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민박2 _보검아 안 가면 안 되겠니?!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10. 21:26 비건 생활 정보


임직원 저녁 식사를 위해 상순사장님과 보검이가 저녁을 한다. 메인메뉴는 된장찌개_ 상순사장님은 다시마와 멸치로 육수를 냈는데 비건으로는 다시마와 표고버섯, 양파, 무 등으로 채수를 낸다. 채수를 우려낼 시간이 없거나 마땅한 재료가 없을 때는 냉장고에 있는 채소만 넣고나서 일명 비건 채식 '맛나니'를 살짝만 넣어도 엄청나게 감칠맛을 돋굴 수 있다. 그게 모냐고? 베지랜드 채미료와 베지푸드 베지시즈닝, 둘 다 식물성 대만 양념가루다. 내 주변에 이 마성의 가루맛을 한 번이라도 맛본 사람은 그 날 이후로 이 양념가루만 찾더라.


<JTBC '효리네 민박2' 방송 캡쳐>


다음날 민박집 아침, 손님들이 복닥복닥하는 가운데 주방에서는 두 알바 직원이 카레로 조식을 준비해 식탁에 낸다. 후식으로 손님들에게 와플을 만들어주려는데 민박집에 없는 계란과 우유를 빌리러 보검이를 운전사로 내세워 친구네 레스토랑을 다녀오는 효리 회장_ 주방으로 복귀한 보검이와 윤아 알바직원은 와플을 완성하고 상순사장님은 설거지를 하고, 웨딩촬영을 앞둔 예비부부는 상순&효리 부부가 자신들이 실제로 입었던 웨딩드레스, 턱시도 재킷을 빌려입고 보검이를 찍사로 민박집을 배경에 두고 첫 웨딩 촬영을 외출한다. 오늘의 체크아웃 팀은 백패커 , 그들은 제주에서 현실을 살아갈 에너지를 다시 얻고 현실로가는 급행차를 탄다. 이들의 공석을 채우며 새로 손님은 특전사란 감투를 쓴 또다른 남 셋이다.

 

탐조 부자는 민박집에서 조류 대신 예비부부의 사진을 찍다가 저어새를 만나러 출발했는데  민물도요와 물수리(멸종위기 2) 보이더니 꿈에 그리던 멸종위기 1_천연기념물 205_국제보호종 저어새를 드디어 만났다! 제주에서 보고 싶었던 저어새 직접 봤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던 부자의 모습은 정겨웠다. 저어새를 발견한 장소는 종달리해안도로인데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보이는 곳으로 올레1-2코스라 걷기도 좋다고 한다. 그리고 예비부부가 셀프 웨딩 사진을 찍으러 갔던 아르누보 유리공예 미술관은 유민 미술관이라고.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건축했고 건물과 건물 사이에 보이는 하늘을 보며 자연을 느낄 있게 만들었다고 한다. 곳의 스팟은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액자 형태의 공간_ 그냥 멈춰있는 그림이나 액자가 아니라, 바람과 냄새, 빛을 느낄 있는 살아있는 그림 같은 느낌을 준다.

 

손님들이 없는 시간, 이제 임원 , 직원 둘은 보검이의 버킷리스트를 위해 움직인다. 오늘은 보검이가 떠나는 날이니까~ 소원을 말해봐! 민박집 마당에서 한바탕 간이 체육대회를 벌이고 복은 별가운 마을을 찾아 메로동이라는 생선요리로 외식을 한다. 저녁식사로는 보검이가 바라던 해물라면 대신 윤아 알아직원이 그동안 많이 도와준 보검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그리고 효리&상순 부부에겐 민박 입소 첫날 자신의 요리 솜씨를 선보이겠다던 의지로 우럭조림을 선보이는데

 

<비건 참치 제품>

어디서 사나요?

'요기를 클릭하면 알 수 있어요~'


그런데 말이다효리네민박에서 이날 특별히 생선요리가 번이나 나왔는데 시점에서 생선_먹기 위해 잡은 신선한 물고기에 대해서도 우린 이제 깊히 고려해봐야 한다. 정말 그들을 먹어야 하는가?! 그들은 달린 동물들과는 달리 고통을 느끼지 못할까? 20171102 출간된 < 나은 세상>에서 저자 피터 싱어 교수는 만약 물고기가 비명을 지른다면?”이란 소제목의 글에서 오랫동안 어류를 연구해온 펜실베니아 주립대 어류생물학 교수의 보고를 언급한다. 물고기는 고통을 느낄 아니라 사람들의 생각보다 훨씬 똑똑하다고. 심지어 유럽연합의 과학위원회는 대단히 많은 과학적 증거가 물고기도 고통을 느낀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호주의 행동생태학자인 컬럼 브라운 박사가 레인보우 물고기로 실험한 결과, 물고기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기억력이 훨씬 좋으며(몇 초가 아닌 몇 달), 학습 능력도 있어서 자신의 지식을 같은 종의 다른 친구들에게 나누어준다느 사실을 알아냈다. 게다가 MBC스페셜 <목숨 걸고 편식하다> 출연하셨고 지금까지도 약을 쓰지 않고 현미채식 식이요법으로 많은 환자의 병을 고치고 계신 황성수 박사님은 자신의 저서 <고혈압약을 버리고 밥을 바꿔라>에서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은 과도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며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이 고기( 가공품), 생선( 동물성 해산물과 가공품), 계란우유 등이다반면 곡식견과류감자고구마채소해졸과일 등의 식물성 식품에는 콜레스테롤이 없다.” 하셨 

 



게다가 요즘엔 생선이나 해산물 대용 식물성 식품들도 여럿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몇 가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베지푸드의 '비건타임VEGAN TIME'이란 제품은 참치식감에 가깝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라는 영국 미디어 매체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비건 피쉬앤칩스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국 런던에서 피쉬앤칩스 메뉴로 유명한 써튼 썬즈Sutton and Sons 레스토랑에서 생선식감이 나는 바나나꽃을 활용해 튀김옷을 입힌 튀긴 비건 피쉬앤칩스 메뉴를 비건인과 비비건인이 각각 테스팅을 했는데 정말 생선 식감이 난다며 놀라워했. 영상에서 식당 주인은 비건 피쉬앤칩스 매장을 따로 생각이라고 어필도 한다.


효리네민박2에서 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을 수밖에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 너_ 보검아, 이 누나가 저 군침도는 비건 피쉬앤칩스 만들어줄테니 안 가면 안 되겠니?! 보검이가 떠난다니 마치 효리네민박이 절정을 맞고 이제 서서히 결말로 향하는 느낌이다. 실제로 벌써 방영 10회를 맞은 효리네민박, 민박집이 오픈한 7일이 됐다. 첫 방송때부터 효리 회장이 자신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인 '채식주의'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걘적으로 아쉬웠다고 했지만 분명히 효리표 힐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웃음과 함께 행복을 선사했다. 낯선 사람들 사이에 오고간 따뜻한 소통 또한 뭔가를 더해주고 싶어하는 효리&상순 부부의 애정 덕분이 아니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