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꽃보다할배 리턴즈_마지막 여정 오스트리아 빈_언젠가 떠날 비건 투어를 꿈꾸며4

Posted by Gloria Ming
2018. 8. 20. 16:17 비건 생활 정보/생활&여행


꽃할배를 통해 오스트리아가 유럽에서도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 참으로 풍부한 나라란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6화에서 올랐던 샤프베르크산에서 다시 산악 열차를 타고 내려온 꽃보다할배 팀은 볼프강 호수 쪽으로 발길을 돌려 산 정상에서부터 시선을 끌던 에메랄드빛 호수 위에서 시원하게 보트를 탑니다. 

tvN 꽃보다할배 리턴즈 방송캡쳐


모차르트의 어머니가 태어난 장크트 길겐에는 모차르트 누나의 애칭 '난네를'을 딴 카페가 있더군요. 우리 꽃할배들의 고충 전담반 서지니 오빠가 운전해서 도착한 곳은 볼프강 지역의 또다른 대표 관광지 쯔뵐퍼호른산 케이블카(Zwölferhorn Seilbahn)였어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도 근형 할배는 풍경을 두 눈에 꾹꾹 담기 위해 카메라맨마저 따라가기 힘든 빠른 걸음으로 전망대에 가십니다. 쯔뵐퍼호른산의 최정상에는 십자가가 있구요. 아재 개그가 아닌 할배 개그로 순재할배는건건할배의 유머를 뒤따르시죠. 전망대 헤이터 일섭할배는 최적의 장면 찾아 셀카 한 장 찍으시고 당을 채우는 쿠키와 커피 한모금하시며 행복해하시고요-

tvN 꽃보다할배 리턴즈 방송캡쳐


그 와중에 등장한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또다른 거주시민 마멋(marmot) 귀욤터지는 모습에 할배들은 당근도 던져주시며 뜻밖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십니다. 아, 근데 여기 정상에서 한국 산에서처럼 라면을 팔더군요, 피식- 그리고 다음 날 꽃할배팀은 중부유럽의 중심지 빈(Wien)을 향해 출발합니다. 빈으로가는 길 휴게소에 들렀는데 뷔페식으로 든든하게 점심까지 챙기시고요!

비엔나의 쇤브룬 궁전 가는 길엔 용건할배가 운전대를 잡으셨는데 옆에서 자상 캐릭터로 서지니 오빠가 건이할배 취향에 맞는 노래들을 틀어주며 이번엔 건이할배를 챙기네요- 쇤부른 궁전(Schloss Schönbrunn)은 합스부르크 왕가가 여름별장처럼 썼던 궁전으로 우아하고 유려한 건물로 1441개의 방이 있다고 합니다. 알고보니 베르사유 궁전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햇빛도 따갑고 외부 정원도 엄청 넓어서 꽃할배들은 마차타고 둘러보기로 합니다. 저는 간다면 그냥 걸어서 보게 될 것 같아요- 마차는 자동차나 기차와 같은 기계가 없던 시절의 운송수단으로 말의 노동을 착취하는 비윤리적 구시대의 유물과 같은 것으로 더이상 운영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현대에는 고용창출의 효과를 보는 인력거도 있고 코끼리열차와 같은 작은 오픈카 등으로 관광객 운송 시스템을 갖춰도 될테니 말이죠!

tvN 꽃보다할배 리턴즈 방송캡쳐


꽃할배 여정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음악의 도시 빈(Wien-Vienna)에 입성한 꽃할배들과 서지니 오빠- 빈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이 거니는 거리, 빈의 명동거리라고 불리는 그라벤 거리(Graben Strasse)에 숙소를 잡고 빈에서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그라벤은 가장 번화한 쇼핑 거리이자 예술적 활기가 넘치는 곳이며 관광객을 잡아끄는 다양한 놀 거리와 쉽게 찾을 수 있는 노천카페, 전통을 자랑하는 레스토랑들, 거리 사이사이로 보이는 웅장한 건축물들이 즐비한 곳이라고 합니다! 숙소에서 걸어 호프부르크(Hofburg) 왕궁과 '빈의 혼'으로 불리는 이 도시의 상징 슈테판(Stephansdom) 대성당을 갈 수 있더군요. 다음 날 근형할배가 자유투어지로 젤 처음 들르셨던 곳인데 공사기간만 65년이 걸린 오스트리아 최대의 고딕 양식 건물이랍니다. 무엇보다 구시가지 중심부인 슈테판 광장에 위치하여 빈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첨탑이 특징이라니 꼭 가보고 싶더라구요^^

tvN 꽃보다할배 리턴즈 방송캡쳐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 숙소에 짐을 내린 꽃할배들은 빈 시내의 클래식 공연장 나들이를 나섰는데 매우 사적이고 고풍스런 공연장에 중세 귀족이 된 듯한 기분이 드실 것 같았어요- 비발디 <사계> 중 '봄' 1악장이 첫곡으로 연주되고 베르디의 음악여행이 시작되었지요. 푸치니의 아리아가 공연될 때는 건건 할배가 감동의 눈물을 흘리시기도 합니다. 마지막 여정으로 오롯이 꽃할배들이 선택할 하루를 시작하시기 전 모닝식사를 하시는데 햄&에그를 주문하셨던데 어제 다녀왔던 한강 친환경 에너지 페스티벌에서 먹었던 비건베이컨과 비건계란후라이가 생각나네요~ 비건채식은 현재 가속화된 기후변화의 원인인 지구온난화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빠른 해결책으로 많은 전세계 과학자들과 정치가들이 입을 모아 얘기하고 있으니까요!


비건 소시지가 들어간 비건 핫도그


비건 베이컨 &비건 계란후라이


이 날 어쩌다 베레모 브라더스가 되신 순재할배와 구야할배는 숙소 근처 카페에서 깜짝 손님을 만납니다. 바로 연기의 대가이신 여배우 손숙 선생님이셨드랬죠. 전... 건건할배가 나오실 때부터 내심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분의 아드님이신 하정우 배우가 이 프로그램에 깜짝 등장하지 않을까... 물론 지금 쵝오 히트작인 영화 '신과 함께2'를 찍고 개봉하고 홍보하시느라 바쁘신 분이겠지만 그래도 tvN 꽃할배 프로가 하정우 배우 아버님이 나오시는데 그 아드님 한번 모실 여력이 안될까 싶었는데... 흑 손숙 선생님께는 죄송하지만 그래도 솔직한 제 심정을 여기에 토로하지 않을 순 없네요;;;

손숙 여배우님과 헤어진 베레모 브라더스 할배 두 분에겐 도심 속 노면 전차 트램이 있어 풍경을 보며 천천히 이동하기에 적격이더군요. 오이겐(Eugen) 공이 사랑한 여름 별궁이라는 벨베데레 궁(Schloss Belvedere)은 세계 최초의 공공박물관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클림트, 에곤 실레 등 세계적 예술가들의 주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고요- 특히 클림트의 <키스>는 벨베데레 콜렉션의 으뜸으로 꼽힌답니다. 마지막 피날레로 꽃할배들&서지니는 수트 꽃단장으로 빈 국립 오페라하우스로 입장해 발레 공연을 관람하셨구요! 이 오페라하우스는 톰 크루즈의 영화 '미션 임파서블5'에 등장했다고 하네요- 

tvN 꽃보다할배 리턴즈 방송캡쳐


최근 정치, 경제 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세계 140개 도시를 대상으로 삶의 질 순위를 집계한 결과, 오스트리아 빈이 종합 점수 (100점 만점) 99.1점을 받아 첫 1위를 차지했다는 기사를 보았어요. 빈이 유럽 내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라는 것이 입증된 셈이지요. 구글로 검색해보니 빈에는 비건채식 식당이나 카페가 여러 곳 있는 것 같았어요- 현지에서 해피카우로 알아보면 더 많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유럽은 일반 식당에도 비건 채식 옵션이 대부분 있어서 어렵지 않게 비건 채식을 할 수는 있다고 해요! 제가 아는 분이 오스트리아 빈 파보리텐(Favoriten)에서 러빙헛 비건채식 식당을 운영하고 계신데 내년에는 꼭 가볼 수 있으면 좋겠기에 구글로 검색해보니 꽃보다할배 팀이 묵었던 그라벤 거리에서 매장까지 지하철로 대략 15분 정도 걸린다고 나오네요.

구글 검색으로 알아본 오스트리아 빈 내의 비건 식당&카페들

그라벤 거리에서 가까운 러빙헛 노이바우(Lovinghut Neubau)점의 메뉴들

(클릭하면 해당 홈페이지로 이동)


그라벤 거리에서 러빙헛 파보리텐점까지의 거리가 우반을 이용해 15분_

오스트리아 빈 러빙헛 Favoriten점 메뉴 중

(클릭하면 러빙헛 파보리텐점 홈페이지로 이동)


꽃보다할배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비엔나 패스와 트래블 카드라는 것을 빈 공항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데 비엔나의 모든 관광지를 섭렵하고 대중교통이 필수적인 코스로 다닐 계획이 아니라면 궂이 살 필요없이 필요할 때마다 가는 곳에서 입장권을 사고 대중교통인 U-Bahn을 기준으로 역에서 2유로 정도 하는 티켓을 구매해 다니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해요. 우반(U-Bahn)은 오스트리아 빈의 대표적 대중교통인 지하철이라고 하네요. 배차간격은 상당히 촘촘한 편이고 지하철 도착 시간을 플랫폼에 설치된 알림 전광판에서 초단위로 알 수 있다고요- 단, 우리나라와 달리 수동문 시스템이라는데 구형모델 우반은 손잡이가 있고 신형모델은 버튼을 누르는 식이랍니다. 10여 년 전에 파리 지하철을 탔을 때도 수동문이었던 거 같은데 그거 살짝 겁이 납니다. 내려야 할 때 안 열리면 어떡하나 하는 괜스런 그런 걱정이...;;;

재미도 있었지만 이번 꽃할배 동유럽 여행동선이 제가 그리고 있는 유럽 비건투어의 여정 행선지와 겹쳐서 미리 여행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개인적으로 더욱 고마웠던 프로그램이었답니다. 여튼 이제 tvN 꽃보다할배 리턴즈가 막바지에 이르러 가는 것 같아 넘나 아쉬운데 아직 남은 마지막 에피소드는 또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꽃보다할배 리턴즈_오스트리아 첫 날 여정_언젠가 떠날 비건 투어를 꿈꾸며3

Posted by Gloria Ming
2018. 8. 13. 00:21 비건 생활 정보/생활&여행


우리나라에서는 1978년도 대한극장에서 개봉했었다는 영화<사운드 오브 뮤직 Sound of Music>의 촬영지였던 잘츠부르크를 뒤로 하고 꽃할배 5분과 서지니 오빠는 숙소가 있는 잘츠캄머구트(Salzkammergut)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차속에서 멀리 산등성이에 툭 튀어나온듯한 바위를 보고 건이 할배가 울산바위 같다고 하셨던 그곳 또한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줄리 앤드류스 배우님이 영화의 주제곡을 부르며 등장하는 첫장면을 찍었던 언덕이랍니다. 호수를 둘러싼 산골짜기 마을 잘츠캄머구트는 잘츠부르크와 빈 사이에 위치, '황제의 보물 창고'라는 뜻을 가지고 청정한 자연의 품을 자랑하는 지역이라네요. 

tvN 꽃보다할배 리턴즈 화면 캡쳐


꽃할배들의 숙소는 오스트리아의 대표 휴양지 '장크트 볼프강 마을' 내 그림 같은 호수 앞, 그림 같은 2층 집이었습니다! 여행 최초 1인1실로 그동안의 여독을 풀어드리고 싶었던 제작진이 아닌 역시 서지니 오빠의  배려였다네요- 방도 널찍하니 좋았지만 이 숙소의 하이라이트는 두 눈 가득 하늘과 호수를 담아낼 테라스! 이 숙소의 이름은 'Haus Arndt'로 아파트 형식의 숙소더군요. 꽃할배들이 묵은 곳은 3룸 아파트이고 이 외에도 2룸, 1룸 아파트도 있답니다. 또한 시험예약을 해보니 아래처럼 반려견도 함께 묵을 수 있는지 반려견 수에 따른 추가 금액도 있더군요! 즉 반.려견과 함께 묵을 수 있다는 뜻이죠~ 참, 훌륭한 호텔이네요.(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호텔 사이트로 바로 이동)

tvN 꽃보다할배 리턴즈 화면 캡쳐


숙소 앞에 보이는 볼프강은 영어로 울프강이라고 하는데 강이 아니라 호수라네요. 도착한 숙소에서 앞으로의 여행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경관에 감탄하던 할배들은 저녁식사하러 근처 식당으로 갔는데 검색왕 서지니 오빠가 볼프강에서 찾은 대륙, 중식당이었답니다. 근데 중국식당에서 라면을 주문하시는 순재할배- 라면이 중국식당에 있는 것도 특이했지만 받고보니 라면이 아니라 평면이라면서도 맛있게 드시던데 비줠은 칼국수 필이었어요. 그러고보니 전에 대만에 갔을 때 사왔던 칼국수 같은 라면이 생각나서 같은 중화권이니 그런 라면을 판매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비건 대만식 라면


저녁식사를 마친 꽃할배들은 저마다의 여유를 즐기시고 잠자리에 들어요. 고요한 호수 마을 잘츠캄머구트의 아침은 영화의 한 장면마냥 아름답고 '동물의 아버지' 순재 할배가 숙소 테라스 앞 호수에서 만난 백조 가족은 너무나 사랑스러웠답니다. 숙소 옆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꽃할배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산악 증기 기관차를 타고 샤프베르크산으로 향해요. 산 높이가 우리나라 한라산(1,947m)보다 조금 낮다고 하네요. 또한 샤프베르크산의 정상은 영화<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가 아이들에게 '도레미 송'을 가르친 곳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정말 감동스러웠던 건 샤프베르크산 정상을 오르는 장면에서 다리가 불편하신 일섭할배에게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옆을 지키며 함께 했던 서지니오빠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던 일섭할배 두 분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장면에서 흘러나왔던 조용필 님의 '걷고 싶다'란 노래의 가사 또한 너무나 잘 어울렸지요- 

tvN 꽃보다할배 리턴즈 화면 캡쳐

정상에 도착해 일섭할배가 마셨던 알름두들러(Almdudler)란 음료가 참 궁금했는데 검색해보니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곳이 있네요~ 게다가 'VEGAN'이란 표기까지 떡하니 있어요!

오스트리아 국민 탄산음료 알름두들러


잘츠캄머구트는 휴가를 제대로 즐기는 장기 투숙객들의 천국이라는데 이 지역이나 부근에 비건 식당이나 카페가 있는지 구글링과 해피카우로 알아보니 비건옵션이 있는 식당이나 카페가 좀 있을 뿐이고 가장 가깝게 갈 수 있는 곳은 대부분 찰즈부르크 가까이에 있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아무래도 이곳으로 여행을 간다면 숙소에서 비건요리를 해 먹을 만한 식재료들을 준비해 가는 게 좋을 듯해요! 

비건 한입스테이크 캔과 햇반

비건 컵라면


참고로 제가 오스트리아에 간다면 꼭 가보고 싶은 비건 호텔이 있는데 오스트리아에서도 남부지방에 위치한  암 클로페이너제Am Klopeiner See에 위치한 러빙헛Lovinghut 호텔이랍니다~ 아직 한국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곳인데 인근에 여러 명소가 있고 지역 내 클로페인 호수는 유럽에서 가장 따뜻한 호수로 1급 수질(마셔도 되는 수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주변 자연 환경이 좋아 하이킹과 자전거 타기, 산악 자전거, 보트타기와 수영 등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도 있지요. 무엇보다 호텔 내에 다채로운 메뉴의 비건 요리와 디저트, 음료수 등을 언제든 즐길 수 있는 비건 전문 레스토랑까지 있어 꼭 가보길 고대하고 있어요~~

(위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홈페이지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