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프라하 구경 나선 꽃보다할배_언젠가 떠날 비건투어를 꿈꾸며!2

Posted by Gloria Ming
2018. 7. 26. 19:55 비건 생활 정보/생활&여행

프라하에 도착한 다음 날 할밴져스 5분은 서지니오빠 없이 각자 알아서 아침을 드시는 미션 수행 후 드뎌 프라하 구경에 나서십니다~ 물론 프라하 구경에는 서지니 오빠가 빠질 수 없겠죠! 멋진 날씨에 택시를 나눠 타고 숙소에서 프라하성으로 향하셨죠- 블타바강을 건너 흐라드차니 고지대로 들어서면, 프라하 전경이 훤히 내려다보여 여행객들이 필수로 찾는다는 프라하 성의 입구, 흐라드차니 광장이 있답니다. 그런데 먼저 출발했던 막내라인 할배들이 택시에서 내리려고 계산을 하는 과정에서 택시기사가 '91코루나'라고 합니다. 앗, 체코도 유로를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tvN 꽃보다할배 리턴즈 화면캡쳐


여기서 잠.깐.만.
유로 사용 국가 
독일, 오스트리아, 키프로스, 핀란드, 아일랜드, 라트비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슬로바키아, 스페인, 벨기에, 에스토니아,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리투아니아, 몰타,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유로 비사용 국가
체코(koruna-코루나) , 불가리아(лев, lev-레프), 헝가리(forint-포린트), 폴란드(złoty-즈워티), 크로아티아(kuna-쿠나), 덴마크(krone-크로네), 영국(pound-파운드), 스웨덴(krona-크로나), 루마니아(leu-레우)

*꿀팁 하나 더*
유로 비사용 국가는 현지 화폐를 국내에서 환전하는 것보다 유럽 현지에서 환전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고- 
또한 요즘엔 유로 비사용 국가도 유로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많다고 하니 하루이틀 정도 머물 땐 굳이 환전할 필요가 없을 수도-
또는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현지에서 신용있는 은행 ATM기에서 현지 화폐로 출금하는 방법도 괜찮다고 함-


영국만 유로를 사용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유로 비사용 국가가 꽤 되네요- 여튼, 91코루나는 우리나라 돈으로 약 4,600원이라는데 근형 할배가 약 51,000원에 해당하는 1000코루나를 내셨는데 기사 왈 잔돈이 없어서인지 '작은 돈' 없냐고 하는 상황에서 일섭할배가 남는 돈을 팁으로 주라고 하고 여기에 용건할배 '오케이'하시는 바람에 별 차이 없는 줄 알고 나머지는 팁이라며 근형 할배 정리하시고 내리심- 결국 뭔가 깨림찍한 마음에 서지니 오빠한테 확인하시고 5천원 내야 할 걸 5만원 낸거라 아시고는 용건무룩 모드 되셨다눈ㅠ.ㅜ 난 여기서 꽃할배들 숙소에서 5천원 돈으로 택시타고 갈 수 있는 곳이라는 팁을 얻고 꽃할배들 숙소에 대해 다시 검색해보니 호텔스컴바인에서 해당 숙소에 대한 정보와 예약 사이트를 연결해둠, 오예~~ 

tvN 꽃보다할배 리턴즈 화면캡쳐

체코를 대표하는 상징물이자 관광지 프라하 성 내의 성 비투스 대성당으로 들어가기 위해 꽃할배과 서지니 오빠는 프라하 성 입구 검색대를 통과합니다. 왜냐하면 현재 일부를 대통령 관저, 집무실로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입구를 통해 들어서자 한 눈에 들어오는 성 비투스 대성당은 수백 년에 걸쳐 지어져 한눈에 담기 힘들 정도로 웅장한 규모- 그 내부 또한 고개를 젖혀도 시선이 닿기 힘든 높은 천장과 높은 곳에서 아래로 창문을 통해 쏟아지는 빛, 형형색색의 빛줄기로 오가는 이의 걸음을 멈추게 하는 스테인드글라스에 저절로 탄성이 나오겠더라구요.

tvN 꽃보다할배 리턴즈 화면캡쳐


성 요한 네포무크의 이야기는 '신과의 약속과 비밀을 지킴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일깨워주더군요- 이 분의 마지막 남긴 서원에 의해 카렐교 위 그분의 동상은 많은 사람이 소원을 비는 장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프라하성을 뒤로 하고 카렐교로 출발하기 전 어느덧 맞은 점심시간에 할배들은 근처 식당으로 옮깁니다. 스프 종류와 샐러드 종류외에 파스타를 주문하셨던데 제가 그동안 한국에서 먹었던 비건 파스타들이 생각나더군요;;

비건 토마토 스파게티

비건 두유크림 파스타

비건 바질페스토 파스타 @달냥


든든히 배를 채우신 일생들은 프라하 성과 구시가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카렐교로 향합니다. 강 위로 펼쳐진 고즈넉한 풍경은 많은 사람들이 카렐교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인듯 합니다. 그리고 다리가 불편한 일섭 할배를 따라 보폭을 늦추는 순재할배와 일섭 할배에게 어깨를 빌려 주시던 용건 할배의 모습은 그보다 더 사랑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카렐교에는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동상', 프라하 성에 모신 성 요한 네포무크의 동상이 있어서 할배들은 조용히 각자의 소원을 빌어보십니다. 서지니 오빠는 짐꾼 마인드로 '오늘 하루도 무사히..?'란 소원을 비신 듯-ㅎ

그렇게 프라하 구경을 마치고 할배들은 묵고 있는 호텔 아래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를 드십니다. 이번 여정을 보면 아무래도 꽃할배들의 연세를 고려한 짧지만 알짜배기 투어인듯 한데요, 여튼 카페에서는 아이스 커피와 버진 피나콜라다 등을 주문해 드십니다. 원래 피나 콜라다는 알콜이 들어간 칵테일이고 알콜을 빼고 만든 음료가 '버진 피나 콜라다'라고 하네요- 어쨌거나 버진 피나콜라다는 파인애플 쥬스에 코코넛 크림이나 밀크에 넣고 흔들어 섞은 음료로 일반적으로는 비건 음료라고 할 수 있죠!

비건 버진 피타콜라다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던 일행은 저녁 메뉴로 한국에서 가져온 라면과 빝반찬으로 떼우기로- 허나 짐꾼 6년차에 삼시세끼 3년차+윤식당 2년차로 조리 기술이 많이 늘었을 거라는 서지니 오빠는 현지에서 구입한 고.기.를 보태기로 하는데;;; 오빠는 집밥 생각나실 꽃할배들을 위한 애정과 배려는 참으로 배울 점이 많지만 아래와 같이 프라하에 맛있고 건강하며 한국 어르신들 입맛에도 잘 맞을 다채로운 비건 음식들을 알고 함께 드셨으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꽃할배들의 라면 드시는 모습을 보면서 지난 2월 대만에 갈때 기내식으로 과일식을 시키고 비건 컵라면을 먹었던 사진을 올려봅니다-ㅎ 이거 은근 꿀조합입니다! 자주 외국에 다니는 친한 비건인 언니가 한국에서 외국나갈 때 비건식은 별로이지만 올 때 먹는 비건식은 괜찮은 편이라길래(외국에 비건음식에 대한 인식이 더 잘 되어 있고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며 대만과 같이 열대 또는 아열대성 지역에는 값싸고 질좋은 채소와 과일이 많기 때문) 가는 여정에는 요로키 먹어봤네요- 

다음 여행지는 동화 속 마을같이 아기자기 예쁘장한, 체코의 최남단 마을 체스키 크롬로프로 간다니 또 기대가 됩니다~ 동시에 그 쪽에는 어떤 비건 식당이나 카페, 음식 등이 있는지 저도 조사를!호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