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IVE 밥블레스유_피로회복에 좋은 부추전과 탈모치료에 도움되는 잣

Posted by Gloria Ming
2018. 8. 28. 17:01 TV 속 이야기랑 비건 엮기


Olive TV 밥블레스유 10화에서는
갓숙언니가 전부터 얘기했던 홍대의 부추전 집을
찾았드랬어요-

올리브 TV 밥블레스유 화면 캡쳐


9화에서 언니들이 가평에서 드셨던 잣국수를 보며
이번 여름, 제주에 갔을 때 엄마가 잣을 솔찬히 넣고 해주셨던
잣 콩국수가 생각났어요~
잣이 들어간 콩국물을 한 입 머금을 때마다
입 안에서 고소한 맛이 뿜어져 나왔었죠!
그래서 잣만을 갈아 국물을 낸 잣국수가
얼~마나 고소할지 짐작이 가더라구요''


잣에는 여러 영양소가 풍부한데
그 중에서도 비타민 E 성분이 풍부해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모공을 단단하게 하며
머리에 윤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탈모예방이나 탈모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이번 10화에서는 쑤기 언니가 전부터 입에 침이 마르게 얘기했던,
밀가루는 부추끼리 붙도록 도와주기만 할 정도로 보태는
바삭바삭 부추전이 언니들의 첫 먹거리로 나옵니다~
우리 집에서는 부추전을 부칠 때
부추만 넣지 않고
꼬옥 청양 고추나 애호박 등의 다른 채소를 넣어 굽는데
그러다보니 좀 더 두껍게 부쳐져서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답니다! 



제철이 3월~9월이라지만
부추는 아무렇게나 씨를 뿌려 놓아도 쑥쑥 잘 올라오는 채소여서
강인한 생명력만큼이나 양기를 북돋워 주는 채소랍니다.
그래서 피로회복에 좋다고 하나봐요.
또한 따뜻한 성질을 지닌 부추는
뱃속을 데워주고 소화를 도와 입맛을 좋게 해 준다고 해요-


얼마전 밥블레스유 뷔페 편에서
영자언니가 잣과 전을 같이 먹으면 또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해서
저도 시도해봤는데
세상 처음 맛보지만 엄지척 올리고 싶어지는 맛이었답니다!
밥블레스유를 보면서
한 편에 2가지 이상,
비건 채식 메뉴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점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올리브 TV 밥블레스유 화면 캡쳐


특히 10화에서
새벽에 수영하고 먹을만한 모닝식사로
화정언니가 푸드테라pick했던 '곤약 or 우뭇가사리를 넣은 콩국물'도
제가 처음 보는 푸드 아이디어였어요~
그래서 다음에 꼭 해먹어보려구요!
다음 영자 언니가 가고 싶다던 안주집에서
언니들이 먹던 메뉴들을 보다가
얼마전 사뒀던 모밀국수면으로 김치 비빔국수를 해먹었네요!
비빔면을 먹는 사이 사이
김치의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면서 단짠의 오묘한 맛을 즐길 수 있고
만들기 쉬워 여름철 초간단 식사 메뉴로뿐 아니라
간식 메뉴로도 그만이에요!


때론 힘든 인생,
본격 먹부림+고민풀이 쇼 <밥블레스유>를 통해
먹는 걸로 위로하는 오늘도 행복합니다~~~^^

밥블레스유 4화에서 만난 비건인듯 비건아닌 비건같은 땡초김밥

Posted by Gloria Ming
2018. 7. 20. 20:31 TV 속 이야기랑 비건 엮기

팟캐스트 <비밀보장>으로 시작해
유투브 채널 <비보VIVO 티비>,
<나는 급스타다> 및 <셀럽파이브> 프로젝트까지
엉뚱하고 기상천외한 웃김 콘텐츠를 꾸준히 기획해서
결국 엄청난 히트를 몰고온 은이&숙이 언니-
두 언니가 차린 회사 vivo에 화정언니와 영자언니가 왔어요,
OLIVE 밥블레스유 4화에서-
일할 맛 나는 사무실 구경을 마치고 언니 넷은
프로그램의 본업인 먹방 토킹을 위해 사무실 건물의 옥상, 루프탑으로 향해요.

올리브 '밥블레스유' 화면 캡쳐


이 날 은이 언니랑 숙이 언니가 다른 두 언니를 맞이하러
그릇에 송송송 썬 채소들과 그외 식재료들을
여러가지 준비해 담아냈던데
메인 디쉬는 '지맘대로 김밥'이라고-
누구나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라는데 첨 비줠은 월남쌈인줄;;

작년 11월 제주 비건페스티벌에서-


월남쌈 재료에서 라이스 페이퍼 대신 김이랑 밥만 더해
자기 맘대로 싸먹으면 되는 요리더군요.
그러다 생활 속 소소한 고민 사연 하나를 은이 언니가 뽑아 읽어주시메
'왕따인 듯 왕따 아닌 왕따 같은 나'를 위한 푸드테라pick으로
영자 언니가 화끈한 음식 콘셉트를 잡아주시니
자연스레 앞에서 먹고 있던 화정언니가 부산 '땡초김밥'으로 처방내리심!

올리브 '밥블레스유' 화면 캡쳐


요 땡초김밥은 맛 뿐 아니라
재료가 저~엉말 구하기 쉽다는 점도 그 매력이란다!
게다가 바로 비건 메뉴로 가능!
단, 단무지 성분을 자~알 살펴보고
이왕이면 친환경 또는 유기농 무로
최대한 화학식재료가 들어가지 않는 걸 골라 먹으면 좋겠죠이~~
오리지날 땡초김밥의 밥에는 단촛물이 들어가서 더 맛나다고 하는데
그냥 밥에다 먹어도 매운데 또 먹게 되는 마성의 김밥이라고 하네요!
그 자리에서 먹어본 은이 언니 말로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웃음만 나와서 정.줄.놓에 딱이라며
소외감x서운함 따윈 땡초와 함께 김싸먹게 될 거라고''

'학생들의 장난에 상처받은 선생님 사연'에
우리의 쑥크러쉬, 복수하면 안되냐며...
그런데... 그러니까...
나도 전에 아이들 가르치면서, 특히 초딩들 가르치면서 경험한 일이라
남일 같지 않아 숙이 언니의 한 마디에 같이 동조를~
할 뻔했지만 현장에서는 저~얼대 그럴 수 없기에,
난 아이들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며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 하는 선.생.님.이기에~~~
이렇게 대응했던 기억이!
"반사!!"
이거 생각보다 초딩들 반응 괜찮았답니다~!
그들 수준에 맞게 재미지면서 선생님인 나는
윗트있는 어른으로 보일 수 있는 모 그런-
나 스스로 어찌나 자랑스럽던지;;;
이 분을 위해 언니들의 만장일치 푸드테라pick은
'시원~한 맥주 한 잔'. 

알고보니 화정 언니 술을 못마신다는데
저랑 같이 무알콜 맥주 어떠실런지~
요즘 큰 마트나 24시 편의점에 가면 무알콜 맥주가
여러 브랜드에서 나와있다.
그 중에 내가 자주 가는 채식 식당에서 요즘 꼬옥 한 잔 하게 되는
무알콜 맥주 브랜드로 클라우스탈러(CLAUSTHALER)가 있는데
이 맥주는 독일 니더작센주 소재 클라우스탈이라는 도시에서 만들어진다고-
이 맥주 회사는 무알콜(ALKOHOL fREI)제품만 전문적으로 생산한다는 점이 특장점!
게다가 술을 좀 하는 사람들이 마셔도
'이건 맥주같은 맛이네~'란 말 좀 듣는
클라우스탈러 무알콜 맥주는
그냥 맥주맛나는 클래식과 사알짝 달콤함도 느껴지는 레몬맛
두 가지로 한국에서 맛볼 수 있네요~~


술이란 자고로 딱 한두 잔 하기 어렵고

궁극적으로 건강에도 해로운 거니까,
이왕이면 이 여름 가마솥 더위 식히는 데 맥주맛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무알콜과 콩고기 안주 강추드림요~~!


SBS 미운우리새끼 김종국 냉면투어따라 비건냉면집 찾기

Posted by Gloria Ming
2018. 7. 10. 15:59 카테고리 없음


일요일 밤이면 다음날이 월요일이란 생각에서 벗어나고파 괜스레 TV앞에 앉곤한다. 그러다 보고말았다! 냉면먹방을... 95회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요즘 가수보다는 예능에서 제대로 활약중인 김종국 씨는 뚱브라더스 동생 둘에게 이끌려 백령도를 찾았다. 알고보니 백령도는 휴전되기 이전에 황해도에 속했던 섬으로 황해도식 냉면을 제대로 하는 맛집이 여러곳 있다고 한다. 물냉, 비냉뿐 아니라 물냉과 비냉을 반반 섞은 듯한 반냉 메뉴가 있더라. 면을 유달리 좋아한다는 김종국도 작은 눈이 번쩍 뜨일만큼 맛있다며 백령도 냉면맛에 감탄했다. 그런데 점심을 먹고난 뚱브라더스 동생들은 백령도에서 3시까지 달려야 한다며 서둘렀는데 나중에 보니 백령도에 있는 냉면맛집 6곳을 모두 들러 먹어보려 했던 것-헙... 이 날 백령도 냉면 맛집에서 선보인 황해도식 냉면은 사골 육수 국물에 면을 넣은 식이었는데 또하나의 특징은 녹두빈대떡이 함께 나왔다는 점! 냉면과 찰떡궁합이라고 했다.


자, 그럼 나도 비건 냉면 투어를 떠나볼까나~ 

서울 인사동에 자리한지 10년이 넘은 비건채식전문점 오세계향의 물냉면_ 비빔냉면도 있다. 인사동 특성상 한국인보다 외국인 손님들이 더 많은 오세계향의 물냉면은 여름 한 철 메뉴이긴하지만 각종 채소를 넣어 우려낸 깊은 채수 국물맛이 일품이고 쫄깃한 면발과 부드러운 식감에 단짠 양념맛이 베인 콩불고기가 어우러져 처음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는 사람은 없을 정도~

서울 강남 개포동에 위치한 비건 채식 뷔페 베지그린의 물냉면 메뉴_ 지난 5월 비건페스티벌에 참가해 비건냉면 하나로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던 바로 그곳. 이곳 쉐프님이 10년 이상 채식요리를 해오신 분이라 깊은 손맛이 베인 물냉면은 정말 맛깔스럽다~ 그래서 뷔페인데도 이 냉면 때문에 찾아오는 손님도 적지않다는!


서울 강남 개포동에는 베지그린 말고도 비건냉면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두 곳이나 더 있다!! 그곳 주민들 완전 복받으신듯~ 바로 러빙헛 스마일점과 러빙헛 카페본점- 러빙헛 스마일점에서는 물냉과 비냉 모두 맛볼 수 있는데 물냉의 경우 황해도식 물냉면과 비슷하게 달거나 짠 양념맛을 최대한 배제하고 깊이 우려낸 채수 본연의 맛을 강조한 점이 특징! 냉면 메뉴 이외에도 신선한 채소과 다양한 비건 고기로 요리한 고급 비건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다. 



러빙헛 카페본점의 물냉면_ 채수우린 국물은 깔끔하면서도 산뜻한 맛이 나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느낌의 냉면이랄까~ 그외에도 다양한 식사메뉴가 있고 식사후에 바로 비건 아이스크림이나 다양한 비건 음료를 마실 수 있어 좋다~ 또한 다채로운 비건 먹거리들을 쇼핑할 수 있는 코너도 있다.

지방에서 비건냉면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는 

대구 신청동에 자리한 비건채식전문 프랜차이즈 러빙헛 아힘사점의 물냉면_


국내에서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제주도에 위치한 러빙헛 서귀포점의 우리밀 물냉면_


이외에도 사진은 구할 수 없었지만;; 러빙헛 영동점에서도 물냉과 비냉을 판매한다고~


우리나라 여름 별미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냉면은 지난 4월 남북 판문점선언 당시 환영만찬 메뉴로 '옥류관 평양냉면'이 나오면서 외국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외신에 따르면 남북정상회담 이후 가장 핫한 해쉬태그는 #peace(평화)나 #reunification(통일)이 아닌 #PyongyangNaengmyeon(평양냉면)이었다고! CNN 뉴스방송에서는 '국수 외교(noodle diplomacy)'란 표현을 쓰기도 했다. 그런데 육수가 아닌 채소로 우린 채수로, 계란과 고기 같은 동물성 식재료 대신 콩고기와 같은 식물성 식재료를 활용해 만들면 더욱 깔끔하면서도 맛있는 비건 냉면이 탄생한다. 게다가 비건 냉면은 동물의 고통이 없는 식재료를 활용했으니 진정으로 평화를 위한 냉면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 건강과 지구 환경에 이로운 건 덤이다.

KTX할인받는 법 &부산 비건 식당 소개

Posted by Gloria Ming
2018. 7. 3. 20:25 카테고리 없음


1박2일로 부산을 방문하게 되어 지난 5월 KTX를 몇 년 만에 타보게 되었다. 그 이전에도 KTX를 탄 건 친구와의 부산여행이 계기가 되었다. 내 평생 KTX를 탄 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정도-ㅎ 함께 동행하는 분께서 우리가 총 세 명이 가니 KTX 열차칸마다 중간에 위치한 마주보는 네 좌석을 한꺼번에 끊어서 한 명이 할인되는 경우를 알아보고 그렇게 하자고 하셨다. 설마...했지만 여튼 알아보기로!

지난 5월 탔던 일반 KTX 열차 유형


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에 들어가 주요 메뉴 중 '종합이용안내 - 할인 및 부가서비스'를 클릭해보니 '인터넷 특가'부터 '369할인'까지 다양한 할인제도 메뉴가 보인다. 그 중에 '4인 동반석'과 '넷이서5만원'이란 메뉴가 있다.
-넷이서5만원 : 강릉성 KTX일 경우에만 해당
-넷이서10만원 : 이용구간은 관계없으나 기간 한정 특가상품에 원하는 시간대에 할인열차가 운행되지 않거나 할인좌석이 조기 매진 가능성
-4인 동반석 : 코레일톡 및 홈페이지에서 구입 시 예매 시점 및 열차별 승차율에 따라 15~35%를 할인

즉, 우리는 해당사항 없음-ㅜ.ㅠ 그래도 이번 기회에 굿 팁을 알게 되어 만족^^;하는 걸로~

그 외에도 만 24세 이하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최대 30%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청소년드림'
만 25세부터 만 33세 이하의 회원으로 열차 승차율에 따라 최대 40%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힘내라 청춘'
(단, 열차 출발 1개월 전부터 1일 전까지 구입 가능),
임산부가 일반실 요금으로 특실 좌석을 이용할 수 있는 '맘편한KTX' 제도는 KTX를 할인받는데 활용도가 높을 듯!

아, 코레일 멤버십 회원이라면 누구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바로바로 인터넷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코레일톡 어플로 기차표를 출발 이틀 전까지 예매하는 '인터넷 특가' 제도! 열차별 승차율에 따라 10~30까지 할인 가능-

게다가 KTX 할인만큼이나 열차를 타고서야 알게 된 꿀 팁- 바로바로 무료 와이파이 제공과 스마트폰과 노트북 충전을 할 수 있는 USB 및 전기코드 콘센트가 대부분의 좌석에 제공된다는 사실~~


여기서 고급 팁 하나 더! KTX는 열차 유형이 두 종이 있는데 일반 KTX와 KTX-산천이다. 탑승 가격은 차이가 별로 없는데 KTX-산천은 처음 도입된 일반 KTX와 달리 좌석이 회전되어 역방향 좌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같은 값이면 KTX-산천으로 타는 게 좋을 듯!

새로운 곳에 갔을 때 결코 놓치지 않는 비건 먹방! 지난 번 부산 방문 시에 들렀던 광안리 해변 근처에 위치한 비건사찰음식점 베지나랑의 음식들~ 정말 강추강추! 위에서부터 매실찹쌀탕수_ 흑미콩까스_ 볶음쌀국수



몇 년 전 친구와 갔던 비건채식전문점 러빙헛 헤어라떼점도 정말 맛있었는데`` 좀 오래되나서 그때 내가 찍었던 사진들은 없고 러빙헛 안내페이지에서 가져온 음식 사진들;;



부산을 다녀온 지인들이 추천했던 그 외 비건 식당들의 음식~ 모두들 하도 맛있다고 꼭 가보라 해서 들러보려 했으나 여건이 안되어 한 곳만 들러봄이 무척이나 아쉬웠는데 다음 가을 방문 때는 꼬옥꼬옥 가보고 말겠어예~~


<비건 채식 메뉴들 @연산동 야미그린>

<비건 채식 식사 @장전동 나유타 카페>


tvn '풀 뜯어먹는 소리' 속 식용꽃 이야기_비건 바나나꽃 샐러드

Posted by Gloria Ming
2018. 7. 2. 15:51 TV 속 이야기랑 비건 엮기


정말 끝없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는 tvn에서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으로 6월 25일부터 매주 월요일 20시에 방영하게 된 <풀 뜯어먹는 소리>

<tvn 예능 '풀 뜯어먹는 소리' 화면 캡쳐>


농사를 한 번도 지어본 적은 없으나 저마다 비슷한듯 다른 시골살이에 대한 결심 사유를 갖고 내려온 MBC 개그맨 정형돈과 이진호, 요즘 대세 예능갓 김숙, 예능 첫 출연 여배우 송하윤이 출연한다. 농사초보들을 이끌어 본격적으로 농사를 짓게 할 프로페셔널 농부는 중딩 한태웅 군- 61세 같은 16세 소년으로 경운기, 트랙터, 관리기, 이양기 등 농기계 4종을 마스터하고 농사지을 때가 세상 가장 행복하다는 천상 농부에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들은 이미 고인이 되신 분들이 많다며 왠만한 어른보다 더 구성지게 트로트를 부르는 애어른 되시겠다. 특히 배우 송하윤 씨는 내가 넘나 즐겨봤던 3년 전 MBC 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서 참 인상 깊었던 배우로 내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언니, 갓숙과 함께 이 프로에 나오고 있어 프로그램에 대한 나의 호감도를 더 높여주었다. 이미 제목부터가 꽤 비건친화적이긴 한데-ㅎ
 

<tvn 예능 '풀 뜯어먹는 소리' 화면 캡쳐>


숙소에서 좀 더 먹고 싶게 진열하는 것이 포인트라며 갖가지 컵라면과 과자, 초콜릿 등을 탁자에 진열하며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형돈상회'를 차린 형도니와 달리 예능 새싹 송하윤 배우의 아이스박스에는 건강식과 과일, 비타민, 식용 꽃 등이 있었다. 식용 꽃은 아주 오래 전에 허브 관광단지에 놀러가서 꽃비빔밥 같은 메뉴로 먹어본 기억이 살짝 나는데 그 외에는 그 흔한 진달래 화전조차 먹어보지 못했다. 식용 꽃은 몇 년 전부터 인터넷에서도 쉽게 구매가 가능하고 제철에는 마트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대신 국화차나 자스민꽃차 등의 꽃차를 종종 즐기긴 했다.

<시장에서 만난 호박꽃>

<진달래 화전>

<국화차>

식용꽃에는 꽃마다 효능과 맛이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플라보노이드(flavonoid)나 폴리페놀(polyphenol) 같은 항상화 물질이 다량, 그리고 다양한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다고 농촌진흥청에서 밝혔다. 게다가 꽃잎의 화려한 색과 고유한 향기는 식욕을 자극하여 입맛을 돋우는데 효과가 있다고.


참, 식용꽃이란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식물의 꽃을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꽃으로는 진달래꽃과 국화, 아카시아, 동백, 매화, 복숭아꽃, 살구꽃, 유채꽃 등이 있다. 물론 서양이 원산지인 팬지, 나스타디움, 베고니아, 바나나꽃 등을 인터넷 식재료상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식용꽃은 특별한 조리가 필요없고 바로 먹을 수 있어 더욱 좋은데 다만 사람에 따라 꽃가루에 알러지 반응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암술과 수술, 꽃받침은 제거 후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작년 4월 말인가 5월 초쯤, 비건 채식 뷔페 식당인 러빙헛 주암점에서 식당 건물이 위치한 주변 야산에 흐드러진 아카시아 꽃을 튀김요리로 만들어 낸 적이 있는데 정말이지 드셔보신 분들이 비쥬얼과 맛 모두 예술이었다고! 아카시아 꽃은 '미래의 항생제'라 칭할 만큼 염증 개선 효과에 큰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러므로 염증이 심한 여드름이나 임산부의 부종, 잘 낫지 않는 만성 중이염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바나나꽃 샐러드 @Budda Chay


(자세한 정보는 이미지 클릭)


그리고 한 베트남 식당에서 난생 처음 먹었던 바나나꽃 샐러드는 맛의 신세계였다. 우리나라에는 바나나가 자랄 수 없는 기온이라 열매만 알고 있는데 바나나 나무를 키우는 동남아시아에서는 바나나 꽃(Banana Blossom)을 활용한 요리들이 발달되어 있다. 바나나 꽃에는 말라리아 기생충의 성장을 막는 성분이 들어 있어 감염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며 철분이 풍부하고 비타민 A,C,E 및 칼륨을 함유하고 있어 열매인 바나나와 마찬가지로 영양식이 될 수 있다. 영국의 한 피쉬앤칩스(fish and chips) 전문 식당에서는 비건 메뉴를 요청하는 손님들이 증가하면서 바나나꽃 튀김요리를 만들어 메뉴로 내었는데 그 식감이 생선튀김과 매우 흡사했다며 관련 영상이 sns상에 올라오기로 했다.


이토록 다채로운 식용꽃처럼 사람들이 잘 몰랐던 식물성 식재료가 많다는 걸 점점 더 많이 깨우쳐갈수록 동물성 식재료 말고도 더욱 건강하고 신선하며 맛있는 비건요리를 개발해나갈 수 있는 희망이 생겨난다! 

월드컵 응원은 신나게 간식은 비건으로!

Posted by Gloria Ming
2018. 6. 17. 23:10 비건 생활 정보/먹거리&맛집&요리

_응원 야식으로 안성맞춤인 콩강정_

바로 내일이죠! 고대하던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경기를 볼 수 있는 날이 말이죠! 
내일 일정을 포함해서 F조 리그 중 대한민국 일정은 아래와 같죠-


조별 리그에서 1,2위를 한 팀만이 16강에 진출, 
따라서 이 세 번의 경기에 대한 우리나라 축구팬들의 열기는 당근 엄청날 거 같은데요,
월드컵 경기가 치뤄지고 있는 곳이 러시아이다 보니 세 경기 모두 
우리나라에서는 저녁시간이 지난 늦은 밤에야 방송으로 볼 수 있다는 점!

그래서 평소에 야식을 멀리하던 사람들조차도 
이 날만큼은 월드컵을 응원하는 분위기에 휩쓸려 혹은 에너지보충 차원에서
그 자리에 갖가지 간식거리들도 빠지지 않겠지요~

그런데 이럴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치맥이 
통풍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술 그리고 기름진 안주가 자칫 통풍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거죠~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아플 만큼 고통스러운 질병으로 
한 번 걸리면 완치가 쉽지 않은 병이라고 하네요...
최근 MBC뉴스에서 보도되기도 했었죠. 

그렇다고 소시지나 햄, 스테이크를 생각하신다면 
그 또한 콜레스테롤과 항생제에 찌든 기름친 고기인건 마찬가지라눈요-
WHO(세계보건기구)에서 붉은 고기(red meat)와 가공육(Processed meat)을 1군 발암물질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슬퍼말아요~~

분위기 제대로 살려 맛나고 멋나게 즐기면서
우리 몸과 지구도 보다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비건 채식 메뉴들이 있으니까요!!

자, 그럼 대한민국 승리기원 비건야식을 소개할게요~~

1. 돈맥과 치맥을 대신한다! 현미쌀까스와 양념콩치킨에 무알콜맥주_


(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는 이미지 클릭!)


포장 가능하답니다~ 러빙헛 스마일점 정보는 사진 클릭!


역시 포장 가능~ 러빙헛 카페본점 정보는 사진 클릭! 


2. 채소를 곁들인 콩햄 또는 콩프랑크, 비엔나 소시지 구이-


(자세한 제품 정보는 사진을 클릭!)


3.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적당한 포만감을 주는 두부김치_


(요리 레시피에 대한 정보는 사진을 클릭!)


4. 굽거나 찐 감자 또는 고구마, 옥수수는 언제라도 좋아~




5. 가볍지만 아삭아삭 씹는 맛을 느끼고 싶을 땐 샐러드 또는 컵과일``



6. 응원 마치고 바로 잠들 수 있으려면 스낵&카페인 없는 허브티~




영국과 덴마크의 배구 경기를 관란하던 해리왕자가 먹던 팝콘을 

옆자리의 아기가 몰래 먹다 걸린듯한 에피소드의 영상을 보며 

팝콘도 응원 야식으로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비건 팝콘을 해외직구로 구매할 수는 있지만

기왕이면 GMO걱정없는 국내산 옥수수로 만든 강냉이는 어떨지~후훗



사실 근본적으로 야식은 건강에 좋지 않지만 

이왕이면 더 나은 선택을 하는 거죠``

어쨌거나 야식은 간식일 뿐 과식하지 마시길~!

건강한 비건채식 응원야식으로 월드컵 승리기원,
대~한민국 빠방 빠 방빠!!!

MBC '나혼자 산다'_ 치맥대신 비건 콩맥을!!

Posted by Gloria Ming
2018. 6. 5. 21:39 TV 속 이야기랑 비건 엮기

지난주 나혼자산다 246회의 주제는
끝.까.지. 간.다.

기안84의 공황장애 극복기와
시언 배우의 영어 얼간이 탈출기가 펼쳐짐_

규칙적인 운동만큼 수면과 식사 또한 규칙적으로
술은 마시면 안되는데 기안84는 반주하는 스타일이라고...
쯧쯧 걱정걱정... 술은 특히 정서적 건강에 도움이 안되는데...
시원한 맥주가 고프다면
무알콜 맥주를 마시기를~

내가 마셔보고 강추하는 독일표 비건 무알콜 맥주!!

다행히도 기안84가 최근에 이사한 수원 동네에서
친한 친구들을 자주 만나며 전보다 공황장애 증상이 
점차 좋아지고 있음을 느낀다고 함~
수원 집은 미니멀리즘을 방불케하는 원룸
기안84가 먹었던 김치볶음밥을 보니
엊그제 비건 콩햄을 넣고 죽염과 유기농 설탕으로 
감칠맛 돌게 해서 와구와구 먹었던 비건 김치볶음밥 떠오름-


친한 동생네 사무실을 찾아 건물옥상에 사는 
애완돼지 점심이랑 아침이와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강쥐들 산책을 시키는 기안84
그날 저녁 그의 만화 복학왕에 나오는 인물 '김두치'의 
실제 모델인 18년지기 친구가 함께 치맥을 먹는데...

그런데 어제일자(6월4일) MBC뉴스에서 
치맥이 통풍을 유발한다는 보도가;;;

대신 
비건으로 콜레스테롤 및 항생제 걱정없는 
치킨후라이드맛 콩고기와 알콜프리 맥주로
보다 건전하게 
비건 식물성 치맥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개포동 러빙헛 카페본점의 쏘이후라이드(무양념/양념 두 종류)


개포동 러빙헛 스마일점의 소이후라이드(무양념/양념 두 종류)





역시 이번회차도 잼났던 '나혼자산다'
TV예능 프로그램 브랜드평판 순위에서
4월에 이어 5월에도 1위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니
역시 그럴만한~ㅎㅎ
다음 금욜엔 비건콩맥(비건채식 콩고기+무알콜맥주)과 함께
불금각으로 MBC 나혼자산다를 보면 되겠고만! 후훗

불타는 청춘 _봄타는 입맛에 제격인 채소들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19. 20:14 TV 속 이야기랑 비건 엮기

엄마가 봄에 나는 부추는 대문 밖을 넘을 새가 없을 정도로 맛있는 거라며 오이와 함께 김치를 담궈주셨다. 그러고보니 보통 배추김치나 오이소박이를 만들 때 부추가 양념장으로 들어가긴 하는데도 고것들을 먹을 땐 오히려 내 입맛에 성가시다 싶었다. 그런데 이번엔 부추가 메인 재료로 오이와 동등한 양으로 들어가 있는데 정말 맛있는 거다. 알아보니 부추가 가장 맛있을 때가 4,5월 딱 두 달이란다. 그런데 이 시기엔 부추 말고도 제철 산나물과 채소가 수두룩하고 부추는 마트에서 사시사철 만날 수 있으니 봄이라고 해서 꼭 찾아먹던 채소가 아니라서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 나와 내 동생들이 어린 시절부터 엄마가 해주시던 요리도 아니었는데 분명히 이번에 TV에서 보시고 만들어주신 것일 게다. 비건 채식을 하는 나로서는 부추가 부침개에서만 주재료로 쓰이는 채소가 아니라 그 자체로도 정말 맛있는 식재료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것이 기쁜 일이었다. 게다가 부추는 밑동을 남긴 채 칼로 잘라내면 계속 자라기 때문에 집에 화분이나 마당에 심어놓고 계속 먹을 수 있다. 다만 봄 시기가 지나 꽃이 필 시기가 되면 부추 이파리가 뻣뻣해진다고 한다.

<SBS 불타는 청춘 화면 캡쳐>

간만에 보게 된 이번 주 불타는 청춘에서 3주년 방송 기념으로 시청자들을 초대해 보글짜글 청춘의 밥상이란 감사 이벤트를 한다면서 프로그램에 나오는 멤버들이 손수 요리를 선보인다고. 3년동안 66명의 청춘들이 만든 210가지의 요리들 중 최종 결정된 메뉴로는 수타면짜장&탕수육, 그리고 삼색떡&전이란다. 전이라면 당연히 부침개만 생각했는데 표고버섯 전과 고추전을 만든다며 연수 배우님과 도균 뮤지션님이 요리를 했다.
표고버섯도 생표고이든 건표고이든 마트에서 사시사철 만나는 터라 표고버섯에 제철이 있는 줄 모랐는데 원래 표고버섯의 제철은 날이 따뜻하고 습기가 적당한 봄부터 가을까지이며, 그중에서도 봄에 가장 좋은 표고가 나온다고 한다. 표고버섯의 등급은 가장 고급인 백화고, 그 바로 바로 아래 등급인 흑화고, 보통 흔히 먹는 등급인 동고로 나눈다. 이것은 종자에 따른 분류가 아니라 품질에 따른 분류라고 한다. 여기서 백화고는 육질이 가장 단단하고 향이 좋다고. 그런데 백화고는 겨울이 지나고 맞은 봄날의 건조한 기후에서만 생산되며, 그나마 버섯 천 개 중 두세 개만이 백화고가 된다고 할 정도로 귀하단다. 생표고버섯은 4월부터 6월 정도까지 물량도 가장 풍부하고 가격도 저렴할 뿐 아니라, 품질도 좋다. 이러니 표고버섯의 계절은 확실히 봄이라 할 만하다. 이 표고는 식감이 고기와 비슷해 고기 대신 국에 넣어 멋거나 표고탕수 등을 해먹는다.
삼색떡은 국진 MC님과 수지 가수님이 만들기로 하고 백종원 님이 지도해 주었다. 그리고 중식요리는 문영 배우님의 제안으로 광규&성국 배우님 외 6명이 맡아 중화요리의 대가 유방녕 셰프님으로부터 비법을 전수받았다.
내가 알기론, 서울에서 다채로운 비건 채식 메뉴를 정식으로 두고 영업하는 중식집은 두 곳이 있다. 여의도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만나는 여의도종합상가건물 5층에 위치한 신동양반점 2호선 합정역에서 걸어서 10분 내 거리에 있는 웨이바오이다. 앞에서 언급한 표고버섯으로 만든 비건 채식 깐풍과 탕수 요리를 두 곳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비건 채식 코스요리가 있어 몇 년 전 엄마의 환갑을 축하해드리기 위한 가족, 친척들과의 식사자리를 신동양반점에서 가진 적이 있다. 나 말고는 내 동생들도 그렇고 채식주의를 고수하시는 분들은 아니라서 이렇게 채식으로 코스요리를 처음 드셨는데 생각보다 요리가 다양하고 맛있다며 좋아하셨다. 그리고 웨이바오는 가지요리가 특색있다. 그리고 인사동 비건 채식 전문식당인 오세계향에서는 살짝 퓨전에 가까운 짜장과 짬뽕, 탕수 세 가지의 중식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오세계향의 비건 짬뽕은 채식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갖가지 채소로 오래 끓인 채수가 들어간 진한 국물맛으로 큰 인기다! 인천 차이나타운의 중화요리점 태화원에서도 다양한 비건 채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생활권이 in 서울인 나는 정말 딱 한 번 가 본 적이 있다. 신동양반점만큼 채식메뉴를 제공한지 아주 오래된 곳으로 채식하는 사람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다.

<합정동 웨이바오 채식메뉴판>


, 중국음식점에서 가장 많이 쓰는 식재료 중 하나인 양파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가 가장 맛있는 봄철 채소라고 한다. 물론 감자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저장성이 좋아 사시사철 시장에 넘쳐나는 작물 중 하나가 양파라서 나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모르는 사실이다. 밭에서 갓 뽑아 올려 겉껍질이 주황빛으로 마르기 이전의 하얗고 물기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싱싱한 양파가 바로 제철에 만나는 양파란다. 이것을 사다가 썰어서, 그냥 쌈장에 찍어 먹어도 전혀 맵지 않고 씹을 때마다 아작한 단물까지 솟아난다고 하니 햇양파는 채를 썰거나 동글하게 썰어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넣으면 아주 맛있겠다.

애호박도 봄부터 제철을 맞으니 지금 된장찌개나 칼국수 등에 넣어먹으면 제격이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때쯤 재래시장과 오일장에 가장 많이 가게 되는 이유 중 하나인 어린 상추와 산나물들은 입맛도 살리고 나른해진 몸에 비타민과 식이섬유 등을 공급하는 영양식이 될 수 있다. 특히나 이 시기의 오일장에서 비닐 하나 깔아 놓고 수북수북 쌓아 놓은 돌미나리, 취나물, 돌나물, 머위, 두릅, 냉이 혹은 배추와 상추 솎음들은 카트 끌면서 쇼핑하는 대형 매장에서는 절대로 만날 수 없는 보물이다. 돌나물과 돌미나리는 그냥 두어 번 씻은 후에 초고추장을 뿌려 먹거나 무쳐먹으면 되고 두릅은 살짝 뜨거운 물에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밥상이 호사스럽게 느껴진다. 취나물이나 머위, 냉이는 두릅처럼 뜨거운 물에 데쳐야 하지만 먹는 방법은 양념간장과 참기름에 버무려 먹으면 딱이다.
내 또래의 친구 중에 딱히 운동을 열심히 하거나 특별한 건강관리를 하는 게 아닌데도 꽤 체력이 좋은 친구가 하나 있다. 자기 어머니께서 제철 식재료만큼 보약이 되는 게 없다시며 어린 시절부터 꼬박꼬박 그런 음식을 차려 주셨다고 했었다. 계절에 상관없이 싱싱한 과일과 채소를 다채롭게 실컷 먹을 수 있는 농경의 발달로 우리 인간은 혜택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비닐 하우스에서 자연스레 햇볕과 바람과 비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자란 채소들은 상대적으로 병약할 수 밖에 없으니 제철 작물이 아닌 경우에는 더 많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자연의 섭리에 따라 시기에 맞춰 땅과 물과 자원을 넘치지 않게 사용하면서 지속가능한 농사를 짓는 것도 중요하다. 이렇게 나온 제철 작물은 그 작물에 어울리는 단맛 또는 짠맛, 쓴맛, 신맛, 매운맛, 떫은 맛과 함께 자연의 기운을 제대로 품어서 우리에게 탁월한 맛과 영양을 공급해주기 때문이다.
다음주 불타는 청춘 멤버님들의 요리 활약이 궁금해진다. 

효리네 민박2 _겨울손님 보내고 봄손님 맞이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19. 00:16 TV 속 이야기랑 비건 엮기


11, 오픈 8일차 효리네 민박 시즌 2는 한라산에는 아직 눈이 남아있지만 제주에는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온 모습으로 시작한다. 민박에 마지막 손님으로 합류한 특전사 팀이 당일 새벽에 한라산을 등반하러 간다고 하여 이날 조식 메뉴는 김밥이 된 듯. 아네모네 구운햄김밥과 동그란 야채김밥(페스코 채식을 하는 효리 회장님용으로)이 차려졌다. 김밥 출현에 동기가 되었던 특전사 팀은 전날 효리 회장님에게 배운대로  새벽에 일어나 저들끼리 알아서 도시락으로 싸 나간 후였다.


<JTBC 효리네민박2 화면 캡처>

 

2년 전 여름, 제주에서 절물휴양림으로 놀러갈 때 도중에 부모님이 잘 가신다는 분식점에 들러 채소만 넣어 김밥을 만들어달라고 한 적이 있다. 마침 여행 캐리어에 넣어갔던 비건 컵라면(삼육 우리밀 감자라면컵)까지 챙겨가서 엄청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난다. 그때 절물휴양림에서 마셨던 약수물을 잊을 수가 없다. 맑고 깨끗한 건 기본이고 뭐랄까 마치 액체화된 빛을 마시는 느낌! 처음엔 갈증 때문에 마셨지만 마시다보면 내 몸 세포 하나하나가 밝게 채워지는 느낌에 드는데 그걸 뭐라 표현할 수 없어 그저 물맛이 어쩜 이리 좋아!’를 연발하며 계속 마시게 된다. 내 평생 탑 쓰리 안에 드는 물맛이라 인정! 그리고 작년 초 겨울, 제주시 러빙헛에서 먹었던 콩까스김밥이 생각난다. 일반적으로 비건 김밥에는 일반 햄김밥 버전에서 계란 빼고 콩햄을 넣어 만드는데 콩까스가 들어간 김밥은 나도 채식을 한 이후로 첨 먹어보는 거였다. 바로 튀긴 콩까스의 겉면에서 돋는 바삭바삭한 식감이 살짝 느껴져서 색다르게 맛있는 김밥이었다.  제주시 러빙헛은 작년 문을 닫고 올해 여름쯤 제주 남쪽에서 다시 문을 연다고 한다. 


 

<제주 러빙헛에서 먹었던 콩까스 김밥>


<콩햄과 두부&채소가 듬뿍 들어간 비건 김밥>


한라산 정상을 정복하러 떠났던 특전사 팀은 하필 비를 만난다. 새벽에 찾아온 상순 사장님의 감동어린 우의 덕에 특전사 셋은 도중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올라간다. 마침내 씩씩하게 정상을 정복했으나 구름인지 안개인지에 앞이 가려 보이지 않았던 백록담_ 2년 전, 연초에 한라산을 등반했던 기억이 스친다. 평소 등산을 자주 하지도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아닌 내가 친한 언니의 말만 믿고... “너를 위해 성판악 코스로 가기로 했어- 그 코스는 비탈이 심하지 않아서 너처럼 산을 많이 타보지 않은 사람들한테 괜찮을 거야.” 근데 내가 깜박한 사실이 있었다. 언니와 나의 운동 경력과 체력 차이를... 여튼 난 진달래밭대피소에서 내 몸이 생사의 기로에 선 상태를 절절히 느끼며 포기해버렸다. 내겐 포기한 바람에 볼 수 없었던 백록담이었다. 그래도 평생할 눈꽃구경을 그 기회에 다 했던 것으로 큰 위안이 됐다.

 

추적추적 쏟아지는 봄비는 제주의 모든 곳에 닿았다. 모든 손님이 나가 한적한 틈에 낮잠을 자는 윤아의 숙소 지붕에, 손님들만 챙겨주다가 첨으로 노천탕을 즐기는 효리&상순 부부에게도, 그리고 저어새보기 소원성취를 한 탐조부자가 마지막 관광코스로 찾은 제주시 브릭캠퍼스(제주 레고랜드)에도. 올해 4살인 조카가 아직은 어려서 가볼 생각을 못한 거 같은데 다음 번에 외할아버지할머니 댁에 오면 왠지 갈 거 같다. 나도 같이 가고 싶다, . 제주에서 노천탕은 나도 들어가본 적이 있다. 그것도 한 겨울에- 어디냐구? 제주시 외도 쪽에 있는 해수사우나 해미안’! 바다 전경을 즐기며 목욕과 사우나를 즐길 수 있고 야외 노천탕이 따로 조그맣게 있다. 오래 전 제주에 내려갈 때면 엄마나 할머니랑 한 번씩은 꼭 가게 되는 곳이다.

 

봄비 속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예비부부는 서귀포에 위치한 본태 박물관을 찾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인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건축물로 전통공예와 현대미술이 함께 전시된 문화예술 종합전시관이라고 한다. 무한의 반짝임을 연출하는 무한거울방이 신기해보였다.

 

봄비가 윤아 직원의 긴장감을 씻어내린 건가... 핑클의 블루레인을 시작으로 노래방 마이크에 이번엔 윤아가 흠뻑 빠져버렸다. 게다가 다음 날 아침 늦잠 지각까지 했으니 말이다. 한라산에서 복귀한 특전사 팀이 노천탕에서 간식먹다 말고 효리&윤아의 바른 Gee를 따라하다 폭발하는 근육미의 좀 이상한 Gee를 연출하며 노래방 마이크의 클라이막스를 찍는다. 

 

다음 날 모두 체크아웃하는 민박손님들이 마지막 저녁, 손님들이 사온 음식과 효리 회장님이 준비한 요리가 한 상 차려진다. 여기서 회장님은 특별히 흑돼지 삼겹살+볶은 김치를... 지난 해 3월 모임에서 난 우리 할머니표 김장김치와 비건팜이란 밀고기 제품으로 비건 삼겹살 카피켓 요리를 해서 낸 적이 있다. 모두들 이런 제품이 있었냐며 몰랐었다고, 정말 식감이 비슷하다며 엄청 맛있어 했고 그릇은 금새 비워졌다. 가만 보면 사람들이 기존의 음식이나 요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건 입맛을 포기하지 못하는 고집도 있겠지만 정보에 대한 부재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비건팜 구이와 비건 김장김치>


다음 날 아침 민박에서는 간만에 요가수업이 한창이다. 참가자들은 전부 남자. 이미 출근시간을 놓쳤던 윤아 직원은 스피드 최대출력으로 부엌에 들어와 상순 사장님과 함께 조식을 준비한다. 겨울 민박손님들을 위한 마지막 조식 메뉴는 연어 오차즈케’_ 내가 처음 본 요리다. 민박손님들도 생전 처음 먹어본다고 하더라. 여튼 방송에 공개된 윤아표 레시피는 꽤 쉬웠다. 그걸 비건 버전으로 옮겨본다.

 

1. ‘비건 타임’(참치 식감의 식물성 고기 제품)과 김자반+깨소금 또는 주먹밥 후레이크(‘주먹밥 버섯 또는 우리아이 밥뚝딱 같은 제품)를 준비한다.

2. 따뜻한 녹차물을 만든다.

3. 녹차물에 기꼬만 저염식 유기농간장을 넣어 간한다.

4. 볼에 밥을 담고 그 위에 비건 타임과 주먹밥 후레이크(비건 후리가케)를 올린다.

5. 미리 만들어 놓은 녹차 물을 붓는다.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 예고편에서 물감을 뿌린 듯 파릇파릇한 봄으로 물든 제주 풍경과 함께 한결 옷이 얇아진 효리 회장님과 상순 사장님 그리고 윤아 직원은 신나게 자전거를 탄다. 효리의 말대로 윤아는 그저 직원이 아닌 효리의 라푼젤이 되어 민박을 탈출하지 못했던 걸까? 그런데 만화에서와는 달리 검은 머리 효리와 함께하는 윤아는 행복해보인다. ‘효리네 민박 봄 영업 준비 완료란 말에 다시금 설레인다. 그리고 이 봄이 가기 전에 나도 제주를 찾고 싶다.


MBC나혼자산다 LA편 마지막 _비건 부대찌개와 김치찜

Posted by Gloria Ming
2018. 4. 16. 01:15 TV 속 이야기랑 비건 엮기

엊그제 나혼자 산다 5주년 특집 제3탄이란 사실을 오늘 알았네_ 이 날 무지개 회원 스튜디오에서는 다니엘 헤니가 온다는 소식에 혜진 모델은 드레스를 선보였고, 나래 개그우먼은 웨딩드레스를 연상케 하는 복장에 웃음을 유발하며 시작한다. 정말이지 박나래의 개그우먼으로서 저런 프로정신은 정말이지 존경심까지 품게 만든다.


 

LA영상에서는 지난주 헤니 투어의 영화 라라랜드 촬영지 관광의 연장선으로 미아와 세바스찬이 나란히 걸으며 사랑을 이은 로맨틱 아치, LA 파사데나에 자리한 콜로라도 스트리트 브릿지(Colorado Street Bridge)를 찾았다. 1912년 지어진 이 다리는 미국에서 지정한 국가 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 지정될 정도로 보존 가치가 높다고 한다. 아름다운 아치 디자인과 고전적이고 우아한 다리 구조물과 조명으로 이미 여러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요 단골 배경으로 나왔다고. 그래서인지 사랑하고 싶은 이와 다리를 함께 건너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로맨틱한 풍문도 있다.

 

라이언 고슬밥과 얌마 스톤이란 별명이 더해진 무지개 회원들이 다니엘 헤니의 타고난 매너로 라라랜드의 주인공이 듯한 기분을 만끽하며 옮겨간 다음장소는 앤젤스 플라이트(Angels Flight)_ 벙커힐에서부터 그랜드 센트럴 마켓이 있는 곳까지 이어주는 정말 짧은 구간( 700미터) 이둉하는 트램이다. 그런데 그간 심각한 사고가 있어 안전상의 문제로 2013 영구히 운행이 중단되었다가 2017 8 31 재개통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무지개 멤버들은 잠시 남녀 커플을 만들어 로맨틱한 키스 아닌 뽀뽀 장면을 연출해 소소한 재미를 맛본다.

 

무지개 전체회원과 함께한 자리에선 노래 못한다며 빼던 다니엘이 매니저와 함께 남22로 커플로만 있던 차속에서는 노래를 하더라. 헤니가 예능을 하는 건지, 혜진과 나래 중에 마음에 있던 여성이 있던 건지...홋 그러다 다음 행선지를 향할 때는 기안84와 시언의 종용으로 다니엘 차는 남자만 넷이 되고 만다. 남자들도 함께하고싶은 헤니의 무한 매력! 기안84의 제안으로 헤니&매튜 대 시언&기안84의 농구대결 구도에서 헤니&매튜는 환호터짐 플레이를, 1&2얼은 웃음폭격 플레이를 펼쳤다.

 

어둑어둑해진 시간, 무지개 회원들은 각자 치장을 하고 선물과 저녁거리를 챙겨서 고대하고 고대하던 헤니랜드로 입성한다. 한국에서부터 공수해온 신김치와 보험 조미료(?), 각종 조리기구로 출장 나래바를 펼치던 박나래가 이 날 메인요리 둘 중 하나인 부대찌개의 경로를 이탈시키려는 햄 때문에 당황하는 사이 헤니는 섬세하게 배려하며 나래를 응원한다. 박나래의 요리전투력으로 푸짐한 저녁상이 차려진 헤니랜드의 식탁, 또 다른 주요리인 돼지고기김치찜은 마지막에 차려졌고 헤니는 엄지를 들어줬다.

 

이 시점에서 나래표 미쿡어로 아미수프(부대찌개)와 돼지고기김치찌개를 비건 버전으로 소개할까한다.

 

먼저 부대찌개는 그 유래에 걸맞게 집 냉장고에 방치되고 있는 채소와 콩고기 또는 두부를 재활용하고 육수 대신 채수를 쓰면 좋은데 물론 손님맞이용이거나 특별한 요리를 위해 만드는 거라면 좀 더 신경써서 재료를 준비하면 된다. 이때 부대찌개의 정석에 맞추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인 콩햄&콩소시지는 듬뿍 들어가야 하고 부대찌개 맞춤용 양념을 제대로 만들어 놔야 한다. 갖은 채소를 넣어 끓고 있는 물에 냄비 하나 기준, 끝장맛 양념장으로 고춧가루 5+다진 마늘1+국간장3+된장0.5+간 양파2 밥수저 +죽염 약간을 준비해 넣어주고 기호에 따라 비건오뎅과 라면사리 또는 당면, 만두를 투입하면 된다.

 

<비건 부대찌개>

콩소시지 자세히 보기


<콩햄 김치(묵은지)찜>

콩햄 자세히 보기


콩햄 김치찜은 기존 돼지고기김치찜에서 돼지고기 대신 콩햄을 넣는데 정식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비건 콩햄김치찜' 4인분 기준 한 끼 레시피

[주재료
콩살들이1kg 제품묵은지 1/3포기대파 3/4양파 3/4붉은고추1풋고추 1된장 1큰술다진마늘 1작은술 
[찜 양념장
고추장 1큰술고추가루 2큰술우리콩간장 11/2큰술유기농설탕 11/2큰술생강즙

[
조리법
1. 콩살들이는 1.5cm 두께로 3덩이를 썰고 반으로 갈라주기
2. 냄비에 콩살들이가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된장과 다진마늘대파를 넣고 강불로 끓이기
3. 2
의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맞춘 후 1의 콩살들이를 넣고 그 위에 준비한 묵은지를 반으로 갈라 얹어주기
4. 
준비한 찜 양념장의 재료를 모두 섞어 냄비의 묵은지 위에 얹고 썰어둔 양파와 붉은고추풋고추를 올리고 15분 정도 더 끓인 후 내기

*식성에 따라 김치의 무른 정도는 시간을 조절해 먹으면 됨


돼지는 기억력이 좋고 지능이 높아 세 살난 아이보다 더 높은 인지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있다. 작년 넷플릭스에서 제작했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를 본다면 돼지고기와 햄, 소시지 등의 제품이 얼마나 불편한 진실을 품고 있는지 머리와 가슴으로 알게 된다. 인간에게 필요한 단백질 섭취를 위해 반드시 동물성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기존의 영양학적 상식은 지금으로부터 1983년 콜린 캠벨박사가 시작한 중국 프로젝트에서 나온 연구결과(2006‘The China Study[국내 번역서:무엇을 먹을 것인가] 저서로 나옴) 세계보건기구(WHO) 지난 2015 붉은 육류 섭취와 발병 간의 연관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던 사실만으로도 이제 억지스러운주장이 되었다. 결국 동물성 고기를 먹는 필요가 아닌 그동안 길들여진 인간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한 밖에 안되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채식 인구가 급격히 늘고 식물성 대체고기 제품이 호응을 얻고 있으며 독일 베를린에는 비건 거리까지 형성되고 미국의 비건 음료 회사는 한국돈으로 260억원 상당의 자금을 유치했다는 기사가 최근까지도 꾸준히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 이런 소식을 보면 돼지고기 점에 대한 포기는 자신의 건강을 챙기며 동물에 대한 그동안의 인식을 전환하고 지구환경을 고려하는 전세계의 추세에 따르는 가치있고 미래지향적인 선택이 되는 것임은 분명하다.

 

여튼 다시 헤니랜드로 돌아와, 식사 후 무지개회원들은 다니엘 헤니 기꺼운 초대에 고마움을 표하며 선물을 건. 다니엘 헤니는 모든 선물을 마음에 들어했는데, 기안84의 정성 어리면서도 높은 퀄리티를 보였던 자신의 초상화에 특별히 자신이 아끼는 재킷을 선물하며 고마움을 표했다짧고도 길었던 LA여행을 떠올리며 무지개회원들은 설렜고 큰 선물을 받았음을 고백했는데 나도 덩달이 설레고 아쉽더라. 다니엘 헤니가 마지막에 그간 드마라 촬영으로 힘들었는데, “무지개회원들이 저를 밝게 해줬어요. 고맙다고 생각해요”라 했는데 나도 똑같이 동감이 갔다. 나혼자 산다의 라라랜드는 내게도 잠시 현실을 벗어나 LA의 온난한 기후 속에서 경험했던 비건천국의 추억을 곱씹으며 다시금 그때의 행복을 맛보게 해주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