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_비건야식과 전기차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22. 16:59 TV 속 이야기랑 비건 엮기


보통은 야식을 여러가지 이유로 안 먹으려 노력하는데 금욜이나 토욜 밤은 약속이 있어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기도 하고 다음날이 휴일이란 특권에 밤 늦게까지 맘껏 시간을 부릴 수 있단 안도감으로 심심한 입을 채울 뭔가를 찾게 된다. 일주일 중 행복수치가 가장 높아지는 금욜밤이면 특히나 야식의 유혹도 덩달아 극에 달한다. 그래서 별 약속 없는 금욜 밤은 예능프로나 밀린 드라마 또는 보고싶었던 영화와 야식의 조합으로 TV모니터 앞에 자연스레 앉게 된다.

 

목요일에 아이허브에서 도착한 비건 컵라면들 중 한 가지를 골라 금욜 예능의 최강자 MBC ‘나혼자 산다를 본다. 우리나라 삼육에서 나온 감자라면 컵보다 양은 적지만 결국 밥까지 말아먹게 된 팟 타이맛 컵라면_ 진짜 팟 타이 요리와 얼추 비슷한 맛을 낸 것 같은데 먹을 만하다. 그런데 241회 방송분에서 혜진 모델님이 소속사 봄 운동회에 모델 선후배들을 위해 주먹밥과 김치전을 만들어 가기로 한다.

 

그걸 보고 있자니 얼마전 냉장고를 탈탈 털어 남은 채소와 콩고기로 막 전을 부쳤던 기억이! 내가 직접 요리를 하기 이전에는이란 요리가 마냥 어렵게 여겨졌었는데 알고보니 요리 초보자들도 특별한 재료 없이 집에 있는 채소만으로도 손쉽게 맛을 낼 수 있는 메뉴더라. 그럼에도 추석이나 설에 제사상이나 손님상으로 내는 전통 음식 중 하나가 전으로 우리 어머니들의 수고가 가장 많이 들어간 요리기도 하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전환하면 가장 단순하면서 원하는 맛을 낼 수 있는 요리가 전인 것 같다. 배추 잎 하나에 소금을 살짝 뿌리고 밀가루 반죽을 입혀 기름 두른 팬에 부치면 모두가 달려들어 한 입 맛보려는 배추전이 되지 않는가. 전요리는 야식으로도 정말 딱이다. 냉장고에 있는 채소와 음식 재료들을 송송송 썰고 다져서 우리밀가루랑 물만 넣고 죽염으로 간해 기름두른 팬에 바로 부치면 그만이다!

 


요즘 내가 제일 잘나가~’를 뿜뿜하는 듯, ‘레트로 마니아시언 배우님은 애마 클래식 카(슈퍼카 마쓰다 rx-7)블루칩이란 이름까지 붙였다. 하지만 어려운 수동식 운전과 윙윙 울리는 엔진소리에 진땀을 빼고나서 결국 물물교환 원정에 나선다. 운전면허증이 없어서 특별히 차에 관심이 없는 나도 이번 회를 보면서 나라면 클래식카보다 전기자동차를 사겠네 싶어진다. 몇 년 전에 프랑스 니스로 여행을 갔을 때 2인승 전기차를 본 적이 있는데 동행했던 친구 말이 저 차가 한국에서 만들어 온 차란다. 당시 우리나라는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해 시장이 형성되기 전이라 유럽으로 판매가 이루어진 모양이라고 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 1700만원을 지원한다는 서울시의 기사를 접한 적이 있는데 알고보니 경기도도 그렇고 전국적으로 시/도 자체별로 전기차에 대한 정부 보조정책이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보조금 지급차종도 10종에서 18종으로 늘었다고 한다.

 

전기차 대중화의 가장 큰 한계였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대폭 늘어난 다양한 신차가 출시되고 최대 2,200만원에 달하는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 차종이 작년의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게다가 내연기관차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구매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사정도 있다. 특히 서울시는 올해 전기차 보급 목표인 4,030대에 대해 구매보조금을 지원하는데 1차공모(18.2.12~18.11/30)2,257대라고 한다. 접수는 각 제작사 대리점을 통해 선착순 진행되며, 보급물량 소진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고 한다.

 

차종별 지원금액은 다음과 같다.

 

한편 4월 1일부터는 '경기도 민자도로 전기자동차 통행료 감면사업'이 실시됨에 따라 전기차와 수소차 이용 시 경기도 내 3개 유료도로를 무료 통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이에 따라 서수원~의왕, 제3경인, 일산대교를 지나는 전기차와 수소차가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하면 통행료를 100% 감면받을 수 있다. 통행료를 면제받으려면 환경부에서 발급한 저공해자동차 1종 표지를 부탁한 차량이어야 하며, 전용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해야 한다는 사실!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 어디서든 저공해자동차 표지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한다. 


종전에는 구매지원 신청서 접수순으로 보조금 지원대상자가 선정됐지만, 올해부터는 구매지원 신청서 접수순 또는 차량 출고, 등록순 등 지자체별로 보조금 지원대상자가 상이하니 계약 전 보조금 지원 가능 여부를 해당 지자체에 먼저 확인하는 게 좋다. 각 시도별 지원정책과 보다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환경부 전기차 통합콜센터(1661-0970) 또는 전기차 통합포털 www.ev.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결론적으로 자동차 구매부담은 확 낮추고 미세먼지 발생도 줄이면서 공기를 깨끗하게 환경을 생각하는 현명한 선택으로 시언 배우님, 다음 애마는 전기 자동차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