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나혼자산다 LA편 마지막 _비건 부대찌개와 김치찜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16. 01:15 TV 속 이야기랑 비건 엮기

엊그제 나혼자 산다 5주년 특집 제3탄이란 사실을 오늘 알았네_ 이 날 무지개 회원 스튜디오에서는 다니엘 헤니가 온다는 소식에 혜진 모델은 드레스를 선보였고, 나래 개그우먼은 웨딩드레스를 연상케 하는 복장에 웃음을 유발하며 시작한다. 정말이지 박나래의 개그우먼으로서 저런 프로정신은 정말이지 존경심까지 품게 만든다.


 

LA영상에서는 지난주 헤니 투어의 영화 라라랜드 촬영지 관광의 연장선으로 미아와 세바스찬이 나란히 걸으며 사랑을 이은 로맨틱 아치, LA 파사데나에 자리한 콜로라도 스트리트 브릿지(Colorado Street Bridge)를 찾았다. 1912년 지어진 이 다리는 미국에서 지정한 국가 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 지정될 정도로 보존 가치가 높다고 한다. 아름다운 아치 디자인과 고전적이고 우아한 다리 구조물과 조명으로 이미 여러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요 단골 배경으로 나왔다고. 그래서인지 사랑하고 싶은 이와 다리를 함께 건너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로맨틱한 풍문도 있다.

 

라이언 고슬밥과 얌마 스톤이란 별명이 더해진 무지개 회원들이 다니엘 헤니의 타고난 매너로 라라랜드의 주인공이 듯한 기분을 만끽하며 옮겨간 다음장소는 앤젤스 플라이트(Angels Flight)_ 벙커힐에서부터 그랜드 센트럴 마켓이 있는 곳까지 이어주는 정말 짧은 구간( 700미터) 이둉하는 트램이다. 그런데 그간 심각한 사고가 있어 안전상의 문제로 2013 영구히 운행이 중단되었다가 2017 8 31 재개통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무지개 멤버들은 잠시 남녀 커플을 만들어 로맨틱한 키스 아닌 뽀뽀 장면을 연출해 소소한 재미를 맛본다.

 

무지개 전체회원과 함께한 자리에선 노래 못한다며 빼던 다니엘이 매니저와 함께 남22로 커플로만 있던 차속에서는 노래를 하더라. 헤니가 예능을 하는 건지, 혜진과 나래 중에 마음에 있던 여성이 있던 건지...홋 그러다 다음 행선지를 향할 때는 기안84와 시언의 종용으로 다니엘 차는 남자만 넷이 되고 만다. 남자들도 함께하고싶은 헤니의 무한 매력! 기안84의 제안으로 헤니&매튜 대 시언&기안84의 농구대결 구도에서 헤니&매튜는 환호터짐 플레이를, 1&2얼은 웃음폭격 플레이를 펼쳤다.

 

어둑어둑해진 시간, 무지개 회원들은 각자 치장을 하고 선물과 저녁거리를 챙겨서 고대하고 고대하던 헤니랜드로 입성한다. 한국에서부터 공수해온 신김치와 보험 조미료(?), 각종 조리기구로 출장 나래바를 펼치던 박나래가 이 날 메인요리 둘 중 하나인 부대찌개의 경로를 이탈시키려는 햄 때문에 당황하는 사이 헤니는 섬세하게 배려하며 나래를 응원한다. 박나래의 요리전투력으로 푸짐한 저녁상이 차려진 헤니랜드의 식탁, 또 다른 주요리인 돼지고기김치찜은 마지막에 차려졌고 헤니는 엄지를 들어줬다.

 

이 시점에서 나래표 미쿡어로 아미수프(부대찌개)와 돼지고기김치찌개를 비건 버전으로 소개할까한다.

 

먼저 부대찌개는 그 유래에 걸맞게 집 냉장고에 방치되고 있는 채소와 콩고기 또는 두부를 재활용하고 육수 대신 채수를 쓰면 좋은데 물론 손님맞이용이거나 특별한 요리를 위해 만드는 거라면 좀 더 신경써서 재료를 준비하면 된다. 이때 부대찌개의 정석에 맞추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인 콩햄&콩소시지는 듬뿍 들어가야 하고 부대찌개 맞춤용 양념을 제대로 만들어 놔야 한다. 갖은 채소를 넣어 끓고 있는 물에 냄비 하나 기준, 끝장맛 양념장으로 고춧가루 5+다진 마늘1+국간장3+된장0.5+간 양파2 밥수저 +죽염 약간을 준비해 넣어주고 기호에 따라 비건오뎅과 라면사리 또는 당면, 만두를 투입하면 된다.

 

<비건 부대찌개>

콩소시지 자세히 보기


<콩햄 김치(묵은지)찜>

콩햄 자세히 보기


콩햄 김치찜은 기존 돼지고기김치찜에서 돼지고기 대신 콩햄을 넣는데 정식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비건 콩햄김치찜' 4인분 기준 한 끼 레시피

[주재료
콩살들이1kg 제품묵은지 1/3포기대파 3/4양파 3/4붉은고추1풋고추 1된장 1큰술다진마늘 1작은술 
[찜 양념장
고추장 1큰술고추가루 2큰술우리콩간장 11/2큰술유기농설탕 11/2큰술생강즙

[
조리법
1. 콩살들이는 1.5cm 두께로 3덩이를 썰고 반으로 갈라주기
2. 냄비에 콩살들이가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된장과 다진마늘대파를 넣고 강불로 끓이기
3. 2
의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맞춘 후 1의 콩살들이를 넣고 그 위에 준비한 묵은지를 반으로 갈라 얹어주기
4. 
준비한 찜 양념장의 재료를 모두 섞어 냄비의 묵은지 위에 얹고 썰어둔 양파와 붉은고추풋고추를 올리고 15분 정도 더 끓인 후 내기

*식성에 따라 김치의 무른 정도는 시간을 조절해 먹으면 됨


돼지는 기억력이 좋고 지능이 높아 세 살난 아이보다 더 높은 인지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있다. 작년 넷플릭스에서 제작했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를 본다면 돼지고기와 햄, 소시지 등의 제품이 얼마나 불편한 진실을 품고 있는지 머리와 가슴으로 알게 된다. 인간에게 필요한 단백질 섭취를 위해 반드시 동물성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기존의 영양학적 상식은 지금으로부터 1983년 콜린 캠벨박사가 시작한 중국 프로젝트에서 나온 연구결과(2006‘The China Study[국내 번역서:무엇을 먹을 것인가] 저서로 나옴) 세계보건기구(WHO) 지난 2015 붉은 육류 섭취와 발병 간의 연관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던 사실만으로도 이제 억지스러운주장이 되었다. 결국 동물성 고기를 먹는 필요가 아닌 그동안 길들여진 인간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한 밖에 안되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채식 인구가 급격히 늘고 식물성 대체고기 제품이 호응을 얻고 있으며 독일 베를린에는 비건 거리까지 형성되고 미국의 비건 음료 회사는 한국돈으로 260억원 상당의 자금을 유치했다는 기사가 최근까지도 꾸준히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 이런 소식을 보면 돼지고기 점에 대한 포기는 자신의 건강을 챙기며 동물에 대한 그동안의 인식을 전환하고 지구환경을 고려하는 전세계의 추세에 따르는 가치있고 미래지향적인 선택이 되는 것임은 분명하다.

 

여튼 다시 헤니랜드로 돌아와, 식사 후 무지개회원들은 다니엘 헤니 기꺼운 초대에 고마움을 표하며 선물을 건. 다니엘 헤니는 모든 선물을 마음에 들어했는데, 기안84의 정성 어리면서도 높은 퀄리티를 보였던 자신의 초상화에 특별히 자신이 아끼는 재킷을 선물하며 고마움을 표했다짧고도 길었던 LA여행을 떠올리며 무지개회원들은 설렜고 큰 선물을 받았음을 고백했는데 나도 덩달이 설레고 아쉽더라. 다니엘 헤니가 마지막에 그간 드마라 촬영으로 힘들었는데, “무지개회원들이 저를 밝게 해줬어요. 고맙다고 생각해요”라 했는데 나도 똑같이 동감이 갔다. 나혼자 산다의 라라랜드는 내게도 잠시 현실을 벗어나 LA의 온난한 기후 속에서 경험했던 비건천국의 추억을 곱씹으며 다시금 그때의 행복을 맛보게 해주었으니까.


나혼자산다 LA편 두 번째 _숙소와 스테이크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10. 00:20 비건 생활 정보


LA 도착한 이국적인 카탈리나섬에서 아름다운 경치에 넋을 잃다가 본의아니게 짚라인 극기훈련(?) 당했던 무지개 회원 남둘여둘은 바다 전망좋은 식당에서 푸짐하고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보상을 받는다. 나중에 알게된 황당한 사실 하나, 다니엘 헤니는 아예 카탈리나섬에 본적이 없었다는! 빠바밤 ~~~ 그들과 떨어져 있던 ()배우 이시언은 지난주 다니엘 헤니를 만났던 기쁨을 뒤로 하고 LA 또다른 관광명소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 바로 건너편에 있는 야외 쇼핑몰 그로브(The Grove) 갔더라.


어머! 저기 내가 갔던 데잖아~ 바로 기억이 났다. 12년도에 함께 갔던 일행의 친구가 LA야간 투어 패키지를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갔던 코스인데 할리우드-산타모니카 비치-파머스마켓-그로브 -그리피스 천문대로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와서 보니 LA 알짜베기 관광지를 아우르는 것이었다. 파머스 마켓은 푸드 코트, 잡화점 등이 모여 있는 시장으로 시골풍의 정겨운 분위기가 매력인 곳이다. 이곳에 마켓이 열린 것은 대공황 시기 어려움을 겪던 농민들이 밭에서 수확한 야채 등을 가지고 와서 팔기 시작한 것이 시초로, 정식 마켓으로 문을 연 것은 1934년이라고 한다. 내부는 미로처럼 얽혀 있지만 생각보다 넓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류를 구입하기 좋아서 우리 일행도 LA 쨍쨍한 햇빛을 받고 기름진 토양에서 자란 과일들을 구입해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했다. 바로 옆에 있는 그로브 몰에는 브랜드 매장들과 아기자기한 사탕가게 소품 가게들이 즐비했는데 파머스 마켓과 그로브 몰을 두 곳을 연결하는 트롤리가 트롤리가 무료로 운행된다는 건 나혼자산다를 보면서 알게 됐다^^;;

여튼 이 파머스 마켓과 그로브 몰 안 팎으로 요즘엔 비건식당이나 카페가 꽤 들어선 것으로 알고 있다. 비건옵션 식당이나 카페는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난번 언급했던 베지 그릴Veggie Grill 분점이 파머스 마켓 안에 위치하고 있다. 다른 식당들은 비건&베지테리언 식당 및 카페를 찾아주는 해피카우 HappyCow’(유료)을 활용하면 잘 쉽고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다.  

<MBC '나혼자산다' 화면 캡쳐>


LA 도착 첫날부터 두 팀으로 갈라졌던 무지개 멤버들은 어둑어둑한 밤이 되어서야 다니엘 헤니의 촬영장에서 재회를 하고 숙소로 갔다. 그런데 이 숙소가 정말 대박! 현대미술관 같은 내부 인테리어부터 야외 풀장을 장착하고 LA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전경을 품은, 드라마에서 재벌 2세 주인공이 지내는 별장 정도로 나올 법한 숙소였다. 멤버들도 하나같이 너무나 감탄해했고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전회장과 이시언 배우, 박나래 개그우먼은 숙소 테라스로 나와 바라본 LA풍경에 감탄한 나머지 절로 흥에 겨워 막춤을 추기도 했다. 그 모습이 웃기면서도 어찌나 공감이 가던지~ 저런 집을 드라마에서 봤더라면 관심을 두지 않고 지나쳤을 곳인데 나혼자산다 멤버들이 묵은 숙소라니까 나도 언젠가는 저런 곳에 친구들과 가서 묵어볼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를 품게 되는 건 왜일까?! 나혼자산다 멤버들을 무시하는 건 절대 아니고 그들이 연예인이라기 보단 나와 비슷한 일반 시민인 것 같은 친근함이 더 들어서 그런 것 같다, . 그리고 방송 다음날 검색해보니 벌써 어떤 블로거 분이 넘나 친절하게도 에어비엔비에서 이 숙소를 찾아 알려주심! 정말 우리나라 블로거 분들의 위력은 놀랄 노자다~ https://goo.gl/VjW3Tk 하루 숙박비가 굉장히 비쌀 줄 알았는데 4명 기준으로 하면 모든 비용을 포함해서 1인당 38만원이면 되는데 최대 16명까지 묵을 수 있고 명 수가 늘어날수록 가격은 14만원 대까지 내려간다. 일부러 일행 16명을 모아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면서 괜한 계산질... 여튼 꼭 저런 집에서 평생을 살고 싶다거나 노후를 보내고 싶다거나 까지는 아니어도 한 며칠 정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기분내며 묵어보고 싶은, 세상 몇 안되는 집 중에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다니엘 헤니의 가이드로 영화 라라랜드 LALA LAND에서 나왔던 스모크 하우스란 식당으로 향한다. 이 식당은 할리우드의 유명인사들이 즐겨찾는 미국 가정식 백반집이라고 하는데 바비큐와 스테이크가 유명하다고 한다. 그런데 말이다! 바로 지난 달 미국인의 쇠고기 소비가 온실 가스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고 미시간 대학교 연구팀이 보고했다는 기사를 봤다. 사실 축산업과 온실 가스의 비례 관계는 이미 200611월 유엔 산하 식량기구(FAO)축산업의 긴 그림자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발표된 바 있다. 벌써 12년 전 일이다.

게다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20151023일 육가공품과 붉은 고기를 각각 1, 2A군 발암물질로 분류해 발표했다. 가축으로 분류되어 한 생명이 아니라 제품으로 취급받는 동물들의 고통이야말로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들도 우리 인간과 똑 같이 감정이 있고 아픔을 느낄 줄 알며 심지어 인지적으로 상대방을 구분할 수 있다. 식물기반 식단을 통해 모든 영양 성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오래전부터 여러 기관을 통해 꾸준히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한국에서도 콩과 버섯 등으로 만든 식물성 스테이크 제품을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다.

<러빙헛 쇼핑몰 '비건 스테이크'>

<러빙헛 스마일 '비건아보카도 스테이크'>

<베지푸드 '베지스테이크'>

육류는 무겁고 독이 든, 몸에 노폐물을 쌓는 고약한 음식인 반면에, 콩은 몸 속에서 깨끗하게 소비된다. 콩의 복합 탄수화물과 섬유질은 몸을 만들고 치유하는 단백질을 공급하며 몸을 청소한다. 또 부드럽게 지속되는 에너지를 준다! 또한 콩 생산에는 가축 사육에 필요한 자원이 필요없다. 흙, 햇빛, 물이면 된다! 이렇게 생산이 간단하기 때문에 콩은 값싸고 오랫동안 지속가능하다. 우리 모두가 주된 단백질을 콩에서 섭취한다면 전 세계를 쉽게 먹일 수 있다. 실제로 콩 한 컵을 스테이크와 비교해보면 스테이크는 20%단백질 칼로리에 대부분 포화 지방이고 초과 호르몬&콜레스테롤&스테로이드&항생제 등을 함유하지만 콩은 25% 단백질 칼로리에 불포화 지방으로 초과 호르몬을 배출시키고 콜레스테롤이 없으며 섬유질이 많다. 또한 스테이크는 변비를 유발하고 토양을 고갈하는 한편 콩은 지속 가능한 생산에 토양에 필요한 질소를 오히려 더해준다. 

나혼자산다는 이번 회차에서도 꿀재미를 선사하면서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고 비건채식에 대한 또다른 중요한 레퍼토리를 말할 수 있게 해준 유익한 프로그램이란 생각을 해본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혼자 사는 채식주의자 유명인이 꼭 등장해서 채식으로 혼자서도 잘먹고 잘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정말 좋겠다~


나혼자산다_LA행 방송 보다 소환된추억

Posted by Gloria Ming
2018. 3. 31. 22:11 비건 생활 정보

작년 말 사장님이 바뀌고 새로운 국면을 맞았은 MBC에서 연예대상 올해의 프로그램상외에도 7개 부분의 상을 휩쓸었던 나혼자산다_

그들도 이렇게 상을 많이 받고 심져 1등상을 받은 건 처음이었다. 2013년부터 벌써 5년 째를 맞은 이 프로는 ‘그냥 혼자 산다’는 이유로 섭외된 연예인 또는 유명인들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방송으로 내보낸다.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하게되는 ‘연예인들은 어떻게 살까’하는 궁금증을 풀어주면서 출연자들의 개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생활상과 긍정적인 이슈를 만들어내는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어 왔다.

3월의 마지막 금요일 밤, 나혼자산다 팀은 대세예능답게 다니엘헤니 섭외 말고도 그의 초대로 무지개 회원들이 LA를 갔더라. 그것도 비즈니스석 비행기티켓에 최고급호텔 숙박까지 누리면서! 웃음의 찰떡 케미, 무지개 정회원 6명의 환상&꿀 조합 중 헨리를 제외하고 5명이 이 여행에 함께했다.(헨리는 비긴어게인2를 찍고 있었지 싶다.)

이날 출발전부터 모니터 없는 키보드와 부동산계약서를 묵은 내 나는 캐리어에 담아온 기안84는 시청률제조기라는 별명답게 처음부터 빵빵터뜨린다. 개인스케줄로 다른 4명과 떨어져 늦게 출발한 대(세)배우 이시언은 티켓팅하는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임의로 한다는 보안검사 걸리고 입국심사 다 마치고 나온 LA국제공항에서는 가방이 바꼈다. 이 맴찢 장면에 ‘운수좋은 날’이란 스토리가 얹혀져 세상에 둘도없을 웃픈장면을 연출…풉.흑.큭.

여기서 잠.깐.만.
참고해야 할 비행기(Baggage) 규정사항 몇 가지

1. 수하물의 종류
• 위탁 수하물(Checked Baggage)
소위 부치는 짐으로 고객이 여행시 항공사에 탁송을 의뢰하여 수하물표를 발행한 짐으로 위탁 수하물 허용량은 국제선의 경우에는 15kg ~ 20kg 정도지만 항공사마다 규정이 다르므로 반드시 자신이 티켓팅한 해당 항공사 홈페이지를 참조한다.
• 휴대 수하물(Carry on Baggage)
소위 기내에 들고갈 짐으로 위탁 수하물이 아닌,고객의 책임과 보관하에 기내에 휴대하여 운송하는 모든 수하물을 말한다.

2. 수하물별 제한물품

-폭발성, 인화성, 유독성 물질은 어떤 경우에도 비행기 반입이 안된다주류도 불가당연하다, 사고의 위험성이 있으니

-기본적으로 짐을 부칠 때 가장 많이 얘기하는 부분인데 밧데리나 휴대용 배터리(, 160Wh초과 분은 불가)는 휴대 수하물(기내반입가능)에만 가능하고 위탁 수하물로는 불가하다.

-물이나 음료나 화장품, 식품 등은(, 크림도 포함100ml 이하의 용기에 각각 담고 이 용기들을 1L 이하의 지퍼백에 넣어 1인당 1개에 한해 비행기 내로 가져갈 수 있다.

나도 자주 깜박하는 바람에 검역대에서 휴대가방에 넣어뒀던 두유를 그대로 반납하거나 텀블러에 특별히 담아둔 차음료를 눈물을 머금고 따라내야 했다ㅠㅠ 

-더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 검색!


3. 수하물 무게

저가 항공사의 경우는 15kg정도, 대형 항공사의 경우엔 23kg이상인데 항공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티켓팅하기 전에 해당 항공사의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고 짐을 싸도록 한다. 그리고 위탁할 수하물의 무게를 부치기 전에 미리 확인한다. 무게 초과시 초과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4. 수하물 분실 시

도착공항에서 수하물을 찾지 못한 경우 즉시 수하물 접수 센터(Baggage Claim)에 접수해야 한다. 공항 출국 심사후 짐 찾는 곳(Baggage Claim Area)에서 30분 이상 수하물이 나오지 않으면 분실일 가능성이 높은데 종종 착각하여 다른 사람의 수하물을 가져갔거나(Cross Pick-up) 환승(transfer)하는 경우 이런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 이럴 때는 곧바로 짐 찾는 곳 옆 수하물 접수 센터(Baggage Claim)에 접수를 해야 한다. 탑승권수하물을 위탁할 때 받았던 수하물 확인표(Baggage Claim Tag *최종 목적지 도착 전까지 탑승권과 함께 반드시 보관하도록), 가방의 형태와 크기색상내용물 등을 알려준다미리 스마트 폰으로 가방 사진을 찍어 두는 것도 좋다. 또한 도착했을 때 스스로도 짐을 찾는 즉시 수하물 보관표(Baggage Tag)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인한다. 아니라면 바로 트레일러에 올리면 된다.


이번 회차에서 나혼자산다 팀은 캘리포니아의 산타카탈리나섬(Santa Catalina Island -회장님과 달심, 나래코기, 기안84)과 헐리우드 거리(본명 이보연) 두 곳을 배경으로 웃음을 자아냅니다. 카타리나섬은 자연보호가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어 관광객들은 전기자동차(골프카)나 자전거만을 이용하도록 제한되어 있다고 한다. 섬 내 거주자만 자동차를 소유 및 이용할 수 있다고. 그래서인지 청정 해안을 자랑하며 멤버들이 탔던 짚라인 장면을 보면 푸르른 자연경관이 압권이었다. 그런데 글쎄 그 압도적인 장관이 짚라인 앞에서 무서움에 몸부림치며 울분하는 박나래의 웃음폭탄으로 묻히고 말았다. 나는 높은 곳에서 느끼는 공포는 사람마다 다르고 그걸 예민하게 느끼는 사람한테는 그게 어떤 건지 충분히 이해한다. 그렇지만 설정인지 실황인지 모를 나래님의 코믹스런 절규에 옆에서 박장대소하는 한혜진을 모라하지 못하고 나마저 바닥에 쓰러져 웃다 못해 숨을 쉴 수 없는 지경이었다.


그리고 대배우 이시언이 간 할리우드(Hollywood) 거리를 보는데 지난 날 나도 봤던 전경이 겹쳐지며 추억이 제대로 샘솟기 시작한다


2011, 2012년 이렇게 2번 멋진 기회가 있어 LA를 간 적이 있다. 모두 개인여행보다는 특별한 프로그램에 참석하게 된 경우였는데 같은 뜻을 가진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인지 LA의 모든 것이 좋기만 했다. 날씨도 햇빛은 쨍쨍하지만 기본좋게 건조한 여름날씨였다. 게다가 당시 한국보다 다채롭게 만날 수 있었던 비건 음식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지금은 아이허브나 쿠팡에서 직구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비건 식품들을 당시 숙소 근처에 있던 Whole Mart에서 처음 보고는 어찌나 흥분했던지! 그리고 2번 모두 나처럼 비건하는 분들과 계속 함께해서 먹는 일만큼은 한없이 원을 풀었던 것 같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식당은 파사데나(Pasadena)에 위치한 'One Veg World' 비건 식당_ 미국보다는 동양에 가까운 독특한 분위기에 다채로운 동서양 퓨전 스타일의 다채로운 요리를 비건으로 맛볼 수 있었던 환상적인 기회였다그리고 이곳은 미국의 많은 셀럽들이 방문하거나 도시락을 주문해가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브래드피트가 견공 관련 영화를 찍을 당시 이곳에서 도시락을 주문해 먹었다고 한다http://www.onevegworld.net/









당시 나와 다른 일정으로 같은 LA하늘 아래이지만 다른 곳에서 일을 보던 친구가 다녀온 비건 식당 중에 한국에서 침마를새없이 칭찬했던 곳이 베지그릴(Veggie Grill)이다.  당시 할리우드 거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문을 연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미국 전역에 서른 곳 이상의 매장을 열었고 인근 배달도 한다. https://www.veggiegrill.com/

할리우드에 갔던 건 12년 때 일이다. 당시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던 일행의 친구가 'LA 시내 나이트 투어'라며 해가 질 무렵부터 서너 시간 정도 LA의 주요 관광지역을 밴으로 투어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한국인 가이드 분을 소개받아 갔다. 그 때 갔던 곳이 산타모니카 비치와 영화 라라랜드(LALA Land)에서 나왔던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 할리우드였다. 할리우드에서는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돌비극장(Dolby Theatre)도 가봤는데 그 때 봤던 웅장한 조각상들이 기억에 남아있다. 

TV보다 추억에 잠긴 나... 여튼 나혼자산다의 다음 LA편도 엄청 기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