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불타는 청춘' 송은이 "물고기 통점 없다" 사실?!

Posted by Gloria Ming
2018. 7. 5. 21:19 비건 생활 정보/비건 채식을 해야 하는 이유
오랜만에 시청하게 된 불타는 청춘 160회에는 '이재영'이라는 가수분이 새 친구로 등장하셨다. 얼굴을 보니 낯이 익은데... 그 분의 노래를 들어보니 무릎을 치게 된다! '유혹', '대단한 너' 내가 어린 시절에 듣고 좋아서 따라 부르기도 했던 노래들이다~ 불청의 안방마님 강수지 가수님, 섹시여왕 김완선 가수님과 함께 90년대에 3대 여가수를 했을 정도로 활발할 활동을 펼치다가 방송에서 사라지다시피한 분이라고 한다.  어떤 사연인지는 몰라도(다음 주 방송에서 공개된다고 함;;) 어쨌거나 이번 방송나들이가 21년만이라고 하는데 이 분 캐릭터도 앞으로 불청에 한 재미를 더할 것 같은-ㅎ

그런데 이 날, 불타는 청춘 멤버들이 점심식사 자리에서 중년의 재테크 얘기가 나왔다가 나이가 들어 '소.확.행'을 꿈꾸며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각자의 이야기를 꺼내는데 예능장인 '핫셀럽' 송은이 님은 '숲 해설가'가 되고 싶다고 했고 악동가수 이하늘 님은 '낚시왕'이라고 했다. 이 때 진심 물고기를 불쌍히 여기는 표정으로 김완선 언니 왈, "낚시는 물고기를 아프게 하는 거잖아..."라고 말한다. 아, 비건인 나로서는, 안 그래도 좋아라하는 우리 완선 언니를 더더욱 존경하게 되는 계기가 된!! 그런데 하... 나의 기대주 은이 언니가 이렇게 말할 줄이야..."괜찮아요, 언니- 물고기는 통점이 없어요." 아... 안타까워라, 은이 언니... 내가 언젠가는 언니 팟캐스트에 올려야지 하는 심정으로 '물고기도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에 대해 근거 자료가 될 내용들을 인터넷으로 급 조사들어감~~

<영국의 축구하는 금붕어>


나는 오래전부터 이런저런 자료를 통해 물고기도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으나 관련 자료를 명확히 꾀고 있는 것은 아니라서 조사가 불가피했다. 우선 작년에 읽었던 책 '피터 싱어의 <더 나은 세상>'에 보면 '만약 물고기가 비명을 지른다면?'이란 제목의 칼럼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하지만 물고기의 신경계는 분명하게도 조류나 포유류의 신경계와 흡사한 형태를 갖고 있다. 다른 동물이 육체적 고통을 느끼는 자극을 물고기에게 가할 때 그들은 고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방식으로 반응하며, 그러한 행동 변화는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된다. (중략) 그리고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진통제를 투여해 물고기가 받는 고통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도 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의 어류생물학 교수인 빅토리아 브레이스웨이트(Victoria Braithwatie)는 아마도 이 주제와 관련하여 가장 오랫동안 연구를 수행한 학자일 것이다. 그녀의 최근 저서 <물고기도 고통을 느끼는가? (Do Fish Feel Pain?)>를 통해 물고기가 고통을 느낄 뿐 아니라 사람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똑똑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유럽연합의 과학위원회는 대단히 많은 과학적 증거가 물고기도 고통을 느낀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물고기 해부도 Internal Organs of Fish>


또한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인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Fish Feel Pain 물고기들은 고통을 느낀다>란 제목의 칼럼을 보면 매우 실제적인 연구사례들을 들어가며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비록 물고기가 인간가 같은 뇌구조를 갖고 있지 않지만(예로, 물고기에게는 대뇌피질이 없다), 이안 던컨 박사는 그저 해부학적 측면에서만이 아닌 '우리가 행동학과 생리학적으로 봐야 한다'는 걸 상기한다. 그는 '두뇌는 다른 방식으로 진화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즉 물고기 계통에서 일어나는 방식은 그렇다. 고통을 인지하는 데 두뇌의 다른 영역에서 어떤 다른 방식으로 일어나도록 진화된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강을 거슬러 오르려는 연어


이런 연구를 떠나서 낚시 도구나 그물로 물고기를 잡았을 때 물고기가 몸부림치는 걸 보면서 어떻게 물고기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기도 하다.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저 어떤 반응이 오더라도 그들은 가만히 있지 않을까? 게다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바다에서 산란시기가 되면 자신이  태어났던 강을 정확히 찾아오는 연어의 '신비한 능력'에 대해 현재까지 명쾌한 해답은 없지만 강물의 유전적 특징을 보유한 상태로 성장한 후 이를 기억해 찾아온다는 설과 새처럼 '자기장'을 활용해 길을 찾는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한다. 어쨌든 인간도 밝혀내지 못한 뛰어난 지능을 가진 연어라면 고통을 느끼는 것도 당연할 일이 아닐까... 정말로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진정한 건강의 길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 by 존 맥두걸>

Posted by Gloria Ming
2018. 5. 10. 22:56 비건 관련 도서

고등학교시절부터 특별한 이유없이(당시엔 그렇게 알고 있었지만) 집중이 안되고 만성변비에 피부트러블로 고생하던 나는 우연한 기회에 채식을 접했다. 전에 사람들 사이에 효과를 봤다고 소문난 피부과부터 한의원까지 약과 침으로 다양한 치료를 받았지만 당시에만 나아지고는 치료기간이 끝나면 얼마 지나 다시 재발하곤 하는 바람에 나로선 채식이 몸을 개선시키는데 대안이 같다는 예감이 매우 강하게 들었다. 물론 당시 나를 치료 해주셨던 의사 분들이 이미 튀긴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먹으면 안되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습관도 중요하다고 조언을 하기도 했지만 그런 음식을 절재하고 운동을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치유가 되진 않았으니까. 아무도 채식을 권하셨던 분은 없었다. 어쨌든 채식을 시작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굳은 신념과 의지로 올바른 채식에 대해 스스로 공부하고 실천해가면서 지금의 건강한 몸과 깨끗한 피부 상태를 되찾고 유지할 있게 되었다.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 맥두걸 박사도 채식을 하게 계기가 나와 비슷했다. 이미 18살에 중풍에 걸린 본인의 몸을 의사들이 제대로 고쳐주지 못하고 근본적인 이유도 알지 못하자 스스로 의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의대에 진학하고 내과 전문의가 때까지도 알아내지 못했다. 맥두걸 박사의 원초적인 의문은 하와이 사탕수수농장에서 풀리게 된다. 건강의 가장 척도는 어떤 음식을 먹는가 달려있음을 깨닫게 것이다. 연구가 거듭될수록 그리고 수많은 과학저널을 찾아볼수록 확신은 더욱 확고해졌다.

 

맥두걸 박사가 이런 놀라운 발견을 하게 것은 당시 농장에서 일하던 중국과 , 한국, 필리핀에서 이주온 1세와 2,3세의 식단 차이에서 비롯되었다. 바로 식사에서 녹말음식이 70% 차지하는 아시아 식단과 고기와 유제품이 70% 차지하는 서양 식단의 이가 이주 2,3대보다 1세대가 건강한 원인 대한 명백한 근거가 것이다. 이주 2,3세대는 고단백질 고지방 저탄수화물로 차려진 서양식을 주로 먹었고 이주 1세대는 저단백질 저지방 고탄수화물의 아시아식을 고수했기 때문이었다.

 

탄수화물에는 3가지 종류가 있는 , 섬유소, 녹말이 그것이다.”  중에서 녹말은 우리 인체에게 에너지를 공급하고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이러한 녹말은 , , 보리, 옥수수, 쌀과 같은 곡물과 감자, 고구마, 겨울시금치 등의 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책의 주제가 바로 녹말음식을 먹어라이다! 그러면서 박사는 구석기 시대부터 고대 이집트 귀족, 1,800 터키 서부의 검투사들의 주식이 녹말음식이었고 인간의 몸은 원래 녹말을 먹는 것에 최적화됐음을 검증한다.

 

1977년도 미국 상원이 대대적으로 실시한 영양과 의료문제 특별위원회 리포트에서 하버드대 공중보건학부 마크 헉스테드 교수가 미국 사망원인의 반을 차지하는 관상동맥질환과 각종 형태의 암과 고혈압, 당뇨병, 각종 만성질환이 모두 음식과 관련있다고 말한 사실 등을 언급하며 맥두걸 박사는 미국에서도 실은 채식을 해야 한다는 충고가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왔음을 알린다.

 

녹말음식을 먹으면 기존의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바와 반대로 어떻게 살이 찌지 않는다는 걸까?!


첫째, 녹말음식은 포만감을 준다고 한다. 여기서 박사는 우리가 체중 조절할 가장 신경쓰는 칼로리에 대해 새로운 이견을 이야기한다. 모든 칼로리가 똑같이 체중을 불린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는 . 1g 4칼로리인 치즈와 1g 4칼로리인 고기,  1g 9칼로리인 각종기름과 비교할 녹말식품은 1그램에 1칼로리에 불과하다. 치즈의 1/4, 기름의 1/9정도의 칼로리만 섭취하고도 포만감을 느낄 있다는 것이다. 박사는 이와 관련해서 흥미로운 얘기를 꺼내는데 자신이 아는 한국친구가 한국인들은 고기를 먹은 후에도 마지막으로 밥을 공기 먹어야 식사를 끝내는 습관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정말 예전에 내가 그랬었고 현재 주변에 채식을 하지 않는 가족이나 지인들을 봤을 고깃집에서 갈비를 먹고 냉면을 시켜먹었던 이유가 그래서인 듯하다.

 

둘째, 녹말은 양이 아무리 많아도 지방으로 변하지 않는다. 실험을 해보면 단순당을 아무리 많이 섭취해도 지방으로 전환되는 탄수화물은 아주 약간일 뿐이라고. 따라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된다는 경고메시지는 신화에 불과하다고 박사는 말한다. 셋째, 지방은 굶주릴 때를 위해 저장된다. 넷째, 녹말은 생명력을 불어 넣어준다.

 

여기서 잠깐! 그럼 채식주의자 중에 뚱뚱한 사람들은 어째서일까?! 밭에서 나는 자연 그대로의 음식 대신 식물성기름과 정제된 콩가루로 만든 단백질을 밥상 위에 올려놓기 때문이라고 박사는 말한다. 또한 견과류와 씨앗도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고. 견과류와 씨앗들은 에너지를 거의 지방으로 저장해서 칼로리의 80% 지방이고 10%만이 탄수화물이라는 ! 곡물이나 콩은 칼로리의 5%~10% 지방으로 65%~80% 탄수화물로 저장한다고 한다. 결국 채식을 하더라도 영양에 대해 올바르게 학습하고 제대로 식단을 챙겨 먹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동물성 식품에는 3가지 독성물질이 있는데 단백질과 지방, 콜레스테롤이다. 채식하는 의사들이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의 양은 소량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결국 초과된 단백질은 반드시 사용료를 내야한다고. 과도한 지방섭취는 체중증가를 낳고 필요한 콜레스테롤을 생산하는 우리 몸에 동물성 식품을 통한 대량의 콜레스테롤 섭취는 잉여생산물을 낳아 피부와 힘줄, 동맥 등에 쌓이게 뿐이라고 한다.

 

음식만 바꾸면 의외로 많은 질병들을 예방하거나 많은 질병들을 치료할 있다. 우리가 잘못된 것을 몸에 들임으로써 발생하는 염증이나 통증은 인간의 몸에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박사는 말한다. 따라서 맑은 공기와 깨끗한 , 올바른 채식으로 우리 몸을 제대로 관리하면 마침내 자연치유가 되는 것이다.

 

그럼 단백질과 칼슘은 어디서 섭취할까? 바로 식물! 코끼리와 하마, 황소, 기린 모든 거대한 동물들이 무엇을 먹고 있는지를 보면 안다. 전문가들의 결론에 의하면 단백질은 1일 40~60g으로 충분하다고 한다. 식물성 식품에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모든 필수 아미노산이 있다는 증명된 결론에 대해 맥두걸 박사가 2001년부터 자신이 바로잡고자 했던 바를 10년이 지나서야(2011) 미국심장협회에서 마침내 받아들였던 사실을 책에서 이야기하며 아직도 의료계에서 계속 잘못된 정보를 선택하는 것에 매우 애석해 하며 그래서 우리 스스로가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보태고 싶은 기사가 있다.

 

책이 출간된 연도가 2012년인지라 최근 의료계에서 채식에 대해 어떻게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해 보충이 필요할 같기 때문이다. 2012 이후에 더욱 많은 의사들이 채식에 대한 이로움을 몸소 느끼고 실천하며 환자들의 치료식으로 권하고 있다. 우리나라만 해도 베지닥터라는 채식의사들의 비영리단체가 2015 발족하여 현재까지 많은 분들이 채식의 이로움을 현장에서 또는 강연장에서 알리고 계신다. 2018 4 텔레그래프지에 따르면 하버드의 과학자들이 모든 사람이 채식으로 전환하면 조기 사망의 적어도 1/3 예방될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더해 하버드 의학부의 역학 영양학 교수인 월터 윌렛 박사는 식물기반 식단의 이로움이 엄청나게 과소평가되었다고 말했다


2006년 <영국의학저널>은 소에서 나온 우유 및 유제품을 자주 먹는 사람들은 노년에 골다공증 및 엉덩이골절에 걸릴 확률이 월등히 높다고 발표했다. 우유가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려고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그저 젖소의 우유는 송아지에게 6달 동안 먹이기 위한 것일 뿐이다. 그러니 우리 인간에게 맞이 않다는 것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다. 


생선에 대해서도 박사는 수산업 비즈니스로 바다 생태계가 엄청난 시름에 빠졌으며 길제로 생선 자체가 우리 건강에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생선이 심장병 예방에 아무런 효과도 없으며 오히려 나쁜 방향으로 가는 음식이란 사실을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결과물들은 수도 없지만 2006년에서 2010년까지 여러 학술지에서 발표한 내용들 가지를 책에 소개했다. 생선의 통해 섭취하려는 오메가 3 경우 자연 상태의 식물성 식품에서도 충분히 섭취할 있다고.

 

보통 의학계에서 많이들 언급하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일관하는 달거나 음식에 대한 견해에 박사는 짠맛과 단맛은 죄가 아니라고 말한다. 채식의사들 중에도 부분에 대해서 거의 싱겁게 먹으라는 조언을 주로 했던 것 같은데 내가 채식을 10 넘게 해오면서 직접적인 체험으로 봤을 정말 짠맛과 단맛 때문에 병에 걸리거나 몸의 균형이 흐트러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바다물에서 비롯된 소금의 짠맛과 과일과 사탕수수에서 비롯된 단맛이 인공이 아니라 자연에서 주어진 것임을 상기하면 분명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이 될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박사는 소금의 경우엔 심장과 신장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가 아니라면 절제해야 필요는 없으며 설탕의 경우에는 원당을 권한다.

 

당시 PCRM(책임 있는 의료를 위한 의사회) 자문위원이며 클린턴 대통령의 자문의를 역임(현재 클린턴 전 대통령은 비건 채식인)했던 맥두걸 박사의 <어느 채식 의사의 고백> 박사 스스로의 치유과정을 통해 채식이 주는 혜택을 더욱 절실히 깨닫고 당시 의료계와 정부정책, 식품업계의 부조리를 고발하듯 언급하며 진정으로 건강한 삶은 결코 어렵지 않게 실현할 있다는 희망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서로 같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생활 방식 대해 올바로 알기를 바라는 박사의 열의가 느껴진다.


원서명:<The Starch Solution> John A. Macdougall, MD


비건 입문서 <월드피스 다이어트 World Peace Diet> by 윌 터틀(Will Tuttle)

Posted by Gloria Ming
2018. 5. 5. 23:39 비건 관련 도서

 

21세기 가장 중요한 책의 하나로 일컬어지는 <월드피스 다이어트  World Peace Diet>는 16개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작가인 윌 터틀 박사님은 전직 철학교수로 현재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면서 영향력있는 연사로 전세계를 다니며 비건 채식 식단의 이로움을 알린다. 윌 터틀 박사는 특히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이 있는데 바로 20대 초반에 앨마배마 주 헌츠빌의 한국 불교 선원과 인연이 닿아 불교 수련에 첫발을 내디뎠는데 이로써 명상과 채식생활을 배우고 십선계를 따랐다고 한다. 이후 한국의 다른 불교 사찰을 방문하면서 터틀 박사는 그동안 받은 문화적 세뇌의 본질에 대한 통찰력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터틀 박사님은 책에서 이론과 과학을 사용해 육식이 인류에게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니란 걸 밝힌다. 오래전부터 문화적으로 이 생각을 주입해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는 동안, 동물의 고통과 착취, 죽음은 우리 시야 밖에 숨어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먹는 사과 하나는 그냥 사과 한 알이 아니다. 사과는 사과나무의 열매이고 그 열매를 맺기까지 사과나무는 꽃을 피워야 했고 그 꽃을 피우는 나무가 되기까지 수많은 시간을 비와 구름, , 바람, 햇빛, 헤아릴 수 없는 동식물 그리고 때론 농부의 애정어린 보살핌과 함께 했을 것이다. 이런 사실을 인식하면서 사과를 한 입 배어무는 순간 우린 전부 연결되어 있는 더 큰 전체의 일부이며 이 섭식이란 행위를 통해 또한 먹고 먹히면서 하나가 되는 과정이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문득 깨닫게 된다. 그렇게 섭식이 그저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일어나는 행위인 것 같지만 섭식이 지닌 영적 중요성은 매우 지대하다는 관점에서 박사님은 현대 사회가 지닌 모든 문제의 근원은 여기서 시작한다고 말한다.

 



농업혁명이 일어나고 목축문화가 형성되면서 가장 원초적인 행위가 육식이 된 것이다. 또한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여러 제도를 들먹이며 동물과 자연 및 인간을 상품화하고 착취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체제를 유지하면서 진정한 진보를 이루는 것은 어불성설. 그래서 한번 더 터틀 박사님은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우리의 식탁에서 찾으면 된다고 한다. 어떻게?!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원래 그게 맞는 줄 알고 세습해온 동물의 고기를 먹는 것은 인간에게 꼭 필요한 것이란 생각을 비건 채식으로도 충분히 건강하게 먹고 생활할 수 있다고 전환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건 이미 수많은 과학적 연구와 수많은 사람들의 체험을 통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인간이 동물 학살을 계속하는 한 서로를 죽이는 행위 또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살해와 고통의 씨앗을 뿌리는 자는 진실한 기쁨과 사랑의 열매를 수확할 수 없는 법이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피타고라스의 말이다. 박사님은 우리가 피타고라스뿐 아니라 레오나르도 다빈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마하트마 간디, 조지 버나드 쇼, 에밀리 디킨슨, 알베르트 슈바이처와 같은 천재들이 준 달콤한 변화는 아낌없이 수용하고 활용하면서 그분들의 훌륭한 지력이 피어난 정신의 바탕에는 목축문화에 대한 반기 즉 육식에 대한 비난과 동물과 모든 생명에 대한 사랑이 있었음을 철저히 외면한다고 지적한다. 이런 지적은 터틀 박사님 스스로 비건 채식을 실천하며 자신이 쌓아온 철학적 지식과 삶의 지혜를 통해 현대 사회를 깊은 통찰한 대목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을 되돌아보면 직각삼각형에서 빗변의 제곱은 다른 두 변의 제곱의 합과 같다는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수학 교과서에서 배우고 아인슈타인 박사의 상대성 이론과 공식E=mc2에 대해서는 물리학 교과서에서 배웠지만 이 분들이 이러한 발견을 한 배경이나 그 삶에 대해서는 딱히 배우지 못했던 거 같다. 당시 독서의 중요성을 선생님들이 강조하셔서 따로 위인전이나 참고 서적을 더 챙겨봤어도 학생들이 보는 수준의 책에서는 그분들의 깊은 정신세계에 대해 깊이 알 수는 없었던 것 같다. 앞서 언급한 위인들이 채식을 했다는 사실도 내가 채식을 하고 나서 따로 정보를 찾아보고서야 알게 되었던 터다. 나보다 물리학 또는 수학에 대해 더 전문적인 학식이 많은 박사님이라 해도 아인슈타인 박사나 피타고라스 철학자가 생전에 채식을 했었고 그 의미는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분들이 몇 명이나 될까?!

 

사람들 대부분이 지금의 식습관을 형성하게 된 것은 태어나서 스스로 식사에 대한 선택권이 생기기 전까지 그들의 부모님이 차려주신 식탁의 음식의 기여도가 가장 클 것이다. 그래서 동물성 음식 섭취는 필수적이자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알게모르게 세뇌를 당해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의 음식 선택은 자유의사로 결정한 것처럼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터틀 박사님은 책에서 부모와 문화가 물려준 세계관을 깨어있는 의식으로 고찰하고 의문을 제기하기 위해 불교 용어인 출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출가는 조지프 캠벨이 말한 영웅의 여정, 즉 집과 문화의 한계 밖으로 내면 여행을 떠나 더 높은 깨달음과 내적 성장을 이룬 후, 사회를 개선하고 생기를 불어넣을 새로운 힘을 얻어 되돌아오는 과정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터틀 박사님은 젊은 시절 티벳 불교명상원과 한국의 송광사에서 몸소 체험했던 출가를 통해 자신이 깨우쳤던 바가 있기에 이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출가를 했거나 해봤던 많은 사람이 박사님과 같은 생각을 한 것은 아니지만 박사님이 책에서 출가를 언급한 데에는 사회적 인간의 틀에서 벗어나 보길 바란다는 의미를 포함하는 것 같다. 우리는 집단의 일원으로 조화롭게 어울려 살기를 원하므로 동물성 음식 섭취라는 거대한 문화적 관습을 진지하게 돌아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맛에 대한 고찰로도 이어진다. 어린 시절부터 알게 모르게 동물성 고기에 길들여진 입맛에서 벗어나 온전히 비건 채식을 해보길 권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터틀 박사님은 식탐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함께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한다. 닐 버나드 박사에 의하면 과학적으로 맛이 유지 기간을 필요로 한다는 점, 즉 미각 담당 세포들이 3주에 한 번꼴로 교체되므로 동물성 음식 맛을 잊어버리는 데 ‘2~3주면 충분하다고 했다는 것이다. 즉 새로운 미각 세포들이 식물성 음식 맛에 익숙해지므로 동물성 음식에 대한 식탐 대부분이 사라진다는 뜻이다.


우린 다수가 공유하는 목축문화의 세계관에 지배당하면서 육체와 정신의 합일에 바탕한 플라시보 효과에 속아왔다고 박사는 말하면서 채식으로 전환하는 초기에 더 불편해지는 경우가 플라시보 효과의 거대한 힘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므로 힘과 기력을 얻기 위해 반드시 동물성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문화적 신념은 의식적으로 떠나보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 말고 생선과 유제품은 괜찮을까? 물고기와 조개류 역시 동물성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동물성 단백질로 가득하므로 심장질환, , 비만, 당뇨병을 일으키기 쉬운 건 마찬가지라고 한다. 또한 미국인 한 사람이 섭취하기 위해 기르는 식용 동물들의 배설물 총량은 연간 1만 파운드에 달하는데 이 배설물이 강, 호수, 냇물, 대수층으로 흘러가 결국 바다를 오염시키게 되고 이러한 환경 독소는 물고기들의 지방조직에 축적된다. 여기에 더해 박사님은 공장식 양식어장에서 직접 목격했던 처참한 장면을 책에서 언급한다. 우리에게 우유를 제공하는 오늘날의 젖소들은 야생에서 새끼를 낳아 키우는 데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은 젖을 생산하도록 강요당한다고. 원래는 모든 포유동물이 그러하듯 새끼를 낳은 시점부터 약 7개월 동안 종형 곡선을 그리며 젖을 분비한다고 한다. 하지만 사료와 호르몬을 사용해 억지로 더 많은 젖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다.


9년 전인가 어떤 채식 세미나에서 유럽의 한 동물보호단체의 담당자가 나와 발표하는 자리에서 어미 젖소가 송아지를 나으면 강제로 분리시키는데 특히 그 송아지가 수소인 경우엔 TV에서 봤던 입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송아지 살코기가 된다는 것이다. 그분이 모든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시는 내내 난 그 자리에서 정말이지 처절하게 눈물을 흘리며 흐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너무 울어서 나중엔 살짝 탈진증세까지 보였는데 어미 젖소와 송아지가 당한 끔찍한 고통을 상기하면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이렇게 글로 쓰고 있는 지금도 울컥한다. 우유에 대해 책에서 박사님도 똑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 결국 젖소는 인간에게 우유를 제공하기 위한 동물이 아니라 인간과 똑같이, 다른 포유류 동물들과 똑같이 오직 자신의 새끼인 송아지를 위해 젖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니 낙농업은 어미 소에게서 송아지를, 송아지로부터 어미의 젖을 강탈하는 도둑질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박사님은 독자들에게 진화를 할 것인가 아니면 소멸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선택은 결국 각자의 몫이므로. 하지만 박사님은 본인이 겪었던 변혁의 여정으로 다시 독자를 안내한다. 왜냐하면 자신도 지금 알고 있던 사실들을 처음 알게 되고 선택하는 과정이 있었으니까. 그리고 박사님 자신은 결국 지금의 자신을 낳은 선택을 했고 자신은 지금 희망과 찬미 속에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해준다.


채식생활을 시작하면 그것이 어떤 제약이 아니라 조화로운 충족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런 삶이야말로 진실의 자유로운 표현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과 세상을 향해 자발적으로 표출되는 빛나는 사랑이지요.”

박사님이 책의 말미에서 채식에 대해 궁극적인 이유로 언급한 내용이다. <월드피스 다이어트>는 인류문화와 현대사회를 굉장히 명백하게 깊이있게 통찰하여 폭로하고 비건 채식을 친절하면서도 강력하게 설득하고 있다. 한국어 번역서의 소제목인 세상을 구원하는 음식 혁명이란 말이 딱 들어맞는다. 그래서 오히려 이 책을 비건 채식에 대한 관심의 유무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류의 다면적인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통찰과 방법을 알려줄 테니까.

 

“The reason why I wrote was to offer the world a deeper understanding in view of the consequences of our routine mistreatment of animals for food and for othe rproducts, and to show that a vegan way of living is enormously beneficial on every level, to our physical health, to our cultural health, to our environmental health, to our psychological health and to our spiritual health.”

(윌 터틀 박사님)가 이 책을 쓴 이유는 음식이나 다른 상품으로 사용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동물 학대의 결과를 세상이 깊이 이해하게 하고 또 비건 채식 생활 방식이 신체 건강, 문화적 건강, 환경적 건강, 심리적 건강, 우리 내면의 건강 등 모든 수준에서 엄청난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도서 <동물의 생각에 관한 생각> by 프란스 드 발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27. 00:19 비건모토 아힘사를 담은 이야기들

감정과 지능, 그외 여러면에서 동물은 우리 인간과 얼마나 닮아있을까요?

 

2015 미국 시애틀에 사는 8살짜리 소녀와 까마귀들의 우정에 관한 기사를 인터넷 영자신문에서 적이 있어요. 어느 소녀가 우연히 떨어뜨린 음식물을 먹은 까마귀들이 감사의 의미로 반짝이는 물건을 하나씩 갖다주면서 소녀와 까마귀들의 우정이 시작됐고 그로부터 2년이 당시에도 아이 엄마는 매일같이 까마귀들의 먹이를 챙겨주고 아이는 까마귀들이 가져다 반짝이들을 보물상자에 종류별로 정리해 보관한다고 했지요. 이 기사는 당시 내가 영어를 가르치던 아이들에게, 우리가 듣거나 읽었던 흥부와 놀부 이야기 속 까치처럼 실제로 동물도 사람처럼 고마운 감정을 느끼고 보답하려는 생각을 한다고 알려줄 수 있는 좋은 사례였어요. 아이들에게 영어수업으로  이야기를 같이 읽었을  굉장히 흥미로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 책 <동물의 생각에 관한 생각>에 보면, 고대 그리스의 우화 작가 이솝의 <까마귀와 물병> 이라는 우화에서 영감을 얻어 과학자들이 까마귀가 위에 뜨는 먹이를 얻기 위해 물이 들어 있는 속에 돌을 집어넣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했다는 사례가 나옵니다. 결과가 너무 궁금해서 얼른 읽어내려갔는데 떼까마귀와 누벨칼레도니까마귀 종은 돌멩이를 사용해 속의 수면을 높여 위에 벌레 문제를 푸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야생에 사는 동물과 자주 교류하지 않고 관찰할 기회가 별로 없어 동물들에 대한 일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지 못합니다안타깝게도 이로 인해 동물들은 본능에 따라서만 행동할 뿐 복잡한 인지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여겨질 수 있지요하지만 이제 인간은 동물의 복합적 인식 능력과 정신 능력에 대한 과학 연구에 새 장을 열고 있으며 기존의 오해를 바로 잡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몇 년 사이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동물에게도 인지능력이 있다는 것을 실제로 느끼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그래서 개의 두뇌 활동에 대한 최근 연구에서 개는 인간의 말을 이해한다고 입증된 것에 우린 놀라지 않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의 신경과학자인 아틸라 안딕스 박사와 다른 이들은 뇌영상촬영기(fMRI)라 불리는 비침습적 장치를 이용해 13마리 개들의 두뇌를 촬영했습니다. 각 개들의 반려인이 그들에게 잘했어!”같은 의미 있는 말이나 허튼 말을 하는 동안 촬영했는데 의미있는 말에만 반응한 사진이 나왔습니다. 인간과 똑같이 견공의 좌뇌는 말의 의미를 해석하고 우뇌는 말의 억양과 높이를 분석했지요. 결론적으로 개는 격려해 주거나 무덤덤하게 말하는 것 등 말이 전달되는 방식을 구별할 수 있다는 겁니다. .

 

<동물의 생각에 대한 생각>의 영문 원제는 <Are We Smart Enough to Know How Smart Animals Are? 2016>으로 한국어 번역서에는 부제처럼 우리는 동물이 얼마나 똑똑한지 알만큼 똑똑한가?’라고 표지에 적혀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프란스 드 발 박사(Dr. Frans De Waal, Phd)2007, 선도적인 생태학자이며 작가로서 인간과 동물 간의 공통점에 대한 진보적인 지식 및 연구로 미국의 뉴스 출간지인 타임매거진이 선정한 세상을 변화시킨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습니다. 이 책의 결론으로, 박사는 현대 인간이 다른 종들의 진가를 알아볼만큼 충분히 똑똑하다고 말합니다.

 

드 발 박사는 책에서 동물행동학 ethology’ 발전과정과 이에 입각한 다양한 동물들의 인지행동 관련 연구사례들을 이야기합니다. 그 중에 영리한 한스의 놀라운 사기극이란 에피소드가 있는데 영리한 한스는 100 전에 놀라운 재주로 많은 청중을 불러 모은 독일 말이었습니. 한스는 덧셈과 곱셈 같은 계산을 아주 잘하는 것처럼 보였지요. 하지만 자세히 조사한 결과, 한스의 놀라운 재주는 사람의 몸짓 언어를 읽은 것으로 드러납니. 한스는 정답을 아는 사람을 있을 때에만 재주를 보여 거예요. 다행히도 한스의 이야기는 동물의 지능이 낮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니라, 동물의 놀라운 감수성을 증명하는 사례였습니. 한스는 비록 계산 능력은 부족했을지 몰라도, 인간의 몸짓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만큼은 탁월했지요


한스는 오를로프 트로터 종의 종마였는데 러시아산 품종의 특성을 기술한 내용과 완벽하게 들어맞는 것처럼 였습니.

놀라운 지능을 갖고 있어 반복하지 않아도 빨리 배우고 쉽게 기억한다. 어느 순간에 자신에게 원하거나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불가사의한 능력을 자주 보여준다. 사람들 사랑하도록 개량된 말은 주인과 아주 긴밀한 유대를 형성한다.” 

한스의 비밀 폭로는 동물인지 연구에 재앙을 가져다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습니. ‘영리한 한스 효과라고 알려진 효과의 인식은 동물 실험을 크게 개선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합니다.

 

또한 박사는 스웨덴의 동물원에서 알파 수컷 침팬지가 어린 침팬지의 목숨을 구한 사례를 들면서 목표 지향적 도움에 관해 언급합니다. 밧줄에 뒤엉켜 숨이 막혀 죽을 같은 어린 침팬지를 수컷은 들어 올린(이런 행동은 밧줄이 당기는 압력을 줄일 있음) 다음 조심스럽게 목에서 밧줄을 풀었는데 이는 알파 수컷이 밧줄의 목을 조르는 효과를 이해하며 해결책을 안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어린 침팬지나 밧줄을 끌어당겼다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켰겠지요.

 

이와 관련해 과학 문헌에서 가장 오래된 보고 하나인 사건을 언급합니다. 1954 플로리다주 앞바다에서 공공 수족관용 큰돌고래를 잡으려고 무리가 헤엄치는 수면 아래에서 다이너마이트를 떠뜨렸는데 마리가 기절해 한쪽으로 몸이 크게 기울어진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그러자 다른 마리가 다가와 도왔다고 합니다. “아래에서 양쪽으로 마리씩 올라와 부상당한 큰돌고래의 가슴지느러미 밑을 자신의 머리 위쪽 측면에서 떠받쳐 큰돌고래가 수면 위에 있게 했는데, 반쯤 기절한 상태에 있는 동안 숨을 있게 하려고 그런 분명했다.” 큰돌고래는 수면 아래에 잠겨 있었는데, 이렇게 하는 동안에는 숨을 없었습니다. 나머지 큰돌고래 무리도 가까이 머물며 동료가 회복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마침내 동료가 회복하자 모두 크게 뛰어오르면서 서둘러 그곳을 떠났다고 합니다.

 

잠시 이 책을 벗어나 다른 동물 전문가들의 이야기도 알아보겠습니다.

 

영국 출신의 비건 채식인이자 선도적인 동물행동학 연구학자인 조나단 발콤 박사는 현재 미국에 거주하며 워싱턴 DC에 있는 동물보호협회에서 동물 지각 능력 부문의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동물의 사고력과 감정, 경험적 즐거움에 대한 5권의 책을 출간했지요. 그는 아유무와 침팬지의 뛰어난 공간 기억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모니터에 보이는 어린 침팬지들이 컴퓨터 모니터와 교류하는 법을 배웠지요. 1-9까지 숫자가 화면에 불규칙하게 흩어져 1초 정도 나타나면 침팬지들은 쉽게 각각의 네모를 1에서 9까지 맞는 순서로 집어 상으로 간식을 얻게 돼요. 사람이 숫자를 1초 정도 보면 기분 좋은 날에 3, 4개 정도는 맞출 겁니다. 사실 아유무라는 침팬지는 9개 숫자를 1/5초만 보아도 모두 기억해요. 90%의 경우에서요. 인간보다 훨씬 뛰어나게 놀라운 공간 지능을 가진 겁니다. 자주 주장하듯이 모든 지능에서 인간이 최고라고 말할 수 없는 거예요.”

 

인간과 유사하게 동물은 감각을 이용해 우리 주변의 정보를 모으고 분석한 뒤 필요하면 행동을 취합니다. 드 발 박사에 따르면 이것은 인식과정으로 성공적인 인식 과정을 지능이라고 합니다. 동물은 인간과는 꽤 다른 감각 기관을 부여받았는데 그걸 통해 인간과는 다른 방식으로 정보를 얻고 주변의 주변의 세상과 상호작용합니다.

 

비건 채식을 하는 폴 왓슨 선장은 해양보호 목자협회의 회장이자 창립자이며 빛나는 세계의 영웅상수상자로 바다 생물을 보호합니다. 그는 돌고래의 반향정위 능력에 대해 다음과 같은 관찰을 했습니다.

 

가령 돌고래가 여러분을 볼 때 신체적 형태 이상을 봅니다. 반향정위로 몸을 통해 봅니다. 혈액이 정맥에 흐르는 것과 폐를 볼 수 있어요. 그래서 돌고래가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겁니다. 물이 폐로 들어간 것이 보이니까요. 돌고래는 누군가 정직하지 못하거나 어떤 것을 두려워하는지 대부분 알지요. 돌고래는 우리보다 훨씬 민감한데 내부 장기의 활동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드 발 박사의 <동물의 생각에 관한 생각>에는 우리 인간과 비슷한 때론 그 이상인 인지능력과 지적능력을 보이는 동물들의 사례를 방대하게 담고 있습니다. 물론 그동안의 연구에서 가장 신뢰성 있는 내용들로 말이죠.

 

7kg의 큰 돌을 등에 진 보노보 리살라가 새끼까지 달고서는 약 500m를 이동해 견과를 모은 뒤 그 지역에서 유일하게 큰 돌판이 있는 곳으로 가, 가져온 돌을 망치로 사용해 견과를 깬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람쥐가 가을에 도토리를 모아 숨겨두었다가 겨우내 꺼내 먹는다는 우리가 잘 아는 사실과 비슷하다고 난 생각했는데요. 동물행동학자인 박사는 전자는 유인원이 상황에 따라 조절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융통성 있게 표현된 계획이지만 후자는 실제 계획이 반영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유인원 종의 관찰까지 갈 것없이, 눈 앞에 있는 먹이 동물을 향해 곧장 달려가는 대신 몸을 땅에 바짝 대고 확실한 기회를 노리는 고양이를 보면 동물의 억제가 명백한 능력으로 보인다고 박사는 말합니다.. 게다가 많은 새가 자신이 쉽게 삼킬 수도 있는 먹이를 물어다가 새끼에게 가져다주는 사실만 봐도 여러 동물들이 자제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마땅하다고 하지요.

 

거울을 보고서야 자신의 머리에 표시된 X자를 긁었던 코끼리는 인간의 가청 주파수보다 훨씬 낮은 초저주파 음을 들을 수 있다고. 그래서 아주 먼 거리에서 천둥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는 것을 알아챌 수 있다고 합니다. 박사는 이 모든 사례들을 통해 동물행동학에서 인지의 구성단위들에 초점을 맞춘 상향식 관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 접근법에는 감정도 포함할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것은 인간이 유인원에서 그저 진화한 존재가 아니라고 확신하는 박사가 동물의 정신세계를 당연히인정해야 한다는 것처럼 들립니다.

 

이 책 앞부분에서 드 발 박사는 다음과 같이 우리가 과연 동물의 인지능력을 연구할 자격이 있는지 먼저 묻습니다. 


"우리는 다른 종들도 정신적 삶이 있다고 생각할 만큼 충분히 마음이 열려 있을까? 우리는 이를 조사할 만큼 충분히 창조적일까? 우리는 주의와 동기와

인지의 역할을 따로 분리해낼 수 있을까?"


그리고 다음 맺음말로 동물에 대한 박사 자신의 지구상 모든 생명에 대한 깊은 존중을 드러내며 동시에 우리 인간에게 진정한 겸손을 배우도록 권하는 것 같습니다.   


진정한 공감은 자기 지향적인 것이 아니라 타자 지향적이다. 인간성을 만물의 척도로 내세우는 대신에, 우리는 다른 종들을 그들이 실제로 어떤 존재인가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드 발 박사는 동물행동학자이자 영장류학자이어서 그런지 이 책에는 주로 영장류과의 침팬지, 일본원숭이, 망토개코 원숭이, 오랑우탕 등의 연구 사례가 많은 편이고 그 외에도 까치와 같은 조류나 코끼리와 같은 포유류의 이야기들이 몇몇 있긴 하지만 축산업의 가장 큰 피해자인 소와 돼지, 닭의 인지능력에 대한 연구사례는 못 본 것 같아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드 발 박사의 말대로,  인지능력은 심리학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데 인간의 마음, 즉 정신세계에 대해서도 명확한 연구결과가 별로 존재하지 않는 과학계에서 동물의 인지능력을 드러내어 얘기하기 시작한 것도 얼마되지 않았기에 박사의 책 <동물의 생각에 관한 생각>은 동물이 얼마나 사람과 비슷하게 느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별로 관찰한 바가 없는 일반인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적어도 자신의 반려동물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더 세심하게 배려하려고 애쓸 것이고 인간의 입맛에 맞춘 식품으로 희생되어야 하는 동물의 고통, 인간의 안위를 위해 실험실 도구로 마구 다뤄지는 동물의 슬픔을 떠올릴 지도 모를 일이죠.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다큐멘터리와 채식 셀럽들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25. 16:51 비건 생활 정보

 Eating Animals –Jonathan Safran Foer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by 조너선 사프란 포어>란 책은 2009년 출판되어 뉴욕타임즈었고 한글 번역서로는 2011년 소개되었다. 뉴욕 타임즈 (New York Times) 베스트셀러로 선정한 책은 당시 출간되었을 공장식 축산 식량 윤리에 대해 수천 명의 사람들 눈을 뜨게 만들었다. 중에는 헐리우드 아역배우 출신의 여배우인 나탈리 포트만도 포함되어 있다. 이후 포트만은 중요한 메시지를 가진 책으로 사람들에게 다가 가기를 희망하면서 다큐멘터리로 만들 가능성에 대해 포어에게 연락했다. 포트먼의 비전은 현실적으로 나타났다.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어진 <Eating Animals> 콜로라도의 라이드 영화제에서 상영된 기립 박수로 데뷔다큐멘터리는 포트만이 제작하고 내레이션을 맡았으며 책과 같이현대 동물 농장의 문제점을 파헤친다.


크리스토퍼 (Christopher Quinn) 감독은 제한된 식품 가공 공장에 들어가서 음식을 생산하는 방법을 밝혀 냈다데드라인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그건 위험했는데 테러리스트라고 불리는 것이 이상했죠. 실제로 농장이 어떤 곳인지를 알게 되었고 진짜로 눈을 셈이었어요. 사람들이 기피하고 싶어하고 여러분이 보길 원치 않는 시스템이었어요... "

다큐멘터리는 전통에 대한 애정 어리고 사려 깊은 조사라며 격찬을 받았었다그럼 포어는 자신의 책이 다큐멘터리로 변모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포어는 다큐멘터리가 책에서 약간 벗어난 것을 좋아한다. “ 책에서 시종 떠나 있어서 실제로는 매우 흥분됐습니다다큐멘터리에서는 제가 책을 썼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많은 것을 다루었더군요 . " 포어가 Deadline잡지 말이다.

이런 종류의 다큐멘터리는 우리 식량 체계가 개혁을 필사적으로 필요로하는 만큼 좋은 시기에 나온 것이다현재, 동물의 축산업 시스템 세계에서 경작 가능한 토지 자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대부분의 담수 저장고를 이용하며운송 부문 전체를 합친 것보다  많은  온실 가스 배출을 유발한다 시스템은 만연한 대기  수질 오염, 토지 황폐화, 삼림 벌채를 유발하고  수많은 종들을 멸종 직전까지 밀어 내고  있다자원을 전부 사용해서 오염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8 1 명은 여전히 ​​식량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

영화를 통해 또다시 동물사육을 통한 공장식 축산업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된 것은 기쁜 일이며 일상의 선택이 주변 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많은 이들이 곰곰이 생각하고 가치있는 선택을 하게되길 바란다. 영화는 오는 6 공식 개봉할 예정이라고다큐멘터리에서 다룰 만한 내용을 원 저서의 표지 뒷면에 있는 내용으로 추측해본다.

고문당하고 오염된 동물의 살이 우리 살이 되어 가고 있다

값싼 공장식 축산 고기를 먹을 것인가, 양심과 환경과 건강을 지킬 것인가

미국에서 평생 소비하는 동물의 양은 1인당 21000마리이다. 인류 역사상 지금처럼 고기를 많이 먹는 시대는 없었다. 자연계에서도 동물이 동물을 먹지만, 파괴적으로 동물을 먹어 치우는 동물은 인간 외에는 없다. 단지 고기를 최대한 싸게 많이 먹기 위해 고안된 오늘날의 공장식 축산은 동물을 잔인하게 학대하고, 환경 파괴에 그 무엇보다도 크게 영향을 끼치며, 면역력을 파괴해 우리 건강을 위협한다. 또한 기아에 시달리는 14억 인구를 먹일 수 있는 곡물을 가축들 먹이로 쏟아 붓는 인류에 대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육식은 과연 자연스러운 관습인가. 이 시대의 악덕인가. 고기를 먹어야 한다면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 프라이드치킨, 햄버거, 삼겹살 등 우리가 즐겨 먹는 먹을거리들의 숨겨진 진실을 밝힌다.

 

동물을 먹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들(미국 통계 기준)

-우리가 먹는 동물의 00% 이상이 공장식 축산에서 나온다.

-계란 생산용 닭은 이 책을 양쪽으로 펼쳤을 때 나오는 지며보다도 작은 공간에서 평생을 살고 알을 낳지 못하는 산란계 수평아리 25000여만 마리는 매해 산 채로 폐기된다.

-트롤망 어업은 전체 어획물에서 2%이하밖에 차지하지 않는 목표 어획물을 얻기 위해 100여 종의 다른 어종을 함께 죽인 후 바다에 버린다.

-닭고기의 80% 이상이 캄필로박터균이나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채 판매된다.

-해마다 인간에게 쓰는 항생제는 1300톤이지만, 가축에게 추여하는 항생제는 11000톤이며 이 때문에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병원균이 늘어 간다.

-농장 동물들은 초당 40톤의 배설물을 만들어내는데, 이는 도시 하수보다 160배나 더 환경을 오염시키고 우리의 건강을 위협한다.

-농장 동물들을 자동차 등을 비롯한 운송 수단보다 약 40%나 더 많은 온실 가스를 배출한다.

  

나탈리 포트만 외에 또 어떤 셀럽들이 채식을 할까? 


영화 속에서 시민들을 위협하는 악당을 물리친 슈퍼히어로배트맨과 스파이더맨현실에서 채식이라는 방법을 통해 자신을 지키고, 동물들을 지키고, 지구를 지킨다. 고뇌하는 영웅인 배트맨을 열연한 크리스천 베일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채식을 시작했는데 이유가 깜찍하다. 9세의 베일 소년은 ‘샬럿의 거미줄’이라는 동화책에서 아기 돼지가 햄이나 소시지가 돼 식탁에 올라야 할 운명인 것을 알고 떠는 장면을 읽은 후로 육식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스파이더맨’이 채식주의가 된 이유도 비슷하다. 맥과이어는 어느 날 평소처럼 햄버거를 먹다가 갑자기 햄버거 패티가 돼버린 동물의 모습이 떠올라 더 이상 햄버거를 먹지 않기로 했다.

아델은 2011 고기를 끊었다. 건강상의 이유도 있지만, 동물 보호에 앞장선다는 뜻도 있다고 한다. “고기의 유혹에 넘어갈 같을 항상 작은 강아지의 눈을 봐요라고 말했다.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는 2013 비건이 되기로 결심. 그녀는 영국 일간 더미러(The Mirror)와의 인터뷰에서채식이 수명을 늘려주고, 행복한 사람이 되도록 돕는다고 믿는다 말하기도 했다영화 <하이 스쿨 뮤지컬> <위대한 쇼맨> 그리고 애니메이션 <로렉스> 우리나라에 알려져 있는 에프론은 미국 틴보그지(Teen Vogue) 3월호 인터뷰 지면에서 최근 자신의 외모에서 나이가 들어 가는 모습이 보였다며 최근에 비건 채식을 하는데 자신의 신체작용이 바뀌면서 음식을 소화하고 에너지를 얻고 잠자고 운동하는 모든 것에 영향을 미쳤는데 멋진 (brilliant)이라고 했다.


내가 참 좋아하는 노래, 'Halo', 'Listen'의 가수 비욘세 (Beyoncé)와 그의 남편인 제이 지 (Jay Z)는 2015 년에 비건 채식 여행을 시작했다. 이 부부는 2012년 많은 유명인을 관리해온 건강 전문가인 마르코 보르게(Marco Borges)로부터 관리를 받으면서 식물기반 식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What I discovered [when I eat vegan] was increased energy, better sleep, weight loss, improved digestion, clarity and an incredibly positive feeling for my actions and the effects it would have on those around me and the environment," 

비욘세는 "비건 채식 식단을 실천하면서 제가 발견한 것은 에너지와 깊은 수면, 체중 감소, 개선된 소화력, 명확성, 제 행동이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믿을 수 없을 만큼 긍정적인 느낌이 드는 것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그래서 2015년에는 이런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도 건강한 채식 식사를 손쉽게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채식 음식 배달 서비스 사업(www.22daysnutrition.com)을 시작했다. 


영국 가수로 영화 <아바타(AVATAR 2009)>의 주제곡 'I see you'를 불렀떤 레오나 루이스(Leona Louise)는 비건 채식인이다. 놀라운 4옥타브 음역을 가진 이 영국의 슈퍼스타는 12살 때부터 채식(vegetarian)을 하고 2012년 9월부터는 비건 채식을 했다고 합니다. 작곡가이며 동물복지 운동가이기도 한 레오나는 2009년 유럽의 가장 매력적인 채식인이며 동물을 대변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헌신한 공로로 2008년 PETA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었다. 

"I would go to farms a lot with my mom when I was younger to look at the animals-chicken and pigs-and I began to realize that I was eating those same farm animals I love to go to feed and to be around all the time. I remember saying to my mum I just would not eat it any more. I feel passionate about animal welfare and about standing up for animals that don't have a voice to stand up for themselves. I think as a society, to show compassion to animals is a huge act."

어렸을 때 엄마와 농장에 자주 가서 닭과 돼지 같은 동물을 보곤 했는데 먹이를 주면서 늘 곁에 있고 싶었던 농장 동물들과 똑같은 동물을 먹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저는 더이상 동물을 먹지 않겠다고 말했어요. 동물 복지와 자신을 대변하지 못하는 동물들을 위해 일하는 것에 열정을 느낍니다. 사회적으로 동물에게 연민을 보이는 것은 엄청난 행동입니다.


할리우드 여배우이자, 5월 영국 왕실의 해리 왕자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매건 마크리는 패션잡지 BAZAAR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음챙김 명상 뿐만 아니라, 달리기를 하는 도중이나 채식을 하는 도중에도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차리려고 노력한다고 했는데 그녀가 채식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다만 일주일에 5일 정도 채식을 하며 모피입는 것을 사양한다고. 또한 2015년 유엔총회에서 여성의 인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연설을 하며 나는 여성을 위한 일을 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페미니스트라고 불리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당당히 선언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배우 임수정이 채식 셀럽 대열에 합류했단 소식이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임수정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체의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고 있다. 건강상의 이유로 시작했다. 내가 동물성 단백질에 알러지 반응이 있더라. 본의 아니게 시작했지만 아직은 정말 즐겁게 실천 중이다. 비건으로 살다 보니 환경 보호나 동물 보호에 눈길이 가더라. 신념이 변했다. 채식을 하면 자연스럽게 주변이 보인다. 환경이 보이고, 학대 받는 동물이 보인다. 점점 그렇게 된다. 아직까지는 맞는다. 즐겁고 맛있게 비건으로 사는 중이다. 채식 하면서 일상이 활기차게 변했다. 아마 채식으로 인한 다양한 경험이 이유인 듯하다. 다양한 영역의 사람을 만나게 된다. 지인과 베지테리언 여행도 다니곤 한다.”

 

세계적인 셰프 골든 램지(Gordon Ramsay)는 얼마전(20180417) 자신의 트위터에 “Going to give this #vegan thing a try… Yes guys you heard that right. Gx 한번 이 채식을 시도해봐야겠다. 그래 당신들이 제대로 들은 거 맞아란 멘션을 남기며 피자 사진과 함께 게시했다. 피자는 잣, 페스토, 토마토소스와 가지로 이루어진 그의 새로운 런던 레스토랑 스트리트 피자(Street Pizza)’의 메뉴인 것으로 알려졌다. 흥미로운 사실은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Eating Animals 2009’ 내용 중에 언젠가 램지가 자기 자식이 채식주의자가 된다면 가만 안 두겠다고(끔찍한 표현을 써서 이렇게 순화) 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채식주의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이었던 그가 시대의 흐름에 부흥하기라도 하는 듯한 이 멘트는 그래서 소중하다. 요리란 재능으로 사람들에게 먹거리를 선사하는 업을 가진 사람이니 더욱 그러하다.


식이 단백질의 진실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23. 20:38 비건 생활 정보/비건 채식을 해야 하는 이유

 

육류, 유제품 및 계란 대용품의 혁신은 동물성 제품을 대체하는 흥미로운 신제품이자 변형된 제품으로 동물 이웃들의 생명을 보존하면서 모든 사람들을 보다 지속가능하며 자비로운 미래로 인도한다. 이는 영양학에서 가장 대립하는 주제 중 하나에 대한 지식을 바로 세울 것이다. 많은 비건 채식인 혹은 채식인들은 어디서 단백질은 얻어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것이다. 어쩌면 아주 실력이 뛰어난 운동선수들도 채식이나 식물성 기반 식사에서 충분한 단배질을 얻을 수 있을지 걱정하며 망설일 수 있다.



지방, 탄수화물과 함께 단백질은 3대 주요 영양소의 하나로 주요기능은 단지 인간의 생명만이 아니라 동식물, 균류를 포함한 모든 생명체에 구조를 제공한다. 수프림 마스터 TV에서는 단백질에 대한 여러 진실 중에 5가지를 살펴본다.

 

첫째 단백질은 생명에 필수적이다. 비건 채식인인 내과 전문의 마이클 클래퍼 씨의 말을 들어보자. “인체는 단백질은 인체가 만들어지는 구성단위의 재료로서 주로 구조를 위해 사용합니다. 단백질로 뼈와 머리카락을 만들고 치아를 만들죠. 인체를 구성하는 재료이지만 또한 몇몇 매우 신비한 분자를 즉, 우리 세포 내에 모든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세포 내 효소들도 또한 단백질이에요. 특수 단백질이 있는데 혈액을 응고시키는 것도 단백질이고 산성을 중화시키는 혈액에 있는 알부민도 모두가 단백질이고요. 그래서 단백질은 인체에 매우 유용한 물질입니다

 

지구 생명체의 최초 원시형태는 단순한 박테리아로 기본적으로 바다와 물에서 생긴 기체들이 고형화된 모습이었다. 이들 진화한 미생물과 그 후 지구의 모든 생명체의 가장 기본적인 구조는 수소, 산소 및 질소가 결합된 탄소가 중심인데 현재는 그걸 단백질이라고 부른다. 이들 단백질들이 수억 년에 걸쳐 더 복잡해지면서 새 단백질 형성과정을 통해 새로운 생물종이 생기고 지구에 모든 형태의 생명체를 낳았다. 따라서 단백질은 시초란 뜻의 그리스어 프로테이오스 proteios’에서 유래한다.


우리는 질소가 필요하므로 화학자로서 우리가 탄소 같은 원소들로 구성된다고 말할 수 있지요. 여러분과 나, 살아있는 다른 모든 것들을 약 45%가 탄소이고 약 30%가 산소이며 약 8%가 질소이므로 질소는 신체에서 세 번째로 중요한 원소입니다. RNA, DNA 단백질과 근육에도 있고 세포 단백질에도 있는 필수적인 원소로 질소 없이는 살 수 없는 셈이지요.” 해리 에이킹 교수의 말이다.


일반적인 인간 세포 하나에 각기 다른 2만 종의 30억 개 단백질까지 있을 수 있다. 각 단백질은 이런 복합적인 인체 유지에 중요하다. 단백질은 어떻게 작용할까? 생명분자를 만드는 이 기본단위에 더 복잡한 것이 있을까?


두 번째, 모든 단백질은 본래 식물에서 왔다. 생물이 식물을 섭취하면 소화관에서 아미노산으로 변환돼 몸 전체의 뼈, 근육, 피부, 효소, 호르몬과 우리가 가진 모든 세포마다 영양을 공급한다.


대부분이 알지 못하는 단백질에 관한 진실은 첫째, 단백질은 아미노산 연결고리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아미노산은 단백질의 구성요소이며 사슬 모양으로 연결되었죠. 기다란 체인을 상상해보세요. 아미노산이 그 사슬의 연결고리입니다. 아미노산에 관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식물이든 동물이든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아미노산 20종으로 구성된다는 거죠. 식물과 동물은 모두 동일한 20종 아미노산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러므로 동물과 같은 20종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식물에게 단백질이 부족할 수는 절대 없습니다.비건 채식인인 재니스 스트레인저 교수의 말이다.


특히 생리학적인 관점에서 우리의 식품구조와 그것의 숨겨진 의미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클래퍼 박사님의 말씀을 들어본다. 

“20세기 전환기를 돌아보면 생리학을 잘 모르던 초기부터 단백질은 동물 고기라는 가정이 만들어지면서 둘은 같이 취급되었지요. 단백질이 필요하면 고기를 먹는 것처럼 같은 말이 되어버렸어요. 고기를 먹는 이유는 단백질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지구에서 가장 큰 동물들인 코끼리, 버팔로, 기린은 동물의 고기나 치즈 버거를 전혀 먹지 않아도 근육을 수천 킬로그램씩 키운다는 사실을 보지 못했습니다. 왜일까요? 아미노산들은 실제로 어디서 나왔을까요? 식물에서 나오고 식물만 아미노산을 만들죠. 심지어 암소나 수소, 사슴의 근육을 만드는 아미노산도 식물로부터 온 것입니다.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면 지구의 먹이 사슬에서 식물이 맨 아래에 있는 걸 보면 됩니다. 이는 식물이 먹이 사슬의 기본이기 때문에 동물들이 식물을 먹는 것을 의미합니다. 식물은 필수 영양소를 만들거나 흡수하니까요.“


그렇다면 인간은 식물로부터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을까


세 번째, 충분한 양의 자연식품을 섭취한다면 단백질 부족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재니스 스트레인저 교수의 말이다. 

단백질에 관한 진실 한 가지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백질이 많이 필요하다고 믿으면서도 기본적인 사실조차 모릅니다. 단백질이 무엇인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체내에서 어떻게 처리되고 또한 합성되는지 너무 많이 섭취하면 어떻게 되는지 모릅니다. 그들은 이런 모든 사실을 모르면서도 이 많은 단백질이 필요하다고 세뇌되거나 확신하죠.”


소화를 통해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이 능력은 우리에게 다음 질문을 던진다. “인간에게 필요한 평균 단백질 양은 얼마일까?” 비건 채식인 영양사인 줄리아나 히버 씨가 충분한 단백질 섭취에 관해 설명한다.

채식만으로도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가능합니다. 자연식품만 먹는다면 단백질 부족은 실제로 불가능하죠. 비건 채식을 하면서 단백질 부족을 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바나나, 심지어 전분 바나나나 현미에도 단백질이 많습니다. 우리에겐 단백질이 그렇게 많은 양으로 필요치 않아요. 질소 노폐물들 때문에 콩팥은 단백질을 대사하는 것이 힘들지요. 적정량 이상의 단백질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칼로리의 10~15%만 단백질로 필요한데 미국의 평균섭취량은 16~20%입니다. 칼로리의 30%를 단백질로 요구하는 식단들이 많아요. 물론 많은 단백질 섭취가 암 위험성 증가 및 통풍과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지요. 너무 많은 단백질을 소비해서는 안 되는 수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비건 채식인 운동선수 리치 롤 씨가 단백질 결핍에 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이렇게 강조했다. “진정한 단백질 결핍은 콰시오커라는 병에서 나타나는데 팽창된 배를 가진 아프리카 기아 아동에게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쌀, 콩을 먹인다면 며칠 안에 정상 상태가 됩니다. 우리 모두가 그로부터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채식을 택하고 자원을 재분배하여 서로 나눈다면 누구도 콰시오커 병에 걸리지 않아도 되고 세계기아를 종식시키는데 모두가 기여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육류 소비는 전세계적으로 지극히 불공평한 식량 분배와 더불어 에너지, 농경지, 수자원 같은 귀중한 자원의 고갈과 오염 같은 인류가 직면해있는 건강과 무관한 많은 문제들을 일으켜왔다. 최근 전세계 기아 인구는 약 10억 명을 웃돌고 이는 전세계 인구의 13%에 달한다. 2050년까지 세계 인구는 90억을 초과할 수 있으며 이 지속 불가능한 육식 습관을 계속한다면 훨씬 더 파괴적인 상황을 빚어낼 것이다. 이 끔찍한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동물성 제품 섭취를 정당화하는 이유인 우리 몸의 구성과 단백질 필수 영양소의 활용 원리에 관한 과학자들의 설명을 들어보자.


아마도 가장 관심있고 중요한 질문은 왜 육류가 지속가능하지 않은가이겠지요. 그 이유는 식물 단백질을 육류 단백질로 변형시키는 과정에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동물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요? 식물 단백질을 섭취해서 소화시키고 그것을 아미노산으로 분해시키는 것입니다. 이들 단백질의 일부는 새로운 구조를 만들기보다는 에너지원으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아미노산이 근육, 구조, 다른 조직 등으로 재구성됩니다. 그러니까 변형에는 에너지가 소비된다는 것입니다. 일부 단백질은 에너지원으로 쓰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보듯이 식물 단백질의 일부만이 종국에는 육류 단백질로 변형됩니다. 그것이 바로 전환율이라 부르는 것인데 그 동물이 어떤 유형이냐에 따라 전환율이 더 나빠지거나 나아질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 바헤닝언 대학교의 AJ 반 데어 구트 부교수의 말이다.

 

가축을 기른다면 우선은 가축을 먹여야 합니다. 세계적인 평균을 보면, 예를 들어, 1칼로리의 고기를 생산하는데 7칼로리의 사료가 듭니다. 또 그러기 위해선 가축 사료를 생산할 거대한 땅이 있어야 합니다. 직접 식물을 재배해서 먹을 때보다 훨씬 더 큰 면적의 땅이지요. 그렇게 해서 거대한 면적의 땅이 줄어듭니다. 그런 거대 면적의 땅들, 단일 재배 땅들은 토양침식을 가져옵니다. “

오스트리아 출신 비건 채식인인 식품 과학자 커트 슈미딩거 박사의 말이다.

 

작물을 키워서 동물에게 먹이는 것이 동물의 관점에서 볼 때 꼭 비효율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동물의 신진대사가 효율적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작물을 가축에게 먹이고 그 가축을 소비하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질소와 탄소 투입량의 단지 50%만이 인간의 입으로 들어갈 테니까요. "

네덜란드 출신 은퇴 교수이자 고기없는 식단을 옹호하는 작가 해리 에이킹 씨의 말이다. 


동물성 단백질의 비효율성에 더해 오늘날  현대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해로운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한다는 사실은 우리를 네 번째 진실로 이끈다.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독성이 큽니다. 그리고 우리 몸에 많은 영향을 주게되는데 저는 그 가운데 세 가지 사실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과도한 단백질 섭취에 관한 첫 번째 사실 혹은 아미노산이 집약되어 있는 음식을 통해 아미노산을 섭취했다고도 말할 수 있겠는데요.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했을 때 이 모든 아미노산을 우리 몸은 저장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몸은 단백질을 저장할 공간이 없습니다. 지방을 저장할 공간은 있죠. 지방을 저장할 저장공간은 무궁무진합니다. 탄수화물은 약간 저장될 수 있습니다. 대개 탄수화물은 연소되거나 대부분의 저장소에 추가적인 칼로리가 지방으로 저장됩니다. 이들 아미노산을 위한 공간은 없습니다. 그건 분해되어야 하죠." 

미국 출신 작가이자 식물 기반 영양학자인 재니스 스트레인저 교수의 말이다. 


단백질 섭취로 인한 질소과다는 탈아미노라고 불리는 과정인 암모니아를 만들어냄으로써 배출된다. 암모니아는 강력한 박테리아 제거제이며 특히 간과 신경세포, 뇌세포를 해치는 산화제이다.  그러므로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확실히 우리 몸에 좋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현대 생활 방식 속에서 쉽게 단백질 과다를 경험한다. 


"우리 몸에서 제거되어야 하는 것으로 저는 단백질의 필수 요소인 질소를 듭니다. 우리 몸은 질소를 저장할 수 없습니다. 또 하나는 탄소와 수소, 산소로 구성되어 있는 단백질입니다. 우리 몸에서 이것들은 당류나 글루코오스 신합성의 형태로 결합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단백질에서 포도당을 만들어내거나 지방의 형태로 저장됨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진짜 아미노산의 형태로 저장될 수 있는 건 아니죠. 그래서 질소는 제거되어야 합니다. 질소를 제거하는 과정은 신장과 간 모두에게 매우 스트레스를 줍니다. 따라서 과다한 아미노산을 제거할 때 여러분의 신장과 간은 손상됩니다."


설상가상으로 제니스 스트레인저 박사가 언급한대로 일단 단백질이 포도당으로 바뀌고 나면 IGF1이 배출되거나 인슐린 성장인자1이 자극된다. IGF1은 높은 암 위험성과 만성염증, 질병과 관련있는 호르몬이다. 


"인슐린 유사성장인자1과 IGF1, 단백질, 특히 동물성 단백질 과다가 가져오는 또 다른 문제는 신체가 더 많은 IGF1을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이 인자는 꼭 음식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신체가 더 많이 만들어 내게 합니다. 이 인자는 또한 유제품에도 있습니다. 소나 염소 또는 여러분이 마시는 모든 종류의 우유에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IGF1은 여러분의 음식에 있거나 우리 신체가 더 많은 IGF1을 만들어 냅니다. 왜 신경써야 하냐구요? IGF1은 인슐린 성장인자1의 약자입니다. 이건 호르몬이죠. 신경써야 하는 이유는 IGF1이 암을 유발하기 때문이에요. 매우 잘 알려진대로 IGF1은 암 성장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이 오랫동안 연구되어 왔습니다. 여러분이 IGF1 수치를 높이는 음식을 먹는 것은 암이라는 불 속에 휘발유를 붓는 것과 같이 최악의 행동이죠. "


단백질에 관한 사실을 과학적으로 논리적이고 매우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렸다. "만약 지구에 있는 모든 동물의 단백질 섭취의 주요원천이 식물이라면 동물성 단백질 또한 단지 재순환되고 집약된 식물성 단백질 아닌가?" 그렇다. 단백질은 초식동물을 통해 직접적으로, 잡식과 육식동물을 통해 간접적으로 동물계에 들어간다. 인간의 몸은 단백질 필요량을 쉽게 제공할 수 있는 채식위주의 균형잡힌 식단을 섭취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러므로 단백질 필요량의 백 퍼센트는 직접적이고 자연스럽게 채식 식단에서 얻어진다. 


"만약 계산해 본다면 USDA와 의학연구소는 매일 1kg당 0.8g 섭취를 추천합니다. 그것은 결론적으로 평균 여성에서 47, 평균 남성에게 57정도입니다. 이 정도 섭취는 매우 쉬워요. 콩류와 렌틸, 완두콩, 땅콩류, 씨앗, 두부, 콩제품을 살펴본다면 거의 과다섭취할 정도로 많은 양의 단백질이 들어있습니다."


Fact No.1

Protein is essential for life.

Fact No.2

All proteins originally come from plants. 

Fact No.3

It is almost impossible to have a protein deficiency if you are eating enough whole foods.

Fact No.4

We can easily consume too much protein in the modern day lifestlyle.

Fact No.5 

We are designed to be able to achieve 100% of our protein needs from plant foods.









나혼자산다 _비건야식과 전기차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22. 16:59 TV 속 이야기랑 비건 엮기


보통은 야식을 여러가지 이유로 안 먹으려 노력하는데 금욜이나 토욜 밤은 약속이 있어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기도 하고 다음날이 휴일이란 특권에 밤 늦게까지 맘껏 시간을 부릴 수 있단 안도감으로 심심한 입을 채울 뭔가를 찾게 된다. 일주일 중 행복수치가 가장 높아지는 금욜밤이면 특히나 야식의 유혹도 덩달아 극에 달한다. 그래서 별 약속 없는 금욜 밤은 예능프로나 밀린 드라마 또는 보고싶었던 영화와 야식의 조합으로 TV모니터 앞에 자연스레 앉게 된다.

 

목요일에 아이허브에서 도착한 비건 컵라면들 중 한 가지를 골라 금욜 예능의 최강자 MBC ‘나혼자 산다를 본다. 우리나라 삼육에서 나온 감자라면 컵보다 양은 적지만 결국 밥까지 말아먹게 된 팟 타이맛 컵라면_ 진짜 팟 타이 요리와 얼추 비슷한 맛을 낸 것 같은데 먹을 만하다. 그런데 241회 방송분에서 혜진 모델님이 소속사 봄 운동회에 모델 선후배들을 위해 주먹밥과 김치전을 만들어 가기로 한다.

 

그걸 보고 있자니 얼마전 냉장고를 탈탈 털어 남은 채소와 콩고기로 막 전을 부쳤던 기억이! 내가 직접 요리를 하기 이전에는이란 요리가 마냥 어렵게 여겨졌었는데 알고보니 요리 초보자들도 특별한 재료 없이 집에 있는 채소만으로도 손쉽게 맛을 낼 수 있는 메뉴더라. 그럼에도 추석이나 설에 제사상이나 손님상으로 내는 전통 음식 중 하나가 전으로 우리 어머니들의 수고가 가장 많이 들어간 요리기도 하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전환하면 가장 단순하면서 원하는 맛을 낼 수 있는 요리가 전인 것 같다. 배추 잎 하나에 소금을 살짝 뿌리고 밀가루 반죽을 입혀 기름 두른 팬에 부치면 모두가 달려들어 한 입 맛보려는 배추전이 되지 않는가. 전요리는 야식으로도 정말 딱이다. 냉장고에 있는 채소와 음식 재료들을 송송송 썰고 다져서 우리밀가루랑 물만 넣고 죽염으로 간해 기름두른 팬에 바로 부치면 그만이다!

 


요즘 내가 제일 잘나가~’를 뿜뿜하는 듯, ‘레트로 마니아시언 배우님은 애마 클래식 카(슈퍼카 마쓰다 rx-7)블루칩이란 이름까지 붙였다. 하지만 어려운 수동식 운전과 윙윙 울리는 엔진소리에 진땀을 빼고나서 결국 물물교환 원정에 나선다. 운전면허증이 없어서 특별히 차에 관심이 없는 나도 이번 회를 보면서 나라면 클래식카보다 전기자동차를 사겠네 싶어진다. 몇 년 전에 프랑스 니스로 여행을 갔을 때 2인승 전기차를 본 적이 있는데 동행했던 친구 말이 저 차가 한국에서 만들어 온 차란다. 당시 우리나라는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해 시장이 형성되기 전이라 유럽으로 판매가 이루어진 모양이라고 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 1700만원을 지원한다는 서울시의 기사를 접한 적이 있는데 알고보니 경기도도 그렇고 전국적으로 시/도 자체별로 전기차에 대한 정부 보조정책이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보조금 지급차종도 10종에서 18종으로 늘었다고 한다.

 

전기차 대중화의 가장 큰 한계였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대폭 늘어난 다양한 신차가 출시되고 최대 2,200만원에 달하는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 차종이 작년의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게다가 내연기관차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구매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사정도 있다. 특히 서울시는 올해 전기차 보급 목표인 4,030대에 대해 구매보조금을 지원하는데 1차공모(18.2.12~18.11/30)2,257대라고 한다. 접수는 각 제작사 대리점을 통해 선착순 진행되며, 보급물량 소진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고 한다.

 

차종별 지원금액은 다음과 같다.

 

한편 4월 1일부터는 '경기도 민자도로 전기자동차 통행료 감면사업'이 실시됨에 따라 전기차와 수소차 이용 시 경기도 내 3개 유료도로를 무료 통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이에 따라 서수원~의왕, 제3경인, 일산대교를 지나는 전기차와 수소차가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하면 통행료를 100% 감면받을 수 있다. 통행료를 면제받으려면 환경부에서 발급한 저공해자동차 1종 표지를 부탁한 차량이어야 하며, 전용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해야 한다는 사실!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 어디서든 저공해자동차 표지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한다. 


종전에는 구매지원 신청서 접수순으로 보조금 지원대상자가 선정됐지만, 올해부터는 구매지원 신청서 접수순 또는 차량 출고, 등록순 등 지자체별로 보조금 지원대상자가 상이하니 계약 전 보조금 지원 가능 여부를 해당 지자체에 먼저 확인하는 게 좋다. 각 시도별 지원정책과 보다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환경부 전기차 통합콜센터(1661-0970) 또는 전기차 통합포털 www.ev.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결론적으로 자동차 구매부담은 확 낮추고 미세먼지 발생도 줄이면서 공기를 깨끗하게 환경을 생각하는 현명한 선택으로 시언 배우님, 다음 애마는 전기 자동차가 어떨까요?! 


비거니즘 도서 <죽지 않는 법> by 마이클 그레거 박사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20. 00:47 비건 관련 도서

For the past decade, the plant-based vegan movement has been rapidly rising, and as a result there are many informed resources also coming on the horizen further supporting adopting a positive vegan lifestyle. Here at Supreme Master Television, we have collated a series of programs on vegan publications exploring various books, journals and magazines, old and new, showcasing everything to do with positive and respectful living, including vegan cooking, health, lifestyle, animal rights and ethics.
The written words have for centuries been used to inform, entertain and empower people, influence thinking, inspire movements and help cause change in the world. In bringing you this show it is our hope that more people will feel encouraged to open up their hearts and minds, learn more about compassionate living, and become part of the movement helping to bring about a kinder and a more loving world. 
The first is “How Not To Die” by Dr. Michael Greger, a doctor of medicine. 
“How Not To Die” was born from Dr. Michael Greger’s idea to place all the information presented on his website NutritionFacts.org, into one easy-to-reach source, a book. NutritionFacts.org is a non-profit, science-based public service featuring thousands of bite-sized videos providing updates on the latest researches in nutrition.
Dr. Greger begins his book telling to inspirational story of his grandmother, who turned her life around at the age of 65 after reversing, what doctors diagnosed as terminal heart disease and angina, through following a whole-food, plant-based diet. This momentous recovery through food is what inspired the young Michael Greger to become a doctor. His New York Times bestseller explores the top causes of premature death, like heart disease, cancers, diabetes and examine through scientifically based studies, how to prevent and reverse these diseases through plant foods.
“In the introduction, I talk about the role diet which may play preventing, arresting and reversing our leading killers. Here are the 15 leading causes of death in the US laying to waste millions. If these are the fifteen most likely reasons you and your loved ones may die, don’t you think they each deserve their own chapter?”
These first fifteen chapters comprise Part 1 of the book where Dr. Greger covers how not to die from heart disease, how not to die from liver disease, how not to die from infections and so on. And he does so in a practical, insightful, yet entertaining way. With nearly 3000 citations of scientifically based references, the reader is assured that the information presented is a genuine guide for healthy living for you and your loved ones. Dr. Greger cites various studies, which demonstrate reduced daily sodium intake and a vegan diet is what will keep blood pressure at a normal level. 
One particular study focused on a group of endurance runners eating, a standard American diet, that is, a diet rich in animal products, processed and sweetened foods, salt, and minimal intake of vegetable and fruits, and compared them to a group of vegans who did not exercise. Remarkably the sedentary vegans averaged a much lower blood pressure than the endurance runners!
"...the good news is we have tremendous power over our health destiny and longevity. The vast majority of premature death and disability is preventable with a plant-based diet and other healthy lifestyle behaviors."
In the second half of his book, Dr. Greger offers practical advice from his own experiences on how to implement plant-based eating on a daily basis for healthy living. 
"I didn't want to just write a reference book, though. Yes, there are thousands of citations of peer-reviewed scientific papers, but I also wanted it to be a practical guide on translating this mountain of evidence into day-to-day decisions, and that's what became the second half of the book."
Part2 of "How Not To Die" introduces Dr. Greger's Daily Dozen checklista catalog of foods and activities that Dr. Greger himself applies in his everyday life for optimal health. The good doctor lists items such a beans, berries, cruciferous vegetable, greens, nuts, whole-grains, flaxseeds and more, with a recommended serving of each, and also includes exercise as an important activity to maintain good health. 
"This may all sound like a lot of boxes to check, but it's easy to knock off a bunch at a time. One simple peanut butter, banana sandwich, and you just checked off four boxes. Or imagine sitting down to a big salad. Two cups of spinach, a handful of arugula, a handful of walnuts, a half-cup of chickpeas, a half-cup of red bell pepper, and a small tomato. You just knocked out seven boxes in one dish. Sprinkle on your flax, add a handful of goji berries, and enjoy it with a glass of water and fruit for dessert, and you just wiped out nearly half your haily check boxes in a single meal! And then if you just ate it on your treadmill―just kidding!"
You can certainly tell from Dr. Greger's passion that he created the book "How Not To Die," as a labor of love, to inform others about how to care for themselves and loved ones through educating themselves on the nutritional benefits and healing properties of plant foods. It's full of detailed information, and easy to read and comprehend. 

지난 십 년간, 비건채식 운동이 빠르게 증가했으며 그 결과 많은 신빙성 있는 자료가 나타나면서 긍정적인 비건채식의 삶을 선택하도록 돕고 있다. 수프 림 마스터 TV는 비건채식 출판물에 관한 일련의 프로그램을 수집 분석했다. 긍정적이고 경건한 비건채식 삶과 관련된 다양한 저서, 학습지, 잡지 등 옛것이나 새것에 상관없이 살펴봤다. 비건채식 요리법, 건강, 생활방식, 동물권리, 동물윤리 등 모든 것을.
글은 수세기 동안 정보를 전달하고 인간에게 즐거움과 힘을 줬으며 사고에 영향을 미치고 행동으로 실천하도록 해 세상의 변화를 가져왔다. 이 방송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극 받아 마음을 열고 자비로운 삶에 대해 배워 더 친절하고 사랑 가득한 세계를 만드는 행동에 동참하길 희망한다.
먼저 의학 박사 마이클 그레거의 <죽지 않는 법>
<죽지 않는 법>은 마이클 그레거 박사가 웹사이트 뉴트리션팩트에 올린 정보를 접근하기 쉬운 매체인 책에 담자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뉴트리션팩트는 과학에 관한 비영리 공공 서비스로 영양학에 관한 최신 연구를 제공하는 짧은 영상 수 천개가 있다.
그레거 박사는 심장 질환 협심증 말기로 진단받아 자연식 채식 식단으로 65세에 삶을 바꾼 자신의 할머니에 관한 영감 어린 이야기로 이 책을 시작합니다. 음식을 통한 병의 회복은 어린 마이클 그레거가 의사가 되기로 한 계기가 되었다.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인 이 책에서 조기 사망의 주원인으로 심장질환, 암, 당뇨 등이 있다고 분석하며 과학적 연구에 근거해 어떻게 이러한 질병이 채식을 통해 예방 및 회복될 수 있는지 조사했다.
“책의 도입부에서 우리의 죽음을 예방하고 저지하고 회복시키는 역할을 식단이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는 15개의 사망 주 원인이 수백만의 삶을 헛되게 만듭니다. 이것들이 당신과 사랑하는 이들을 죽게 하는 주요 원인이라면 그들이 자신의 삶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이 책의 처음 15장은 1부로 구성되며 그레거 박사는 심장병으로 죽지 않는 법, 간질환으로 죽지 않는 법, 감염으로 죽지 않는 법 등을 실용적이고 통찰력 있게 재미있는 방식으로 다룬다. 약 3천 건의 과학적 근거가 있는 참고 문헌의 인용을 통해 독자는 제시된 정보가 여러분과 사랑하는 이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진정한 안내서임을 확신한다. 그레거 박사는 다양한 연구를 인용하여 매일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비건 채식을 하면 정상 혈압을 유지한다는 것을 입증한다.
미국 표준 식단, 즉 동물성 제품, 달콤한 가공 식품, 소금 등의 다량 섭취와 채소와 과일을 최소로 섭취하는 지구력 선수 그룹에 초점을 맞춘 한 특정 연구에서 운동을 하지 않는 비건 채식인 그룹과 그들을 비교했다. 놀랍게도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는 비건 채식인들이 지구력 주자들보다 혈압이 훨씬 낮았다. 
"...좋은 소식은 우리는 건강운과 장수에 대해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조기 사망과 장애의 대부분은 채식 위주의 식단과 기타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책의 후반부에서 그레거 박사는 건강한 생활을 위해 매일 채식하는 방법에 대해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저는 단지 참고서를 쓰고 싶진 않았습니다. 동료 심사를 거친 과학 논문의 수천 건 인용문이 있지만 이 산더미 같은 증거를 일상적인 결정으로 바꾸는데 있어 이 책이 실용적인 지침이 되길 원했고 그것이 책의 후반부가 된 겁니다."

<죽지 않는 법>의 2부에서 그레거 박사는 박사 자신이 최적의 건강 상태를 위해 일상 생활에 적용한 식품과 활동 목록인 데일리 더즌 체크 리스트를 소개한다. 그는 콩, 베리류, 십자화과 채소, 푸른 채소, 견과류, 미정제 곡물, 아마씨 등 품목 리스트를 작성하여 각각의 섭취를 권장했으며 또한 건강유지를 위한 중요한 활동으로 운동을 포함시킨다.


"체크할 게 엄청  많은 것 같지만 한 번에 조금씩 하면 됩니다. 땅콩 버터 한 개와 바나나 샌드위치면 방금 4가지를 점검한 셈이죠. 아니면 큰 샐러드를 먹는 것을 상상해보세요. 시금치 두 컵에 아루굴라 한 줌, 호두 한 줌, 병아리콩 반 컵, 빨간 피망 반 컵, 토마토 조금을 넣었다 치면 한 접시에 7가지를 다 끝낸 셈이돼요. 아마씨에 구기자 한 줌을 추가해서 물 한 컵과 과일 디저트를 함께 즐기면 한 끼에 매일 점검할 목록의 거의 절반을 채운 겁니다. 그리고 런닝머신 위에서 그걸 먹는다면, 농담입니다!" 


그레거 박사는 식물성 식품의 영양과 치유력에 대해 알려 자신과 사랑하는 이들을 돌보는 법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사랑의 마음으로 열정을 가지고 <죽지 않는 법>을 저술했음이 분명하다. 이 책은 상세한 정보로 가득하며 읽고 이해하기 쉽다. 


*아쉽게도 아직 한글 번역서로는 나오지 않았으나 https://nutritionfacts.org 사이트에서 <죽지 않는 법>책 대부분의 내용을 볼 수 있고 게다가 각 비디오별로 한국어 자막이 지원된다. 

불타는 청춘 _봄타는 입맛에 제격인 채소들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19. 20:14 TV 속 이야기랑 비건 엮기

엄마가 봄에 나는 부추는 대문 밖을 넘을 새가 없을 정도로 맛있는 거라며 오이와 함께 김치를 담궈주셨다. 그러고보니 보통 배추김치나 오이소박이를 만들 때 부추가 양념장으로 들어가긴 하는데도 고것들을 먹을 땐 오히려 내 입맛에 성가시다 싶었다. 그런데 이번엔 부추가 메인 재료로 오이와 동등한 양으로 들어가 있는데 정말 맛있는 거다. 알아보니 부추가 가장 맛있을 때가 4,5월 딱 두 달이란다. 그런데 이 시기엔 부추 말고도 제철 산나물과 채소가 수두룩하고 부추는 마트에서 사시사철 만날 수 있으니 봄이라고 해서 꼭 찾아먹던 채소가 아니라서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 나와 내 동생들이 어린 시절부터 엄마가 해주시던 요리도 아니었는데 분명히 이번에 TV에서 보시고 만들어주신 것일 게다. 비건 채식을 하는 나로서는 부추가 부침개에서만 주재료로 쓰이는 채소가 아니라 그 자체로도 정말 맛있는 식재료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것이 기쁜 일이었다. 게다가 부추는 밑동을 남긴 채 칼로 잘라내면 계속 자라기 때문에 집에 화분이나 마당에 심어놓고 계속 먹을 수 있다. 다만 봄 시기가 지나 꽃이 필 시기가 되면 부추 이파리가 뻣뻣해진다고 한다.

<SBS 불타는 청춘 화면 캡쳐>

간만에 보게 된 이번 주 불타는 청춘에서 3주년 방송 기념으로 시청자들을 초대해 보글짜글 청춘의 밥상이란 감사 이벤트를 한다면서 프로그램에 나오는 멤버들이 손수 요리를 선보인다고. 3년동안 66명의 청춘들이 만든 210가지의 요리들 중 최종 결정된 메뉴로는 수타면짜장&탕수육, 그리고 삼색떡&전이란다. 전이라면 당연히 부침개만 생각했는데 표고버섯 전과 고추전을 만든다며 연수 배우님과 도균 뮤지션님이 요리를 했다.
표고버섯도 생표고이든 건표고이든 마트에서 사시사철 만나는 터라 표고버섯에 제철이 있는 줄 모랐는데 원래 표고버섯의 제철은 날이 따뜻하고 습기가 적당한 봄부터 가을까지이며, 그중에서도 봄에 가장 좋은 표고가 나온다고 한다. 표고버섯의 등급은 가장 고급인 백화고, 그 바로 바로 아래 등급인 흑화고, 보통 흔히 먹는 등급인 동고로 나눈다. 이것은 종자에 따른 분류가 아니라 품질에 따른 분류라고 한다. 여기서 백화고는 육질이 가장 단단하고 향이 좋다고. 그런데 백화고는 겨울이 지나고 맞은 봄날의 건조한 기후에서만 생산되며, 그나마 버섯 천 개 중 두세 개만이 백화고가 된다고 할 정도로 귀하단다. 생표고버섯은 4월부터 6월 정도까지 물량도 가장 풍부하고 가격도 저렴할 뿐 아니라, 품질도 좋다. 이러니 표고버섯의 계절은 확실히 봄이라 할 만하다. 이 표고는 식감이 고기와 비슷해 고기 대신 국에 넣어 멋거나 표고탕수 등을 해먹는다.
삼색떡은 국진 MC님과 수지 가수님이 만들기로 하고 백종원 님이 지도해 주었다. 그리고 중식요리는 문영 배우님의 제안으로 광규&성국 배우님 외 6명이 맡아 중화요리의 대가 유방녕 셰프님으로부터 비법을 전수받았다.
내가 알기론, 서울에서 다채로운 비건 채식 메뉴를 정식으로 두고 영업하는 중식집은 두 곳이 있다. 여의도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만나는 여의도종합상가건물 5층에 위치한 신동양반점 2호선 합정역에서 걸어서 10분 내 거리에 있는 웨이바오이다. 앞에서 언급한 표고버섯으로 만든 비건 채식 깐풍과 탕수 요리를 두 곳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비건 채식 코스요리가 있어 몇 년 전 엄마의 환갑을 축하해드리기 위한 가족, 친척들과의 식사자리를 신동양반점에서 가진 적이 있다. 나 말고는 내 동생들도 그렇고 채식주의를 고수하시는 분들은 아니라서 이렇게 채식으로 코스요리를 처음 드셨는데 생각보다 요리가 다양하고 맛있다며 좋아하셨다. 그리고 웨이바오는 가지요리가 특색있다. 그리고 인사동 비건 채식 전문식당인 오세계향에서는 살짝 퓨전에 가까운 짜장과 짬뽕, 탕수 세 가지의 중식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오세계향의 비건 짬뽕은 채식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갖가지 채소로 오래 끓인 채수가 들어간 진한 국물맛으로 큰 인기다! 인천 차이나타운의 중화요리점 태화원에서도 다양한 비건 채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생활권이 in 서울인 나는 정말 딱 한 번 가 본 적이 있다. 신동양반점만큼 채식메뉴를 제공한지 아주 오래된 곳으로 채식하는 사람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다.

<합정동 웨이바오 채식메뉴판>


, 중국음식점에서 가장 많이 쓰는 식재료 중 하나인 양파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가 가장 맛있는 봄철 채소라고 한다. 물론 감자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저장성이 좋아 사시사철 시장에 넘쳐나는 작물 중 하나가 양파라서 나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모르는 사실이다. 밭에서 갓 뽑아 올려 겉껍질이 주황빛으로 마르기 이전의 하얗고 물기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싱싱한 양파가 바로 제철에 만나는 양파란다. 이것을 사다가 썰어서, 그냥 쌈장에 찍어 먹어도 전혀 맵지 않고 씹을 때마다 아작한 단물까지 솟아난다고 하니 햇양파는 채를 썰거나 동글하게 썰어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넣으면 아주 맛있겠다.

애호박도 봄부터 제철을 맞으니 지금 된장찌개나 칼국수 등에 넣어먹으면 제격이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때쯤 재래시장과 오일장에 가장 많이 가게 되는 이유 중 하나인 어린 상추와 산나물들은 입맛도 살리고 나른해진 몸에 비타민과 식이섬유 등을 공급하는 영양식이 될 수 있다. 특히나 이 시기의 오일장에서 비닐 하나 깔아 놓고 수북수북 쌓아 놓은 돌미나리, 취나물, 돌나물, 머위, 두릅, 냉이 혹은 배추와 상추 솎음들은 카트 끌면서 쇼핑하는 대형 매장에서는 절대로 만날 수 없는 보물이다. 돌나물과 돌미나리는 그냥 두어 번 씻은 후에 초고추장을 뿌려 먹거나 무쳐먹으면 되고 두릅은 살짝 뜨거운 물에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밥상이 호사스럽게 느껴진다. 취나물이나 머위, 냉이는 두릅처럼 뜨거운 물에 데쳐야 하지만 먹는 방법은 양념간장과 참기름에 버무려 먹으면 딱이다.
내 또래의 친구 중에 딱히 운동을 열심히 하거나 특별한 건강관리를 하는 게 아닌데도 꽤 체력이 좋은 친구가 하나 있다. 자기 어머니께서 제철 식재료만큼 보약이 되는 게 없다시며 어린 시절부터 꼬박꼬박 그런 음식을 차려 주셨다고 했었다. 계절에 상관없이 싱싱한 과일과 채소를 다채롭게 실컷 먹을 수 있는 농경의 발달로 우리 인간은 혜택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비닐 하우스에서 자연스레 햇볕과 바람과 비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자란 채소들은 상대적으로 병약할 수 밖에 없으니 제철 작물이 아닌 경우에는 더 많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자연의 섭리에 따라 시기에 맞춰 땅과 물과 자원을 넘치지 않게 사용하면서 지속가능한 농사를 짓는 것도 중요하다. 이렇게 나온 제철 작물은 그 작물에 어울리는 단맛 또는 짠맛, 쓴맛, 신맛, 매운맛, 떫은 맛과 함께 자연의 기운을 제대로 품어서 우리에게 탁월한 맛과 영양을 공급해주기 때문이다.
다음주 불타는 청춘 멤버님들의 요리 활약이 궁금해진다. 

효리네 민박2 _겨울손님 보내고 봄손님 맞이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19. 00:16 TV 속 이야기랑 비건 엮기


11, 오픈 8일차 효리네 민박 시즌 2는 한라산에는 아직 눈이 남아있지만 제주에는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온 모습으로 시작한다. 민박에 마지막 손님으로 합류한 특전사 팀이 당일 새벽에 한라산을 등반하러 간다고 하여 이날 조식 메뉴는 김밥이 된 듯. 아네모네 구운햄김밥과 동그란 야채김밥(페스코 채식을 하는 효리 회장님용으로)이 차려졌다. 김밥 출현에 동기가 되었던 특전사 팀은 전날 효리 회장님에게 배운대로  새벽에 일어나 저들끼리 알아서 도시락으로 싸 나간 후였다.


<JTBC 효리네민박2 화면 캡처>

 

2년 전 여름, 제주에서 절물휴양림으로 놀러갈 때 도중에 부모님이 잘 가신다는 분식점에 들러 채소만 넣어 김밥을 만들어달라고 한 적이 있다. 마침 여행 캐리어에 넣어갔던 비건 컵라면(삼육 우리밀 감자라면컵)까지 챙겨가서 엄청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난다. 그때 절물휴양림에서 마셨던 약수물을 잊을 수가 없다. 맑고 깨끗한 건 기본이고 뭐랄까 마치 액체화된 빛을 마시는 느낌! 처음엔 갈증 때문에 마셨지만 마시다보면 내 몸 세포 하나하나가 밝게 채워지는 느낌에 드는데 그걸 뭐라 표현할 수 없어 그저 물맛이 어쩜 이리 좋아!’를 연발하며 계속 마시게 된다. 내 평생 탑 쓰리 안에 드는 물맛이라 인정! 그리고 작년 초 겨울, 제주시 러빙헛에서 먹었던 콩까스김밥이 생각난다. 일반적으로 비건 김밥에는 일반 햄김밥 버전에서 계란 빼고 콩햄을 넣어 만드는데 콩까스가 들어간 김밥은 나도 채식을 한 이후로 첨 먹어보는 거였다. 바로 튀긴 콩까스의 겉면에서 돋는 바삭바삭한 식감이 살짝 느껴져서 색다르게 맛있는 김밥이었다.  제주시 러빙헛은 작년 문을 닫고 올해 여름쯤 제주 남쪽에서 다시 문을 연다고 한다. 


 

<제주 러빙헛에서 먹었던 콩까스 김밥>


<콩햄과 두부&채소가 듬뿍 들어간 비건 김밥>


한라산 정상을 정복하러 떠났던 특전사 팀은 하필 비를 만난다. 새벽에 찾아온 상순 사장님의 감동어린 우의 덕에 특전사 셋은 도중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올라간다. 마침내 씩씩하게 정상을 정복했으나 구름인지 안개인지에 앞이 가려 보이지 않았던 백록담_ 2년 전, 연초에 한라산을 등반했던 기억이 스친다. 평소 등산을 자주 하지도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아닌 내가 친한 언니의 말만 믿고... “너를 위해 성판악 코스로 가기로 했어- 그 코스는 비탈이 심하지 않아서 너처럼 산을 많이 타보지 않은 사람들한테 괜찮을 거야.” 근데 내가 깜박한 사실이 있었다. 언니와 나의 운동 경력과 체력 차이를... 여튼 난 진달래밭대피소에서 내 몸이 생사의 기로에 선 상태를 절절히 느끼며 포기해버렸다. 내겐 포기한 바람에 볼 수 없었던 백록담이었다. 그래도 평생할 눈꽃구경을 그 기회에 다 했던 것으로 큰 위안이 됐다.

 

추적추적 쏟아지는 봄비는 제주의 모든 곳에 닿았다. 모든 손님이 나가 한적한 틈에 낮잠을 자는 윤아의 숙소 지붕에, 손님들만 챙겨주다가 첨으로 노천탕을 즐기는 효리&상순 부부에게도, 그리고 저어새보기 소원성취를 한 탐조부자가 마지막 관광코스로 찾은 제주시 브릭캠퍼스(제주 레고랜드)에도. 올해 4살인 조카가 아직은 어려서 가볼 생각을 못한 거 같은데 다음 번에 외할아버지할머니 댁에 오면 왠지 갈 거 같다. 나도 같이 가고 싶다, . 제주에서 노천탕은 나도 들어가본 적이 있다. 그것도 한 겨울에- 어디냐구? 제주시 외도 쪽에 있는 해수사우나 해미안’! 바다 전경을 즐기며 목욕과 사우나를 즐길 수 있고 야외 노천탕이 따로 조그맣게 있다. 오래 전 제주에 내려갈 때면 엄마나 할머니랑 한 번씩은 꼭 가게 되는 곳이다.

 

봄비 속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예비부부는 서귀포에 위치한 본태 박물관을 찾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인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건축물로 전통공예와 현대미술이 함께 전시된 문화예술 종합전시관이라고 한다. 무한의 반짝임을 연출하는 무한거울방이 신기해보였다.

 

봄비가 윤아 직원의 긴장감을 씻어내린 건가... 핑클의 블루레인을 시작으로 노래방 마이크에 이번엔 윤아가 흠뻑 빠져버렸다. 게다가 다음 날 아침 늦잠 지각까지 했으니 말이다. 한라산에서 복귀한 특전사 팀이 노천탕에서 간식먹다 말고 효리&윤아의 바른 Gee를 따라하다 폭발하는 근육미의 좀 이상한 Gee를 연출하며 노래방 마이크의 클라이막스를 찍는다. 

 

다음 날 모두 체크아웃하는 민박손님들이 마지막 저녁, 손님들이 사온 음식과 효리 회장님이 준비한 요리가 한 상 차려진다. 여기서 회장님은 특별히 흑돼지 삼겹살+볶은 김치를... 지난 해 3월 모임에서 난 우리 할머니표 김장김치와 비건팜이란 밀고기 제품으로 비건 삼겹살 카피켓 요리를 해서 낸 적이 있다. 모두들 이런 제품이 있었냐며 몰랐었다고, 정말 식감이 비슷하다며 엄청 맛있어 했고 그릇은 금새 비워졌다. 가만 보면 사람들이 기존의 음식이나 요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건 입맛을 포기하지 못하는 고집도 있겠지만 정보에 대한 부재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비건팜 구이와 비건 김장김치>


다음 날 아침 민박에서는 간만에 요가수업이 한창이다. 참가자들은 전부 남자. 이미 출근시간을 놓쳤던 윤아 직원은 스피드 최대출력으로 부엌에 들어와 상순 사장님과 함께 조식을 준비한다. 겨울 민박손님들을 위한 마지막 조식 메뉴는 연어 오차즈케’_ 내가 처음 본 요리다. 민박손님들도 생전 처음 먹어본다고 하더라. 여튼 방송에 공개된 윤아표 레시피는 꽤 쉬웠다. 그걸 비건 버전으로 옮겨본다.

 

1. ‘비건 타임’(참치 식감의 식물성 고기 제품)과 김자반+깨소금 또는 주먹밥 후레이크(‘주먹밥 버섯 또는 우리아이 밥뚝딱 같은 제품)를 준비한다.

2. 따뜻한 녹차물을 만든다.

3. 녹차물에 기꼬만 저염식 유기농간장을 넣어 간한다.

4. 볼에 밥을 담고 그 위에 비건 타임과 주먹밥 후레이크(비건 후리가케)를 올린다.

5. 미리 만들어 놓은 녹차 물을 붓는다.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 예고편에서 물감을 뿌린 듯 파릇파릇한 봄으로 물든 제주 풍경과 함께 한결 옷이 얇아진 효리 회장님과 상순 사장님 그리고 윤아 직원은 신나게 자전거를 탄다. 효리의 말대로 윤아는 그저 직원이 아닌 효리의 라푼젤이 되어 민박을 탈출하지 못했던 걸까? 그런데 만화에서와는 달리 검은 머리 효리와 함께하는 윤아는 행복해보인다. ‘효리네 민박 봄 영업 준비 완료란 말에 다시금 설레인다. 그리고 이 봄이 가기 전에 나도 제주를 찾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