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냉장고를부탁해 _닭고기대신 콩!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13. 14:27 비건 생활 정보

매주 월요일 야식이 생각나는 시간에 방송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_ 평소 일부러 챙겨보는 방송은 아니고 거실 TV 가족 중에 누가 보고 있다거나 내가 특별히 애정하는 유명인이 나온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만 찾아 보게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주엔 신동과 돈스파이크가 나왔더라. 신동은 13닭은 한다고 밝혀 모두가 놀라워했고 돈스파이크는 치킨을 매우 싫어하고 백숙을 즐긴다고 말해 갑자기 닭고기 취향 대한 뜨거운 먹방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177회 캡쳐화면>

 

4 전지현과 김수현이 나왔던 별에서 그대드라마가 국내 아니라 중국에까지 대히트를 치면서 여주인공이 먹었던 치맥도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 같은 기업형 배달서비스가 방대해지면서 치킨은 야식문화가 발달된 우리나라의 국민음식이 듯하다. 이미 우리나라 치킨집 수가 전세계 맥도날드 점포 수보다 많다고 하니 대한민국 사람들의 치킨 애정은 과히 독보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 최근 윤식당 시즌2에서는 닭강정을 식당 메뉴 중 하나로 냈는데 외국인들이 처음 먹어봤지만 굉장히 맛있다며 좋아했다.


<무알콜맥주와 비건 닭강정맛 콩고기> 

구입은 요기요!


그래서 매년 우리나라에서만 8억마리의 닭들이 식용으로 희생된다는 기사를 봤을 그럴만도 하겠다 싶었다. 그런데 많은 닭을 어떻게 공급할까란 생각이 든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대량 밀집사육을 하는 당연하고 원래 닭의 수명은 8년인데 닭고기 수요에 맞추기 위해 6개월 어린 닭을 식용으로 죽인다고단기간에 빨리 성장시켜 내보내는 환경에서 자란 닭들은 면역력이 좋을 없으니 조류독감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산란계라 불리는 낳는 닭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알을 생산하도록 공장형 밀집 사육시스템까지 만들어졌다. A4용지보다 작은 철재 우리에 닭들을 가둔다. 인공조명과 온도조절기 등을 이용해 낮으로 착각한 닭들은 사료만 쪼아댄다. 계란을 끊임없이 생산해야 농가의 수익을 극대화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탈이 생겼다. 좁은 공간에 갇힌 닭들은 자신의 몸에 붙은 진드기를 제거할 없고 서로 옮기는 매개체로 변한다. 진드기를 없애려면 닭장을 비워 방역에 나서야 하지만 양계농가는 간편한 살충제로 문제를 해결했다. 그렇게해서 살충제 달걀까지 탄생했다.

 

미국 에모리대의 로리 마리노 교수는 국제학술지 동물 인지최신호에 닭의 자기 인식이나 추론 능력은 사람으로 치면 일곱 아이에 맞먹는다 했다. 마리노 교수는 닭의 인지능력을 밝힌 다양한 논문들을 분석했는데 결과 닭은 미래의 이익을 위해 당자의 욕심을 참는 자기 절제 능력을 보였다고 한다. 영국 실소연구소 과학자들은 닭에게 2 기다렸다가 3초간 먹이를 먹을 있게 하는 조건과 6 기다렸다가 22 동안 먹을 있는 개의 조건을 제시했더니 닭은 22 동안의 식사 시간을 위해 3 오랜 시간을 참는 쪽을 택했다고. 또한 의사소통 능력도 탁월했는데 미국 US데이비스 연구진은 1993 동물행동 닭이 24가지의 울음소리로 소통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니 앞으론 멍청한 사람을 대가리라고 일컫는 말은 삼가야 같다. 그리고 이렇게 지능이 높은 동물이라면 반드시 고통을 느끼는 강도도 것이다.

 

일반적으로 퍼스널 트레이너들은 체중을 줄이거나 몸에 근육을 키우기 위한 식단으로 닭가슴살 섭취를 권유하는데 지방질이 적어 칼로리는 낮은데 반해 단백질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할 있는 식품으로는 콩이 최고다! 일단 100g기준 단백질 함량이 닭고기는 23.1g이지만 대두는 41.8g, 강낭콩 20.2g이다. 게다가 칼슘함량이 닭고기에는 11mg인데 반해 대두 213mg, 강낭콩 139mg 들어있고 철분함량도 5 이상이다. 또한 섬유질도 포함되며 동물성 식품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과 항생제 걱정이 전혀 없다. 이렇듯 콩은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도 인정한 훌륭한 닫백질 식품이다. 다이어트를 때도 평상시처럼 영양성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다면 더욱 닭가슴살이 아니라 콩이야말로 최적화된 식품이라고 있다.

 

돈스파이크는 SBS 미운우리새끼 박수홍 방송에서 초대형 스테이크 먹방으로 이슈가 되면서 이후에 같은 프로그램에서 고열량 초콜릿 피자와 소고기가 들어가는 인도카레까지 선보였었다. 신동은 자율배식 다이어트 살을 빼고 있다며 안찌는 음식 5가지를 배고픔이 느껴질 먹는다고 한다. 하나가 두유_ 그리고 다행히 두부를 정말 좋아한다고. 돈스파이크는 자신도 두부를 좋아한다며 신동이랑 똑같이 좋아하는 건 두부가 처음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미 채식제품으로 알려진 두유나 두부도 신경써서 골라야 이유가 있다. GMO 유전자변형 작물 때문이다. 특히 수입되는 중에는 GMO작물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반드시 원료가 유기농 또는 국내산 콩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축산업과 마찬가지로 GMO작물도 우리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걸러내고 먹지 않아야 해당 사업자나 생산자들도 위기를 느끼게 되어 결국 우리 소비자들이 원하는 좋은 제품과 작물들을 생산하려고 애쓸 테니까

 

<JTBC 냉장고를 부탁해 162회 화면캡쳐>


연초에 냉장고를 부탁해에 혜민 스님이 출연하셨던 것이 생각난다. 따뜻한 감성으로 SNS 올렸던 글들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이후 책을 집필하시며 마음치유학교까지 열며 중생의 마음을 위안하려 애쓰시는 분이다. 지난 혜민 스님의 .. 출연은 이미 유명인사이기도 하지만 출연자 최초로 성직자이자 채식주의자란 의미에서 관심을 받았다. 실제 당시 시청률 7.6%(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2015 9 7일 이후 처음으로 7%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채식주의자 냉장고에는 어떤 재료들이 있는지 그리고 셰프들이 어떤 채식요리를 만들지에 대한 호기심도 한 몫을 했으리라 여긴다. 라볶이를 좋아하는데, 라볶이 안에 들어가는 어묵이 고민이라는 혜민스님의 냉장고에는 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콩으로 만든 냉동식품들까지 생각보다 다양한 식재료들이 가득했다불고기맛 콩고기부터 돈까스맛 콩고기, 비건 오뎅, 비건 만두도 있었는데 쉐프 패널들 중에 먹어본 이가 정말 식감이 고기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몰라서 그렇지 당장 스마트폰에서 인터넷으로 콩고기라고 검색하면 닭강정맛의 콩고기를 포함해 다채로운 제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먹는 일은 내가 살아가기 위한 에너지를 얻고 건강을 유지해 행복을 영위하기 위한 권리이기도 하지만 내가 선택한 먹거리가 식탁에 오르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는지를 통찰해보고 그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져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가 간과했던 인과응보에 대한 그 책임때문에 결국 지금 우린 기후변화와 대기 및 토양의 오염, 물과 식량의 부족 등의 악영향을 고스란히 되받고 있으니 말이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채식하는 사람들의 숫자도 채식에 대한 인식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니 '냉장고를 부탁해'와 같은 요리나 먹방 소개 프로그램들이 다양한 채식요리들을 더 많이 선보인다면 분명히 더 많은 시청자의 관심을 끌 수 있고 최대다수의 최대행복(환경과 동물까지 고려하니까)을 지향하는 훌륭한 프로그램이라는 찬사를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Though Nature has given sensibility to pain to such living organisms as have the power of movement, in order thereby to preserve the members which in this movement are liable to diminish and be destroyed, the living organisms which have no power to movement do not have to encounter opposing objects, and plants consequently do not need to have a sensibility to pain, and so it comes about that if you break them they do not feel anguish in their members as do the animals.

-Leonardo Da Vinci

자연은 움직이는 힘을 가진 유기체들에 고통의 감각을 주었다. 그럼으로써 약해지고 파괴되기 쉬운 존재를 보존하기 위해서였다. 움직일 없는 유기체는 적과 맞설 필요가 없어 결과적으로 고통의 감각이 필요하지 않다. 그래서 식물을 꺾으면 그들은 동물만큼 고통을 느끼지는 않는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비건하면 뭘 먹어요?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11. 15:18 비건 생활 정보/비건 채식을 해야 하는 이유

채식을 한다고 주변에 말하기 시작하면 꼭 듣는 말이 있었다. "뭐 먹어요?" 요즘엔 채식(vegetarian) 뿐 아니라 비건(vegan)에 대한 인식이 평이해지면서 처음부터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직장이나 모임 등에서 계속 만남이 이어지다보면 비건을 하면 도대체 뭘 먹는지 궁금해들 하는 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정말 비건 채식으로 내가 먹는 또는 먹었던 것들과 직접 아직 못 먹어봤으나 마음만 먹으면(내가 요리를 하든, 요리를 잘하는 사람에게 부탁을 하든, 해당 식당이나 카페로 가든, 외국으로 나가든) 먹을 수 있는 것들을 한 번쯤 모두 나열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냥 이 목록만 보여줘도 또는 누군가가 어쩌다 보게되더라도 비건 채식으로 이렇게 먹을 것들이 많다는 걸 알고 비건으로의 전향을 쉽게 생각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_


가장 먼저 채식하면 풀떼기만 먹는다고 생각하는 그 풀떼기로 상추와 시금치, 케일, 부추, 배추, 양상추 등등의 푸른 잎채소가 있는데 여기엔 요즘 제철맞은 봄나물들도 들어간다. 그럼 밥 한 공기에 각종 봄나물 무침과 김구이를 반찬으로 한 끼, 상추나 케일 같은 쌈채소에 쌈장과 두부조림 또는 콩불구이 반찬을 더해 또 한 끼, 나물이든 쌈채소든 밥 한 공기에 뜯어넣고 참깨를 뿌려 고추장양념에 쓱쓱 비벼 먹어도 풀떼기 하나로 벌써 세 끼 메뉴가 나온다. 또는 '풀떼기'에 파인애플이나 바나 또는 토마토와 배를 믹서기에 넣고 두유나 아몬드 밀크를 더해 갈면 요즘 유행하는 클렌즈 주스가 되어 간편하고 든든한 아침 식사나 다이어트를 위한 저녁 식사 대용으로 먹기에 참 좋다. 이렇듯 비건 채식은 '풀떼기' 하나가 아닌 알고보면 다채로운 '풀떼기'에 과일과 견과류, 곡류, 뿌리&줄기 채소 등의 식물성 재료를 하나씩 

더해서 유기농 설탕 또는 죽염, 우리콩 간장, 국내산원료 식초 등의 식물에서 유래한 발효 또는 가공 양념들을 가미해 샐러드와 같은 간단한 메뉴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비건채식을 해도 얼마나 먹을 것들이 많은지 차츰차츰 또는 새록새록 깨닫게 된다.


바로 씻어서 그대로 먹을 수 있는 과일과 채소, 생것 그대로 또는 볶아서 먹는 견과 및 씨앗류 등은 조리 없이 빨리 먹을 수 있는 자연이 선물한, 건강한 패스트푸드가 된다. 요리된 음식으로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있고 비건 옵션이 되는 식당이나 카페 또는 비건 전문 식당이나 카페에서 주문해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있다. 


자, 그럼 구체적으로 한 번 나열해 보겠다!


<고대근처 달냥 라자냐>


<집에서 만든 비건 콩프랑크채소 카레라이스>


>과일

사과 배 토마토 방울토마토 딸기 청포도 머루포도 파인애플 멜론 자두 수박 복숭아 살구 햇대추 참다래 키위 귤 한라봉 오렌지 바나나 체리


>견과 및 씨앗류

호두 캐슈넛 해바라기씨 아몬드 잣 땅콩 은행 호박씨 참깨


>주요리

비건 닭맛죽 /현미완두콩죽 /잣죽 /오곡채소죽 /단호박죽 /늙은호박죽 /현미팥죽 /옹심이단팥죽 /검은콩현미죽 /녹두죽 /현미송고버섯죽/ 콩햄김밥/ 감자채소샐러드/ 파인애플콩고기볶음밥/ 버섯채소볶음밥/ 김치콩햄볶음밥/ 우엉잡채 /만두국 /만두라면 /수삼떡국 /떡만두국 /떡라면 /양송이 수프 /감자 수프 /단호박 수프 /깻잎쌈밥 /다시마쌈밥 /쌈채소정식 /양송이브로컬리덮밥 /채소비빔쟁반국수 /검은콩국수 /통밀수제비 /버섯수제비매운탕 /우리밀 들깨칼국수 /열무냉면 /육미생식가루 + 검은콩두유 /알리오올리오 통밀스파게티 /토마토소스파스타 /가지그라탕 /감자그라탕/ 비건치즈 라자냐/ 버섯식빵피자 /콩햄올리브통밀피자 /비건오뎅떡볶이 /라볶이 /비건오뎅탕 /연근감자전 /바질페스토_파스타 or_리조또 /오리엔탈풍볶음국수 /우리밀&대두 자장면 /우리밀&대두 자장밥 /마파두부 /죽순버섯짬뽕 /콩프랑크채소카레라이스 /완두콩사과카레덮밥 /비건콩치킨깐풍 /콩햄&비건새우 채소월남쌈 /콩고기&비건새우 채소샤브샤브


>간편요리

감자오븐구이 /군고구마 /군밤 /찐단호박 /단호박 or 감자 or 고구마 튀김 /찐옥수수 /비건호떡


>떡

현미절편 단호박설기 기장떡 가래떡구이(+조청) 팥시루떡 모듬떡 떡샌드위치 송편 


>빵

소보로빵 통밀팥빵 마늘빵 가지애호박샌드위치 허브샌드위치 강황두유토스트 단호박토스트 통밀빵소이버거 렌틸&비트패티버거, 베지너겟모닝빵버거 참치맛콩 고기샌드위치 통밀핫케이크 글루텐프리-브라우니 딸기생크림케이크 비건치즈콩햄피자


>음료

모든 과일&채소 주스 /식혜 /수정과 /무알콜 모히또 /수삼한라봉 주스 /복분자매실청두유요거트 /아몬드밀크(플레인, 초코, 바나나맛) /두유(플레인, 초코, 베리맛) /단호박두유라떼 /아몬드카페라떼 /냉커피/ 핫초코두유 /아로니아오미자청아이스


>아이스크림

코코넛밀크아이스크림(녹차맛, 망고맛, 초코하드 등) /두유아이스크림(블루베리맛, 비스코티오, 딸기맛, 초코맛 등등)


>한 끼 상차림

1. 현미잡곡밥, 콩나물국, 콩불구이, 쌈채소, 쌈장, 더덕무침

2. 완두콩밥, 냉이국, 두부조림, 취나물무침, 생다시마쌈과 초고추장

3. 강낭콩밥, 미소된장국, 콩고기강정, 무채무침, 부추전, 파래무침

4. 보리밥, 무청시래기된장국, 생표고회, 마늘종볶음, 김장김치

5. 산나물밥, 얼갈이물김치, 죽순전, 콩고기장조림

6. 머위쌈밥, 맑은배추된장국, 새싹샐러드, 마늘종장아씨, 깍두기

7. 현미기장밥, 미역국, 감자당근볶음, 비름나물무침, 무장아찌

8. 검은콩밥, 쑥국, 새송이버섯조림, 가지나물, 배추김치

9. 죽순&버섯초밥, 표고버섯탕수, 상추치커리샐러드

10. 모둠채소비빔밥, 동치미, 애호박전

11. 오곡밥, 감자국, 콩햄무찜, 쑥갓겉절이, 두부부침

12. 수수밥, 아욱국, 양배추쌈, 쌈장, 밀고기주물럭, 알감자조림

13. 현미검정콩밥, 버섯전골, 고구마줄기나물, 오이지무침

14. 현미잡곡밥, 모둠버섯들깨찜, 연근절임, 시금치무침

15. 은행밤밥, 김치찌개, 두무톳나물무침, 우엉조림, 도토리묵

16. 검은현미밥, 순두부찌개, 새송이비건오뎅조림, 노각초무침, 숙주나물무침

17. 현미차조밥, 두부된장찌개, 봄동겉절이, 죽염김구이, 무우말랭이무침

18. 오분도미밥, 콩자반, 파래무채초무침, 오이김치, 비건진미채

19. 현미밥, 콩비지찌개, 총각김치, 연근조림, 생깻잎무침

20. 오분도미기장밥, 달래양념장, 김구이, 고추장밀불구이, 콩나물무침

21. 현미보리밥, 두부무우국, 미나리김치전, 데친두릅+초고추장, 미역줄기볶음

22. 콩나물무밥, 양념장, 브로컬리송고버섯볶음, 비건소세지+케찹소스, 다시마튀각

23. 현미밥, 맑은미소된장국, 콩햄무조림, 오이무침, 감자샐러드


비건 채식 초보자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10. 23:18 비건 생활 정보

올해 설이 다가올 즈음 우리집에 조카가 온다는 생각에 선물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지난 번에 내가 어린이 영양젤리를 조카가 먹었다는 여동생(조카의 엄마) 말에 아이허브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갔다. 지난 번에 사준 것보다 나은 없을까 검색하다보니 <마이카인드 올거닉스mykind organics> 브랜드에서 나온 어린이 멀티 비타민 젤리가 있었다. 원료에는 브랜드명대로 갖가지 유기농 인증 과일 추출물들이 들어가 있. 그런데 제품을 설명하는 페이지 중간에 다음과 같은 친절한멘트가 들어가 있더라.


 

" 최고로 맛있는 비타민 거미(젤리) 아들이 먹는 것들로, GMO 아닌 유기농 진짜 과일과 채소로 만들어진 최초의 제품입니다 (진짜로 모든 병에 9 가지 건강한 유기농 과일을 넣었습니다!). 설탕, 동물성 젤라틴, 인공 염료 감미료 또는 화학 비타민를 사용하지 않고 만들었습니다. 저는 제품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여러분과 공유할 있게 되어 기쁩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 거미(젤리)에서 발견되는 "나쁜 재료" 사용하지 않고, 여러분의 자녀가 필수 영양소를 얻게끔 만들었습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좋아할 겁니다!"

맛있게 드세요! 사랑을 담아서 드립니다. 알리시아 실버스톤

"These super-yummy vitamin gummies are the first-ever to be made from the same type of real, organic, non GMO fruits and vegetables that my son eats (seriously, we put 9 whole, organic fruits in every bottle!). We made them without sugar, animal gelatin, artificial dyes and sweeteners or chemical vitamins. I am so proud of them and pleased to share them with you. Your kids are getting the essential nutrients they needs, without all of the other "bad stuff" usually found in kids gummies. Your kids will love them!"

Enjoy! Love, Alicia Silverstone

알리시아 실버스톤! 오래전에 봤던 영화가 생각났다. 클루리스Clueless(1995)_ 가볍지만 재미있고 나름 교훈도 있는 미국 하이틴 영화의 대표작이라 있고 히트를 영화이다. 정말 아주 오래된 영화지만 전혀 촌스럽다거나 현대 감각 뒤쳐지지 않는다. 2014, 가수 이기 아질리아Iggy Azalea Fancy 노래의 뮤직비디오에 영화 클루리스의 콘셉트와 패션 등을 오마주할 정도로 지금 보아도 상당히 세련되고 영향력 있는 영화이다. 바로 영화를 통해 최강의 러블리함과 십대의 통통 튀는 매력을 자랑한 알리시아 실버스톤은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이후 편의 영화에 출연하고 제작자로서도 활동했지만 배우로서는 빛을 보지는 못했다고 그녀의 프로필에 나온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현재 그녀가 시민운동가이자 환경운동가 그리고 내가 조카에게 사주려고 어린이 영양제를 만든 회사를 차린 사업가로 더욱 활발하게 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녀가 2009 세상에 내놓은 , <카인드 다이어트The Kind Diet> 보면 알리시아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사랑해왔다고 한다. 길에서 도움이 필요한 강아지를 만나면 어김없이 도왔던 어머니의 영향덕분이었다. 그리고 여덟 비행기 안에서 고기를 먹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물론 아직 어렸던 알리시아는 고기를 완전히 끊을 수는 없었지만 영화 클루리스 이후 유명해지면서 돕게 동물 보호 단체를 통해 채식에 대한 의지를 더욱 단단히 굳히게 된다.



 

가공식품을 제외하는 자연식으로 비건 채식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그녀는 더욱 섬세해졌다고 한다.

 

제가 자연과 계절에   순응하자 저는  자신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주위 사람들에게 삶의 방향을 물으며 끊임없이 의지하는 대신에 저는 저만의 여행길에 있다고 느꼈고 내면에서 올바른 길을 감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쓰게 되었죠 오랫동안 저는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었습니다그들이 최고의 모습으로 변하게끔 말이지요사실 최근   동안저는  경험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봐왔습니다음식의 힘은 세기 때문에제가 나눌 정보는 정말 강력합니다음식으로 여러분의 가장 깊은진정한 자아가 나타나게 되지요저는  책으로 여러분의 의식이 서서히 고양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그녀의 글을 보니, 영화 클루리스에서 알리시아가 연기했던 주인공 셰어가 겹쳐진다. 자신의 인기로 좋은 일이 하고 싶어진 셰어(알리시아 실버스톤) 새로운 전학생 타이를 세련되게 바꿔주는 혼자만의 미션에 돌입하면서, 타이와 셰어는 친구가 된다. 셰어는 이것이 철이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타이와 싸우고 뜻대로 일이 풀리지 셰어는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고 세상이 중심이 니란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진정한 내면의 성숙과 의미 있는 일을 찾고, 진정한 사랑도 으며 성장하게 되는데 실제 알리시아 실버스톤은 음식을 매개로 영혼의 성장을 이룬 셈이다.

 

그녀는 <카인드 다이어트>에서 Kind vursus Nasty라고 해서 자신을 돌보는데 도움이 되며 지구와 동물에 이로운 친절한 음식과 그렇지 않은 심술궂은 음식의 본보기를 든다. 심술궂은 음식에는 육류(생선 포함) 유제품, 설탕이 속하고 친절한 음식으로는 통곡물과 , 채소, 과일 등이 있다.

 

카인드 다이어트를 실천하기 위한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제시하는데 번째 방법은 수영장에 발만 담가보는 즐겨보기(Flirting)’이다. 번째 방법은 즐겨보기 방법에 능숙해진 사람들과 책을 읽고 채식을 결심한 사람들을 위한 비건 채식하기(Going Vegan)’, 번째 방법은 통곡물, 유기농 채소, 해조류를 중시하는 슈퍼히어로 되기(Becoming a Superhero)’이다.

 

뒷부분에 몇가지 비건 채식 요리법들이 나오는 책은 비건 채식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이 읽기에 좋은 제목에 부합하는 친절한책이다. 레시피 중에 깨소금에 대한 내용이 나오면서 알리시아가 절구와 공이로 깨소금을 만드는 사진이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다. 그리고 신장에 좋다며 동양의 단호박 팥죽 레시피를 소개하는 것도 신선했다. 일반적으로 비건 서양인들의 레시피 북에는 그들의 출신지 스타일의 레시피들만 보이는게 당연하니까 말이다. 지금 내가 갖고 있는 책은 도서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많은 이들이 제목 그대로 친절한 식단을 위한  책을 읽고 자신과 지구와 동물에 많이 친절해지길 바라면서~


효리네민박2 _보검아 안 가면 안 되겠니?!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10. 21:26 비건 생활 정보


임직원 저녁 식사를 위해 상순사장님과 보검이가 저녁을 한다. 메인메뉴는 된장찌개_ 상순사장님은 다시마와 멸치로 육수를 냈는데 비건으로는 다시마와 표고버섯, 양파, 무 등으로 채수를 낸다. 채수를 우려낼 시간이 없거나 마땅한 재료가 없을 때는 냉장고에 있는 채소만 넣고나서 일명 비건 채식 '맛나니'를 살짝만 넣어도 엄청나게 감칠맛을 돋굴 수 있다. 그게 모냐고? 베지랜드 채미료와 베지푸드 베지시즈닝, 둘 다 식물성 대만 양념가루다. 내 주변에 이 마성의 가루맛을 한 번이라도 맛본 사람은 그 날 이후로 이 양념가루만 찾더라.


<JTBC '효리네 민박2' 방송 캡쳐>


다음날 민박집 아침, 손님들이 복닥복닥하는 가운데 주방에서는 두 알바 직원이 카레로 조식을 준비해 식탁에 낸다. 후식으로 손님들에게 와플을 만들어주려는데 민박집에 없는 계란과 우유를 빌리러 보검이를 운전사로 내세워 친구네 레스토랑을 다녀오는 효리 회장_ 주방으로 복귀한 보검이와 윤아 알바직원은 와플을 완성하고 상순사장님은 설거지를 하고, 웨딩촬영을 앞둔 예비부부는 상순&효리 부부가 자신들이 실제로 입었던 웨딩드레스, 턱시도 재킷을 빌려입고 보검이를 찍사로 민박집을 배경에 두고 첫 웨딩 촬영을 외출한다. 오늘의 체크아웃 팀은 백패커 , 그들은 제주에서 현실을 살아갈 에너지를 다시 얻고 현실로가는 급행차를 탄다. 이들의 공석을 채우며 새로 손님은 특전사란 감투를 쓴 또다른 남 셋이다.

 

탐조 부자는 민박집에서 조류 대신 예비부부의 사진을 찍다가 저어새를 만나러 출발했는데  민물도요와 물수리(멸종위기 2) 보이더니 꿈에 그리던 멸종위기 1_천연기념물 205_국제보호종 저어새를 드디어 만났다! 제주에서 보고 싶었던 저어새 직접 봤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던 부자의 모습은 정겨웠다. 저어새를 발견한 장소는 종달리해안도로인데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보이는 곳으로 올레1-2코스라 걷기도 좋다고 한다. 그리고 예비부부가 셀프 웨딩 사진을 찍으러 갔던 아르누보 유리공예 미술관은 유민 미술관이라고.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건축했고 건물과 건물 사이에 보이는 하늘을 보며 자연을 느낄 있게 만들었다고 한다. 곳의 스팟은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액자 형태의 공간_ 그냥 멈춰있는 그림이나 액자가 아니라, 바람과 냄새, 빛을 느낄 있는 살아있는 그림 같은 느낌을 준다.

 

손님들이 없는 시간, 이제 임원 , 직원 둘은 보검이의 버킷리스트를 위해 움직인다. 오늘은 보검이가 떠나는 날이니까~ 소원을 말해봐! 민박집 마당에서 한바탕 간이 체육대회를 벌이고 복은 별가운 마을을 찾아 메로동이라는 생선요리로 외식을 한다. 저녁식사로는 보검이가 바라던 해물라면 대신 윤아 알아직원이 그동안 많이 도와준 보검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그리고 효리&상순 부부에겐 민박 입소 첫날 자신의 요리 솜씨를 선보이겠다던 의지로 우럭조림을 선보이는데

 

<비건 참치 제품>

어디서 사나요?

'요기를 클릭하면 알 수 있어요~'


그런데 말이다효리네민박에서 이날 특별히 생선요리가 번이나 나왔는데 시점에서 생선_먹기 위해 잡은 신선한 물고기에 대해서도 우린 이제 깊히 고려해봐야 한다. 정말 그들을 먹어야 하는가?! 그들은 달린 동물들과는 달리 고통을 느끼지 못할까? 20171102 출간된 < 나은 세상>에서 저자 피터 싱어 교수는 만약 물고기가 비명을 지른다면?”이란 소제목의 글에서 오랫동안 어류를 연구해온 펜실베니아 주립대 어류생물학 교수의 보고를 언급한다. 물고기는 고통을 느낄 아니라 사람들의 생각보다 훨씬 똑똑하다고. 심지어 유럽연합의 과학위원회는 대단히 많은 과학적 증거가 물고기도 고통을 느낀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호주의 행동생태학자인 컬럼 브라운 박사가 레인보우 물고기로 실험한 결과, 물고기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기억력이 훨씬 좋으며(몇 초가 아닌 몇 달), 학습 능력도 있어서 자신의 지식을 같은 종의 다른 친구들에게 나누어준다느 사실을 알아냈다. 게다가 MBC스페셜 <목숨 걸고 편식하다> 출연하셨고 지금까지도 약을 쓰지 않고 현미채식 식이요법으로 많은 환자의 병을 고치고 계신 황성수 박사님은 자신의 저서 <고혈압약을 버리고 밥을 바꿔라>에서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은 과도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며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이 고기( 가공품), 생선( 동물성 해산물과 가공품), 계란우유 등이다반면 곡식견과류감자고구마채소해졸과일 등의 식물성 식품에는 콜레스테롤이 없다.” 하셨 

 



게다가 요즘엔 생선이나 해산물 대용 식물성 식품들도 여럿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몇 가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베지푸드의 '비건타임VEGAN TIME'이란 제품은 참치식감에 가깝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라는 영국 미디어 매체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비건 피쉬앤칩스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국 런던에서 피쉬앤칩스 메뉴로 유명한 써튼 썬즈Sutton and Sons 레스토랑에서 생선식감이 나는 바나나꽃을 활용해 튀김옷을 입힌 튀긴 비건 피쉬앤칩스 메뉴를 비건인과 비비건인이 각각 테스팅을 했는데 정말 생선 식감이 난다며 놀라워했. 영상에서 식당 주인은 비건 피쉬앤칩스 매장을 따로 생각이라고 어필도 한다.


효리네민박2에서 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을 수밖에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 너_ 보검아, 이 누나가 저 군침도는 비건 피쉬앤칩스 만들어줄테니 안 가면 안 되겠니?! 보검이가 떠난다니 마치 효리네민박이 절정을 맞고 이제 서서히 결말로 향하는 느낌이다. 실제로 벌써 방영 10회를 맞은 효리네민박, 민박집이 오픈한 7일이 됐다. 첫 방송때부터 효리 회장이 자신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인 '채식주의'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걘적으로 아쉬웠다고 했지만 분명히 효리표 힐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웃음과 함께 행복을 선사했다. 낯선 사람들 사이에 오고간 따뜻한 소통 또한 뭔가를 더해주고 싶어하는 효리&상순 부부의 애정 덕분이 아니었을까 싶다. 


나혼자산다 LA편 두 번째 _숙소와 스테이크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10. 00:20 비건 생활 정보


LA 도착한 이국적인 카탈리나섬에서 아름다운 경치에 넋을 잃다가 본의아니게 짚라인 극기훈련(?) 당했던 무지개 회원 남둘여둘은 바다 전망좋은 식당에서 푸짐하고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보상을 받는다. 나중에 알게된 황당한 사실 하나, 다니엘 헤니는 아예 카탈리나섬에 본적이 없었다는! 빠바밤 ~~~ 그들과 떨어져 있던 ()배우 이시언은 지난주 다니엘 헤니를 만났던 기쁨을 뒤로 하고 LA 또다른 관광명소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 바로 건너편에 있는 야외 쇼핑몰 그로브(The Grove) 갔더라.


어머! 저기 내가 갔던 데잖아~ 바로 기억이 났다. 12년도에 함께 갔던 일행의 친구가 LA야간 투어 패키지를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갔던 코스인데 할리우드-산타모니카 비치-파머스마켓-그로브 -그리피스 천문대로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와서 보니 LA 알짜베기 관광지를 아우르는 것이었다. 파머스 마켓은 푸드 코트, 잡화점 등이 모여 있는 시장으로 시골풍의 정겨운 분위기가 매력인 곳이다. 이곳에 마켓이 열린 것은 대공황 시기 어려움을 겪던 농민들이 밭에서 수확한 야채 등을 가지고 와서 팔기 시작한 것이 시초로, 정식 마켓으로 문을 연 것은 1934년이라고 한다. 내부는 미로처럼 얽혀 있지만 생각보다 넓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류를 구입하기 좋아서 우리 일행도 LA 쨍쨍한 햇빛을 받고 기름진 토양에서 자란 과일들을 구입해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했다. 바로 옆에 있는 그로브 몰에는 브랜드 매장들과 아기자기한 사탕가게 소품 가게들이 즐비했는데 파머스 마켓과 그로브 몰을 두 곳을 연결하는 트롤리가 트롤리가 무료로 운행된다는 건 나혼자산다를 보면서 알게 됐다^^;;

여튼 이 파머스 마켓과 그로브 몰 안 팎으로 요즘엔 비건식당이나 카페가 꽤 들어선 것으로 알고 있다. 비건옵션 식당이나 카페는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난번 언급했던 베지 그릴Veggie Grill 분점이 파머스 마켓 안에 위치하고 있다. 다른 식당들은 비건&베지테리언 식당 및 카페를 찾아주는 해피카우 HappyCow’(유료)을 활용하면 잘 쉽고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다.  

<MBC '나혼자산다' 화면 캡쳐>


LA 도착 첫날부터 두 팀으로 갈라졌던 무지개 멤버들은 어둑어둑한 밤이 되어서야 다니엘 헤니의 촬영장에서 재회를 하고 숙소로 갔다. 그런데 이 숙소가 정말 대박! 현대미술관 같은 내부 인테리어부터 야외 풀장을 장착하고 LA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전경을 품은, 드라마에서 재벌 2세 주인공이 지내는 별장 정도로 나올 법한 숙소였다. 멤버들도 하나같이 너무나 감탄해했고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전회장과 이시언 배우, 박나래 개그우먼은 숙소 테라스로 나와 바라본 LA풍경에 감탄한 나머지 절로 흥에 겨워 막춤을 추기도 했다. 그 모습이 웃기면서도 어찌나 공감이 가던지~ 저런 집을 드라마에서 봤더라면 관심을 두지 않고 지나쳤을 곳인데 나혼자산다 멤버들이 묵은 숙소라니까 나도 언젠가는 저런 곳에 친구들과 가서 묵어볼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를 품게 되는 건 왜일까?! 나혼자산다 멤버들을 무시하는 건 절대 아니고 그들이 연예인이라기 보단 나와 비슷한 일반 시민인 것 같은 친근함이 더 들어서 그런 것 같다, . 그리고 방송 다음날 검색해보니 벌써 어떤 블로거 분이 넘나 친절하게도 에어비엔비에서 이 숙소를 찾아 알려주심! 정말 우리나라 블로거 분들의 위력은 놀랄 노자다~ https://goo.gl/VjW3Tk 하루 숙박비가 굉장히 비쌀 줄 알았는데 4명 기준으로 하면 모든 비용을 포함해서 1인당 38만원이면 되는데 최대 16명까지 묵을 수 있고 명 수가 늘어날수록 가격은 14만원 대까지 내려간다. 일부러 일행 16명을 모아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면서 괜한 계산질... 여튼 꼭 저런 집에서 평생을 살고 싶다거나 노후를 보내고 싶다거나 까지는 아니어도 한 며칠 정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기분내며 묵어보고 싶은, 세상 몇 안되는 집 중에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다니엘 헤니의 가이드로 영화 라라랜드 LALA LAND에서 나왔던 스모크 하우스란 식당으로 향한다. 이 식당은 할리우드의 유명인사들이 즐겨찾는 미국 가정식 백반집이라고 하는데 바비큐와 스테이크가 유명하다고 한다. 그런데 말이다! 바로 지난 달 미국인의 쇠고기 소비가 온실 가스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고 미시간 대학교 연구팀이 보고했다는 기사를 봤다. 사실 축산업과 온실 가스의 비례 관계는 이미 200611월 유엔 산하 식량기구(FAO)축산업의 긴 그림자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발표된 바 있다. 벌써 12년 전 일이다.

게다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20151023일 육가공품과 붉은 고기를 각각 1, 2A군 발암물질로 분류해 발표했다. 가축으로 분류되어 한 생명이 아니라 제품으로 취급받는 동물들의 고통이야말로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들도 우리 인간과 똑 같이 감정이 있고 아픔을 느낄 줄 알며 심지어 인지적으로 상대방을 구분할 수 있다. 식물기반 식단을 통해 모든 영양 성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오래전부터 여러 기관을 통해 꾸준히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한국에서도 콩과 버섯 등으로 만든 식물성 스테이크 제품을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다.

<러빙헛 쇼핑몰 '비건 스테이크'>

<러빙헛 스마일 '비건아보카도 스테이크'>

<베지푸드 '베지스테이크'>

육류는 무겁고 독이 든, 몸에 노폐물을 쌓는 고약한 음식인 반면에, 콩은 몸 속에서 깨끗하게 소비된다. 콩의 복합 탄수화물과 섬유질은 몸을 만들고 치유하는 단백질을 공급하며 몸을 청소한다. 또 부드럽게 지속되는 에너지를 준다! 또한 콩 생산에는 가축 사육에 필요한 자원이 필요없다. 흙, 햇빛, 물이면 된다! 이렇게 생산이 간단하기 때문에 콩은 값싸고 오랫동안 지속가능하다. 우리 모두가 주된 단백질을 콩에서 섭취한다면 전 세계를 쉽게 먹일 수 있다. 실제로 콩 한 컵을 스테이크와 비교해보면 스테이크는 20%단백질 칼로리에 대부분 포화 지방이고 초과 호르몬&콜레스테롤&스테로이드&항생제 등을 함유하지만 콩은 25% 단백질 칼로리에 불포화 지방으로 초과 호르몬을 배출시키고 콜레스테롤이 없으며 섬유질이 많다. 또한 스테이크는 변비를 유발하고 토양을 고갈하는 한편 콩은 지속 가능한 생산에 토양에 필요한 질소를 오히려 더해준다. 

나혼자산다는 이번 회차에서도 꿀재미를 선사하면서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고 비건채식에 대한 또다른 중요한 레퍼토리를 말할 수 있게 해준 유익한 프로그램이란 생각을 해본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혼자 사는 채식주의자 유명인이 꼭 등장해서 채식으로 혼자서도 잘먹고 잘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정말 좋겠다~


비건채식 뭣이 중헌디?! 먹는 게 중허지~ 1탄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5. 22:57 비건 생활 정보

채식을 시작하면서 하루하루 무엇을 먹을 것인가는 늘 숙제같았다. 처음엔 뭘 먹어야 할지 몰라서 나중엔 너무 먹을 게 많아서_
라면과 만두, 김밥, 떡볶이와 같은 분식부터 과자와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같은 간식거리, 피자와 각종 파스타, 버거, 버섯스테이크 등의 서양식, 된장찌개와 빈대떡, 갈비맛찜(콩고기로 가능)과 같은 전통 한식까지 이젠 웬만한 먹거리들을 마음만 먹으면 비건채식으로 해먹거나 사먹을 수 있다. 다만 특정 식품이나 식재료들은 아직까지 어디서나 판매하지는 않기 때문에 바로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거나 특정 지역에 있는 해당 식당까지 발품을 팔아야 노력이 다소 필요하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비건채식 식단의 가장 기본이 되는 과일과 채소, 곡물, 견과류, 두부 등은 동네 슈퍼마켓이나 마트에서도 언제든 살 수 있는데 다만 우리가 쉽게 채식 먹거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뿐이다. 게다가 거의 비건채식에 가까운(요즘엔 무슨 고급화 전략이라며 계란이나 우유를 넣어 만든 떡을 팔다보니 떡도 잘 알아보고 사먹어야 한다) 떡을 파는 떡집도 왠만한 동네엔 한 가게 이상 자리하고 있다. 사실 나도 간식으로는 꼭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먼저 떠올리고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라면이나 콩고기 요리를 찾게 된다. 신선한 제철 딸기와 4계절 먹을 수 있는 수입 바나나도 영양많고 맛있는 간식거리이며 냉이와 두릅, 취나물 같은 봄나물은 두부조림과 함께 훌륭한 한 끼 반찬이 될 수 있는데도 말이다.
휴일을 맞아 거실 쇼파에 앉아 TV채널을 돌리다가 윤식당2 마지막회가 걸렸다. KBS ‘12 프로에서 참 난 사람일세 싶었고 꽃보다-‘ 시리즈부터는 나영석PD의 팬이 되었다. 삼시세끼 시리즈와 신서유기, 윤식당1까지 나영석PD는 방송예능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자신만의 색깔이라기 보다는 자신이 만드는 프로그램에서 각 출연자의 개성어린 캐릭터들를 잘 살리고 동시에 함께하는 스태프들이 자신의 재능을 잘 발휘하여 조화롭게 잘 어울리게끔 만들어 별볼일 없는 것에서 독특함을 찾아내 상쾌한 재미까지 선사하는 신기한 재능을 가진 연출자란 생각에 존경하는 마음까지 품게 됐다.
그런 그의 최신작인 윤식당2인데, 이상하게도 난 효리네민박이 더 재미났다. 같은 시간 대에 방영되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냥 딱히 별로 챙겨보지 않게됐다. 물론 간혹 어쩌다 본 적도 있지만 그게 다였다. 윤여정 선생님과 이전무, 윰과장, 서주니의 조합은 서로 궁합이 잘 맞았고 스페인 가라치코란 섬마을이 아기자기하게 예뻤고 한국인 없는 마을에 한식당을 차린다는 콘셉트도 흥미로웠지만 여튼 이번 마지막회를 보니 그간의 추억을 되짚어보던데 하루 장사를 위해 준비했던 메뉴 중에 가장 많이 남은 음식은 잡채(덕분에 임직원들은 매일 저녁 잡채를 원없이 먹었다고), 가장 많이 팔린 메뉴는 아이스크림을 얹은 호떡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스페인 현지에서 마지막날 서주니가 끓여서 대령한 라면과 젊은이의 혈기를 더 채우려 만들었던 홈메이드 버거까지 나의 비건 레파토리는 여기서 또 샘솟았다!
잡채와 호떡은 나의 최애 메뉴에 속하는데 채식뷔페나 특별한 행사에 가지 않으면 외부에서 비건으로 사먹기는 참 어려운 음식들이다. 그래서 집에서 해먹게 되는데 특히 요즘 봄을 맞아 봄나물로 반찬을 자주 해먹게 되어 이를 활용한 간편 ‘비건 봄나물 잡채를 만들어볼까 한다. 여기에 윤식당2에서 나왔던 마더소스를 활용하면 좋겠지!(마더소스 재료 내용물을 보니 비건이길래)



당면 한줌 기준 레시피>>
재료: 당면 한 줌,  양파 1/2, 당근1/3, 송고버섯 4개, 나물반찬 있는 만큼, 집간장, 죽염, 유기농설탕, 국산참기름, 포도씨유(또는 해바라기씨유), 윤식당 마더소스('물 2컵, 간 마늘 1/4컵, 간장 2컵, 설탕1컵, 후추 1t, 양파 1개, 사과&배 각 1/2개씩)
만들기_
1. 마더소스는 양념을 믹서기에 모두 넣고 곱게 갈아 준다.(남은 소스는 밀봉해서 냉장고에 보관하고 콩고기를 활용한 비건 불고기 버거나 콩불고기덮밥 요리를 해먹어도 맛있음)
2. 당면은 삶지 말고 물에 2시간쯤 불려준다.(그러면 면발이 더 쫄깃쫄깃)
3. 양파와 당근 송고버섯은 채로 썰어 기름 두른 팬에 죽염으로 살짝 간해서 볶아둔다
4. 물에 불려진 당면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 기름을 두른 팬에 넣고 약한 불에서 볶기 시작하는데 여기에 마더소스를 나누어 넣어주면서 간을 맞춘다. 당면이 팬에 달라 붙지 않도록 물을 약간씩 수저로 넣어가며 촉촉하고 부드럽게 볶아준다.
5. 봄나물로는 돌나물, 참나물, 취나물, 냉이, 원추리 등이 있는데 이 중에 집에 반찬으로 해놓은 나물을 활용해 볶아놓은 모든 재료와 함께 후춧가루와 깨소금, 참기름을 약간 넣고 휘릭휘릭 섞어 준다. 이때 마더소스를 입맛에 맞게 추가하면 끝!
*시중 당면 중에 키토산과 같은 동물성이 들어간 것이 있으니 원료명을 유심히 살펴보고 고르길!


한국인의 대표 전통간식 중 하나로 알았던 호떡이 알고보니 중앙아시아에서 유래된 거라고. 터키, 인도 등지에서 먹는 빵인 '난'이 호떡의 기원이다. 개화기 때 중국에서 건너온 화교들이 호떡을 팔면서 우리에게 사랑받는 간식으로 거듭났다니... 궂이 호떡의 유래를 들먹거린 건 호떡이 본래 비건이었지 않을까 하는 짐작에서 알아본 거였다. 그런데 일단 인도의 '난'에서 비롯된 것이고 우리나라에 들어와 '떡'이란 호칭이 붙은 걸 보면 처음엔 찹쌀이나 밀가루에 물만 넣고 반죽하고 거기에 설탕 소를 넣어 뜨겁게 구워 먹던 간식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비건음식이었을 거란 추측이다. 그런데 최근에 인사동에서 유명한 옥수수호떡이나 부산의 씨앗호떡 등에는 우유나 다른 동물성 성분이 불필요하게 들어간 것 같아 걘적으로 안타깝다. 여튼 윤식당2에서 호떡을 보니 한동안 먹지못한(길거리에서 파는 호떡은 대부분 우유가 들어갔거나 정확히 성분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ㅠㅠ) 호떡이 눈 앞에 아른거린 바람에 인터넷에 비건으로 먹을 만한 호떡이 없는지 열심 검색질을 해본다. 그러다 성분이 비건스러운 호떡 발견! 게다가 바로 구워먹으면 되는 편리성까지!! 바로 결제로 넘어갔다. 하지만 먼저 실제 제품을 받아 먹어보고 포스팅할 예정이다. 그리고 블로그 후기를 보고 비건임을 확신한 한살림표 '찹쌀 호떡가루' 제품! 단,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집에서 반죽하고 설탕 소는 따로 준비해서 직접 팬에 구워 만들어 먹어야 한다는 점~
라면은 요즘 마트에 가면 비건채식라면을 쌀이나 우리밀 면으로 판매하는 제품을 종종 볼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는 컵라면과 인스턴트 짜장면까지 종류가 더 많다. 비건인지 아닌지를 더 확실히 하고 싶을 때는 비건채식 전문 쇼핑몰에서 구매하면 된다. 비건채식 라면 하나만 있어도 떡라면, 만두라면, 라면스파게티, 라볶이, 비빔라면, 라면샐러드까지 다양한 메뉴를 만들 수 있다. 어쨌거나 가공식품이라 너무 자주 많이 먹는 건 권하고 싶지 않다. 그렇지만 라면의 중독성 있는 맛은 사실 나도 그 유혹을 쉽게 뿌리치지 못해서 나름 머리를 쓴 게 좀 더 건강하게 먹기 위해 라면을 끓일 때 각종 채소를 넉넉히 넣어 먹거나 라면 스프 반 된장 1/3Tsp 정도로 간을 해서 먹는 방법이다. 


그리고 한국에도 비건 채식 버거용 패티가 있다는 사실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더라. 인터넷 검색창에서 비건 버거라고 검색만 해도 비건 패티가 몇 종 뜬다. 또는 정식 비건 버거용 패티가 아니더라도 콩햄이나 버섯스테이크를 활용해 먹어도 괜찮다. 또는 윤식당1에서 나왔떤 불고기 버거처럼 콩불고기를 활용해 비건 불고기 버거를 해먹어도 정말 맛있다. 그리고 비건 버거를 먹을 수 있는 매장이 서울에는 야미요밀(합정동)과 러빙헛 스마일조(개포동), 달냥(종암동), 허거스(이태원), 플랜드(이태원), 하이미소(응암점)이 있고 부산에는 콩스버거(주례동)와 무무버거(남포동)가 대표적이다.

오지의마법사23회 _코끼리와 야채카레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4. 20:51 비건 생활 정보

일요일 저녁 TV앞에 밥상을 차려놓고 가족들과 둘러앉아서 또는 혼자서 편안하게 오늘은 어떤 볼거리가 있을지 기대하며 MBC로 채널을 맞춘다. 오지의 마법사를 보기 위해서_
여행은 떠나는 맛도 있지만 언제부턴가 TV나 인터넷을 매개로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 보는 여행지도 또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사실 현실적으로 이 세상 가고 싶은 곳을 모두 누빌 수 있는 경제적 시간적 여건이 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그래서 이런 여행 프로그램이 참 고맙다. 게다가 요즘엔 카메라와 장비들이 고퀄이라 별로 수놓은 밤하늘도 직접 보는 것만큼이나 선명하게 화면에서 볼 수 있고 드론 덕분에 원거리에서 보는 장관도 자주 보인다.
이번 주 23회에서는 정수네 팀이 벼룩시장 판매 도전 후 성공적으로 버스를 타고 목적지인 네곰보로 이동해 저녁식사까지 마친 사연이 나왔다. 그 때 정수네가 한 식당에 들어가 세 가지 메뉴를 주문해 먹었는데 모양만 다를 뿐 모두 같은 토세란 음식이었다. TV에서 장판색깔과 비슷해보였던 토세는 인도 남부와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즐겨 먹는 음식으로 쌀 반죽과 블랙 렌즈 콩으로 만든 바삭한 팬케이크 종류로 토세 자체는 아무 맛이 안나서 커리나 다른 소스에 찍어 먹는다고 한다. 보통 토세는 간식으로 즐긴다고 하는데 TV에서 정수네 팀은 저녁 식사로 시켜먹었다.
한편 수로네팀은 핀나왈라에서 은퇴한 코끼리 라자를 만난다. 스리랑카는 6천여 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살고 있는데 그 중 50살이 넘는 나이든 코끼리들은 따로 관리하는 것 같았다. 라자의 몸무게는 약 4톤이라는데 하루에 무려 250kg을 먹는다고 한다. 수로네팀은 라자를 목욕시키고 나서 라자가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먹을 나무가지들을 마련해줬는데 라자는 200kg이 나가는 식량을 한꺼번에 자신의 집으로 옮기는 괴력을 선보였다.

[출처: MBC 오지의마법사]
여기서 잠...
세계적으로 아프리카 코끼리와 아시아 코끼리 두 종류가 대표적이다. 아시아 코끼리는 코 끝에 한 개의 돌기가, 아프리카 코끼리는 돌기가 두 개다. 이 돌기들이 여러가지 굉장한 일을 한다. 코끼리의 모습을 통틀어서 근육질의 코가 가장 인상적이다. , , 여분의 발과 도구처럼 쓴다. 코는 신호 목적으로 소리 내기, 음식 모으기, 물을 빨아올리기, 먼지 털기, 땅파기, 물 뿌리기, 열매 채집과 쓰다듬기에 사용되고 7m 높이에 닿게 한다. 코끼리 코에는 4만 개가 넘는 근육이 있어 350kg 무게가 나가는 짐도 들 수 있다.
청각이 매우 뛰어난 코끼리는 주변에 호랑이나 맹수가 나타나면 다른 동료들에게 음파를 발사하여 신호를 보낸다는 것. 먼곳에 있는 동료들에게는 발로 신호를 보내어 수 km밖에서도 음파를 감지할 수 있다. 코끼리가 소리를 낼 때 이 신호가 복제되어 따로 지면에 전파되는데 예민한 발을 통해 이 메시지를 알아챌 수 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지진과 뇌우, 멀리 떨어진 동물의 발굽 소리를 감지할 수 있다. 코끼리는 엄청난 지능을 갖고 있어 유쾌한 삶 속에서 섬세하지만 활발하게 응용한다. 몸집이 매우 큰 만큼 뇌 또한 크고 복잡한데 평균적으로 그 무게가 약 4.8kg이다. 사람의 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뇌의 일부인 대뇌피질은 고차원적 사고와 역할을 책임지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코끼리도 정교한 인지 처리에 사용되는 큰 대뇌피질을 가지고 있다. 다른 동물이나 인간 또는 다른 코끼리의 냄새나 목소리를 구별하는 능력 외에도 다른 존재가 멀리 있는지, 가까이 있는지 그리고 그들의 생사나 나이 같은 중요한 정보를 기억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장소, 음식, 수원지, 방향 등의 정보를 간직할 수 있다. 심지어 평생동안 기억할 수 있다.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에 실린 <다른 인간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코끼리에 관한 연구>의 공동저자인 그래미 섀넌(Dr. Graeme Shannon) 박사는 인간의 언어는 음향 신호가 풍부하기 때문에 코끼리는 누군가의 목소리로 인간의 인종과 성별, 나이를 구별할 수 있다고 한다.
인간처럼 코끼리들도 광범위하게 강한 감정을 표현한다. 미국공영방송 PBS의 텔레비전 프로그램 <네이쳐NATURE>의 블로그는 가족인 코끼리가 얼마간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나려고 하는 순간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4백미터 거리에서부터 코끼리들은 서로를 부르며 더 빨리 걸었다. 그들의 측두샘에서 얼굴 양 옆으로 액체가 떨어져 흥분한게 눈에 들어왔다. 마침내 코끼리들은 계속 소리치며 울고 서로에게 달려갔다. 그들은 만나서 귀를 펄럭거리고 상아를 두드리며 코를 서로 휘감고, 크고 시끄럽게 소리를 냈다. 머리를 높이 쳐들고 다시 만난 둘은 울면서 두드리고 소리치며 포효의 교향곡을 만들었다.
TV에서 보고도 놀랐지만 코끼리에 대해 더 놀라운 사실들을 알고보니 예로부터 코끼리를 신성시했던 이유를 알 것 같다. 그리고 저녁시간 수로네팀은 코끼리 보호소 직원들과 식사로 간단한 야채커리라이스를 먹게 되는데 더운 나라답게 매운맛이 강했던지 멤버들은 깜짝 놀라워하면서도 맛있어하며 스리랑카식으로 깨끗이 접시를 비웠다.
한국에서 비건채식으로 카레를 먹으려면 강황가루에 각종 양념을 직접 해서 먹는 방법이 있고 시중에 판매하는 간편조리식 비건 카레소스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먼저 간편조리식 비건 카레소스로는 대만산 VEGAN 즉석 고형카레와 한살림 채식카레(주원료:국내산) 으로 원하는 채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기름 두른 팬에 볶다가 각 소스의 활용도에 맞게 남은 조리를 하면 된다. 이 때 사과를 갈아 넣으면 카레에 상큼달콤한 감칠맛을 더할 수 있고 특히 양파와 완두콩은 카레와 잘 어울리는 식재료로 풍부한 식감을 느끼게 해주면서 풍부한 영양성분으로 오장육부를 이롭게 해준다고 한다.


여기서 잠...
인도카레의 톡 쏘는 향신료인 강황에는 커큐민이라는 생채활성 화합물이 있는데 이 커큐민은 오래전부터 민간요법에서 감염, 상처 뿐 아니라 폐암과 유방암의 치료를 도왔다고 한다. 최근 미시간 주립대 연구원들은 커큐민이 뇌 속에서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처럼 많은 퇴행성 신경질환을 유발하는 유해한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의 형성을 막아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한다.

마지막에 정수네가 텐트를 치러 가다가 우연히 눈에 띄었던 곡예사 아저씨(?)는 코코넛 야자수에서 나오는 원액으로 발효주를 만드는 분이었다. 코코넛 야자나무는 열매부터 나무까지 버릴 게 없다더니 야자수에서 원액이 나온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다! 오지의마법사 이번 회차에서는 다채로운 볼거리만큼이나 많은 지식을 얻어가는 시간이었다. 물론 재미도 있었고- , 다음 주엔 스리랑카 첫회에서 기대를 불러일으켰던 흰긴수염고래를 제대로 볼 수 있으려나?

비건 채식을 시작한 당신을 위해_ 베지테리언 10년+비건 10년지기의 조언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3. 16:33 비건 생활 정보

다른 일은 몰라도 채식은 누가 등을 떠밀어서 하거나 유행이라서 휩쓸려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일시적으로는 그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말이다. 그래서 채식을 시작했다면 본인이 채식을 하게된 사유에 대한 신념을 지켜낼 수 있는 또다른 노력과 꾸준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래서 나의 경험을 여기서 나누는 것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글로써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비건 채식뷔페 러빙헛 주암점에서>

난 비건vegan을 시작하기 전 10년동안은 채식vegetarian을 했다. 인터넷에 보면 채식도 여러 단계가 있다고 나오는데 내가 채식vegetarian을 시작할 때는 그저 채식이냐 아니냐로 나뉘었다. 채식(베지테리언 vegetarian)은 라틴어 'vegetus’에서 유래했는데 그 뜻은 vigorous(원기왕성한), energetic(정력적인), lively(생기 넘치는), move(움직이다), excite(일으키다)으로 생선과 고기, 가금류를 식품에서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는 것에 적용되며 1847년부터 쓰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다른 생명을 죽여서 얻는 일체의 식품을 식탁에 올리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동물의 부산물인 꿀이나 우유는 포함했다.(단, 계란은 생명을 잉태하고 있어 포함시키지 않음. 무정란조차도 적절한 온도와 환경을 만들어주면 병아리로 부화되는 실험을 SNS에서 본 적도 있음)
난 건강상의 이유를 계기로 채식vegetarian을 시작했다. 당시 채식에 대해서는 서울도서전에서 우연히 받았던 명상에 관한 견본책자에서 알게 되었다. 그때만 해도 한국은 채식의 불모지라 관련 정보가 정말 별로 없었지만 채식 동아리와 같은 모임이 있어 정기적으로 만나 서로 정보와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서로를 챙겨주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거 같다. 그런 식으로 함께 채식에 대해 공부도 하게 되었는데 내가 알지 못했던 축산업의 이면을 알게 됐고 그로 인해 동물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는지 그리고 지구가 얼마나 오염되고 있는지를 인식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점차 내가 먹고 입고 쓰는 모든 생활방식이 나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상 모든 존재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걸 더욱 절감하게 되었다. 그러고나서는 이러한 사실을 아직 모르는 사람들과 더 많이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채식vegetarian에 대한 신념이 굳어지고 동기가 생겨났다.
그래서 첫째로
비건 채식을 시작했다면 관련 모임에 나가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친목도 도모하고 정보도 나누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여긴다. 그래서 추천할 만한 인터텟 까페를 올린다.
<추천 인터넷 까페>
네이버 한울벗 http://cafe.naver.com/ululul 
네이버 채식공감 http://cafe.naver.com/veggieclub
위기독 비건편의점 http://ko.veganism.wikidok.net/Wiki
그외 각 대학별 채식 동아리 참고_
다음으로 제대로 알고 잘 먹기!
나는 처음 채식vegetarian을 하면서 나름 안다고 생각하고 한 끼 식사로 흰쌀밥에 구운 김과 김치 반찬이면 충분한 줄 알았다. 그리고 간단하게 과일을 후식으로 먹고 채식 가공품을 챙겨먹는 정도였다. 몸은 육식할 때보다 가벼워진 느낌이지만 어느날 갑자기 여드름이 더 심해지고 몸에 기운이 없는 듯했다. 나중에 채식을 오래하신 분들과 상담을 해보니 내가 채식을 잘못하고 있는 거였다. 
몇 년전에 ‘채식의 배신(리어 키스 작)’이란 책이 나왔었는데 이 저자도 채식을 하다 오히려 몸이 안 좋아졌다며 채식은 완전한 식단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책 내용을 읽어보면 저자가 채식을 제대로 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마치 나의 채식 초기처럼. 이에 대해 2009년 MBC 스페셜 ’목숨 걸고 편식하기’에 출연해 채식에 대해 긍정적이고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셨던 황성수 박사님은 본인   이 운하시는 ‘힐링스쿨’ 블로그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해 주셨다.
설탕, 정제 곡물 가공한 식물성 식품은 건강한 식품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공한 식물성 식품을 먹는 것은 잘못입니다아무리 채식이라도 가공한 채식은 좋지 않습니다가공해도 식물성이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인식은 문제가 있습니다그래서인지 책에서 가공식품산업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더군요다시 말하자면 채식의 배신이 아니라 가공식품의 배신이어야 맞습니다.”
그러니까 채식을 하더라도 이왕이면 자연 그대로의 유기농 제철 식재료를 그리고 영양을 골고루 갖춰 먹는 것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바쁜 현대인들에겐 그게 쉽지 않은데 다행히 요즘 비건으로 먹을 수 있는 생식쥬스를 배달해주는 서비스 업체도 많고 국내산으로 여러 곡물과 채소 등을 동결건조해 가루로 만든 생식가루 제품도 있어 바로 우리콩 두유나 식물성 우유에 타마실 수 있다. 심지어 편의점에서도 바나나와 사과 같은 과일을 언제든지 사먹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근에는 비건 채식 식당이나 카페, 비건 채식 메뉴를 옵션으로 둔 식당까지 외식하기가 전보다는 훨씬 수월한 편이다. 인터넷에서 원하는 지역이름과 채식, 예를 들어 '홍대 채식' 등으로 검색하면 해당 지역의 채식관련 식당이나 카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베지테리언과 비건 관련 식당과 카페를 찾아주는 '해피 카우HappyCow'을 깔면 전세계 어디서나 갈만한 곳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세 끼를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 처음 채식을 할 때는 식단 관리의 어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 몰라 초보 채식주의자들을 위해 건강하고 맛있는 밥상을 위한 안내를 덧붙인다.
1.육수 대신 채수를 이용
음식의 감칠맛을 위해/ 무, 표고버섯, 다시마, 양배추 등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깊고 진한 채수를 만들 수 있다. 쌀뜨물도 유용. 채수는 국물요리 외에도 조림이나 볶음, 수프, 죽 등을 만들 때 사용 가능한 만능 재료. 넉넉하게 만들어 차게 식힌 다음 한 번 먹을 분량씩 나눠 냉동해두면 유용하다.
2. 밥을 지을 땐 정제한 곡물보다 통곡물 섭취
도정하지 않고 겉껍질만 벗긴 통밀, 현미, 귀리, 통보리, 수수 같은 통곡물은 오히려 주기적으로 섭취하면 좋다. 통곡물에서는 단백질과 비타민, 섬유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정제 곡물과 달리 같은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더라도 체내 흡수 속도가 느리며 마그네슘, 철, 아연 같은 미네랄이 풍부해 혈당 조절과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비건 채식 베이커리 등에서 빵에 통곡물이 들어간 제품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3. 재료는 되도록 제철 유기농 농산물을 사용
제철 농산물에는 자연의 순환에 따라 각 계절에 필요한 영양분이 가득. 특히 여름에는 땀으로 인한 무기질과 수분 손실이 크므로 무기질과 비타민 등이 풍부한 싱싱한 제철 농산물을 통해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좋다.
그럼 비건 채식은 왜?
우유의 역습 by 티에리 수카르_ 이 책을 읽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그리고 꿀에 대해서 알아보자. 영국의 비건채식협회인 비건 소사이어티(Vegan Society)에 따르면 벌들은 일생 동안 열심히 일해 약 12티스푼 정도의 벌꿀을 생산해내며 이렇게 모은 꿀은 벌집의 세계에서 제대로 살아가기 위한 기본조건이 된다고 한다. 꽃이 피지 않을 때도 먹고 살아야 하고 새끼를 키울 때도 필요한 양식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에서 2013년-2014년 사이 꿀생산이 19% 증가했는데 꿀벌의 개체수도 따라서 증가했다. 꿀벌은 벌의 한 종으로 이들의 대량적인 종번식은 다른 종의 개체수에도 영향을 미친다. 양봉벌들의 지속적인 개체수 증가로 인해 다른 종들의 수가 줄어드는 것이다. 이는 자연 생태계의 보전을 위한 환경보호에도 어긋난다. 양모사용도 비건은 반대하는데 그 이유는 꿀벌이나 젖소의 경우와 마찬가지이다.
이와 같이 정보는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마지막으로 채식과 관련한 최신 뉴스기사와 도서, 다큐멘터리 또는 영화를 꾸준히 찾아볼 것을 권하고 싶다. 채식을 계속 해나갈 수 있는 ‘논리’를 갖추게하고 동기를 부여해준다.
_추천 영화와 다큐멘터리
_관련 추천 도서
1.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by조너선 사프란 포어
2. 채식은 사랑이다 by루비 로스
3.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 by존 맥두걸
3. 당신이 병드는 이유 by 콜린 캠벨하워드 제이콥슨
4. 다이어트 건강도시락 by이도경
5. 월드피스 다이어트 by윌 터틀

효리네 민박2_ 작년여름 제주휴가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2. 17:25 비건 생활 정보

9회차 방송에서는 효리&윤아의 바다구경과 상순&보검의 견공산책으로 민박집 손님들이 모두 외출한 후 모처럼 휴식시간을 맞아 일상 속에서 힐링을 나누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여여커플이 간 곳은 곽지과물해변_
왠일~ 곽지 해수욕장은 작년 여름 휴가 때 가족들과 갔던 곳이었다~ 벌써 15년 전부터 가족 어르신들이 제주로 옮겨 살고 계시고 친구까지 이사해서 정착한 터라 개인적으로 일년에 두어번 이상은 제주에 간다. 그래서 곽지해수욕장은 이미 여러 번 가본 적이 있다. 주차장이 넓고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어 여름에 수영하면서 바캉스를 즐기기에 딱 좋은 곳이다. 거기에 1년내내 15도 정도의 용천수가 흐르는 과물노천탕이라는 특별한 곳이 있는데 별도 요금없이 이용가능하다. , 7,8월에만 개장하고 대부분 해수욕을 즐기고 나서 돌아갈 때 샤워실 대신 활용하는 편이다.
그리고 남남커플이 개들을 산책시키며 걸었던 곳은 곶자왈_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숲 지대라고 친절한 자막설명까지 덧붙여 방송에 나왔다. 이토록 특별한 지리학적 가치를 지닌 곳이란 걸 난 이번에서야 알게 됐다.  

여기서 잠...
곶자왈은 ‘곶’과 ‘자왈’의 합성어로 된 고유 제주어로서, 곶은 숲을 뜻하며, 자왈은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서 수풀 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으로 표준어의 ‘덤불’에 해당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제주도의 독특한  또는 지형을 일컫는다 제주도 전체 면적의 약 6%를 차지하는데 크게 4지역에 걸쳐 분포하는데 한경-안덕 곶자왈지대, 애월곶자왈지대, 조천-함덕 곶자왈지대, 구좌-성산 곶자왈지대이다. 애월 곶자왈은 노꼬메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 형성된 지역으로 해발 600m이상부터 납읍 난대림지대(금산공원)까지 이르는 지역이다.

방송에 나왔던 배경이 엄마와 예전에 함께 올랐던 노꼬메오름 길과 닮아 있다. 그리고 작년 곽지 해수욕장을 갔던 휴가시기에 혼자 집에 있다가 심심해서 집 근처 갈만한 올레길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다가 크게 유명하지 않은 금산공원이란 곳을 발견했다. 마침 집 앞에서 바로 가는 버스가 있어 시간에 맞춰 정류장으로 가서 탔다. 버스기사 분 말씀(번호는 기억이 안 남)이 작년에 이맘쯤 손님을 내가 탔던 버스정류장에서 한 번 태우고는 내가 처음이란다! 당시는 제주도 버스 개편(2017.08.28) 전이었기 때문에 버스운행이 활성화되어있기 전이라 버스 편이 많이 않아 활용하는 사람들이 드물었다. 제주도 거주민들은 거의 빠짐없이 자동차를 이용하는 편! 여튼 이젠 제주도에서도 도시에서처럼 대표적 대중교통수단인 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당시엔, 내가 금산공원으로 타고 갔던 버스를 다시 타고 집 근처로 올 수 없을 정도로 버스편이 적어서 돌아올 때는 비슷한 곳으로 가는 다른 버스를 타고 처음 출발했던 역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내려 10분 넘게 걸어왔던 기억이 난다. 흑... 여튼 그렇게 고생해서 가고 왔던 금산공원은 올레코스 15길의 일부인데 일부러 이곳만 보고 찾아가기엔 생각보다 규모가 작고 크게 인상적인 곳이 아니라서 조금은 실망했던 거 같다. 
*스마트폰에 제주버스정보 앱을 깔아 활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그리고 가족들이 먼저 다녀와서 강추했던 에코랜드 테마파크_





동화에서나 나올 법한 기차를 타고 30만 평의 곶자왈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영국에서 수제품으로 제작하여들여왔다는 기차는 곶자왈의 풍경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멋을 자아낸다. 4개의 테마로 만들어진 에코랜드는 구간별로 역에 내려서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며 구경하고 구경을 마치면 기차를 타고 다음 테마지역으로 이동한다.  출발역이자 종착역인 메인역을 떠나 에코브리지역 레이크사이드역’, ‘피크닉가든역’, ‘라벤더, 그린티&로즈가든역을 차례로 구경했는데 정말 잘 왔다는, 유료입장에도 불구하고 제주에 오면 언제든 또 와야겠다는 마음을 먹게할만큼 곶자왈을 원시 상태로 잘 유지해서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곳이었다.
그날 저녁은 가족들과 함께 마당에서 비건 채식 바비큐를 처음으로 해먹어 봤다. 현재 가족중에서 철저하게 비건 채식을 하는 건 나 혼자이지만 오랜 세월 옆에서 봐온 가족들도 은연 중에 고기를 전보다 거의 먹지 않게 된 건 참 감사한 일이다. 각각 치킨과 햄, 불고기, 포크(pork), 소시지 식감이 나는 콩고기를 활용해 각종 채소와 함께 꼬치를 만들어서 또는 그대로 구워 바로 먹거나 고추장&토마토 소스와 데리야끼 소스를 발라 먹었다. 모두들 너무 맛있어하며 잘 먹었던 바람에 준비했던 식재료가 한 끼로 끝나버려 참 뿌듯했다.


이 날 효리네민박에서 임직원들이 한 끼로 챙겼던 배추전과 함께 한 백반을 보면서 생각난 곳이 있으니 바로 물메골_ 제주에서도 참 오래되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비건 채식 사찰전문식당이다. 메뉴들은 단출하지만 주문 메뉴 하나에 차려지는 반찬은 엄청 푸짐하다. 게다가 식재료가 참 신선하고 식당 분위기도 아늑하며 단품 메뉴를 시켜도 나오는 후식까지 모든 게 쌈박하다. 그리고 지금까지 10번을 가까이 갔어도 음식맛이 한결같다. 우리 부모님 집에서 15분 정도 거리라 이곳에 가면 꼭 한 끼는 물메골에서 챙겨 먹게 된다.



퇴근하는 보검이가 차에서 봤던 제주의 밤하늘에는 반짝이는 별이 빼곡했다. 전에 하와이로 여행을 다녀왔던 친구가 하와이에서 봤던 밤하늘의 별들은 곧 쏟아질 것처럼 너무나 선명하고 수없이 많았다며 그 황홀했던 밤하늘 때문에 다시 하와이를 찾고 싶다고 했다. 제주를 여러 번 갔어도 그렇게 별이 꽉~차 보인 적은 없었다. 물론 깨끗한 제주의 밤하늘에서 유난히도 반짝이는 별들을 많이 볼 수 있지만 빼곡히란 표현을 쓸 정도는 아니었다. 다음에 갈 때는 나도 보검이가 봤던 저 밤하늘을 꼬옥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철분과 아연 섭취 걱정없는 비건 채식

Posted by Gloria Ming
2018. 3. 29. 13:36 비건 생활 정보

철분과 아연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미량 무기질(trace mineral)로 보통은 육류 및 가금류에 풍부하다고 많이들 알고 있다. 하지만 곡물류와 견과류, 과일, 채소에도 이들 무기질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그럼 얼마만큼 섭취해야 할까? 먼저 철분은 영국에서 권장하길 남성의 경우 하루에 8.7mg이고 여성의 경우 하루 14.8mg이다.  아연은 남성의 경우 9.5mg이고 여성의 경우 하루 7mg이다.  일반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 생리현상이 다르다는 가정에 근거하여 필요량에 차이가 난다. 다만, 여성의 경우 임신중인 경우나 수유기 때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일정량을 추가로 증량해야 한다. 
철분은 체내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헤모글로빈의 구성 성문으로서 산소를 각 조직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데 체내에 미량 존재하나 그 작용은 매우 중요하다. 한 번 체내로 흡수된 철은 극히 일부만 배설되고 재사용되므로 일일 필요량은 적다. 그러나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 여성, 특히 임산부는 필요량이 증가하므로 장기적으로 철 섭취가 부족하면 빈혈을 일으키기 쉽다. 빈혈이 생기면 안색이 창백하고 어지러우며 피로감으로 쇠약해져 집중력이 떨어지고 작업 및 학습 능력이 감소한다.
조사에 따르면 철분 결핍 빈혈은 채식인들 보다 일반적으로 육식을 먹는 사람들에게 더 많다. 많은 비건 채식인들의 철분 상태가 충분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비건 채식 식품에 철분 함량이 높기 때문일 수 있다.  음식에 있는 철분 양이 100 칼로리당 밀리그램 (milligrams)으로 표시한다면, 채식인들이 먹는 식품은 동물성 식품보다 철분 함량이 우수하다. 예를 들어 100 칼로리의 시금치와 같은 양의 철분을 섭취하려면 등심스테이크 1700 칼로리 이상을 섭취해야 한다.

철분이 풍부한 식물성 식품으로는 렌즈콩과 병아리콩, 대두, 두부, 캐슈 너트, 치아 씨드, 아마씨, 헴프 씨드, 케일, 말린 살구와 무화과, 건포고, 퀴노아, 호박 씨 등이 있다. 카페인이 든 차나 커피의 경우엔 신체가 철분을 흡수하는데 방해할 수 있으나 비타민C는 철 흡수를 증가시킨다. 그래서 철분과 비타민C의 공급원(브로콜리, 양배추, 오렌지, 딸기, 파인애플, 자몽 등)으로 좋은 식품들을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_렌즈콩 패티와 양배추가 들어간 비건 버거
_두부와 브로콜리 볶음
_헴프 씨드를 파인애플, 바나나와 함께 갈아만든 스무디
_호박 씨와 건포도, 퀴노아 씨리얼을 두유에 탄 것에 곁들인 오렌지 

아연은 감기와 기침을 막는 것 말고도 우리 몸에 훨씬 더 많은 역할을 한다. 탄수화물 소화를 돕고 테스토스테론을 적절히 생산하며 에스트로겐 과다를 막고 피부와 손톱을 강화시기며 건강한 후각과 시력 및 정상적인 면역계 기능, 상처 치유 및 세포 성장을 유지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탄수화물을 분해하고 인슐린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  심하게 결핍되면 모발 손실 또는 독감, 호르몬 불균형, 여드름, 식욕 감퇴, 성장 지연, 피부 변화, 면역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아연은 어디서 얻을까? 두부, 템페, 검정콩, 완두콩 , 렌즈콩, 땅콩 등 모든 콩류는 풍부한 아연을 제공하고. 황색 옥수수와 버섯, 브로콜리, 아보카도, 베리류 등도 아연의 좋은 공급원이 될 수 있다. 견과류와 씨앗으로는 호박씨, 해바라기씨, 호두, 캐슈 너트, 피칸, 치아씨드, 헴프씨드가 있는데 이 식품들은 마그네슘과 비타민B, 철분의 훌륭한 공급원이 되기도 한다. 또한 귀리와 밀 배아, 영양 효모와 같은 곡물류에도 풍부하다. 카카오와 커피콩도 아연의 훌륭한 원천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견과류와 귀리를 넣은 천연발효빵을 커피와 함께 먹는다면 아연이 풍부한 식사가 될 수도 있다. 
 
모든 식품은 되도록이면 유기농으로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로 조리전 생식 상태로 먹을 수 있을 때 영양이 더 많다는 것도 유의할 점이다. 그리고 이런 모든 재료를 다 신경써서 매 끼를 챙기기가 힘들다면 비건vegan 영양제도 시중에 많이 나와있으니 대체해도 좋다. 

*비건 영양제 더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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