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강산에 편_제주 돈내코에 비건 도시락 싸들고 가고싶으다!

Posted by Gloria Ming
2018. 9. 4. 01:55 TV 속 이야기랑 비건 엮기


물음표 가득한 청춘들과 마이웨이 괴짜 사부들의 동거동락 인생과외
SBS 일요일 저녁 예능 집사부일체에 
내가 좋아하는 장기하 씨가 잠시 얼굴을 비춘 바람에 보게 됐는데
이승기와 양세형, 육성재, 이상윤 멤버들을 
새로운 사부에게 인도하는 모습이었어요

비건 콩까스+현미밥 도시락


집사부일체 33,34회에서 새롭게 등장한 사부는 바로바로 
지난 4월 평양공연에 섰던 강산에~
그는 부인과 함께 제주도에 터를 잡아 살고 있으시더군요

양세형이 지금까지 자신의 인생을 지탱해준 노래가
강산에의 '거꾸로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이라는데
지금까지 1000번 넘게 듣고 100번 울었다고-
강산에의 노래 스타일이 내 개취는 아니라서 
딱히 자세히 들어본 기억이 없기에 궁금해진 
나머지 찾아본 그 노래의 가사_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신비한 이유처럼 
그언제서 부터인가 걸어 걸어 걸어 오는 이길
앞으로 얼마나 더많이 가야만 하는지 

여러 갈랫길중 만약에 이길이 내가 걸어가고 있는
돌아서 갈 수 밖에 없는 꼬부라진 길일지라도
딱딱해지는 발바닥 걸어 걸어 걸어 가다보면 
저넓은 꽃밭에 누워서 나 쉴수있겠지

여러 갈랫길중 만약에 이길이 내가 걸어가고 있는
막막한 어둠으로 별빛조차 없는 길일지라도
포기할 순 없는거야 걸어걸어걸어 가다보면 
뜨겁게 날위해 부서진 햇살을 보겠지

그 후로는 나에게 너무나도 많은 축복이라는 걸 알아
수없이 많은 걸어 가야 할 내앞길이 있지 않나
그래 다시 가다 보면 걸어 걸어 걸어 가다보면
어느날 그모든 일들을 감사해 하겠지

보이지도 않는꿈
지친 어깨 떨구고 한 숨짓는 그대 두려워 말아요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 처럼 
걸어가다보면 걸어가다보면 걸어가다보면

아~~ 이 노래를 만들게 된 사연이 있는데
당시 IMF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 방송국의 의뢰로 만들게 되었다고 하는데
정말 힘들 때 가사의 뜻을 되뇌면서 들으면 
위로가 되고 힘이 될 만한 노래-

강산에 사부님의 사모님이 정성스레 차려주신
싱그런 그린 카레를 메인으로 한 저녁 밥상 뒤
나온 음료는 멤버들도 처음에 뭔지 몰랐는데

                                                                 SBS 집사부일체 화면 캡쳐

베트남 패션프루츠 농장에서 딴 과일

베트남 채식식당에서 마신 패션후르츠 주스


바로바로 대만과 베트남에서 먹어봤던 패션프루츠!

새콤달콤 특유의 맛과 톡톡 터지는 씨앗의 식감으로
입맛을 돋우는 패션프루츠는 열대과일인데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 거제와 제주 지역에서도
재배가 된다고 하네요-


                                                                 SBS 집사부일체 화면 캡쳐


식사 후 제주에서 가장 힙한 플레이스라는 
밤 수영 풀 파티 '돈내코 나이트'로 향했습니다~
'돈내코'란 지명을 들으니 저도 오래 전 가본 것 같은데 
밤의 비주얼은 또 달라서 새롭게 보이더군요.
수영내기로 강산에 사부가 야식으로 라면을 끓여주는데
크아~ 저도 넘 먹고 싶어져서 이렇게 끓여먹어봤습니다!
파랑 청양고추 팍팍 썰어 넣어 칼칼~하게 물론 비건채식으로 말이죠/

비건라면인 우리밀 감자라면으로 끓인 야식 라면


이후 야행성 사부인 강산에를 따라 트럭을 타고 도달한 곳은
'양보'라고 차선 위와 표지판에 쓰여있는 로타리 도로 한복판;;
하지만 찬찬히 살펴보니 낭만의 끝,
달빛이 조명, 하늘이 지붕인 일드 클럽이었습니다~
여기서 장기하까지 다시 합세해 모두들
온전히 자신이 즐기는 노래와 춤 속에 빠지는 멋진 시간을 보냅니다.

                                                           SBS 집사부일체 화면 캡쳐


양세형의 인생노래
'거꾸로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마지막 신청곡으로 강산에 사부가 오리지널 목소리로 들려주며
하루를 마감하는 듯하였으나 멤버들은
다시 일출을 보러 사부를 따라 *불광불급 돌진//
(*미치지 않으면 정상에 미칠 수 없다)

그리고 강산에 사부의 다음 말을 교훈으로
이번 회차를 마무리합니다!

"옛날에는 겁이 없었는데 살다보니 
겁을 느끼게 되고 알게 되고
그 감정 자체가 너무 싫어서 질문도 해보고 했는데
그럴 때마다 돌아오는 대답이...
겁도 필요하니까 있더라고-
도망다니기 시작하면 끝까지 따라오거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