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통하는 동물 권리 이야기' by 이유미

Posted by Gloria Ming
2018. 7. 8. 21:11 비건 관련 도서

"어떠한 생명체라도 약한 것이건 강한 것이건, 큰 것이건 중간 것이건 제아무리 미미하고 보잘것없는 것일지라도, 눈에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멀리 있는 것이나 가까이 있는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나는 것이나,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남을 속여서도 안 된다. 또 남을 멸시해서도 안 된다. 남을 괴롭히거나 고통을 주어서는 더욱 안 된다.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하나뿐인 자식을 보호하듯 살아 있는 모든 것에 한없는 자애를 베풀지어다."


<10대와 통하는 동물 권리 이야기(출판사:철수와 영희)> 책에서 작가 이유미는 초기 불교 경전 중에 자애경(慈愛經)에서 위 문구를 인용했다. 부처님이 '살아 있는 모든 것'이라 궂이 언급하신 것은 이미 일체의 동물을 먹지 말라시며 채식이 하나의 규율이 되었던 불교의 근본적인 가르침인 '생명존중'에 대한 대상이 인간만이 아니라 동물과 곤충, 물고기 등에까지 해당됨을 또다시 짚어주신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이 외에도 자이나교, 구약 성서의 대예언 <이사야서>의 한 구절, 공리주의자 제러미 벤담, 철학자 장자끄 루소, 의학박사이자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던 알베르트 슈바이처, <동물의 권리>와 <동물 해방>을 쓴 피터 싱어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분명 선각자들은 동물은 인간만큼 존중받아 마땅하다했지만 내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든 현 시대의 보통 사람들은 그런 이상을 실천하는 것이 상상조차 하기 힘든 경지이기에 그런 노력을 끊임없이 하는 사람들을 수행자라 부른다고 말한다. 

히틀러의 반유대주의와 백인의 흑인 차별, 인도의 카스트 제도, 그리고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시작된 여성차별 등으로 우리 인간은 과거 시대상 또는 지역상 여러 명목의 차별주의가 횡행되어왔다. 하지만 인간에게 내재한 도덕적 본능에 의해 자신과 다르거나 약하다고 하여 상대에게 무분별한 고통을 주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임을 깨닫고 현재는 그런 차별을 매우 경멸하는 보편적 인식이 저변화되었다. 그럼에도 동물은 유대인이나 흑인, 여성과 달리 그들은 고통받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인간의 자만으로 유독 동물에 대한 차별은 지금까지도 별의식없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작가는 자신의 전문직업인 애니멀커뮤니케이터를 통해 알게 된 애완동물들의 생각을 이 책의 독자들에게 나눔으로써 결코 동물도 우리 인간처럼 똑같이 감정이 있고 고통을 느낄 수 없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우리와 다르지 않게 고통을 느끼는 동물 문제를 간과한다면 도덕과 윤리 의식을 갖춘 인간이 다른 종에 비해 우월하다는 주장을 더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라고 호소한다. 

동물 보호법의 경우 우리나라는 독일과 캐나다, 일본, 프랑스, 스위스와 같은 나라들에 비해 한참 뒤인 1991년에야 제정 및 공포하였다고. 최근 10년 사이 반려동물로 견공을 많이 키우게 된 우리나라는 전통 음식 문화란 빌미로 개식용이 만연화되어 있어 여러가지로 동물 관련법 제정에 있어서도 많은 논란이 있어왔다. 집에서 키울 견공과 고양이를 상품으로 생산하는 강아지 공장이나 태어난 순간부터 인간이 먹을 고기로 분류되는 닭과 돼지, 소들, 초중고 교과 뿐 아니라 수의대 전공 실험대에 오르는 동물들, 제약 및 생명과학을 위해 희생되는 동물들은 사실 동물 보호법의 대상에도 제대로 고려되지 않고 있다. 유럽에서는 이미 닭의 배터리 케이지와 돼지의 스톨 사육이 금지됐지만 이것으로 만족해야 할까...?! 


유럽은 2013년 3월부터 화장품 동물 실험을 금지했고 다행히 크로아니아와 이스라엘, 인도도 화장품 동물실험을 금지한 상태이며 우리나라도 2017년 2월 4일부터 동물 실험을 거쳐 만든 화장품을 유통하거나 판매할 경우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개정안이 시행되었다. 그러나 중국으로 수출하려면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로 동물 실험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고.

이에 작가는 다음과 같은 대안을 제시한다. 이미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발전을 이뤄 인간 세포와 조직을 이용한 실험과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의 연구를 활용한다면 동물 실험을 통해 발견하는 그 이상의 정보를 얻어 낼 수 있다. 더 나아가 인공 피부를 사용하거나 동물의 반응을 본뜬 컴퓨터 모델링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대체 실험법도 개발되고 있다고.

이외에도 작가는 동물원과 동물쇼, 동물 축제 등에 의해 불필요한 희생을 강요당하는 동물들의 실태를 밝히고 덫과 밀렵에 의해 멸종위기에 처하거나 인간의 편의를 위해 설치된 도로로 인해 로드킬을 당하는 야생 동물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인간의 욕망으로 점철된 모피생산을 위해 희생되는 여러 동물들을 일일이 나열하고 그들이 당하는 고통을 적나라하게 묘사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조금 덜 갖고 조금 더 불편한 대신 소중한 생명을 살릴 길이 있다면 어느 선택이 더 바람직한 것인지 돌아보게끔 한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생명이 아닌 상품으로 여겨져 결국 버림받게 된 유기동물과 팜유 농장 건설로 열대우림에서 삶의 터전을 잃고 죽음을 맞이하기도 하는 오랑우탄과 다른 동식물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즉 인간의 욕심으로 인간 스스로가 파멸을 맞고 있다는 경고를 하는 것이다. 

결국 해답은 우리 스스로 공감 능력을 키우는 것! 지구 생태계에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물에게까지 관심을 확장시키는 것- 그래서 이 책은 반드시 지금의 10대들에게 필독서로 읽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장 초등5,6학년부터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기에 또한 현실을 살아내느라 주변을 돌아보기 힘든 어른들에게 그들의 순수하면서도 힘있는 목소리로 앞으로 자신들이 살아갈 터전이기도 한 현재의 지구를 제발 잘 돌봐달라고 소리내어 말하고 그들을 일깨울 수 있도록 말이다. 

'부끄러운 착취의 역사를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공존을 계획할 때입니다. 그랬을 때 우리는 동물을 지배하는 데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에게서 사랑을 배우며 '성장'할 것입니다'
-작가의 마침 글

진정한 건강의 길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 by 존 맥두걸>

Posted by Gloria Ming
2018. 5. 10. 22:56 비건 관련 도서

고등학교시절부터 특별한 이유없이(당시엔 그렇게 알고 있었지만) 집중이 안되고 만성변비에 피부트러블로 고생하던 나는 우연한 기회에 채식을 접했다. 전에 사람들 사이에 효과를 봤다고 소문난 피부과부터 한의원까지 약과 침으로 다양한 치료를 받았지만 당시에만 나아지고는 치료기간이 끝나면 얼마 지나 다시 재발하곤 하는 바람에 나로선 채식이 몸을 개선시키는데 대안이 같다는 예감이 매우 강하게 들었다. 물론 당시 나를 치료 해주셨던 의사 분들이 이미 튀긴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먹으면 안되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습관도 중요하다고 조언을 하기도 했지만 그런 음식을 절재하고 운동을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치유가 되진 않았으니까. 아무도 채식을 권하셨던 분은 없었다. 어쨌든 채식을 시작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굳은 신념과 의지로 올바른 채식에 대해 스스로 공부하고 실천해가면서 지금의 건강한 몸과 깨끗한 피부 상태를 되찾고 유지할 있게 되었다.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 맥두걸 박사도 채식을 하게 계기가 나와 비슷했다. 이미 18살에 중풍에 걸린 본인의 몸을 의사들이 제대로 고쳐주지 못하고 근본적인 이유도 알지 못하자 스스로 의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의대에 진학하고 내과 전문의가 때까지도 알아내지 못했다. 맥두걸 박사의 원초적인 의문은 하와이 사탕수수농장에서 풀리게 된다. 건강의 가장 척도는 어떤 음식을 먹는가 달려있음을 깨닫게 것이다. 연구가 거듭될수록 그리고 수많은 과학저널을 찾아볼수록 확신은 더욱 확고해졌다.

 

맥두걸 박사가 이런 놀라운 발견을 하게 것은 당시 농장에서 일하던 중국과 , 한국, 필리핀에서 이주온 1세와 2,3세의 식단 차이에서 비롯되었다. 바로 식사에서 녹말음식이 70% 차지하는 아시아 식단과 고기와 유제품이 70% 차지하는 서양 식단의 이가 이주 2,3대보다 1세대가 건강한 원인 대한 명백한 근거가 것이다. 이주 2,3세대는 고단백질 고지방 저탄수화물로 차려진 서양식을 주로 먹었고 이주 1세대는 저단백질 저지방 고탄수화물의 아시아식을 고수했기 때문이었다.

 

탄수화물에는 3가지 종류가 있는 , 섬유소, 녹말이 그것이다.”  중에서 녹말은 우리 인체에게 에너지를 공급하고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이러한 녹말은 , , 보리, 옥수수, 쌀과 같은 곡물과 감자, 고구마, 겨울시금치 등의 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책의 주제가 바로 녹말음식을 먹어라이다! 그러면서 박사는 구석기 시대부터 고대 이집트 귀족, 1,800 터키 서부의 검투사들의 주식이 녹말음식이었고 인간의 몸은 원래 녹말을 먹는 것에 최적화됐음을 검증한다.

 

1977년도 미국 상원이 대대적으로 실시한 영양과 의료문제 특별위원회 리포트에서 하버드대 공중보건학부 마크 헉스테드 교수가 미국 사망원인의 반을 차지하는 관상동맥질환과 각종 형태의 암과 고혈압, 당뇨병, 각종 만성질환이 모두 음식과 관련있다고 말한 사실 등을 언급하며 맥두걸 박사는 미국에서도 실은 채식을 해야 한다는 충고가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왔음을 알린다.

 

녹말음식을 먹으면 기존의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바와 반대로 어떻게 살이 찌지 않는다는 걸까?!


첫째, 녹말음식은 포만감을 준다고 한다. 여기서 박사는 우리가 체중 조절할 가장 신경쓰는 칼로리에 대해 새로운 이견을 이야기한다. 모든 칼로리가 똑같이 체중을 불린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는 . 1g 4칼로리인 치즈와 1g 4칼로리인 고기,  1g 9칼로리인 각종기름과 비교할 녹말식품은 1그램에 1칼로리에 불과하다. 치즈의 1/4, 기름의 1/9정도의 칼로리만 섭취하고도 포만감을 느낄 있다는 것이다. 박사는 이와 관련해서 흥미로운 얘기를 꺼내는데 자신이 아는 한국친구가 한국인들은 고기를 먹은 후에도 마지막으로 밥을 공기 먹어야 식사를 끝내는 습관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정말 예전에 내가 그랬었고 현재 주변에 채식을 하지 않는 가족이나 지인들을 봤을 고깃집에서 갈비를 먹고 냉면을 시켜먹었던 이유가 그래서인 듯하다.

 

둘째, 녹말은 양이 아무리 많아도 지방으로 변하지 않는다. 실험을 해보면 단순당을 아무리 많이 섭취해도 지방으로 전환되는 탄수화물은 아주 약간일 뿐이라고. 따라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된다는 경고메시지는 신화에 불과하다고 박사는 말한다. 셋째, 지방은 굶주릴 때를 위해 저장된다. 넷째, 녹말은 생명력을 불어 넣어준다.

 

여기서 잠깐! 그럼 채식주의자 중에 뚱뚱한 사람들은 어째서일까?! 밭에서 나는 자연 그대로의 음식 대신 식물성기름과 정제된 콩가루로 만든 단백질을 밥상 위에 올려놓기 때문이라고 박사는 말한다. 또한 견과류와 씨앗도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고. 견과류와 씨앗들은 에너지를 거의 지방으로 저장해서 칼로리의 80% 지방이고 10%만이 탄수화물이라는 ! 곡물이나 콩은 칼로리의 5%~10% 지방으로 65%~80% 탄수화물로 저장한다고 한다. 결국 채식을 하더라도 영양에 대해 올바르게 학습하고 제대로 식단을 챙겨 먹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동물성 식품에는 3가지 독성물질이 있는데 단백질과 지방, 콜레스테롤이다. 채식하는 의사들이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의 양은 소량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결국 초과된 단백질은 반드시 사용료를 내야한다고. 과도한 지방섭취는 체중증가를 낳고 필요한 콜레스테롤을 생산하는 우리 몸에 동물성 식품을 통한 대량의 콜레스테롤 섭취는 잉여생산물을 낳아 피부와 힘줄, 동맥 등에 쌓이게 뿐이라고 한다.

 

음식만 바꾸면 의외로 많은 질병들을 예방하거나 많은 질병들을 치료할 있다. 우리가 잘못된 것을 몸에 들임으로써 발생하는 염증이나 통증은 인간의 몸에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박사는 말한다. 따라서 맑은 공기와 깨끗한 , 올바른 채식으로 우리 몸을 제대로 관리하면 마침내 자연치유가 되는 것이다.

 

그럼 단백질과 칼슘은 어디서 섭취할까? 바로 식물! 코끼리와 하마, 황소, 기린 모든 거대한 동물들이 무엇을 먹고 있는지를 보면 안다. 전문가들의 결론에 의하면 단백질은 1일 40~60g으로 충분하다고 한다. 식물성 식품에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모든 필수 아미노산이 있다는 증명된 결론에 대해 맥두걸 박사가 2001년부터 자신이 바로잡고자 했던 바를 10년이 지나서야(2011) 미국심장협회에서 마침내 받아들였던 사실을 책에서 이야기하며 아직도 의료계에서 계속 잘못된 정보를 선택하는 것에 매우 애석해 하며 그래서 우리 스스로가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보태고 싶은 기사가 있다.

 

책이 출간된 연도가 2012년인지라 최근 의료계에서 채식에 대해 어떻게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해 보충이 필요할 같기 때문이다. 2012 이후에 더욱 많은 의사들이 채식에 대한 이로움을 몸소 느끼고 실천하며 환자들의 치료식으로 권하고 있다. 우리나라만 해도 베지닥터라는 채식의사들의 비영리단체가 2015 발족하여 현재까지 많은 분들이 채식의 이로움을 현장에서 또는 강연장에서 알리고 계신다. 2018 4 텔레그래프지에 따르면 하버드의 과학자들이 모든 사람이 채식으로 전환하면 조기 사망의 적어도 1/3 예방될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더해 하버드 의학부의 역학 영양학 교수인 월터 윌렛 박사는 식물기반 식단의 이로움이 엄청나게 과소평가되었다고 말했다


2006년 <영국의학저널>은 소에서 나온 우유 및 유제품을 자주 먹는 사람들은 노년에 골다공증 및 엉덩이골절에 걸릴 확률이 월등히 높다고 발표했다. 우유가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려고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그저 젖소의 우유는 송아지에게 6달 동안 먹이기 위한 것일 뿐이다. 그러니 우리 인간에게 맞이 않다는 것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다. 


생선에 대해서도 박사는 수산업 비즈니스로 바다 생태계가 엄청난 시름에 빠졌으며 길제로 생선 자체가 우리 건강에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생선이 심장병 예방에 아무런 효과도 없으며 오히려 나쁜 방향으로 가는 음식이란 사실을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결과물들은 수도 없지만 2006년에서 2010년까지 여러 학술지에서 발표한 내용들 가지를 책에 소개했다. 생선의 통해 섭취하려는 오메가 3 경우 자연 상태의 식물성 식품에서도 충분히 섭취할 있다고.

 

보통 의학계에서 많이들 언급하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일관하는 달거나 음식에 대한 견해에 박사는 짠맛과 단맛은 죄가 아니라고 말한다. 채식의사들 중에도 부분에 대해서 거의 싱겁게 먹으라는 조언을 주로 했던 것 같은데 내가 채식을 10 넘게 해오면서 직접적인 체험으로 봤을 정말 짠맛과 단맛 때문에 병에 걸리거나 몸의 균형이 흐트러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바다물에서 비롯된 소금의 짠맛과 과일과 사탕수수에서 비롯된 단맛이 인공이 아니라 자연에서 주어진 것임을 상기하면 분명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이 될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박사는 소금의 경우엔 심장과 신장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가 아니라면 절제해야 필요는 없으며 설탕의 경우에는 원당을 권한다.

 

당시 PCRM(책임 있는 의료를 위한 의사회) 자문위원이며 클린턴 대통령의 자문의를 역임(현재 클린턴 전 대통령은 비건 채식인)했던 맥두걸 박사의 <어느 채식 의사의 고백> 박사 스스로의 치유과정을 통해 채식이 주는 혜택을 더욱 절실히 깨닫고 당시 의료계와 정부정책, 식품업계의 부조리를 고발하듯 언급하며 진정으로 건강한 삶은 결코 어렵지 않게 실현할 있다는 희망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서로 같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생활 방식 대해 올바로 알기를 바라는 박사의 열의가 느껴진다.


원서명:<The Starch Solution> John A. Macdougall, MD


비건 입문서 <월드피스 다이어트 World Peace Diet> by 윌 터틀(Will Tuttle)

Posted by Gloria Ming
2018. 5. 5. 23:39 비건 관련 도서

 

21세기 가장 중요한 책의 하나로 일컬어지는 <월드피스 다이어트  World Peace Diet>는 16개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작가인 윌 터틀 박사님은 전직 철학교수로 현재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면서 영향력있는 연사로 전세계를 다니며 비건 채식 식단의 이로움을 알린다. 윌 터틀 박사는 특히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이 있는데 바로 20대 초반에 앨마배마 주 헌츠빌의 한국 불교 선원과 인연이 닿아 불교 수련에 첫발을 내디뎠는데 이로써 명상과 채식생활을 배우고 십선계를 따랐다고 한다. 이후 한국의 다른 불교 사찰을 방문하면서 터틀 박사는 그동안 받은 문화적 세뇌의 본질에 대한 통찰력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터틀 박사님은 책에서 이론과 과학을 사용해 육식이 인류에게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니란 걸 밝힌다. 오래전부터 문화적으로 이 생각을 주입해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는 동안, 동물의 고통과 착취, 죽음은 우리 시야 밖에 숨어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먹는 사과 하나는 그냥 사과 한 알이 아니다. 사과는 사과나무의 열매이고 그 열매를 맺기까지 사과나무는 꽃을 피워야 했고 그 꽃을 피우는 나무가 되기까지 수많은 시간을 비와 구름, , 바람, 햇빛, 헤아릴 수 없는 동식물 그리고 때론 농부의 애정어린 보살핌과 함께 했을 것이다. 이런 사실을 인식하면서 사과를 한 입 배어무는 순간 우린 전부 연결되어 있는 더 큰 전체의 일부이며 이 섭식이란 행위를 통해 또한 먹고 먹히면서 하나가 되는 과정이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문득 깨닫게 된다. 그렇게 섭식이 그저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일어나는 행위인 것 같지만 섭식이 지닌 영적 중요성은 매우 지대하다는 관점에서 박사님은 현대 사회가 지닌 모든 문제의 근원은 여기서 시작한다고 말한다.

 



농업혁명이 일어나고 목축문화가 형성되면서 가장 원초적인 행위가 육식이 된 것이다. 또한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여러 제도를 들먹이며 동물과 자연 및 인간을 상품화하고 착취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체제를 유지하면서 진정한 진보를 이루는 것은 어불성설. 그래서 한번 더 터틀 박사님은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우리의 식탁에서 찾으면 된다고 한다. 어떻게?!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원래 그게 맞는 줄 알고 세습해온 동물의 고기를 먹는 것은 인간에게 꼭 필요한 것이란 생각을 비건 채식으로도 충분히 건강하게 먹고 생활할 수 있다고 전환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건 이미 수많은 과학적 연구와 수많은 사람들의 체험을 통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인간이 동물 학살을 계속하는 한 서로를 죽이는 행위 또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살해와 고통의 씨앗을 뿌리는 자는 진실한 기쁨과 사랑의 열매를 수확할 수 없는 법이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피타고라스의 말이다. 박사님은 우리가 피타고라스뿐 아니라 레오나르도 다빈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마하트마 간디, 조지 버나드 쇼, 에밀리 디킨슨, 알베르트 슈바이처와 같은 천재들이 준 달콤한 변화는 아낌없이 수용하고 활용하면서 그분들의 훌륭한 지력이 피어난 정신의 바탕에는 목축문화에 대한 반기 즉 육식에 대한 비난과 동물과 모든 생명에 대한 사랑이 있었음을 철저히 외면한다고 지적한다. 이런 지적은 터틀 박사님 스스로 비건 채식을 실천하며 자신이 쌓아온 철학적 지식과 삶의 지혜를 통해 현대 사회를 깊은 통찰한 대목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을 되돌아보면 직각삼각형에서 빗변의 제곱은 다른 두 변의 제곱의 합과 같다는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수학 교과서에서 배우고 아인슈타인 박사의 상대성 이론과 공식E=mc2에 대해서는 물리학 교과서에서 배웠지만 이 분들이 이러한 발견을 한 배경이나 그 삶에 대해서는 딱히 배우지 못했던 거 같다. 당시 독서의 중요성을 선생님들이 강조하셔서 따로 위인전이나 참고 서적을 더 챙겨봤어도 학생들이 보는 수준의 책에서는 그분들의 깊은 정신세계에 대해 깊이 알 수는 없었던 것 같다. 앞서 언급한 위인들이 채식을 했다는 사실도 내가 채식을 하고 나서 따로 정보를 찾아보고서야 알게 되었던 터다. 나보다 물리학 또는 수학에 대해 더 전문적인 학식이 많은 박사님이라 해도 아인슈타인 박사나 피타고라스 철학자가 생전에 채식을 했었고 그 의미는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분들이 몇 명이나 될까?!

 

사람들 대부분이 지금의 식습관을 형성하게 된 것은 태어나서 스스로 식사에 대한 선택권이 생기기 전까지 그들의 부모님이 차려주신 식탁의 음식의 기여도가 가장 클 것이다. 그래서 동물성 음식 섭취는 필수적이자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알게모르게 세뇌를 당해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의 음식 선택은 자유의사로 결정한 것처럼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터틀 박사님은 책에서 부모와 문화가 물려준 세계관을 깨어있는 의식으로 고찰하고 의문을 제기하기 위해 불교 용어인 출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출가는 조지프 캠벨이 말한 영웅의 여정, 즉 집과 문화의 한계 밖으로 내면 여행을 떠나 더 높은 깨달음과 내적 성장을 이룬 후, 사회를 개선하고 생기를 불어넣을 새로운 힘을 얻어 되돌아오는 과정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터틀 박사님은 젊은 시절 티벳 불교명상원과 한국의 송광사에서 몸소 체험했던 출가를 통해 자신이 깨우쳤던 바가 있기에 이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출가를 했거나 해봤던 많은 사람이 박사님과 같은 생각을 한 것은 아니지만 박사님이 책에서 출가를 언급한 데에는 사회적 인간의 틀에서 벗어나 보길 바란다는 의미를 포함하는 것 같다. 우리는 집단의 일원으로 조화롭게 어울려 살기를 원하므로 동물성 음식 섭취라는 거대한 문화적 관습을 진지하게 돌아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맛에 대한 고찰로도 이어진다. 어린 시절부터 알게 모르게 동물성 고기에 길들여진 입맛에서 벗어나 온전히 비건 채식을 해보길 권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터틀 박사님은 식탐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함께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한다. 닐 버나드 박사에 의하면 과학적으로 맛이 유지 기간을 필요로 한다는 점, 즉 미각 담당 세포들이 3주에 한 번꼴로 교체되므로 동물성 음식 맛을 잊어버리는 데 ‘2~3주면 충분하다고 했다는 것이다. 즉 새로운 미각 세포들이 식물성 음식 맛에 익숙해지므로 동물성 음식에 대한 식탐 대부분이 사라진다는 뜻이다.


우린 다수가 공유하는 목축문화의 세계관에 지배당하면서 육체와 정신의 합일에 바탕한 플라시보 효과에 속아왔다고 박사는 말하면서 채식으로 전환하는 초기에 더 불편해지는 경우가 플라시보 효과의 거대한 힘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므로 힘과 기력을 얻기 위해 반드시 동물성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문화적 신념은 의식적으로 떠나보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 말고 생선과 유제품은 괜찮을까? 물고기와 조개류 역시 동물성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동물성 단백질로 가득하므로 심장질환, , 비만, 당뇨병을 일으키기 쉬운 건 마찬가지라고 한다. 또한 미국인 한 사람이 섭취하기 위해 기르는 식용 동물들의 배설물 총량은 연간 1만 파운드에 달하는데 이 배설물이 강, 호수, 냇물, 대수층으로 흘러가 결국 바다를 오염시키게 되고 이러한 환경 독소는 물고기들의 지방조직에 축적된다. 여기에 더해 박사님은 공장식 양식어장에서 직접 목격했던 처참한 장면을 책에서 언급한다. 우리에게 우유를 제공하는 오늘날의 젖소들은 야생에서 새끼를 낳아 키우는 데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은 젖을 생산하도록 강요당한다고. 원래는 모든 포유동물이 그러하듯 새끼를 낳은 시점부터 약 7개월 동안 종형 곡선을 그리며 젖을 분비한다고 한다. 하지만 사료와 호르몬을 사용해 억지로 더 많은 젖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다.


9년 전인가 어떤 채식 세미나에서 유럽의 한 동물보호단체의 담당자가 나와 발표하는 자리에서 어미 젖소가 송아지를 나으면 강제로 분리시키는데 특히 그 송아지가 수소인 경우엔 TV에서 봤던 입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송아지 살코기가 된다는 것이다. 그분이 모든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시는 내내 난 그 자리에서 정말이지 처절하게 눈물을 흘리며 흐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너무 울어서 나중엔 살짝 탈진증세까지 보였는데 어미 젖소와 송아지가 당한 끔찍한 고통을 상기하면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이렇게 글로 쓰고 있는 지금도 울컥한다. 우유에 대해 책에서 박사님도 똑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 결국 젖소는 인간에게 우유를 제공하기 위한 동물이 아니라 인간과 똑같이, 다른 포유류 동물들과 똑같이 오직 자신의 새끼인 송아지를 위해 젖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니 낙농업은 어미 소에게서 송아지를, 송아지로부터 어미의 젖을 강탈하는 도둑질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박사님은 독자들에게 진화를 할 것인가 아니면 소멸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선택은 결국 각자의 몫이므로. 하지만 박사님은 본인이 겪었던 변혁의 여정으로 다시 독자를 안내한다. 왜냐하면 자신도 지금 알고 있던 사실들을 처음 알게 되고 선택하는 과정이 있었으니까. 그리고 박사님 자신은 결국 지금의 자신을 낳은 선택을 했고 자신은 지금 희망과 찬미 속에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해준다.


채식생활을 시작하면 그것이 어떤 제약이 아니라 조화로운 충족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런 삶이야말로 진실의 자유로운 표현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과 세상을 향해 자발적으로 표출되는 빛나는 사랑이지요.”

박사님이 책의 말미에서 채식에 대해 궁극적인 이유로 언급한 내용이다. <월드피스 다이어트>는 인류문화와 현대사회를 굉장히 명백하게 깊이있게 통찰하여 폭로하고 비건 채식을 친절하면서도 강력하게 설득하고 있다. 한국어 번역서의 소제목인 세상을 구원하는 음식 혁명이란 말이 딱 들어맞는다. 그래서 오히려 이 책을 비건 채식에 대한 관심의 유무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류의 다면적인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통찰과 방법을 알려줄 테니까.

 

“The reason why I wrote was to offer the world a deeper understanding in view of the consequences of our routine mistreatment of animals for food and for othe rproducts, and to show that a vegan way of living is enormously beneficial on every level, to our physical health, to our cultural health, to our environmental health, to our psychological health and to our spiritual health.”

(윌 터틀 박사님)가 이 책을 쓴 이유는 음식이나 다른 상품으로 사용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동물 학대의 결과를 세상이 깊이 이해하게 하고 또 비건 채식 생활 방식이 신체 건강, 문화적 건강, 환경적 건강, 심리적 건강, 우리 내면의 건강 등 모든 수준에서 엄청난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샬롯의 거미줄>과 지은이 '엘윈 브룩스 화이트'의 다른 두 작품

Posted by Gloria Ming
2018. 5. 2. 23:16 비건 관련 도서

예전에 어린이 영어독서지도사 과정을 밟을 때 담당 강사님이 어릴 적 가장 감명깊게 읽었던 영어원서책이 [Charlotte’s Web]이라고 하셨던 기억이 난다. 난 책보다 영화로 먼저 만났다. 영화 <샬롯의 거미줄 2006>에는 2001년작 영화 <아이 엠 샘 I am Sam>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에 꼬마 히로인으로 각인된 다코타 패닝Dakota Fanning 12살 보다 씩씩한 초딩 이미지로 등장한다. 또한 거미 샬롯의 목소리 역은 대배우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 가 맡았다. 당시 난 채식(vegetarian)을 하고 있던 터라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 ‘어떤 동물도 죽음에 태연할 수 으며 모든 생명은 고귀하다에 매우 공감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원작 동화가 있는 줄은 한참 후에야 알았다.(창피하지만 그 정도로 초중고 시절 책을 별로 안 읽었다는;;;)

 

나중에 영어원서로 읽게 된 [샬롯의 거미줄 Charlotte’s Web] 표지에는 ‘WINNER OF THE NEWBERY HONOR’란 글이 박혀있었는데 뉴베리 아너 수상작이란 뜻이다. 영화를 본지 거의 10년이 지나 읽으려니 순간 샬롯이 주인공 돼지의 이름이었는지 표지에 나온 소녀의 이름이었는지 헷갈렸다. 그런데 헙! 제목에 나와있는 거미줄을 친 장본인, 바로 거미였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책 제목이 [샬롯의 거미줄]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된다.

 

여기서 잠깐만!

뉴베리 상(Newbery Medal) 해마다 가장 뛰어난 아동 도서를 사람에게 주는 상으로 아동 도서계의 노벨상이라 불린다. 미국 아르아르보커 출판사 프레더릭 G. 멜처 제정했으며, 아동용 도서를 처음 18세기 영국 출판인  뉴베리 이름을 따서 지었다. 1922부터 처음으로 시상되었고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더불어 최고의 아동 문학상으로 꼽히고 있다. 상은 최우수 아동용 그림책을 그린 미술가에게 주는 칼데콧 함께 미국도서관협회의 연례총회에서 주고 있다. 상은 뉴베리상 메달과 뉴베리 아너 상으로 나뉘며 중복 수상이 가능하며 수상 작가는 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거나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제한이 있다.

 


영화에서는 다코타 패닝이 연기했던 소녀 펀Fern은 아버지가 약골로 태어난 새끼돼지는 골치덩이라며 죽이려 하자 다음과 같이 말하며 아빠를 말린다.

“But it’s unfair. The pig couldn’t help being born small, could it? If I had been very small at birth, would you have killed me?”

펀의 이 호소력 있는 말과 용기있는 행동은 이 동화 전체에서 가장 근본적인 주제를 드러낸다. 결국 펀은 새끼 돼지에게 윌버Wilbur’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직접 우유병을 물려가며 정성으로 키운다. 하지만 한 달이 되었을 때 윌버는 사촌 집인 주커만 씨네 농장에 맡겨져 자라게 되고 펀은 그런 윌버를 만나러 매일같이 놀러간다.

윌버가 옮겨간 외양간은 아주 컸지만 외양간의 양도 거위도 쥐고 친구가 되어주지 않자 윌버는 외로움에 지쳐 겨우 잠드는데 잠결에 “I’ll be a friend to you. Go to sleep you’ll see me in the morning”라는 말하는 목소리를 듣는다. 그렇게 이 동화의 또 다른 주인공인 샬롯Charlotte’이 등장한다. 샬롯은 똑똑하고 지혜롭고 다정하며 현명한, 그야말로 윌버에게 최고의 친구가 되어준다. 윌버도 샬롯이 매일 점점 더 좋아진다.

그렇게 행복한 나날을 여름을 보내고 나이든 양이 살이 찐 윌버를 보며 점점 살이 쪄갈수록 햄이나 베이컨이 될 운명과 가까워지는 거라는 충격적인 말을 꺼낸다. 실의에 빠진 윌버에게 샬롯은 절대로 죽게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말한다.

“SOME PIG”

샬롯은 외양간 문에 이슬이 초롱초롱 맺힌 이른 아침, 이 글자를 거미줄로 짜놓는다. 주커만 씨와 주민들은 신의 계시라고 생각하고 윌버를 대단한 돼지라고 여기게 된다. 샬롯의 계획대로! 사람들이 식상해질 무렵 템플턴이란 쥐의 도움으로 샬롯은 잡지책의 한 모퉁이에 있는 글자를 보고 다음 글자를 다시 거미줄로 짜놓는다.

“TERRIFIC”

윌버는 정말 근사해보였다. 곧이어 샬롯은 비누포장지에 적힌 “RADIANT”를 보고 거미줄로 짰고 윌버는 정말 대단하고 근사한 돼지에서 눈부시기까지한 돼지가 되었다. 그리하여 윌버는 크리스마스 고기가 되는 불행을 피하고 마을축제에서 올해를 돼지를 뽑는 경연대회에 나가게 된다. 하지만 이미 많이 늙고 쇠약해진 샬롯은 조용히 이별을 준비하며 윌버에게 마지막 선물을 주기로 계획하는데...

 

비록 가공된 이야기이지만 책을 다 읽고 나면 샬롯의 우정어린 행동을 통해 생명의 경이로움과 희생정신으로 잔잔하지만 깊은 감동이 밀려온다. [샬롯의 거미줄]은 또한 타임즈지 선정 역대 최고의 청소년 책 100권에 선정되었다.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The Dark Knight Rises, 2012>에서 배트맨 역할을 맡았던 크리스찬 베일이 어린 시절 책을 보고 채식을 결심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참 재미있게 봤던 영화 <유브 맛 메일 You’ve Got Mail 1998>에서 맥 라이언이 연기했던 여주인공 캐슬린이 운영하는 아동 전문 서점 ‘The Shop Around the Corner’와 캐슬린 집에 액자로 [샬롯의 거미줄]표지가 걸려 있었다. 특히 캐슬린의 서점에는 [The Trumpet of Swan 트럼펫 부는 백조, 루이][Stuart Little 스튜어트 리틀] 책도 나란히 진열되어 있었는데 이 책들의 유명세를 알려주는 대목이다.

 

이들 세 권의 작가는 웰윈 브룩스 화이트 E. B. White’.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웰윈 브룩스 화이트는 코넬 대학교를 다니며 데일리 선지의 편집장을 지냈고, ‘뉴요커지의 편집인으로도 오랫동안 활동했다고 한다. 지은이 화이트는 농장에서 수십 마리의 동물을 키우며 살았는데 이 동물들 대부분이 그가 쓴 동화에 등장한다. 세 작품이 전부인데 모두 리얼리즘과 판타지를 결합한 작품으로 지금도 아이들의 마음 속에 사랑과 우정,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웰윈 브룩스 화이트의 1945년작 [스튜어트 리틀]1999년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영화가 더 많이 알려져 있는 편이다.(도서관에서 이 책을 찾을 수가 없다;;) 어느날, 리틀(LITTLE)씨 부부(휴 로리 / 지나 데이비스 분)는 스튜어트라는 조그맣고 사랑스러운 새앙쥐 스튜어트를 뉴욕5가에 자리한 자신들의 갈색 벽돌집으로 입양해 데려온다. 그러나 리틀 부부의 귀여운 아들 조지(조나단 립닉키 분)와 애완 고양이 스노우벨 처음엔 반기지 않는다. 스튜어트 또한 하루 빨리 리틀 가족에게 적응할려고 노력하지만 처음부터 쉽지가 않다. 가족으로부터 외로움을 느끼던 스튜어트는 스노우벨의 추격을 받다가 우연히 조지의 공작실에 들어가게 되고 공작실에서 조지가 만들다가 중단한 배를 완성시 태워달라고 부탁하면서 급기야 센트럴 파크에서 열리는 요트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출전한 요트 경기에서 스튜어트의 도움으로 우승한 조지는 드디어 그를 동생으로 인정하고 스튜어트 또한 진정한 리틀 가족으로서의 기분을 알게 된다. 하지만 스노우벨 질투로 인해 스튜어트 결국 곤경에 처하는데... 꼬마 배우는 정말 귀여웠는데 되려 애니로 나오는 새앙쥐 스튜어트는 뭔가 어른스런 느낌, 이유는 목소리 연기를 어른이 한 바람에;;; 여튼 지금봐도 감동과 교훈이 있는 뛰어난 어린이 영화이다!

 


그리고 1970년작 [럼펫 부는 백조 루이]는 영어원서로 읽었는데 분명히 이야기책인데 책 속 표현들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마치 시를 읽는 듯한 느낌으로 읽혀지는 참 흥미로운 책이었다. 캐나다의 깊은 숲속 작은 연못에 한 백조 부부가 정착해 새끼를 친다. 그 중에 다른 백조들처럼 트럼펫 소리를 낼 수 없는 장애를 가진 루이란 아기 백조가 어려움을 이겨내고 어른 백조로 성장해가는 이야기가 주된 줄거리이다. 몬타나에서 캐나다 숲으로 캠핑을 왔던 샘이란 소년이 이 백조 가족과 알게 되는데 나중엔 백조 가족이 겨울을 나기 위해 몬타나로 이동해오면서 루이와 샘은 재회한다. 어쩌다 샘과 함께 학교에 가게 된 루이는 글도 배워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게 된다. 하지만 사랑하는 백조 세레나와는 글로 소통할 수 없다. 그런 루이를 위해 루이의 아빠 백조는 도시의 악기 가게에서 트럼펫을 성공적으로 훔쳐다 준다. 트럼펫을 받아든 루이는 이런저런 시도를 하다가 결국 부르는 방법을 알게 되지만 아버지가 트럼펫을 훔쳤단 사실에 그 빚을 갚기 위해 ㄷ시 샘을 찾아가는데... 


루이가 장애에 굴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헤쳐나가는 부분도 감동이지만 루이의 아빠가 자신에게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고 마음에 상처를 받은 루이를 달래며 함께 도와주겠다며 용기를 북돋우는 장면과 루이에게 목소리를 찾아주고자 큰 결심을 하고 사람들이 사는 도시에 난입하는 장면에서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 어린이보다 어른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 이유도 그래서이다.


“Remember that the world is full of youngsters who have some sort of handicap that they must overcome. Youapparently have a speech defect. I am sure you will overcome it, in time. There may even be some slight advantage, at your age, in not being able to say anything. It compels you to be a good listener. The world is full of talkers, but it is rare to find anyone who listens . . . therefore my son be of good cheer!”


도서 <맛있는 채식, 행복한 레시피> by 한약사 이현주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28. 22:35 비건 관련 도서


요리하는 한약사가 차려주는 건강한 채식밥상_

 

비건 채식을 한지 오래되었지만 초기의 시행착오를 통해 올바른 비건 식생활이 어떤 건지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영양학 공부도 하면서 제대로 챙겨 먹고 운동도 하며 건강을 챙기려고 하지만 여의치 못할 때가 반드시 있다. 그러다 보면 신체리듬이 깨지거나 감기 또는 몸살, 아니면 병원의 검진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할 때도 있다. 그럼 채식에 대해 이해하시거나 본인이 비건 채식을 실천하시는 의사나 약사 분을 찾을 때가 있다. 그런 분들은 음식이 약이 되게 하고, 약이 음식이 되게 하라 히포크라테스의 말씀을 잘 이해하고 환자를 대할 때 그 사람의 가진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려 애쓰고 특별한 약처방 외에도 올바른 식단처방 또는 생활습관에 대한 조언을 주실 수 있을 테니까.

 

이렇게 본인이 직접 식물성 식단이 모든 치유의 지름길이란 사실을 깊이 깨닫고 스스로 실천하며 환자들을 돌보시는 의사나 약사분들은 그래서 더욱 소중하다.

 

<맛있는 채식 행복한 레시피>를 쓴 이현주 한약사님이 그러하다. 현재는 한국 ‘Meet Free Monday’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계신걸로 알고 있다. 2015년 어떤 계기로 이현주 한약사님과 연결이 되어 당시 막 출간한 <맛있는 채식 행복한 레시피>을 선물받을 일이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도 바로 전에 채식을 하지 않지만 관심이 있는 지인에게 비건 채식을 소개하면서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내가 선물했던 책이었다.

 

책장을 펼쳤을 때 바로 들어오는 첫 소제목인 게으른 본성, 부지런한 즐거움이란 말이 어찌나 와닿던지. 한약사님처럼 채식하기 전에는 요리를 꼭 해야 하는 상황도 아니고 요리하는 걸 그닥 즐기는 편도 아닌 처지였다. 주로 부엌에는 차려진 음식만 먹으러 가던 내가 가족 중 유일하게 혼자 채식을 시작하면서 부엌은 나 스스로 부지런을 떨어야 하는 생존 영역이 되었다.

 

채식하기 전에는 고기를 워낙 좋아했고(고기는 그냥 구워서 먹든지 쌈에 척 올려 먹든지 둘 중 하나였던) 요리를 별로 해본 적 없는 나로선 처음엔 채식 한 끼로 김치와 구운 김 반찬에 밥 한그릇만 있어도 족했다. 하지만 그런 날 보면서 엄마나 할머니는 왜 채식은 한다고 해서는!’이라며 잔소리를 하시면서도 채식 밑반찬을 더 만들어주셨고 그걸 냉장고에서 넣어놓고 꺼내어 도시락을 싸가거나 식탁에서 먹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그럼에도

채식을 시작하고 몇 년 동안은 내 몸의 밸런스가 잡히기 보다는 몸 상태가 계속 업다운의 리듬을 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영양적으로 균형잡힌 채식도 중요하고 사람마다 타고난 신체 상태가 다르고(이 책에서 말하는 체질 같은) 처한 환경이 다르니 그에 따라 맞춤식의 식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과 정기적인 운동 또한 건강한 삶에 필요한 요소인 것은 당연하다.

 

이런저런 채식에 대한 경험치를 통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올바로 실천하면서 몸은 당연히 좋아졌다. 이런 나의 체험으로 <맛있는 채식 행복한 레시피>란 책의 내용이 왜 좋은 지를 알고 그래서 아직 채식을 안 하는 주변인들에게 선물도 하게 된 것이다.

 

책을 보면, 채식 식단은 현미밥을 기본으로 채소와 과일, 해조유와 견과류로 구성되는데, 해조류와 견과류는 종류가 아주 다양하다. 채소만 해도 엽채류, 경채류, 순채류, 근채류 등 아주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몸이 냉한 사람들이라면 근체류의 비율을 높여 다양한 요리를 변화 있게 시도해 볼 수 있다. 반면 열이 많거나 대사성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색깔이 풍부한 엽채류 비율을 올리는 게 좋다고 한다.

 

이렇듯 한약에 기초한 지식을 바탕으로 각기다른 체질별로 알맞은 채식식단에 대한 이론을 전달하며 동시에 곡물 및 채소, 과일, 약초 종류별 기본 지식과 식재료별 관리 및 보관, 궁합 등에 대한 정보와 식물성 기름의 활용, 다양한 양념 및 장 만드는 법, 손쉽게 요리해볼 수 있는 레시피들을 알려주고 있다.

 

한약사님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진행하시는 오감테라피란 강의의 주 주제인 <음식의 다섯 가지 맛> <음식의 다것 가지 색과 효능>에 대해서도 책에는 잘 설명되어 있다. 이 다섯 가지 맛과 색을 골고루 갖춘 식단이면 영양도 충분히 균형잡힌 채식 식단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사람마다 차이나는 부분들이 있으므로 책을 읽어보고 자신의 몸 상태에 필요하다고 혹은 맞다고 생각되는 맛이나 색의 음식을 더 챙겨먹는 것도 좋을 것이다.(병증이 있는 경우엔 우선 반드시 의사의 진단을 받아보고 전문 한약사님과 상담 후 추천받는 대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엔 알고 먹으면 보약 되는 음식 궁합이란 챕터에 나오는 이런 증상엔 이런 식품항목을 참고해 윗배가 뭔가 체한 것처럼 속이 쓰리고 답답한 느낌일 때 집에 있는 사과와 사과주스를 먹었더니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

 

한번 만들어 놓으면 건강한 요리를 바로 해먹기도 좋고 오래 보관하기도 좋은 오색양념과 청 등을 만드는 방법은 바쁜 현대인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천연 양념을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장에서 뒤에 덧붙인 부연설명들과 계절에 따른 보양채식편 뒤에 부록처럼 나오는 봄에는 간을 보하고 여름에는 심장 열을 다스리며 가을에는 기관지를 보하라 하고 겨울에는 기혈 순환에 유의해야 한다는 계절별 건강관리법은 한약사님의 독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묻어나있다.

 

3년 전부터 기후온난화로 엄청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이 계절에 일반적으로 많이들 보양식으로 생각하는 삼계탕 대신 이번 여름에는 이 책에 나온 여름철 보양식을 드셔보시면 어떨지. ‘더위로 지친 여름을 위한 보양채식, 들깨채소탕부터 한 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가지 요리’, ‘더위로 잃은 입맛 찾아주는 황기맥문동죽’(특히나 여름철 땀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겐 황기가 특효라고)에서 맛있는 여름 보약 한방 음료까지 강추한다. 삼계탕을 많이 먹을수록 지구는 더 더워질 뿐이다.

 

채식을 오래하면서 난 생식을 선호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생활에서 생식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그저 되도록이면 아침에는 채소와 과일을 갈아만든 스무디를 마시려고 그리고 다른 식사 때는 생채소들을 많이 올리려고 하는 편인데 이 책에서는 이렇게 언급하고 있다.

연구에 의하면, 채소를 익혀 먹으면 흡수율은 휠씬 높아진다. 생채소를 제대로 소화ㆍ흡수시킬 수 없다면 익혀 먹는 것이 오히려 이롭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소화 기능이 약하고 몸이 냉한 체질이 채소를 생으로 먹는 일이 잦을 경우, 소화ㆍ흡수를 제대로 못하고 오히려 몸은 더 냉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생채식을 하는 분들은 일정 기간 동안 몸 상태를 지켜보면서 섭생법을 선택하도록 하자.”

내가 만난 생식 전문가 분에 의하면 생식은 사실 몸을 냉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죽염과 생강, 마늘 같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식품을 같이 먹고 운동을 필수적으로 챙겨줘야 한다고 했다.

 

여성들의 경우 하면 귀찮고 안하면 불안한생리 기간이 보다 편해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몸을 따뜻하게 하기! 이건 사실 많은 여성이 아는 상식이고 생리 전 주에는 간의 열을 식혀주고 뇌의 순환을 돕는 국화를 마시면 좋다고 한다. 생리 중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 들어 있는 검은콩을 많이 먹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당귀차도 좋다고.

 

이외에도 호르몬 주사 대신 갱년기 증상을 다스리는 치유식단과 임신을 위한 몸 만들기, 건강하고 날씬한 몸을 위한 체형별 레시피 등 특별히 여성들을 위한 힐링 레시피에 대한 내용도 마지막에 담고 있다


이 책은 채식에 관심이 있거나 채식을 이제 막 시작한 사람에게는 첫단추부터 잘 끼워갈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가 될 것이며 이미 채식을 실천한고 있는 사람이라면 보다 건강하고 지속적이며 흥미로운 채식을 위해 자신의 채식식단을 점검해볼 수 있는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또하나의 친절한 채식 가이드가 될 것 같다.

 

*이 책의 내용 중에 뱅쇼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이 둘은 비건식에 해당되지 않음을 밝힙니다.


비거니즘 도서_왜 개는 사랑하면서 돼지를 먹고 소를 입을까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20. 17:17 비건 관련 도서

SupremeMasterTV.com introduce an influential book, <Why We Love Dogs, Eat Pigs and Wear Cows> by Dr. Melanie Joy who is a Harvard educated social psychologist.



This book has received much acclaim for challenging peoples belief systems on their perception of meat, dairy and eggs, and for introducing the concept of carnism. Carnism is a hidden ideology that conditions people to eat certain animals turning a blind eye to their suffering, while loving other animals without knowing why. The majority of people dont realize that eating animals also choice and not a necessity for survival. Herein lies the dilemmaif we are oblivious of how carnism impacts us, then we cannot freely choose what to eat because without awareness there is no free choice. Dr. Joy further explains in the section titled “From Empathy to Apathy” in Chapter1, that:

 

“Our values and behaviors are incongruent, and this incongruence causes us a certain degree of moral discomfort. In order to alleviate this discomfort, we have three choiceswe can change our values to match our behaviors, we can change our behaviors to match our values, or we can change our perception of our behaviors so that they appear to match our values. It is around this third option that our scheme of meat is shaped.”


In order to deconstruct this hidden system of beliefs, the principles and practices of carnism need to be exposed. Dr Joy begins the deconstruction through challenging peoples perception of what they eat.


Have you ever wondered why you eat chickens wings, but not swans wings? Beef burgers, but not mouse burgers? Have you ever wondered why you drink cows milk, but not pigs milk? And have you ever wondered why you havent wondered?


This line of questioning enables people to examine their own behaviors and opens them up to the continuation of dismantling carnism. Most people do not wish to inflict harm on any animals. However, they unwittingly do so whenever they consume animal products. Chapter 3 of < Why We Love Dogs, Eat Pigs and Wear Cows> discusses in detail, the invisible victims of carnismthe animals. Dr. Joy will now briefly describe the hidden victims of the system.


“Another way carnism remains invisible is by keeping its victims out of sightand therefore conveniently out of public consciousness. But although we don’t see the inner worlds of farmed animals, these individuals are in fact sentient conscious beings.”

 

Dr. Joy reveals that carnism is built on defense systems, the primary one being denial, because the truth is denied and made invisible.


"And although we don't see the factories in which animals are turned into food, these so called farms produce about 98 percent of the meat, eggs and dairy we eat: In fact 124,000 farmed animals are slaughtered globally, not every day, or even every hour, but every, single, minute. But think about it: how many of these animals have you seen? Ultimately, hiding the truth about meat, egg and dairy production from us is what carnism most depends on. So becoming aware of this truth is essential to freeing ourselves from the system."


Understanding why we have been conditioned to block our awareness and empathy is a crucial step towards regaining these vital qualities. Another defense system used by carnism is justification. Where we have been taught to believe that eating animals is normal, natural and necessary. Dr. Joy calls these the 3N's of justification. 


"And the myths of carnism are institutionalized: they are supported and promoted by all major social institutions, which in turn transmit them to us."


"Inside us, carnism creates a fog in our minds, distorting our perception of meat, eggs and dairy and the animals we eat."


This brings us to the third defense system of carnism: Cognitive Distortions.


"For exmple, carnism teaches us to place animals in rigid categories in our minds, and therefore in our hearts. And carnism teached us to see farmed animals as objects―as things, rather than beings."


Ultimately, critically understanding these defense mechanisms of carnism will help us deconstruct this hidden ideology that causes billions to suffer. As humans we have the innate ability to love and care for all species, and to want to live in truth and do what is just. After eloquently explaining the workings of carnism in her book, Dr. Joy empowers us to be the beings we are meant to be―ones who have the ability to think for ourselves, change our ways and express our compassions for others. 



수프림 마스터 TV에서 하버드 출신 사회심리학자 멜라니 조이 박사님의 영향력 있는 책 <왜 개는 사랑하면서 돼지를 먹고 소를 입을까>를 소개한다.


이 책은 고기, 유제품과 계란의 인식에 대한 사람들의 신념체계에 항의하고 습관적 육식의 개념을 소개해서 많은 갈채를 받았다. 육식주의는 사람들이 특정 동물을 먹으며 그들의 고통에 눈을 감고 반면 다른 동물은 이유도 모른 채 사랑하게 되는 관념이다. 다수의 사람들은 동물을 먹는 것이 생존을 위해 불가피한 일이 아니고 선택이란 걸 깨닫지 못한다. 여기에 딜레마가 있다. 만일 습관적 육식이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의식하지 못하면 우리는 먹는 것을 자유롭게 선택하지 못한다. 의식이 없이는 자유로운 선택이 없기 때문이다. 조이 박사는 제1장의 공감에서 무관심까지에서 다음처럼 설명한다.


우리의 가치와 행동은 일치하지 않고 이 불일치는 우리에게 어느 정도의 도덕적 불편을 초래합니다. 이 불편함을 완화하려면 우리에겐 세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행동에 일치하게 우리의 가치를 바꿀 수 있고 우리의 가치에 맞게 행동을 바꿀 수 있거나 우리 행동의 인식을 바꿔서 그것들이 우리 가치에 맞도록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고기에 대한 이론이 형성되는 것은 이 세 번째 선택입니다.

 

이 숨겨진 신념을 없애기 위해서는 습관적 육식의 원칙과 관행이 노출될 필요가 있다. 조이 박사는 먹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에 저항하는 것을 통해 그 해체를 시작한다.


왜 닭의 날개를 먹고 백조의 날개는 먹지 않는지 궁금해 본 적이 있나요? 쇠고기 버거는 먹고 생쥐 버거는 왜 안 먹는지, 젖소의 젖은 마시면서 돼지의 젖은 왜 안 먹는지 궁금해 본 적이 있나요? 왜 궁금해 본 적이 없는지 의아해 한 적은 있나요?


이 방식의 질문은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을 조사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고 그들이 습관적 육식을 끊도록 길을 터준다. 사람들 대부분은 어떤 동물에게도 해를 입히길 원치 않는다. 그러나 동물 제품을 먹을 때는 언제나 부지불식간에 그렇게 된다. <왜 우리는 개는 사랑하면서 돼지를 먹고 소를 입을까>의 제3장은 습관적 육식의 보이지 않는 피해자인 동물을 상세히 논한다. 조이 박사가 이 체제의 숨은 피해자들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준다.


육식이 별 문제가 안 되는 듯 보이는 건 그 희생자들이 눈에 안 띄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중의 의식에서 편리하게 벗어나는 거지요. 그러나 비록 가축들의 내면을 우리가 보지 않더라도 이들은 사실상 지각이 있는 존재들입니다.


조이 박사는 습관적 육식이 부정이라는 방어체계를 기반으로 한다고 밝힌다. 진실이 부정되고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비록 우리가 동물이 식품으로 변하는 공장들을 못 보지만 이 농장들은 우리가 먹는 고기, 계란과 유제품의 약 98%를 생산합니다. 사실 매일도 아니고 매 시간당도 아니고 매 분당 전세계에서 12만 4천 마리의 가축이 도살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세요. 이 동물들 중 몇 마리나 여러분은 보았나요? 궁극적으로 습관적 육식이 가장 의존하는 것은 고기, 계란과 유제품 생산에 대한 진실을 우리로부터 숨기는 행위입니다. 그러니 이 진실을 아는 것이 그 체제로부터 우리 자신을 해방시키는 데 필수적입니다."


왜 우리의 인식과 감정이입이 차단되는지에 대한 이해는 이러한 필수적인 자질을 회복하는데 중대한 발판이 된다. 육식주의가 이용하는 또 다른 방어 체계는 정당화인데 동물을 먹는 것이 정상적이고 자연적이며 필요한 것이라고 믿도록 주입하는 것이다. 조이 박사는 이것을 정당화의 3N이라고 한다. 


"육식의 신화가 제도화 되었어요. 모든 사람들이 지지하고 장려하는 주요한 사회적 제도가 되어 결국 우리에게 전도가 되지요."


"내적으로 육식은 정신을 혼미하게 해서 우리가 먹는 고기, 계란과 유제품에 대한 인식을 왜곡시켜요."


이래서 육식주의의 세 번째 방어 체계인 인지 왜곡에 이르게 되지요.


"예로 습관적 육식주의는 우리 정신과 마음 속에 동물을 경직된 범주에 넣도록 주입하고 사육 동물을 존재라기보다는 물건으로 보도록 합니다."


궁극적으로 이런 육식주의의 방어구조에 대한 비판적인 이해는 수십억에게 고통을 야기하는 이런 숨겨진 이데올로기를 해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인간으로서 모든 종을 사랑하고 보살피며 진실되고 정의롭게 살고자 하는 선천적인 능력이 있다. 책에서 습관적 육식주의의 작용 논리를 설명한 후 조이 박사는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고 생활방식을 바꾸고 다른 존재에게 자비를 표현하는 능력이 있는 존재가 되도록 한다. 




비거니즘 도서 <죽지 않는 법> by 마이클 그레거 박사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20. 00:47 비건 관련 도서

For the past decade, the plant-based vegan movement has been rapidly rising, and as a result there are many informed resources also coming on the horizen further supporting adopting a positive vegan lifestyle. Here at Supreme Master Television, we have collated a series of programs on vegan publications exploring various books, journals and magazines, old and new, showcasing everything to do with positive and respectful living, including vegan cooking, health, lifestyle, animal rights and ethics.
The written words have for centuries been used to inform, entertain and empower people, influence thinking, inspire movements and help cause change in the world. In bringing you this show it is our hope that more people will feel encouraged to open up their hearts and minds, learn more about compassionate living, and become part of the movement helping to bring about a kinder and a more loving world. 
The first is “How Not To Die” by Dr. Michael Greger, a doctor of medicine. 
“How Not To Die” was born from Dr. Michael Greger’s idea to place all the information presented on his website NutritionFacts.org, into one easy-to-reach source, a book. NutritionFacts.org is a non-profit, science-based public service featuring thousands of bite-sized videos providing updates on the latest researches in nutrition.
Dr. Greger begins his book telling to inspirational story of his grandmother, who turned her life around at the age of 65 after reversing, what doctors diagnosed as terminal heart disease and angina, through following a whole-food, plant-based diet. This momentous recovery through food is what inspired the young Michael Greger to become a doctor. His New York Times bestseller explores the top causes of premature death, like heart disease, cancers, diabetes and examine through scientifically based studies, how to prevent and reverse these diseases through plant foods.
“In the introduction, I talk about the role diet which may play preventing, arresting and reversing our leading killers. Here are the 15 leading causes of death in the US laying to waste millions. If these are the fifteen most likely reasons you and your loved ones may die, don’t you think they each deserve their own chapter?”
These first fifteen chapters comprise Part 1 of the book where Dr. Greger covers how not to die from heart disease, how not to die from liver disease, how not to die from infections and so on. And he does so in a practical, insightful, yet entertaining way. With nearly 3000 citations of scientifically based references, the reader is assured that the information presented is a genuine guide for healthy living for you and your loved ones. Dr. Greger cites various studies, which demonstrate reduced daily sodium intake and a vegan diet is what will keep blood pressure at a normal level. 
One particular study focused on a group of endurance runners eating, a standard American diet, that is, a diet rich in animal products, processed and sweetened foods, salt, and minimal intake of vegetable and fruits, and compared them to a group of vegans who did not exercise. Remarkably the sedentary vegans averaged a much lower blood pressure than the endurance runners!
"...the good news is we have tremendous power over our health destiny and longevity. The vast majority of premature death and disability is preventable with a plant-based diet and other healthy lifestyle behaviors."
In the second half of his book, Dr. Greger offers practical advice from his own experiences on how to implement plant-based eating on a daily basis for healthy living. 
"I didn't want to just write a reference book, though. Yes, there are thousands of citations of peer-reviewed scientific papers, but I also wanted it to be a practical guide on translating this mountain of evidence into day-to-day decisions, and that's what became the second half of the book."
Part2 of "How Not To Die" introduces Dr. Greger's Daily Dozen checklista catalog of foods and activities that Dr. Greger himself applies in his everyday life for optimal health. The good doctor lists items such a beans, berries, cruciferous vegetable, greens, nuts, whole-grains, flaxseeds and more, with a recommended serving of each, and also includes exercise as an important activity to maintain good health. 
"This may all sound like a lot of boxes to check, but it's easy to knock off a bunch at a time. One simple peanut butter, banana sandwich, and you just checked off four boxes. Or imagine sitting down to a big salad. Two cups of spinach, a handful of arugula, a handful of walnuts, a half-cup of chickpeas, a half-cup of red bell pepper, and a small tomato. You just knocked out seven boxes in one dish. Sprinkle on your flax, add a handful of goji berries, and enjoy it with a glass of water and fruit for dessert, and you just wiped out nearly half your haily check boxes in a single meal! And then if you just ate it on your treadmill―just kidding!"
You can certainly tell from Dr. Greger's passion that he created the book "How Not To Die," as a labor of love, to inform others about how to care for themselves and loved ones through educating themselves on the nutritional benefits and healing properties of plant foods. It's full of detailed information, and easy to read and comprehend. 

지난 십 년간, 비건채식 운동이 빠르게 증가했으며 그 결과 많은 신빙성 있는 자료가 나타나면서 긍정적인 비건채식의 삶을 선택하도록 돕고 있다. 수프 림 마스터 TV는 비건채식 출판물에 관한 일련의 프로그램을 수집 분석했다. 긍정적이고 경건한 비건채식 삶과 관련된 다양한 저서, 학습지, 잡지 등 옛것이나 새것에 상관없이 살펴봤다. 비건채식 요리법, 건강, 생활방식, 동물권리, 동물윤리 등 모든 것을.
글은 수세기 동안 정보를 전달하고 인간에게 즐거움과 힘을 줬으며 사고에 영향을 미치고 행동으로 실천하도록 해 세상의 변화를 가져왔다. 이 방송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극 받아 마음을 열고 자비로운 삶에 대해 배워 더 친절하고 사랑 가득한 세계를 만드는 행동에 동참하길 희망한다.
먼저 의학 박사 마이클 그레거의 <죽지 않는 법>
<죽지 않는 법>은 마이클 그레거 박사가 웹사이트 뉴트리션팩트에 올린 정보를 접근하기 쉬운 매체인 책에 담자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뉴트리션팩트는 과학에 관한 비영리 공공 서비스로 영양학에 관한 최신 연구를 제공하는 짧은 영상 수 천개가 있다.
그레거 박사는 심장 질환 협심증 말기로 진단받아 자연식 채식 식단으로 65세에 삶을 바꾼 자신의 할머니에 관한 영감 어린 이야기로 이 책을 시작합니다. 음식을 통한 병의 회복은 어린 마이클 그레거가 의사가 되기로 한 계기가 되었다.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인 이 책에서 조기 사망의 주원인으로 심장질환, 암, 당뇨 등이 있다고 분석하며 과학적 연구에 근거해 어떻게 이러한 질병이 채식을 통해 예방 및 회복될 수 있는지 조사했다.
“책의 도입부에서 우리의 죽음을 예방하고 저지하고 회복시키는 역할을 식단이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는 15개의 사망 주 원인이 수백만의 삶을 헛되게 만듭니다. 이것들이 당신과 사랑하는 이들을 죽게 하는 주요 원인이라면 그들이 자신의 삶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이 책의 처음 15장은 1부로 구성되며 그레거 박사는 심장병으로 죽지 않는 법, 간질환으로 죽지 않는 법, 감염으로 죽지 않는 법 등을 실용적이고 통찰력 있게 재미있는 방식으로 다룬다. 약 3천 건의 과학적 근거가 있는 참고 문헌의 인용을 통해 독자는 제시된 정보가 여러분과 사랑하는 이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진정한 안내서임을 확신한다. 그레거 박사는 다양한 연구를 인용하여 매일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비건 채식을 하면 정상 혈압을 유지한다는 것을 입증한다.
미국 표준 식단, 즉 동물성 제품, 달콤한 가공 식품, 소금 등의 다량 섭취와 채소와 과일을 최소로 섭취하는 지구력 선수 그룹에 초점을 맞춘 한 특정 연구에서 운동을 하지 않는 비건 채식인 그룹과 그들을 비교했다. 놀랍게도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는 비건 채식인들이 지구력 주자들보다 혈압이 훨씬 낮았다. 
"...좋은 소식은 우리는 건강운과 장수에 대해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조기 사망과 장애의 대부분은 채식 위주의 식단과 기타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책의 후반부에서 그레거 박사는 건강한 생활을 위해 매일 채식하는 방법에 대해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저는 단지 참고서를 쓰고 싶진 않았습니다. 동료 심사를 거친 과학 논문의 수천 건 인용문이 있지만 이 산더미 같은 증거를 일상적인 결정으로 바꾸는데 있어 이 책이 실용적인 지침이 되길 원했고 그것이 책의 후반부가 된 겁니다."

<죽지 않는 법>의 2부에서 그레거 박사는 박사 자신이 최적의 건강 상태를 위해 일상 생활에 적용한 식품과 활동 목록인 데일리 더즌 체크 리스트를 소개한다. 그는 콩, 베리류, 십자화과 채소, 푸른 채소, 견과류, 미정제 곡물, 아마씨 등 품목 리스트를 작성하여 각각의 섭취를 권장했으며 또한 건강유지를 위한 중요한 활동으로 운동을 포함시킨다.


"체크할 게 엄청  많은 것 같지만 한 번에 조금씩 하면 됩니다. 땅콩 버터 한 개와 바나나 샌드위치면 방금 4가지를 점검한 셈이죠. 아니면 큰 샐러드를 먹는 것을 상상해보세요. 시금치 두 컵에 아루굴라 한 줌, 호두 한 줌, 병아리콩 반 컵, 빨간 피망 반 컵, 토마토 조금을 넣었다 치면 한 접시에 7가지를 다 끝낸 셈이돼요. 아마씨에 구기자 한 줌을 추가해서 물 한 컵과 과일 디저트를 함께 즐기면 한 끼에 매일 점검할 목록의 거의 절반을 채운 겁니다. 그리고 런닝머신 위에서 그걸 먹는다면, 농담입니다!" 


그레거 박사는 식물성 식품의 영양과 치유력에 대해 알려 자신과 사랑하는 이들을 돌보는 법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사랑의 마음으로 열정을 가지고 <죽지 않는 법>을 저술했음이 분명하다. 이 책은 상세한 정보로 가득하며 읽고 이해하기 쉽다. 


*아쉽게도 아직 한글 번역서로는 나오지 않았으나 https://nutritionfacts.org 사이트에서 <죽지 않는 법>책 대부분의 내용을 볼 수 있고 게다가 각 비디오별로 한국어 자막이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