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민박2에서 응용한 비건채식요리2 2탄

Posted by Gloria Ming
2018. 3. 22. 22:37 TV 속 이야기랑 비건 엮기

주말이란 단어가 주는 행복감은 언제나 금요일 오후 가장 최고치에 올랐다가 일요일 저녁 바닥을 친다. 다음날이 월요일이란 이유만으로. 그런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 ‘효리네 민박덕분에_

 

프로그램의 방영일정이 공개되고 나서 지난 시즌의 아이유를 이을 알바직원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는데 바로 소녀시대 윤아였다. 그런데 시즌2 녹화하고 있을 당시 제주도 마트에서 보검이를 사람들 사람이 운좋게(?) 사진을 찍어 스포일하는 바람에 언론까지는 아니어도 SNS 같은 데서 알만한 사람은 알게 터였다. 그럼 언제 나오나~?하고 기둘리는 중이었는데 6회에서 두둥, 그것도 거의 마지막을 장식하더라!

 

효리 회장님은 현실 리액션까지 얹어, 그리고 연예인인 다른 민박직원 둘까지 다들 홀린 밖으로 뛰어 나가 백마탄 왕자처럼 화이트 복장으로 등장하는 수상한 알바직원 보검이를 맞았다. 민박집 손님들도 난리가 당연하다. 남자손님들까지 설랜다고 했으니까. 사실 현재 연예인으로서 엄청난 주가를 올리는 중인 보검이가 손님도 아닌 알바로 온다는 아무도 감히 예상할 없었다(당시로선). 여튼 보검이는 상순 사장님의 서울행동안 빈자리를 채워 민박집에서 윤아와 함께 성실 알바 수행할 특급 케스팅인 ! 방송에서 보검이의 열성팬인 유도소녀 덕분에 보검이가 효리 회장님의 팬이란 사실을 알게 됐는데 왠지 그것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다.

 

여튼 마침 저녁때가 되어 민박집 임원과 직원 넷은 식탁에 둘어앉아 식사를 한다. 이때 메뉴가 미소된장국과 김치볶음밥_ 비건 채식으로 먹으려면 미소된장과 김치가 매무 미묘한데 한국에서 파는 일제미소된장에는 보통 가다랭이 소스가 들어가고 김치는 젓갈이 들어가서 부분을 제하고 먹을 있는 제품이나 레시피가 중요하다. 그럼 나머지는 효리네 민박2에서 나온대로 해먹으면 그만이다.


_여기서 ...

비건 미소된장으로는 토모에 이나카 미소 시로코시 500g 추천한다그리고 비건 김치는 일반적으로 전문 비건채식식당이나 전문쇼핑몰에서 판매를 한다걘적으로  할머니께서 직접 만들어주시는데 내가 살면서 먹어본 김치 중에 쵝오다!! 비법은 젓갈대신 채소(다시마,양파,,말린표고버섯 우린 물을 넣고 사과와 배를 갈아넣는 .

 

보검이가 관심대상에 있는 연예인은 아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톱스타로서 나와서 방송을 돋보이게 해주는 그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고 해야 하나?! 효리네 민박에 보검이가 나온단 기사 이후 박보검이란 글자가 들어간 기사가 나오면 유심히 보게 됐다. 얼마전에 친구가 페북에 올린 글을 보고 알게 건데 보검이는 팬들이 선물주려고 사정사정해도 친절히 사양하며 절대 받지 않는단다. 대신 자리에서 착용하거나 손에 들고 팬들과 기념사진은 찍어주고 자리에서 선물은 도로 돌려준다고. ...김영란법 생기기 훨씬 이전부터 그랬다는데, 이미 인성이 바르다고 정평이 연예인이지만 정도일 줄이야

 

여튼 7회에서 이런 보검이를 실컷 보게 됐다. 이날 보검이는 엄청난 먹방을 보여줬다. 첫날부터 자기 먹는 되게 좋아한다고 했었는데 워낙 말라 보여서 먹어봤자 얼마나 먹겠어 했지만 맛있다 연발하며 계속 끊임없이 ~ 먹었다. 보검이가 첫날 자기도 요리할 안다며 몇가지 메뉴를 얘기했었는데 민박집에서 보검이가 처음으로 선보인 요리는 월날쌈 되시겠다.


<17년 제주도 비건 페스티벌에서 먹었던 비건 월남쌈 by연쉐프 (출처:위 사진 클릭)> 

 

한끼 식사 분량 레시피(개인차가 있으니 알아서 조절하시길;;)>>

재료라이스페이퍼비건새우빨강 파프리카노랑 파프리카양상추부추무순콩불고기 또는 구운 두부 모두 먹을 사람 수에 따라 양껏 &뜨거운 물 &몬 스위트 칠리소스 제품 또는 땅콩소스(땅콩버터 1/4간장 1Ts, 식물성 마요네즈 2Ts, 레몬즙 2Ts, 설탕(선호에 따라 단맛조절))


만들기_

1. 땅콩소스는 재료에 있는 것들을 모두 섞어주면 되고 두 가지 소스를 준비해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먹으면 더 맛있다

2. 콩불고기와 채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채썰어준다만약 구운 두부를 쓸 경우엔 먼저 두부의 물기를 빼고 길게 썰어 기름 두른 팬에 약간 죽염을 쳐서 구워주면 된다

3. 모든 재료를 정갈하게 접시에 담아 낸다

4. 빳빳한 라이스페이퍼를 뜨거운 물에 담궜다 꺼내어 취향다라 재료를 넣고 돌돌 말아서 싼 후 원하는 소스에 찍어 먹는다

 

비건 월남쌈은 고기나 새우가 들어간 일반 월남쌈보다 만들기가 훨씬 간편하다. 비건 새우는 물에 씻어 그대로 쓸 수 있고 콩불고기 제품도 보통은 이미 조리가 된 식품으로 해동만 하면 그대로 먹어도 맛있다.

 

=>비건 새우와 콩고기 구매 가능한 곳 https://goo.gl/6GFEP9

 

이날 윤아 알바직원은 상순 사장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각종 일을 척척 해결했는데 특히 비닐과 테이프만 이용해 변기를 뚫는 민간요법(?)은 정말 참고할 만했다. 보검 단기알바생은 한참을 먹고나서 늦게 귀가한 남자손님들이 들어간 노천탕에 관심을 보이다 같이 합류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효리 회장님이 감기를 이겨내는 법으로 인도식 밀크티 짜이를 끓여마시는데 여기서는 우유대신 두유나 아몬드밀크 등의 요즘 유행하는 식물성 우유를 활용하면 콜레스테롤 프리의 더 건강한 짜이를 즐길 수 있다!


어쨌거나 효리네 민박 시즌2는 언제나 당당함 뿜뿜 효리 회장님과 조용히 뒤에서 할 일 하시는 상순 사장님, 정말 예쁜 동네언니로 통하는 척척박사 윤아 알바직원, 보내고 싶지 않은 특급 단기 알바직원 보검이 그리고 방송을 통해 처음 알게 됐지만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친숙함이 돋아나는 손님들이 제주도와 민박이란 매개로 어우러져 잔잔하면서도 힐링을 주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그래서 또 다음 일요일 밤이 기다려진다. 


효리네민박2에서 응용한 비건채식요리2 1탄

Posted by Gloria Ming
2018. 3. 19. 17:50 TV 속 이야기랑 비건 엮기


지난 여름, 티비로 효리네 민박을 보며 10 넘게 평균적으로 년에 두세 번은 왔다갔다했던 제주에 아직도 내가 못가본 곳이 저렇게 많았나 싶었다. 그리고 가봤던 곳을 다시 보아도 가고픈 생각이 새록새록 돋았다. 그래서 지난 11 제주에 갔을 부러 찾아갔던 곳이 한담해안 산책로다. 갔더니 드라마 촬영지였던 카페 봄날을 비롯해 빅뱅 지드래곤 카페로 알려진 몽상드 애월 등 카페촌이 형성되고, 바닷가에는 투명 카약카누 등 해양레저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더라.
여튼 지난 번 효리네 민박 시즌 1은 내가 아는 제주와 몰랐던 제주를 통해 향수와 신비로움을 자아냈고 제주와 민박이란 매개로 참 좋은 사람들이 어울려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으로 힐링을 주는 프로그램이라 너무나 애정이 갔는데 시즌2를 한다는 소식에 무척 반가웠다.

시즌2 첫방을 보는데 효리 회장님은 "이번에는 먹이고 싶다" 했고, 상순 사장님은 " 잤으면 좋겠다" 했다. 이처럼 민박집 경영진은 이번 시즌2 ' 먹고 자기' 기본 콘셉을 정했다. 손님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이효리는 분주했고, 손님들에게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상순도 분주했다. 그리고 알바직원 윤아는 요리, 운전, 제설작업 못하는 것이 없었고 밤에는 손님들과 놀이도 하며 즐겁게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또한 겨울철을 맞아 민박집도 대변신을 했다. 따뜻한 벽난로와 노천탕이 설치됐다. 몽골 이동식 가옥 게르가 민박집 마당에 세워져 손님들이 모여서 군고구마를 구워 먹는 등 즐거운 시간도 보낼 수 있게 됐더라
그런데 말이다,,, 걘적으로 비건채식인인 내겐 효리 회장님의 ‘손님 먹이기’ 콘셉에서 보양식이 채식이 아닌 육류요리였던 것이 아쉬웠다. 우리 효리 회장님, 페스코 채식을 하시는데 현재의 식단으로도 본인이 충분히 건강하고 환경이나 동물들에게도 얼마나 이로운지 아시는 만큼 전문 채식요리사에게 보다 다채롭고 맛있고 보양되는 채식 요리에 대한 도움을 받을 있으셨을 텐데 그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말하는 육류 보양식을 먹이는 거라 생각하신 안타깝더라(효리 회장님이 민박에 오는 손님들의 취향을 존중해서 그렇게 준비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 다만 비건인 내가 봤을 때의 아쉬움을 토로하는 것일 ^^;;)

그래서, , 어쩌라고?!
밀푀유나베에 들어가는 고기는 시중에 판매하는 콩고기나 콩단백을 넣거나, 아예 고기를 넣지 않아도 충분히 영양만점 보양식! 그리고 삼계탕 대신 들깨채소탕을 강추하겠다.
  식사 대용 레시피>>
재료채수, 들깨가루, 현미가루, 콩가루, 감자, 양파, 송고버섯, 브로콜리, 들기름, 생강가루, 견과류, 국간장
요리하기_
  1. 표고버섯과 다시마, 양배추, 당근, 양파, 무말랭이를 기본으로 30 정도 채수를 우려낸 다음
  2. 들깨가루, 현미가루, 콩가루를 2:1:1 비율로 섞어 미지근한 물에 개어둔다
  3. 감자, 양파, 송고버섯, 브로콜리 등의 채소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둔다
  4. 냄비에 들기름을 살짝 두르고 생강가루를 볶아 향을 낸다
  5. 썰어둔 채소들을 4 넣어 볶는다
  6. 적당히 볶아지면 약불로 줄인  뚜껑을 닫아 은근하게 익힌다
  7. 적당히 채소가 익으면 준비해둔 채소를 부어 조금  익히는데 이때 호두나 , 캐슈너트 등의 견과류를 넣어준다
  8. 채소가  익으면 2 조금씩 넣어가며 풀어주면서 국간장으로 간을 맞춰주면 . 너무 일찍 넣으면 국물이 풀처럼 엉겨붙어 식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채소가  익고 국물이 어느 정도 우러난 이후에 넣는 것이 맛도 부드럽고 좋다.

_여기서 ...
<동의보감> 임자(들깨의 한방명)씨를 갈아 쌀과 섞어 죽을 끌여 먹으면 살이 찌고 기를 보한다고 나와 있다. 뼈와 진액을 보충하고 갈증과 기침을 멈추게 하며 몸속 독소를 제거하고 혈액을 정화하는 효능 있음. 비타민C 풍부하여 피부 미용에 좋고  운동을 촉진하는 섬유질과 변을 부드럽게 해주는 지방이 많아 변비해소에도 좋다고 .
또한 송고버섯은 표고버섯과 송이버섯의 교배로 얻은 개량종으로 레티난성분이 풍부하여 항암효과에 뛰어나고 베타글루칸3-1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함.





걘적인 일로 한동안 방송을 보지 못하다가 2월 말 방송됐던 4회분을 유료로 동영상을 받아 보았는데 제주 내 폭설로 인해 소길리에 민박 손님들이 갖히게 되었다. 그들을 위해 구황식품으로 효리 회장님과 윤아 알바직원은 잣죽과 닭죽을 아침으로 정성스레 준비하더라.

바로 그 잣죽을 보고나서, 나만의 비건 레시피로 바로 담날 아침식사로 만들어 보았다. 잣 특유의 고소한 맛이 요리에 풍미를 더하며 현미까지 넣어 한끼 식사로 제대로 든든.
 
2인분 기준 레시피>>
재료: 현미, 찹쌀, 잣, 죽염
요리하기_
  1. 현미 반 찹쌀 반 비율로 밥공기 반정도 양으로 준비하고 물에 담궈 3시간 정도 불려 둔다
  2. 잣 한 주먹을 1에 넣고 함께 블렌더에 갈아준다
  3. 2를 냄비에 넣고 나무국자로 저어주면서 30분~40분 정도 끓여주면 간단하고 영양이 풍부한 비건채식 한끼로 일품!

_여기서 ...
잣의 성분은 지방유(脂肪油) 74%, 단백질 15%를 함유하며 자양강장의 효과가 있고 올레산, 리놀레산리놀렌산 등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혈압을 내리게 하며, 스테미너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음.

<효리네 민박>이 남다를 수 있는 이유, 그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역시 민박집의 효리 회장님의 역량이다. 우리나라 셀럽 중에 채식을 실천하면서 대중에게 그에 대해 자랑스럽게 언급했던, 정말 손가락으로 꼽는 셀럽 이효리라고 하는 예외적인(하지만 성숙한) 캐릭터가 프로그램을 컨트롤하고 있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에서 개인적으로 '채식'에 대한 콘텐츠를 더욱 기대했던 거 같다. 효리네 민박을 매개로 내가 이렇게 비건요리들을 소개하고 얘기하면 되니까. 그 외에는 즐겨보며 힐링으로 삼을 수 있는 볼 거리들이 참 많은 좋은 프로그램이라 여긴다. 연기를 잘 못하는 효리&상순 부부의 진심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일까. 감동을 의도하지 않는 <효리네 민박>이라서 더 큰 감동을 선물 받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가 더 기대될 수 밖에 없는 프로그램! 마침 6회부터 새로운 알바직원까지 등장한다니 기대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