함을 유지시켜 또 세탁기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관리가 편리한 제품이라고 하니 거위나 오리털보다 가성비도 좋다고 볼 수 있지요~

노스페이스 소지섭 티볼테크 웜 재킷

노스페이스 여성 티볼테크 패딩


3)웰론

2004년 국내 섬유회사 세은텍스란 기업이 개발해 특허를 받은 원단이랍니다- 신 소재인 폴리에스테르를 가공하여 오리털 만큼의 보온성과 가벼움을 지녀서 착용감이 좋고 오리털처럼 털 빠짐이나 변색이 없다고 하네요. 게다가 동물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아 누구나 안심하고 입을  있고  물에 강해서 세탁이 용이(털의 몰림현상이 적음)하다니 궂이 거위와 오리들에게 털 뽑히는 고통을 가하면서 구스다운을 충전재로 이용할 이유가 있을까요?!

10대, 20대에게 인기가 많은 플리온 웰론 롱패딩


나이키 웰론 패딩 조끼

퓨마PUMA 스트릿스타일 멘즈 패디드 코트 Streetstyle Mens Padded Coat

_충전재로 100%폴리에스터를 넣고 웜셀 소재를 쓴 외투




더위타파 여름 패션의 완성 비건 샌들 구매

Posted by Gloria Ming
2018. 8. 3. 15:32 비건 생활 정보/패션&뷰티



비건 샌들

'덥다 더워'란 말이 절로 나오는 요즘 외출할 때조차 옷도 신발도 최소한(속옷 외 윗도리, 아랫도리, 신발 하나만)으로 갖추고 나서지만 그럼에도 더 시원하게 입을 수 없을까를 궁리하게 되는 날씨... 그래도 여름엔 옷과 신발을 새로 장만할 때 겨울처럼 가죽이나 모피와 같은 소재에서 벗어난 식물성 또는 합성 소재들을 더 다양하게 만날 수 있어 다행이라 여긴다. 


지난 늦봄 즈음에 친구가 생일 선물로 사줬던,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내가 한 펀드레이징 사이트에서 보고 친구에게 사달라고 했던 가슴과 등 부분에 똑같은 티셔츠를 입은 고양이 수가 놓여있는 빨간줄무늬 긴팔 면셔츠_ 모델이 입은 걸 봤을 땐 참 예뻤고 내가 받아봤을 때도 충분히 예뻤으나 내가 입었을 때는 마치 남의 옷을 빌려 입은 듯한(친구 말에 의하면) 피팅으로 외출할 때 입으려고 산 티셔츠를 집에서 혼자 좋아하며 입고 있지만... 여튼 이 옷을 만든 언노운북이란 브랜드에서 같은 시리즈로 민무늬와 줄무늬 반팔 셔츠가 나왔다며 흰색 티셔츠와 초록줄무늬 티셔츠를 주문했다던 친구가 입었을 때는 반팔 디자인이 긴팔 디자인과 달라서인지, 아니면 워낙 옷발 잘 받는 친구의 몸 덕분인지 정말 예쁘더라~ 

샌들 얘기를 꺼내기 전에 티셔츠 얘기를 한 건 여름 패션하면 가장 먼저 티셔츠를 떠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편하게 입을 수 있으면서 다양한 룩을 연출가능하며 동시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요소 또한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히나 비건 채식이나 동물과 관련한 슬로건을 담은 비건 패션 아이템 중에는 티셔츠가 단연 많다. 심지어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인 페타(PETA  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의 Vegan Fashion Awards 2017 항목에는 'BEST VEGAN SLOGAN T-SHIRTS'가 있어  Veganized World라는 패션 업체가 수상했다. 


여름이라 한참 신던 샌들이 좀 낡은 듯하여 새로 샌들을 장만하기로 했다. 포털 사이트에서 '비건 샌들'이라고 검색하면 쇼핑 목록으로 보통 비건 가죽을 썼다는 수입 제품이 주로 나오는데 나는 오래전부터 보세 신발가게에서 합성피혁 제품을 찾아 산다. 유명 브랜드에도 아~주 간혹 가죽을 쓰지 않은 샌들이 있긴 하지만 보세 가게 쪽이 가격도 합리적이면서 디자인도 더 다양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얼마 전 함께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추천한 ABC마트에서 구매하기로 했다. 며칠동안 함께 여행하면서 발이 참 편하다고 했던 친구의 샌들은 여행 오기 전 남편이 사 준거라고 했다. 그 디자인도 내 맘에 쏘옥 들긴 했지만 내가 이번에 사고 싶은 스타일은 캐주얼한 옷에 어울리면서 운동화처럼 막 편하게 신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하기로 했다. 더불어 평소 좀 차려입은 경우에 함께 코디하기 좋은 단화를 골라봤다.

친구가 신었던 샌들 제품


모바일 사이트로 들어가보니 기회가 좋아 앱설치 후 첫 가입 + 주말 특별 할인 쿠폰이 있어 거의 1만원 정도 DC를 받은~ 아이 좋아랏! 물건은 주문하고 2,3일 정도 있으니 왔는데 신어보니 내가 바라던 대로 엄청 가볍고 편하고 나름 엣지있는- 다만 샌들은 사이트에서 본 것보다 약간 투박함이 느껴져서 살짝 아쉬웠지만 막 신기에는 딱 좋은! 요즘 같은 찜통 더위로 몸에 팍팍 와 닿을 불타는 지구를 식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비건 채식이라고 하니, 베푼 만큼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세상의 이치를 더 많은 사람들이 몸소 깨달아 먹는 것 뿐아니라 입고 신고 쓰는 패션 아이템에도 비건의 윤리를 더 많이 적용해보는 사례가 늘어나길 오늘도 바라본다.

영화 오션스8(Ocean's 8 2018)와 비건패션

Posted by Gloria Ming
2018. 6. 23. 21:59 비건 생활 정보/패션&뷰티

오션스11의 오마주를 담은 영화이면서 동시에 오션스 시리즈에 획기적인 변주를 시도한 영화 오션스8_

<스텔라 맥카트니의 옷을 입은 케이트 블란쳇>


그 변주는 삐걱되지 않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맛과 '그래, 그래야지!'란 공감을 자아내지 않았을까 싶다, 여성들에게만큼은. 남성적 액션 느와르에 여자들이 혀를 끌끌 차듯이 어쩜 남자들은 이 영화를 지루해 할지 모르지만 '독립적인 여성상'에 대한 메시지는 이 시대의 남녀 모두가 충분히 이해하는 내용이 아닐까. 난 오션스의 전편 시리즈 전부 재미있게 봤는데 총을 쏘거나 폭력이 난무하지 않고 오롯이 두뇌를 써서 범죄를 계획하고 설계하며 실행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 코미디와 액션, 스릴러, 로맨스를 담아내기 때문이다. 이런 영화의 장르를 '케이퍼 무비'라 한다고. 

영화 <오션스8>의 캐스팅도 무지 마음에 든다. 산드라 블록(데비 오션 역)과 케이트 블란쳇(루 역),민디 캘링(아미타 역), 사라 폴슨(태미 역), 아콰피나(콘스탠스 역), 리아나(나인 볼 역), 헬레나 본햄 카터(로즈 역), 앤 해서웨이(다프네 클루거 역)- 전부 개성만점의 배우들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내내 중심을 잡아주는 산드라와 케이트는 역시나 베테랑 배우답다. 거기에 민디와 아콰피나, 리아나는 신세대다운 면모를 보이며 영화에 신선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헬레나와 사라는 기성 세대의 고리타분과 현실주의 등의 성향을 잘 소화했다. 게다가 그저 새침떼기의 공주스타일 스타를 연기했던 앤은 결국 영화 속 미션을 수행하는데 대단한 한 몫을 차지하는 반전으로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기대치 못한 이야기들을 선사한다.

태미가 보그VOGUE 사무실에 작전을 펼칠 메트갈라를 위한 파트타임 스태프로 고용되어 일을 진행하면서 다프네와 같이 특별식을 요구할 손님들을 위해 전문영양사를 고용해야 한다고 전할 때 영화관에서 자막 번역으로는 나오지 않았지만 대사 중에 분명히 비건vegan이란 단어가 나왔었다. 그 계기로 나중에 루가 영양사로 투입돼 요리를 내갈 때도 비건이 언급되었다. 알고보니 극 중 앤 해서웨이가 비건으로 나왔던 것! 그런데 실제로도 앤 해서웨이는 2년 전까지 비건식을 몇 년간 실천했었다.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2012> 활영 당시 캣우먼으로 열연하면서 체중조절을 위해 비건채식을 시작했다고. 이후 영화 <레미제라블> 촬영 시 '판틴' 역에 맞춰 썼던 모든 소품들을 동물성이 아닌 소재로 썼다고 한다. 게다가 자신의 결혼식 또한 비건 스타일로 준비했다. 

앤 해서웨이가 들었다는 비건 백(출처 www.livekindly.co)



최근 영화 <오션스8> 시사회에서 앤 해서웨이는 가죽이 아닌 비건 패션(free of all animal products) 클러치 백을 들고 등장했다는 해외 기사를 봤다. 질 밀란Jill Milan이란 브랜드의 홀랜드 파크Holland Park라는 백이란다. 그리고 같은 영화의 다른 뉴욕 시사회에서 케이트 블란쳇은 채식주의 디자이너로서 폴 맥카트니의 딸이기도 한 스텔라 맥카트니의 옷을 입고 나왔다. 스텔라 맥카트니는 오래전부터 동물 보호에 앞장서서 인조가죽과 합성 직물을 사용하며 소재의 53%가 지속가능한 소재를 활용하는 친환경적인 의류 브랜드를 운영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 

-미오 백-


-마르헨제이 백-


-비건타이거 로브-


몇 년 사이 우리나라에도 브랜드 수준의 비건패션 가방과 로브, 인조모피 코트 등이 등장했는데 메르헨제이 백과 미오 백, 비건타이거 로브 등이 있고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더욱 다채로운 비건패션 옷 또는 소품들을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다. 특히나 온라인 해외직구가 활성화된 요즘엔 해외 비건 특화 브랜드의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도 있다. 또한 기존 유명 브랜드에서 가죽대신 인조가죽 소재를 활용한 신발이나 거위털이나 오리털 대용의 동물성 제로 웰론을 충전한 패딩을 옵션으로 선보이고 있다. 구찌를 비롯해 휴고보스, 아르마니, 랠프로렌, 캘빈클라인 등 명품브랜드에서는 더 이상 모피 사용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실제로는 가능하지 않을 테지만 그래서 보는 내내 더욱 신이 났던 영화, 오션스8은 결코 쎈 언니들의 한탕 주의로 끝나는 흥미 위주의 가벼운 영화만은 아니었다. 강도와 복수라는 콘셉트가 교훈적이진 않겠지만(범죄 영화엔 빠질 수 없는 소재이긴 하지만) 어쨌든 여자도 남자의 도움없이 뭐든 해낼 수 있다는 여성들의 당당한 외침과 함께 사회에 만연한 물질주의적 태도에 대한 풍자, 개인의 선택에 대한 존중(비건, 글루텐 프리 등의 식단에 대한 언급) 등을 스토리 안에 녹여 이야기를 따라 웃고 즐기던 사이 우리에게 전달한다. 어쨌거나 언니들 정말 멋졌어!!!

패션도 비건 콘셉트가 대세!

Posted by Gloria Ming
2018. 3. 26. 21:47 비건 생활 정보/패션&뷰티

페이스북에서 퍼까지 달아 새로워진 너, 너가 내게로 왔구나!’란 코멘트와 함께 누군가 가방 잇템을 득한 것에 너무나 기뻐하며 자랑삼아(?) 멋드러진 가방 사진을 올린 걸 봤는데 브랜드 명은 Marhen.j 마르헨제이_

 

또 다른 명품 브랜드인가보네 하며 시큰둥하게 넘겼다. 보통 명품 브랜드의 경우 대부분 천연가죽을 쓰기 때문이다. 물론 작년 10월경 구찌가 앞으로 모피를 사용하거나, 모피 제품 판매를 촉진하고, 홍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고 이어 베르사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이번 영국의 한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동물 모피를 사용하기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이들에 앞서 랄프 로렌, 토미 힐피거, 캘빈 클라인 등 하이패션 브랜드들도 이미 모피 사용 중단을 선언했으며, 온라인 편집숍인 육스 네타포르테 역시 모피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오늘 페이스북에서 한 비건인 친구가 나두 이건 살란다!’라며 채식주의 남성이 던진 여성가방 승부수 마르헨제이란 조선일보 기사를 공유했다. ‘마르헨제이?!’ 그래, 요전날 봤던 바로 그 후기의 가방이었다. 정말 가죽가방처럼 생겨서 전혀 눈치채지 못했는데 이 회사 사이트를 들어가 다시 봐도 제대로 고급져보이는 가방이라 인조가죽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물론 30년 이상 경력의 장인들도 왼관으로는 천연과 구분이 어려워하는 원단을 사용해서 그렇다고 한다. 여기에 주문 후 제작 방식과 핵심 가치를 담은 상품 마케팅으로 매출은 계속해서 수직 상승 중이라고.

 

채식주의자인 마르헨제이 조대영 대표는 동물의 희생 없이도 고급형 가방 브랜드 탄생이 가능함을 증명하고 싶었다신체 영양 측면에서 육식곧 동물 희생은 불가피하지만 패션은 다르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한 마디로 '멋 내기 위한 동물 희생'에 반기를 든 셈이다여성가방은 그의 눈에 동물이 가장 많이 희생되는 패션 분야였다.


"
쑥스럽지만 담론 한 번 더합니다문명은 야만성을 줄이고 자연과의 합리적 공생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체계라고 생각합니다창의적 기술력이 받쳐준다면 천연가죽 없이도 충분히 아름다운 가방이 만들어집니다."


당연히 마르헨제이에 천연가죽 가방은 없다흔히 '페이크 레더(fake leather)'라고 지칭되는 합성피혁으로 고급형 베스트셀러들을 탄생시켰다.

*발췌 원본 기사 https://goo.gl/YhYG2t

 

신발도 가죽을 탈피한다. 2001 론칭했으나 갖은 어려움을 겪다가 나탈리 포트만이 골든 글로브, 오스카, 영화 벤데타에서 착용함으로써 미디어에 알려지고 인지도를 얻은 비욘드 스킨(Beyond Skin)_

 

최근 소식으로는, TV 탤런트이자 비건 타투이스트이며 동물성 없는 뛰어난 화장품 사업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D 씨가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신발을 출시한다. 지금은 이탈리아에서 아름답고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소재로 정성스럽게 만든 다양한 비건 신발을 판매하고 있으며 샌들, 운동화, 슬립온, 플랫폼, 부츠를 포함해 28개의 상품종류가 있다. 가격은 가능한 저렴하게 유지할 것을 약속한다고.


두 제품 모두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동대문 시장이나 보세 패션소품 샵 같은 곳에서 합성피혁 신발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게다가 요즘엔 검색사이트에 합성피혁 구두나 운동화 외에도 '비건슈즈'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들을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있다. 비건슈즈 대부분이 아직은 외국 직구물품인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종류가 수백가지에 가격도 합리적이다.  

 

그리고 날씨가 추워지면 챙겨 입게 되는 외투도 양모부터 거위털, 토끼털까지 그저 따뜻하단 이유로 다양한 동물성 소재가 활용된다. 하지만 그들이 채로 털을 뜯기며 고통을 받는다는 사실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까? 이를 대체해 면과 아크릴 폴리에스터, 웰론, 극세사, 인조 가죽 등으로 더욱 따뜻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옷들을 충분히 만들 있다. 구스다운 또는 오리털 패딩 대신 웰론이나 솜패딩을, 양모코트 대신 아크릴과 폴리에스터 혼방 코트나 면소재 누빔(퀼팅)코트를 말이다.

 

여기 https://goo.gl/616nMy 포스팅 된 내용을 보면 이미 2년 전에도 여러 유명 브랜드에서 비건 소재로 다채로운 디자인의 코트나 재킷을 상품화했었다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동물성 섬유 대신 면과 재생섬유, 인조 모피, 합성섬유 등을 사용해 코트와 재킷, 로브 등을 만들고 있는 비건 패션 브랜드 비건 타이거_

 

고급 남성복 단추를 동물의 뿔로 만든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모피는 당연하고 울과 실크, 캐시미어에도 동물성 소재를 굉장히 많이 사용해요. 저 역시 과거에는 육식을 즐겨 먹었습니다. 친구들은 지금의 제 모습을 보고 놀라곤 하죠. 처음에는 생선까지 먹었다가 3년 전부터 완전히 비건이 됐습니다. 상상 이상으로 고통받는 동물을 보며 제가 느낀 것을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도록 패션이라는 키워드로 확장했어요.” 양윤아 대표가 행복이 가득한 집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요즘 비건타이거 SNS에는 가수 치타와 소녀시대 효연 등 유명 연예인들이 이 브랜드의 옷을 입고 있는 사진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며칠 전엔 내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모피를 판매할 없다는 기사를 보았다. 지난 20(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모피 판매금지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이에 따라 내년 1 1일부터 모피에 대한 생산과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코트와 장갑, 열쇠고리 모피를 사용한 의류와 액세서리 모두 해당된다. 다만 모피 소매업체들은 2020 11일까지 재고를 판매할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동물옹호자들은 이같은 결정이 샌프란시스코의 진보적인 가치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비자들로 하여금 멋지게 보이도록(look good) 아니라 좋은 느낌(feel good) 가질 있도록 하는 Vegan(비건 채식) 패션은 윤리적 소비를 원하는 인식변화에 따라 앞으로 더욱 확장될 거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