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하면 뭘 먹어요?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11. 15:18 비건 생활 정보/비건 채식을 해야 하는 이유

채식을 한다고 주변에 말하기 시작하면 꼭 듣는 말이 있었다. "뭐 먹어요?" 요즘엔 채식(vegetarian) 뿐 아니라 비건(vegan)에 대한 인식이 평이해지면서 처음부터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직장이나 모임 등에서 계속 만남이 이어지다보면 비건을 하면 도대체 뭘 먹는지 궁금해들 하는 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정말 비건 채식으로 내가 먹는 또는 먹었던 것들과 직접 아직 못 먹어봤으나 마음만 먹으면(내가 요리를 하든, 요리를 잘하는 사람에게 부탁을 하든, 해당 식당이나 카페로 가든, 외국으로 나가든) 먹을 수 있는 것들을 한 번쯤 모두 나열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냥 이 목록만 보여줘도 또는 누군가가 어쩌다 보게되더라도 비건 채식으로 이렇게 먹을 것들이 많다는 걸 알고 비건으로의 전향을 쉽게 생각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_


가장 먼저 채식하면 풀떼기만 먹는다고 생각하는 그 풀떼기로 상추와 시금치, 케일, 부추, 배추, 양상추 등등의 푸른 잎채소가 있는데 여기엔 요즘 제철맞은 봄나물들도 들어간다. 그럼 밥 한 공기에 각종 봄나물 무침과 김구이를 반찬으로 한 끼, 상추나 케일 같은 쌈채소에 쌈장과 두부조림 또는 콩불구이 반찬을 더해 또 한 끼, 나물이든 쌈채소든 밥 한 공기에 뜯어넣고 참깨를 뿌려 고추장양념에 쓱쓱 비벼 먹어도 풀떼기 하나로 벌써 세 끼 메뉴가 나온다. 또는 '풀떼기'에 파인애플이나 바나 또는 토마토와 배를 믹서기에 넣고 두유나 아몬드 밀크를 더해 갈면 요즘 유행하는 클렌즈 주스가 되어 간편하고 든든한 아침 식사나 다이어트를 위한 저녁 식사 대용으로 먹기에 참 좋다. 이렇듯 비건 채식은 '풀떼기' 하나가 아닌 알고보면 다채로운 '풀떼기'에 과일과 견과류, 곡류, 뿌리&줄기 채소 등의 식물성 재료를 하나씩 

더해서 유기농 설탕 또는 죽염, 우리콩 간장, 국내산원료 식초 등의 식물에서 유래한 발효 또는 가공 양념들을 가미해 샐러드와 같은 간단한 메뉴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비건채식을 해도 얼마나 먹을 것들이 많은지 차츰차츰 또는 새록새록 깨닫게 된다.


바로 씻어서 그대로 먹을 수 있는 과일과 채소, 생것 그대로 또는 볶아서 먹는 견과 및 씨앗류 등은 조리 없이 빨리 먹을 수 있는 자연이 선물한, 건강한 패스트푸드가 된다. 요리된 음식으로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있고 비건 옵션이 되는 식당이나 카페 또는 비건 전문 식당이나 카페에서 주문해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있다. 


자, 그럼 구체적으로 한 번 나열해 보겠다!


<고대근처 달냥 라자냐>


<집에서 만든 비건 콩프랑크채소 카레라이스>


>과일

사과 배 토마토 방울토마토 딸기 청포도 머루포도 파인애플 멜론 자두 수박 복숭아 살구 햇대추 참다래 키위 귤 한라봉 오렌지 바나나 체리


>견과 및 씨앗류

호두 캐슈넛 해바라기씨 아몬드 잣 땅콩 은행 호박씨 참깨


>주요리

비건 닭맛죽 /현미완두콩죽 /잣죽 /오곡채소죽 /단호박죽 /늙은호박죽 /현미팥죽 /옹심이단팥죽 /검은콩현미죽 /녹두죽 /현미송고버섯죽/ 콩햄김밥/ 감자채소샐러드/ 파인애플콩고기볶음밥/ 버섯채소볶음밥/ 김치콩햄볶음밥/ 우엉잡채 /만두국 /만두라면 /수삼떡국 /떡만두국 /떡라면 /양송이 수프 /감자 수프 /단호박 수프 /깻잎쌈밥 /다시마쌈밥 /쌈채소정식 /양송이브로컬리덮밥 /채소비빔쟁반국수 /검은콩국수 /통밀수제비 /버섯수제비매운탕 /우리밀 들깨칼국수 /열무냉면 /육미생식가루 + 검은콩두유 /알리오올리오 통밀스파게티 /토마토소스파스타 /가지그라탕 /감자그라탕/ 비건치즈 라자냐/ 버섯식빵피자 /콩햄올리브통밀피자 /비건오뎅떡볶이 /라볶이 /비건오뎅탕 /연근감자전 /바질페스토_파스타 or_리조또 /오리엔탈풍볶음국수 /우리밀&대두 자장면 /우리밀&대두 자장밥 /마파두부 /죽순버섯짬뽕 /콩프랑크채소카레라이스 /완두콩사과카레덮밥 /비건콩치킨깐풍 /콩햄&비건새우 채소월남쌈 /콩고기&비건새우 채소샤브샤브


>간편요리

감자오븐구이 /군고구마 /군밤 /찐단호박 /단호박 or 감자 or 고구마 튀김 /찐옥수수 /비건호떡


>떡

현미절편 단호박설기 기장떡 가래떡구이(+조청) 팥시루떡 모듬떡 떡샌드위치 송편 


>빵

소보로빵 통밀팥빵 마늘빵 가지애호박샌드위치 허브샌드위치 강황두유토스트 단호박토스트 통밀빵소이버거 렌틸&비트패티버거, 베지너겟모닝빵버거 참치맛콩 고기샌드위치 통밀핫케이크 글루텐프리-브라우니 딸기생크림케이크 비건치즈콩햄피자


>음료

모든 과일&채소 주스 /식혜 /수정과 /무알콜 모히또 /수삼한라봉 주스 /복분자매실청두유요거트 /아몬드밀크(플레인, 초코, 바나나맛) /두유(플레인, 초코, 베리맛) /단호박두유라떼 /아몬드카페라떼 /냉커피/ 핫초코두유 /아로니아오미자청아이스


>아이스크림

코코넛밀크아이스크림(녹차맛, 망고맛, 초코하드 등) /두유아이스크림(블루베리맛, 비스코티오, 딸기맛, 초코맛 등등)


>한 끼 상차림

1. 현미잡곡밥, 콩나물국, 콩불구이, 쌈채소, 쌈장, 더덕무침

2. 완두콩밥, 냉이국, 두부조림, 취나물무침, 생다시마쌈과 초고추장

3. 강낭콩밥, 미소된장국, 콩고기강정, 무채무침, 부추전, 파래무침

4. 보리밥, 무청시래기된장국, 생표고회, 마늘종볶음, 김장김치

5. 산나물밥, 얼갈이물김치, 죽순전, 콩고기장조림

6. 머위쌈밥, 맑은배추된장국, 새싹샐러드, 마늘종장아씨, 깍두기

7. 현미기장밥, 미역국, 감자당근볶음, 비름나물무침, 무장아찌

8. 검은콩밥, 쑥국, 새송이버섯조림, 가지나물, 배추김치

9. 죽순&버섯초밥, 표고버섯탕수, 상추치커리샐러드

10. 모둠채소비빔밥, 동치미, 애호박전

11. 오곡밥, 감자국, 콩햄무찜, 쑥갓겉절이, 두부부침

12. 수수밥, 아욱국, 양배추쌈, 쌈장, 밀고기주물럭, 알감자조림

13. 현미검정콩밥, 버섯전골, 고구마줄기나물, 오이지무침

14. 현미잡곡밥, 모둠버섯들깨찜, 연근절임, 시금치무침

15. 은행밤밥, 김치찌개, 두무톳나물무침, 우엉조림, 도토리묵

16. 검은현미밥, 순두부찌개, 새송이비건오뎅조림, 노각초무침, 숙주나물무침

17. 현미차조밥, 두부된장찌개, 봄동겉절이, 죽염김구이, 무우말랭이무침

18. 오분도미밥, 콩자반, 파래무채초무침, 오이김치, 비건진미채

19. 현미밥, 콩비지찌개, 총각김치, 연근조림, 생깻잎무침

20. 오분도미기장밥, 달래양념장, 김구이, 고추장밀불구이, 콩나물무침

21. 현미보리밥, 두부무우국, 미나리김치전, 데친두릅+초고추장, 미역줄기볶음

22. 콩나물무밥, 양념장, 브로컬리송고버섯볶음, 비건소세지+케찹소스, 다시마튀각

23. 현미밥, 맑은미소된장국, 콩햄무조림, 오이무침, 감자샐러드


비건 채식 초보자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10. 23:18 비건 생활 정보

올해 설이 다가올 즈음 우리집에 조카가 온다는 생각에 선물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지난 번에 내가 어린이 영양젤리를 조카가 먹었다는 여동생(조카의 엄마) 말에 아이허브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갔다. 지난 번에 사준 것보다 나은 없을까 검색하다보니 <마이카인드 올거닉스mykind organics> 브랜드에서 나온 어린이 멀티 비타민 젤리가 있었다. 원료에는 브랜드명대로 갖가지 유기농 인증 과일 추출물들이 들어가 있. 그런데 제품을 설명하는 페이지 중간에 다음과 같은 친절한멘트가 들어가 있더라.


 

" 최고로 맛있는 비타민 거미(젤리) 아들이 먹는 것들로, GMO 아닌 유기농 진짜 과일과 채소로 만들어진 최초의 제품입니다 (진짜로 모든 병에 9 가지 건강한 유기농 과일을 넣었습니다!). 설탕, 동물성 젤라틴, 인공 염료 감미료 또는 화학 비타민를 사용하지 않고 만들었습니다. 저는 제품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여러분과 공유할 있게 되어 기쁩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 거미(젤리)에서 발견되는 "나쁜 재료" 사용하지 않고, 여러분의 자녀가 필수 영양소를 얻게끔 만들었습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좋아할 겁니다!"

맛있게 드세요! 사랑을 담아서 드립니다. 알리시아 실버스톤

"These super-yummy vitamin gummies are the first-ever to be made from the same type of real, organic, non GMO fruits and vegetables that my son eats (seriously, we put 9 whole, organic fruits in every bottle!). We made them without sugar, animal gelatin, artificial dyes and sweeteners or chemical vitamins. I am so proud of them and pleased to share them with you. Your kids are getting the essential nutrients they needs, without all of the other "bad stuff" usually found in kids gummies. Your kids will love them!"

Enjoy! Love, Alicia Silverstone

알리시아 실버스톤! 오래전에 봤던 영화가 생각났다. 클루리스Clueless(1995)_ 가볍지만 재미있고 나름 교훈도 있는 미국 하이틴 영화의 대표작이라 있고 히트를 영화이다. 정말 아주 오래된 영화지만 전혀 촌스럽다거나 현대 감각 뒤쳐지지 않는다. 2014, 가수 이기 아질리아Iggy Azalea Fancy 노래의 뮤직비디오에 영화 클루리스의 콘셉트와 패션 등을 오마주할 정도로 지금 보아도 상당히 세련되고 영향력 있는 영화이다. 바로 영화를 통해 최강의 러블리함과 십대의 통통 튀는 매력을 자랑한 알리시아 실버스톤은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이후 편의 영화에 출연하고 제작자로서도 활동했지만 배우로서는 빛을 보지는 못했다고 그녀의 프로필에 나온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현재 그녀가 시민운동가이자 환경운동가 그리고 내가 조카에게 사주려고 어린이 영양제를 만든 회사를 차린 사업가로 더욱 활발하게 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녀가 2009 세상에 내놓은 , <카인드 다이어트The Kind Diet> 보면 알리시아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사랑해왔다고 한다. 길에서 도움이 필요한 강아지를 만나면 어김없이 도왔던 어머니의 영향덕분이었다. 그리고 여덟 비행기 안에서 고기를 먹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물론 아직 어렸던 알리시아는 고기를 완전히 끊을 수는 없었지만 영화 클루리스 이후 유명해지면서 돕게 동물 보호 단체를 통해 채식에 대한 의지를 더욱 단단히 굳히게 된다.



 

가공식품을 제외하는 자연식으로 비건 채식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그녀는 더욱 섬세해졌다고 한다.

 

제가 자연과 계절에   순응하자 저는  자신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주위 사람들에게 삶의 방향을 물으며 끊임없이 의지하는 대신에 저는 저만의 여행길에 있다고 느꼈고 내면에서 올바른 길을 감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쓰게 되었죠 오랫동안 저는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었습니다그들이 최고의 모습으로 변하게끔 말이지요사실 최근   동안저는  경험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봐왔습니다음식의 힘은 세기 때문에제가 나눌 정보는 정말 강력합니다음식으로 여러분의 가장 깊은진정한 자아가 나타나게 되지요저는  책으로 여러분의 의식이 서서히 고양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그녀의 글을 보니, 영화 클루리스에서 알리시아가 연기했던 주인공 셰어가 겹쳐진다. 자신의 인기로 좋은 일이 하고 싶어진 셰어(알리시아 실버스톤) 새로운 전학생 타이를 세련되게 바꿔주는 혼자만의 미션에 돌입하면서, 타이와 셰어는 친구가 된다. 셰어는 이것이 철이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타이와 싸우고 뜻대로 일이 풀리지 셰어는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고 세상이 중심이 니란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진정한 내면의 성숙과 의미 있는 일을 찾고, 진정한 사랑도 으며 성장하게 되는데 실제 알리시아 실버스톤은 음식을 매개로 영혼의 성장을 이룬 셈이다.

 

그녀는 <카인드 다이어트>에서 Kind vursus Nasty라고 해서 자신을 돌보는데 도움이 되며 지구와 동물에 이로운 친절한 음식과 그렇지 않은 심술궂은 음식의 본보기를 든다. 심술궂은 음식에는 육류(생선 포함) 유제품, 설탕이 속하고 친절한 음식으로는 통곡물과 , 채소, 과일 등이 있다.

 

카인드 다이어트를 실천하기 위한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제시하는데 번째 방법은 수영장에 발만 담가보는 즐겨보기(Flirting)’이다. 번째 방법은 즐겨보기 방법에 능숙해진 사람들과 책을 읽고 채식을 결심한 사람들을 위한 비건 채식하기(Going Vegan)’, 번째 방법은 통곡물, 유기농 채소, 해조류를 중시하는 슈퍼히어로 되기(Becoming a Superhero)’이다.

 

뒷부분에 몇가지 비건 채식 요리법들이 나오는 책은 비건 채식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이 읽기에 좋은 제목에 부합하는 친절한책이다. 레시피 중에 깨소금에 대한 내용이 나오면서 알리시아가 절구와 공이로 깨소금을 만드는 사진이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다. 그리고 신장에 좋다며 동양의 단호박 팥죽 레시피를 소개하는 것도 신선했다. 일반적으로 비건 서양인들의 레시피 북에는 그들의 출신지 스타일의 레시피들만 보이는게 당연하니까 말이다. 지금 내가 갖고 있는 책은 도서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많은 이들이 제목 그대로 친절한 식단을 위한  책을 읽고 자신과 지구와 동물에 많이 친절해지길 바라면서~


나혼자산다 LA편 두 번째 _숙소와 스테이크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10. 00:20 비건 생활 정보


LA 도착한 이국적인 카탈리나섬에서 아름다운 경치에 넋을 잃다가 본의아니게 짚라인 극기훈련(?) 당했던 무지개 회원 남둘여둘은 바다 전망좋은 식당에서 푸짐하고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보상을 받는다. 나중에 알게된 황당한 사실 하나, 다니엘 헤니는 아예 카탈리나섬에 본적이 없었다는! 빠바밤 ~~~ 그들과 떨어져 있던 ()배우 이시언은 지난주 다니엘 헤니를 만났던 기쁨을 뒤로 하고 LA 또다른 관광명소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 바로 건너편에 있는 야외 쇼핑몰 그로브(The Grove) 갔더라.


어머! 저기 내가 갔던 데잖아~ 바로 기억이 났다. 12년도에 함께 갔던 일행의 친구가 LA야간 투어 패키지를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갔던 코스인데 할리우드-산타모니카 비치-파머스마켓-그로브 -그리피스 천문대로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와서 보니 LA 알짜베기 관광지를 아우르는 것이었다. 파머스 마켓은 푸드 코트, 잡화점 등이 모여 있는 시장으로 시골풍의 정겨운 분위기가 매력인 곳이다. 이곳에 마켓이 열린 것은 대공황 시기 어려움을 겪던 농민들이 밭에서 수확한 야채 등을 가지고 와서 팔기 시작한 것이 시초로, 정식 마켓으로 문을 연 것은 1934년이라고 한다. 내부는 미로처럼 얽혀 있지만 생각보다 넓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류를 구입하기 좋아서 우리 일행도 LA 쨍쨍한 햇빛을 받고 기름진 토양에서 자란 과일들을 구입해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했다. 바로 옆에 있는 그로브 몰에는 브랜드 매장들과 아기자기한 사탕가게 소품 가게들이 즐비했는데 파머스 마켓과 그로브 몰을 두 곳을 연결하는 트롤리가 트롤리가 무료로 운행된다는 건 나혼자산다를 보면서 알게 됐다^^;;

여튼 이 파머스 마켓과 그로브 몰 안 팎으로 요즘엔 비건식당이나 카페가 꽤 들어선 것으로 알고 있다. 비건옵션 식당이나 카페는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난번 언급했던 베지 그릴Veggie Grill 분점이 파머스 마켓 안에 위치하고 있다. 다른 식당들은 비건&베지테리언 식당 및 카페를 찾아주는 해피카우 HappyCow’(유료)을 활용하면 잘 쉽고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다.  

<MBC '나혼자산다' 화면 캡쳐>


LA 도착 첫날부터 두 팀으로 갈라졌던 무지개 멤버들은 어둑어둑한 밤이 되어서야 다니엘 헤니의 촬영장에서 재회를 하고 숙소로 갔다. 그런데 이 숙소가 정말 대박! 현대미술관 같은 내부 인테리어부터 야외 풀장을 장착하고 LA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전경을 품은, 드라마에서 재벌 2세 주인공이 지내는 별장 정도로 나올 법한 숙소였다. 멤버들도 하나같이 너무나 감탄해했고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전회장과 이시언 배우, 박나래 개그우먼은 숙소 테라스로 나와 바라본 LA풍경에 감탄한 나머지 절로 흥에 겨워 막춤을 추기도 했다. 그 모습이 웃기면서도 어찌나 공감이 가던지~ 저런 집을 드라마에서 봤더라면 관심을 두지 않고 지나쳤을 곳인데 나혼자산다 멤버들이 묵은 숙소라니까 나도 언젠가는 저런 곳에 친구들과 가서 묵어볼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를 품게 되는 건 왜일까?! 나혼자산다 멤버들을 무시하는 건 절대 아니고 그들이 연예인이라기 보단 나와 비슷한 일반 시민인 것 같은 친근함이 더 들어서 그런 것 같다, . 그리고 방송 다음날 검색해보니 벌써 어떤 블로거 분이 넘나 친절하게도 에어비엔비에서 이 숙소를 찾아 알려주심! 정말 우리나라 블로거 분들의 위력은 놀랄 노자다~ https://goo.gl/VjW3Tk 하루 숙박비가 굉장히 비쌀 줄 알았는데 4명 기준으로 하면 모든 비용을 포함해서 1인당 38만원이면 되는데 최대 16명까지 묵을 수 있고 명 수가 늘어날수록 가격은 14만원 대까지 내려간다. 일부러 일행 16명을 모아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면서 괜한 계산질... 여튼 꼭 저런 집에서 평생을 살고 싶다거나 노후를 보내고 싶다거나 까지는 아니어도 한 며칠 정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기분내며 묵어보고 싶은, 세상 몇 안되는 집 중에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다니엘 헤니의 가이드로 영화 라라랜드 LALA LAND에서 나왔던 스모크 하우스란 식당으로 향한다. 이 식당은 할리우드의 유명인사들이 즐겨찾는 미국 가정식 백반집이라고 하는데 바비큐와 스테이크가 유명하다고 한다. 그런데 말이다! 바로 지난 달 미국인의 쇠고기 소비가 온실 가스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고 미시간 대학교 연구팀이 보고했다는 기사를 봤다. 사실 축산업과 온실 가스의 비례 관계는 이미 200611월 유엔 산하 식량기구(FAO)축산업의 긴 그림자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발표된 바 있다. 벌써 12년 전 일이다.

게다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20151023일 육가공품과 붉은 고기를 각각 1, 2A군 발암물질로 분류해 발표했다. 가축으로 분류되어 한 생명이 아니라 제품으로 취급받는 동물들의 고통이야말로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들도 우리 인간과 똑 같이 감정이 있고 아픔을 느낄 줄 알며 심지어 인지적으로 상대방을 구분할 수 있다. 식물기반 식단을 통해 모든 영양 성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오래전부터 여러 기관을 통해 꾸준히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한국에서도 콩과 버섯 등으로 만든 식물성 스테이크 제품을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다.

<러빙헛 쇼핑몰 '비건 스테이크'>

<러빙헛 스마일 '비건아보카도 스테이크'>

<베지푸드 '베지스테이크'>

육류는 무겁고 독이 든, 몸에 노폐물을 쌓는 고약한 음식인 반면에, 콩은 몸 속에서 깨끗하게 소비된다. 콩의 복합 탄수화물과 섬유질은 몸을 만들고 치유하는 단백질을 공급하며 몸을 청소한다. 또 부드럽게 지속되는 에너지를 준다! 또한 콩 생산에는 가축 사육에 필요한 자원이 필요없다. 흙, 햇빛, 물이면 된다! 이렇게 생산이 간단하기 때문에 콩은 값싸고 오랫동안 지속가능하다. 우리 모두가 주된 단백질을 콩에서 섭취한다면 전 세계를 쉽게 먹일 수 있다. 실제로 콩 한 컵을 스테이크와 비교해보면 스테이크는 20%단백질 칼로리에 대부분 포화 지방이고 초과 호르몬&콜레스테롤&스테로이드&항생제 등을 함유하지만 콩은 25% 단백질 칼로리에 불포화 지방으로 초과 호르몬을 배출시키고 콜레스테롤이 없으며 섬유질이 많다. 또한 스테이크는 변비를 유발하고 토양을 고갈하는 한편 콩은 지속 가능한 생산에 토양에 필요한 질소를 오히려 더해준다. 

나혼자산다는 이번 회차에서도 꿀재미를 선사하면서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고 비건채식에 대한 또다른 중요한 레퍼토리를 말할 수 있게 해준 유익한 프로그램이란 생각을 해본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혼자 사는 채식주의자 유명인이 꼭 등장해서 채식으로 혼자서도 잘먹고 잘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정말 좋겠다~


아인슈타인이 딸에게 쓴 편지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4. 22:43 비건 생활 정보

채식을 즐겨했던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다. 

 

Nothing will benefit human health and increase chances for survival of life on Earth as much as the evolution to a vegetarian diet.” 
채식주의 다이어트보다 인류의 건강을 증진하고 지구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것은 없다 

 

“Vegetarian food leaves a deep impression on our nature. If the whole world adopts vegetarianism, it can change the destiny of humankind.

채식 음식은 우리의 본성에 깊은 인상을 긴다 세계가 채식주의를 채택하면 인류의 운명 바뀔 있다


 

난 인류가 63년 전 돌아가신 이 훌륭한 천재 박사의 지식적 발견에는 그토록 환호하며 기꺼이 따랐으면서 왜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답이 될 수 있었던 삶의 지혜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었던 건지 참 의아했다. <월드피스 다이어트>의 저자 윌 터틀 박사도 채식을 했던 피타고라스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언을 언급하며 우리 문화가 옛 천재들의 공적은 열렬히 받아들여 이익을 취했으면서도 동물에게 친절히 대하는 것에 인간의 행복이 달려있다는 가르침은 외면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런데 여기 아인슈타인이 딸에게 쓴 편지를 보면 그는 이미 깨달았던 것을 당시 사람들에게 차마 모두 밝힐 수 없었던, 심지어 딸에게 얼마동안은 그의 편지를 세상 사람들에게 보이지 말것을 당부했던 사연을 보면 짐작이 간다

 

1980년 대 말, 아인슈타인의 딸은 아버지가 쓴 편지 1400통을 히브루 대학에 기부했는데 아인슈타인이 죽은(1955) 후 한동안은 그 내용을 대중에 공개하지 말 것을 요청했었기 때문이었다. 다음은 그 편지 중 하나이다.

 

내가 상대성 이론을 발표했을 때 나를 이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지금 내가 인류에게 밝히려는 것 또한 세상에서는 오해와 편견으로 충돌을 일으킬 것이다.


너에게 부탁하건데, 사회가 충분히 진보하여 내가 아래에 설명하려는 것들을 충분히 받아들일 때까지 필요하다면 편지들을 수 년, 수십 년 동안 보호하기를 바란다.


아직까지 과학이 공식적인 설명을 찾아내지 못한, 극도로 강력한 힘이 있다. 그 힘은 다른 모든 이들을 포괄하고 지배하며 심지어는 우주를 움직이는 모든 현상들 뒤에 있지만 아직 우리가 알아내지 못한 것이다.

 

이 우주적인 힘은 사랑이다.

 

과학자들은 단일화된 우주 이론을 찾을 때 보이지 않는 가장 강력한 힘을 망각한다.

 

사랑은 빛이며, 그것은 사랑을 주고 받는 이들을 깨닫게 한다.

사랑은 중력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누군가를 다른 사람들에게 이끌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사랑은 힘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가 가진 가장 좋은 것을 확장시키며, 인류가 눈먼 이기심에 소멸되지 않도록 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숨겨진 것을 드러낸다.

우린 사랑을 위해 살고 죽는다.

사랑은 신이며 신은 사랑이다.

 

이 힘은 모든 것을 설명하며 삶에 의미를 준다. 이것은 우리가 너무나 오랫동안 무시해 왔던 가변적인 것으로 아마 우리가 사랑을 두려워하기 때문일 것이다. 왜냐하면 사랑은 인간이 우주에서 자유의지로 조종하는 걸 배우지 못한 유일한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사랑을 눈에 보이게 하기 위해, 나의 가장 유명한 방정식에 간단한 치환을 해 보았다. 만일E = mc2 대신에 세상을 치유하는 에너지가 빛의 속도의 제곱으로 확장되는 사랑을 통해 얻어질 있다는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사랑이야말로 있을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것이다. 왜냐하면 사랑은 한계가 없기 때문이다.


인류는 우주의 다른 힘들을 사용하고 통제하는 실패했으며 결국 우리에게 대항하게 만들었기에 다른 종류의 에너지로 우리 자신을 부양시키는 것이 시급하다.


인간 종족이 생존하길 원하고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면, 세상을 구하고 안에 거주하는 모든 중생들을 구하고자 한다면, 사랑이 유일한 해답이다.


아마도 우리는 아직 사랑의 폭탄, 지구행성을 파괴시키는 미움과 이기심, 욕심을 완전히 파괴할 만한 강력한 도구를 만들 준비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개개인이 각자의 내부에 작지만 강력한 사랑의 발전소를 가지고 있으며 에너지는 발산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사랑하는 리이젤, 우리가 우주적 에너지를 주고 받는 법을 배울 , 우리는 사랑이 모두를 정복하며 모든 것과 어떤 것이든 변화시킬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것이다. 왜냐하면 사랑은 생명의 가장 순수한 본질이기 때문이다.


나는 가슴 속에 있는 것을 표현하지 못했던 것을 깊이 후회한다. 그것이 평생동안 너를 말없이 괴롭혀왔기에 말이다. 아마 사과를 하기엔 너무 늦은 같다. 하지만 시간은 상대적인 것이니 내가 너를 사랑하며 내가 궁극의 해답에 도달한 것에 대해 너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야겠구나!"


너의 아버지


알버트 아인슈타인



스티븐영어, 당신의 성공으로 말합니다! http://www.yoursteven.com/ 영어하는 엔지니어 스티븐, 기존 영어가 끔찍히 싫어 싹 다 뜯어고쳤습니다. [ 기존 영어 VS 스티븐 영어 ] - 단순 암기 ☞ 100% 이해로 변경, 단어&문법도 암기X - 단순 반복 ☞ 스스로 읽으며 뉘앙스까지 접근 - 지루한 예문 ☞ 이미지 리딩으로 원서의 재미를 느낌 [ 영어가 언어로 다가오다 ] STEP 1. 하루만에 끝장내는 영어문법 STEP 2. 어감으로 극복하는 원서읽기 STEP 3. 발음으로 뛰어넘는 원서듣기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 10년 넘게 영어에 손놓은 왕초보 - 내 아이를 직접 가르치려는 부모님 - 당장 영어가 필요한 직장인 - 해외체류를 준비중인 분 [ 무료 컨텐츠 / 누구나 참여 가능 ] - 한국어 배우는 원어민과 함께하는 언어교환 채팅 - 다양한 영어스터디 "와~ 나도 외국인 친구가 생겼어!" 스티븐과 영어를 생활속에서 경험해보세요.



다음은 영어 원문이다.


"When I proposed the theory of relativity, very few understood me, and what I will reveal now to transmit to mankind will also collide with the misunderstanding and prejudice in the world.
I ask you to guard the letters as long as necessary, years, decades, until society is advanced enough to accept what I will explain below.
There is an extremely powerful force that, so far, science has not found a formal explanation to. It is a force that includes and governs all others, and is even behind any phenomenon operating in the universe and has not yet been identified by us. This universal force is LOVE.
When scientists looked for a unified theory of the universe they forgot the most powerful unseen force. Love is Light, that enlightens those who give and receive it. Love is gravity, because it makes some people feel attracted to others. Love is power, because it multiplies the best we have, and allows humanity not to be extinguished in their blind selfishness. Love unfolds and reveals. For love we live and die. Love is God and God is Love.
This force explains everything and gives meaning to life. This is the variable that we have ignored for too long, maybe because we are afraid of love because it is the only energy in the universe that man has not learned to drive at will.
To give visibility to love, I made a simple substitution in my most famous equation. If instead of E = mc2, we accept that the energy to heal the world can be obtained through love multiplied by the speed of light squared, we arrive at the conclusion that love is the most powerful force there is, because it has no limits.
After the failure of humanity in the use and control of the other forces of the universe that have turned against us, it is urgent that we nourish ourselves with another kind of energy…
If we want our species to survive, if we are to find meaning in life, if we want to save the world and every sentient being that inhabits it, love is the one and only answer.
Perhaps we are not yet ready to make a bomb of love, a device powerful enough to entirely destroy the hate, selfishness and greed that devastate the planet.
However, each individual carries within them a small but powerful generator of love whose energy is waiting to be released.
When we learn to give and receive this universal energy, dear Lieserl, we will have affirmed that love conquers all, is able to transcend everything and anything, because love is the quintessence of life.
I deeply regret not having been able to express what is in my heart, which has quietly beaten for you all my life. Maybe it's too late to apologize, but as time is relative, I need to tell you that I love you and thanks to you I have reached the ultimate answer! ".

Your father,
Albert Einstein

편지를 모두 읽고 나니 아인슈타인의 부성애와 인류애가 절절히 느껴져서 순간 가슴이 뭉클했다. 아인슈타인 박사가 상대성이론을 발견한 것은 생명을 사랑하고 존중할 줄 알았던 마음에서 비롯되었고 결국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인류에게 궁극적인 행복에 대한 방법과 해답을 제시해주는 철학이 담긴 소중한 선물이었다. 


비건 채식을 시작한 당신을 위해_ 베지테리언 10년+비건 10년지기의 조언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3. 16:33 비건 생활 정보

다른 일은 몰라도 채식은 누가 등을 떠밀어서 하거나 유행이라서 휩쓸려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일시적으로는 그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말이다. 그래서 채식을 시작했다면 본인이 채식을 하게된 사유에 대한 신념을 지켜낼 수 있는 또다른 노력과 꾸준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래서 나의 경험을 여기서 나누는 것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글로써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비건 채식뷔페 러빙헛 주암점에서>

난 비건vegan을 시작하기 전 10년동안은 채식vegetarian을 했다. 인터넷에 보면 채식도 여러 단계가 있다고 나오는데 내가 채식vegetarian을 시작할 때는 그저 채식이냐 아니냐로 나뉘었다. 채식(베지테리언 vegetarian)은 라틴어 'vegetus’에서 유래했는데 그 뜻은 vigorous(원기왕성한), energetic(정력적인), lively(생기 넘치는), move(움직이다), excite(일으키다)으로 생선과 고기, 가금류를 식품에서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는 것에 적용되며 1847년부터 쓰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다른 생명을 죽여서 얻는 일체의 식품을 식탁에 올리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동물의 부산물인 꿀이나 우유는 포함했다.(단, 계란은 생명을 잉태하고 있어 포함시키지 않음. 무정란조차도 적절한 온도와 환경을 만들어주면 병아리로 부화되는 실험을 SNS에서 본 적도 있음)
난 건강상의 이유를 계기로 채식vegetarian을 시작했다. 당시 채식에 대해서는 서울도서전에서 우연히 받았던 명상에 관한 견본책자에서 알게 되었다. 그때만 해도 한국은 채식의 불모지라 관련 정보가 정말 별로 없었지만 채식 동아리와 같은 모임이 있어 정기적으로 만나 서로 정보와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서로를 챙겨주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거 같다. 그런 식으로 함께 채식에 대해 공부도 하게 되었는데 내가 알지 못했던 축산업의 이면을 알게 됐고 그로 인해 동물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는지 그리고 지구가 얼마나 오염되고 있는지를 인식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점차 내가 먹고 입고 쓰는 모든 생활방식이 나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상 모든 존재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걸 더욱 절감하게 되었다. 그러고나서는 이러한 사실을 아직 모르는 사람들과 더 많이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채식vegetarian에 대한 신념이 굳어지고 동기가 생겨났다.
그래서 첫째로
비건 채식을 시작했다면 관련 모임에 나가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친목도 도모하고 정보도 나누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여긴다. 그래서 추천할 만한 인터텟 까페를 올린다.
<추천 인터넷 까페>
네이버 한울벗 http://cafe.naver.com/ululul 
네이버 채식공감 http://cafe.naver.com/veggieclub
위기독 비건편의점 http://ko.veganism.wikidok.net/Wiki
그외 각 대학별 채식 동아리 참고_
다음으로 제대로 알고 잘 먹기!
나는 처음 채식vegetarian을 하면서 나름 안다고 생각하고 한 끼 식사로 흰쌀밥에 구운 김과 김치 반찬이면 충분한 줄 알았다. 그리고 간단하게 과일을 후식으로 먹고 채식 가공품을 챙겨먹는 정도였다. 몸은 육식할 때보다 가벼워진 느낌이지만 어느날 갑자기 여드름이 더 심해지고 몸에 기운이 없는 듯했다. 나중에 채식을 오래하신 분들과 상담을 해보니 내가 채식을 잘못하고 있는 거였다. 
몇 년전에 ‘채식의 배신(리어 키스 작)’이란 책이 나왔었는데 이 저자도 채식을 하다 오히려 몸이 안 좋아졌다며 채식은 완전한 식단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책 내용을 읽어보면 저자가 채식을 제대로 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마치 나의 채식 초기처럼. 이에 대해 2009년 MBC 스페셜 ’목숨 걸고 편식하기’에 출연해 채식에 대해 긍정적이고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셨던 황성수 박사님은 본인   이 운하시는 ‘힐링스쿨’ 블로그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해 주셨다.
설탕, 정제 곡물 가공한 식물성 식품은 건강한 식품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공한 식물성 식품을 먹는 것은 잘못입니다아무리 채식이라도 가공한 채식은 좋지 않습니다가공해도 식물성이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인식은 문제가 있습니다그래서인지 책에서 가공식품산업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더군요다시 말하자면 채식의 배신이 아니라 가공식품의 배신이어야 맞습니다.”
그러니까 채식을 하더라도 이왕이면 자연 그대로의 유기농 제철 식재료를 그리고 영양을 골고루 갖춰 먹는 것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바쁜 현대인들에겐 그게 쉽지 않은데 다행히 요즘 비건으로 먹을 수 있는 생식쥬스를 배달해주는 서비스 업체도 많고 국내산으로 여러 곡물과 채소 등을 동결건조해 가루로 만든 생식가루 제품도 있어 바로 우리콩 두유나 식물성 우유에 타마실 수 있다. 심지어 편의점에서도 바나나와 사과 같은 과일을 언제든지 사먹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근에는 비건 채식 식당이나 카페, 비건 채식 메뉴를 옵션으로 둔 식당까지 외식하기가 전보다는 훨씬 수월한 편이다. 인터넷에서 원하는 지역이름과 채식, 예를 들어 '홍대 채식' 등으로 검색하면 해당 지역의 채식관련 식당이나 카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베지테리언과 비건 관련 식당과 카페를 찾아주는 '해피 카우HappyCow'을 깔면 전세계 어디서나 갈만한 곳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세 끼를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 처음 채식을 할 때는 식단 관리의 어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 몰라 초보 채식주의자들을 위해 건강하고 맛있는 밥상을 위한 안내를 덧붙인다.
1.육수 대신 채수를 이용
음식의 감칠맛을 위해/ 무, 표고버섯, 다시마, 양배추 등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깊고 진한 채수를 만들 수 있다. 쌀뜨물도 유용. 채수는 국물요리 외에도 조림이나 볶음, 수프, 죽 등을 만들 때 사용 가능한 만능 재료. 넉넉하게 만들어 차게 식힌 다음 한 번 먹을 분량씩 나눠 냉동해두면 유용하다.
2. 밥을 지을 땐 정제한 곡물보다 통곡물 섭취
도정하지 않고 겉껍질만 벗긴 통밀, 현미, 귀리, 통보리, 수수 같은 통곡물은 오히려 주기적으로 섭취하면 좋다. 통곡물에서는 단백질과 비타민, 섬유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정제 곡물과 달리 같은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더라도 체내 흡수 속도가 느리며 마그네슘, 철, 아연 같은 미네랄이 풍부해 혈당 조절과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비건 채식 베이커리 등에서 빵에 통곡물이 들어간 제품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3. 재료는 되도록 제철 유기농 농산물을 사용
제철 농산물에는 자연의 순환에 따라 각 계절에 필요한 영양분이 가득. 특히 여름에는 땀으로 인한 무기질과 수분 손실이 크므로 무기질과 비타민 등이 풍부한 싱싱한 제철 농산물을 통해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좋다.
그럼 비건 채식은 왜?
우유의 역습 by 티에리 수카르_ 이 책을 읽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그리고 꿀에 대해서 알아보자. 영국의 비건채식협회인 비건 소사이어티(Vegan Society)에 따르면 벌들은 일생 동안 열심히 일해 약 12티스푼 정도의 벌꿀을 생산해내며 이렇게 모은 꿀은 벌집의 세계에서 제대로 살아가기 위한 기본조건이 된다고 한다. 꽃이 피지 않을 때도 먹고 살아야 하고 새끼를 키울 때도 필요한 양식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에서 2013년-2014년 사이 꿀생산이 19% 증가했는데 꿀벌의 개체수도 따라서 증가했다. 꿀벌은 벌의 한 종으로 이들의 대량적인 종번식은 다른 종의 개체수에도 영향을 미친다. 양봉벌들의 지속적인 개체수 증가로 인해 다른 종들의 수가 줄어드는 것이다. 이는 자연 생태계의 보전을 위한 환경보호에도 어긋난다. 양모사용도 비건은 반대하는데 그 이유는 꿀벌이나 젖소의 경우와 마찬가지이다.
이와 같이 정보는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마지막으로 채식과 관련한 최신 뉴스기사와 도서, 다큐멘터리 또는 영화를 꾸준히 찾아볼 것을 권하고 싶다. 채식을 계속 해나갈 수 있는 ‘논리’를 갖추게하고 동기를 부여해준다.
_추천 영화와 다큐멘터리
_관련 추천 도서
1.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by조너선 사프란 포어
2. 채식은 사랑이다 by루비 로스
3.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 by존 맥두걸
3. 당신이 병드는 이유 by 콜린 캠벨하워드 제이콥슨
4. 다이어트 건강도시락 by이도경
5. 월드피스 다이어트 by윌 터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