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할배 리턴즈_오스트리아 첫 날 여정_언젠가 떠날 비건 투어를 꿈꾸며3

Posted by Gloria Ming
2018. 8. 13. 00:21 비건 생활 정보/생활&여행


우리나라에서는 1978년도 대한극장에서 개봉했었다는 영화<사운드 오브 뮤직 Sound of Music>의 촬영지였던 잘츠부르크를 뒤로 하고 꽃할배 5분과 서지니 오빠는 숙소가 있는 잘츠캄머구트(Salzkammergut)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차속에서 멀리 산등성이에 툭 튀어나온듯한 바위를 보고 건이 할배가 울산바위 같다고 하셨던 그곳 또한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줄리 앤드류스 배우님이 영화의 주제곡을 부르며 등장하는 첫장면을 찍었던 언덕이랍니다. 호수를 둘러싼 산골짜기 마을 잘츠캄머구트는 잘츠부르크와 빈 사이에 위치, '황제의 보물 창고'라는 뜻을 가지고 청정한 자연의 품을 자랑하는 지역이라네요. 

tvN 꽃보다할배 리턴즈 화면 캡쳐


꽃할배들의 숙소는 오스트리아의 대표 휴양지 '장크트 볼프강 마을' 내 그림 같은 호수 앞, 그림 같은 2층 집이었습니다! 여행 최초 1인1실로 그동안의 여독을 풀어드리고 싶었던 제작진이 아닌 역시 서지니 오빠의  배려였다네요- 방도 널찍하니 좋았지만 이 숙소의 하이라이트는 두 눈 가득 하늘과 호수를 담아낼 테라스! 이 숙소의 이름은 'Haus Arndt'로 아파트 형식의 숙소더군요. 꽃할배들이 묵은 곳은 3룸 아파트이고 이 외에도 2룸, 1룸 아파트도 있답니다. 또한 시험예약을 해보니 아래처럼 반려견도 함께 묵을 수 있는지 반려견 수에 따른 추가 금액도 있더군요! 즉 반.려견과 함께 묵을 수 있다는 뜻이죠~ 참, 훌륭한 호텔이네요.(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호텔 사이트로 바로 이동)

tvN 꽃보다할배 리턴즈 화면 캡쳐


숙소 앞에 보이는 볼프강은 영어로 울프강이라고 하는데 강이 아니라 호수라네요. 도착한 숙소에서 앞으로의 여행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경관에 감탄하던 할배들은 저녁식사하러 근처 식당으로 갔는데 검색왕 서지니 오빠가 볼프강에서 찾은 대륙, 중식당이었답니다. 근데 중국식당에서 라면을 주문하시는 순재할배- 라면이 중국식당에 있는 것도 특이했지만 받고보니 라면이 아니라 평면이라면서도 맛있게 드시던데 비줠은 칼국수 필이었어요. 그러고보니 전에 대만에 갔을 때 사왔던 칼국수 같은 라면이 생각나서 같은 중화권이니 그런 라면을 판매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비건 대만식 라면


저녁식사를 마친 꽃할배들은 저마다의 여유를 즐기시고 잠자리에 들어요. 고요한 호수 마을 잘츠캄머구트의 아침은 영화의 한 장면마냥 아름답고 '동물의 아버지' 순재 할배가 숙소 테라스 앞 호수에서 만난 백조 가족은 너무나 사랑스러웠답니다. 숙소 옆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꽃할배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산악 증기 기관차를 타고 샤프베르크산으로 향해요. 산 높이가 우리나라 한라산(1,947m)보다 조금 낮다고 하네요. 또한 샤프베르크산의 정상은 영화<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가 아이들에게 '도레미 송'을 가르친 곳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정말 감동스러웠던 건 샤프베르크산 정상을 오르는 장면에서 다리가 불편하신 일섭할배에게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옆을 지키며 함께 했던 서지니오빠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던 일섭할배 두 분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장면에서 흘러나왔던 조용필 님의 '걷고 싶다'란 노래의 가사 또한 너무나 잘 어울렸지요- 

tvN 꽃보다할배 리턴즈 화면 캡쳐

정상에 도착해 일섭할배가 마셨던 알름두들러(Almdudler)란 음료가 참 궁금했는데 검색해보니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곳이 있네요~ 게다가 'VEGAN'이란 표기까지 떡하니 있어요!

오스트리아 국민 탄산음료 알름두들러


잘츠캄머구트는 휴가를 제대로 즐기는 장기 투숙객들의 천국이라는데 이 지역이나 부근에 비건 식당이나 카페가 있는지 구글링과 해피카우로 알아보니 비건옵션이 있는 식당이나 카페가 좀 있을 뿐이고 가장 가깝게 갈 수 있는 곳은 대부분 찰즈부르크 가까이에 있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아무래도 이곳으로 여행을 간다면 숙소에서 비건요리를 해 먹을 만한 식재료들을 준비해 가는 게 좋을 듯해요! 

비건 한입스테이크 캔과 햇반

비건 컵라면


참고로 제가 오스트리아에 간다면 꼭 가보고 싶은 비건 호텔이 있는데 오스트리아에서도 남부지방에 위치한  암 클로페이너제Am Klopeiner See에 위치한 러빙헛Lovinghut 호텔이랍니다~ 아직 한국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곳인데 인근에 여러 명소가 있고 지역 내 클로페인 호수는 유럽에서 가장 따뜻한 호수로 1급 수질(마셔도 되는 수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주변 자연 환경이 좋아 하이킹과 자전거 타기, 산악 자전거, 보트타기와 수영 등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도 있지요. 무엇보다 호텔 내에 다채로운 메뉴의 비건 요리와 디저트, 음료수 등을 언제든 즐길 수 있는 비건 전문 레스토랑까지 있어 꼭 가보길 고대하고 있어요~~

(위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홈페이지로 이동)





더위 탈출 돕는 건강 음료와 여름 제철 과일

Posted by Gloria Ming
2018. 8. 7. 18:50 비건 생활 정보/먹거리&맛집&요리

복분자청 음료


사상 초유의 기온상승으로 집이든 회사에서든
에어컨을 틀어놓아도 속은 타서 계속 음료를 찾게 되든지
식사 때가 되어도 과일로 배를 채우게 된다.
그렇게 지난 며칠 냉커피에 과일쥬스에 찬 음료만 주구장창 마셨더니
속이 냉해져서 몸 컨디션만 안 좋아지고 일 능률도 오르지 않았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낮동안 몸을 보하면서
타는 속을 식힐만한 마실 거리로 뭐가 있을까 고심하다가
얼마전 주암 러빙헛 뷔페에 갔을 때가 떠올랐다.
보통은 음료대에 뽀오얀 식혜가 있었는데
그날은 색깔이 진한 갈색의 음료가 담겨 있었다.
표식이 없어 매실액 음료인가 싶었는데 마셔보니 아니었다.
매니저 분께 여쭤보니 대추와 배, 무 등을 달인 보양수라고- 

약재 달인 물


그래서 마침 작년에 사둔
마른 대추와 황기 등이 있는 것이 기억나서
냉장고를 뒤적거리다보니 채식안하는 가족이 사 놓은
삼계탕에 넣는 약재 팩이 뜯어지지 않은 채 있었다.
황기와 뽕나무, 오가피, 엄나무, 대추가 일정량 들어있는데
전부는 아니고 1/3 정도 꺼내어 여기에
배와 대추, 생강을 더 넣어 끓여보기로 했다.

삼계탕이 전통적으로 여름 보양식이라고 해서
요즘 같은 여름엔 어느 때보다 닭들의 수난이 더 많아지는 때이다.
하지만 언제든 닭고기를 먹을 수 있는 현대 시대에
궂이 삼계탕이 여름 보양식일 이유가 있을까?
게다가 닭고기 대량 생산 때문에 닭들은
공장식 축사에서 참기 어려운 고통을 겪는다.
콩으로 소화도 잘되고 콜레스테롤
및 트랜스지방 걱정없이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을,
여름철 수확되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로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 등의 영양을 충분히 섭취해
기력을 챙길 수 있는데
다른 생명에게 괴로움을 주면서,
나아가 환경오염까지 유발(소와 돼지, 닭은
축산업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동물들이고
축산업은 지구온난화에 기여도가 가장 큼)하면서
내 몸을 보양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싶다. 


특히 수박은
수분이 많으면서 칼륨이 풍부해
더운 날씨에 흘린 땀만큼 수분을 보충하면서
몸 속 노폐물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어 혈액순환을 돕는다네요.
또한 복숭아는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에도 효과적이면서
피부미백을 돕고 피부노화 및 염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어
여름철 자외선과 햇빛에 노출이 많이 되는
피부손상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름 제철은 아니지만 다른 계절에 수확하여 약초로서
건조하여 먹는 식물성 약재들도 한방의학에 의하면
요즘같은 찜질방 더위에 기력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지난 달 농촌진흥청에서는 차나 음료로 마시면
여름철 체력 보강에 좋은 약초로 율무와 단삼, 복분자를 추천했다.
율무는 이뇨 작용을 도와 몸 속의 습기를 없애는 데 좋고
단삼은 뿌리가 붉은 색을 띠는 약초로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고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여름이 제철인 복분자는 기력을 보충하며 피로감 개선에도 탁월하다고 한다. 

율무는 살짝 볶아 90g 정도를 물 2리터에 넣고 끓이면 되고
단삼은 물 2리터에 뿌리 약 20g을 넣고 끓인 물을 마시면 되고
복분자는 여름에 수확해 생으로 먹거나 원액 또는 농축액 등으로
기호에 따라 물에 타서 음료로 마시면 좋다고-

와인잔에 담았더니 마치 와인같아 보이는 복분자청


여름날 최고 기온을 기록한 서울 및 내륙지방의 더위에 무기력해지고
입맛까지 잃어가려는 참이었는데 대추와 몇가지 약재를 넣어 끓여 마시니
정말 다시 살아난 기분이었다.
한의원 가서 보약을 지어먹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구하기 쉬운 재료들로 간편하게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는 건강한 음료를 집에 챙겨놓고 마시는 것도
경제적인 생활의 지혜가 되니까~
맛까지 달큰한 것이 차갑게 마셔도 생강과 대추 덕에 속이 냉해지지 않는다.
특히 기력이 약해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는 나로서는
생기발랄한 에너지를 갖고 있는 황기가 도움이 되었다!

더위타파 여름 패션의 완성 비건 샌들 구매

Posted by Gloria Ming
2018. 8. 3. 15:32 비건 생활 정보/패션&뷰티



비건 샌들

'덥다 더워'란 말이 절로 나오는 요즘 외출할 때조차 옷도 신발도 최소한(속옷 외 윗도리, 아랫도리, 신발 하나만)으로 갖추고 나서지만 그럼에도 더 시원하게 입을 수 없을까를 궁리하게 되는 날씨... 그래도 여름엔 옷과 신발을 새로 장만할 때 겨울처럼 가죽이나 모피와 같은 소재에서 벗어난 식물성 또는 합성 소재들을 더 다양하게 만날 수 있어 다행이라 여긴다. 


지난 늦봄 즈음에 친구가 생일 선물로 사줬던,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내가 한 펀드레이징 사이트에서 보고 친구에게 사달라고 했던 가슴과 등 부분에 똑같은 티셔츠를 입은 고양이 수가 놓여있는 빨간줄무늬 긴팔 면셔츠_ 모델이 입은 걸 봤을 땐 참 예뻤고 내가 받아봤을 때도 충분히 예뻤으나 내가 입었을 때는 마치 남의 옷을 빌려 입은 듯한(친구 말에 의하면) 피팅으로 외출할 때 입으려고 산 티셔츠를 집에서 혼자 좋아하며 입고 있지만... 여튼 이 옷을 만든 언노운북이란 브랜드에서 같은 시리즈로 민무늬와 줄무늬 반팔 셔츠가 나왔다며 흰색 티셔츠와 초록줄무늬 티셔츠를 주문했다던 친구가 입었을 때는 반팔 디자인이 긴팔 디자인과 달라서인지, 아니면 워낙 옷발 잘 받는 친구의 몸 덕분인지 정말 예쁘더라~ 

샌들 얘기를 꺼내기 전에 티셔츠 얘기를 한 건 여름 패션하면 가장 먼저 티셔츠를 떠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편하게 입을 수 있으면서 다양한 룩을 연출가능하며 동시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요소 또한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히나 비건 채식이나 동물과 관련한 슬로건을 담은 비건 패션 아이템 중에는 티셔츠가 단연 많다. 심지어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인 페타(PETA  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의 Vegan Fashion Awards 2017 항목에는 'BEST VEGAN SLOGAN T-SHIRTS'가 있어  Veganized World라는 패션 업체가 수상했다. 


여름이라 한참 신던 샌들이 좀 낡은 듯하여 새로 샌들을 장만하기로 했다. 포털 사이트에서 '비건 샌들'이라고 검색하면 쇼핑 목록으로 보통 비건 가죽을 썼다는 수입 제품이 주로 나오는데 나는 오래전부터 보세 신발가게에서 합성피혁 제품을 찾아 산다. 유명 브랜드에도 아~주 간혹 가죽을 쓰지 않은 샌들이 있긴 하지만 보세 가게 쪽이 가격도 합리적이면서 디자인도 더 다양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얼마 전 함께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추천한 ABC마트에서 구매하기로 했다. 며칠동안 함께 여행하면서 발이 참 편하다고 했던 친구의 샌들은 여행 오기 전 남편이 사 준거라고 했다. 그 디자인도 내 맘에 쏘옥 들긴 했지만 내가 이번에 사고 싶은 스타일은 캐주얼한 옷에 어울리면서 운동화처럼 막 편하게 신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하기로 했다. 더불어 평소 좀 차려입은 경우에 함께 코디하기 좋은 단화를 골라봤다.

친구가 신었던 샌들 제품


모바일 사이트로 들어가보니 기회가 좋아 앱설치 후 첫 가입 + 주말 특별 할인 쿠폰이 있어 거의 1만원 정도 DC를 받은~ 아이 좋아랏! 물건은 주문하고 2,3일 정도 있으니 왔는데 신어보니 내가 바라던 대로 엄청 가볍고 편하고 나름 엣지있는- 다만 샌들은 사이트에서 본 것보다 약간 투박함이 느껴져서 살짝 아쉬웠지만 막 신기에는 딱 좋은! 요즘 같은 찜통 더위로 몸에 팍팍 와 닿을 불타는 지구를 식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비건 채식이라고 하니, 베푼 만큼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세상의 이치를 더 많은 사람들이 몸소 깨달아 먹는 것 뿐아니라 입고 신고 쓰는 패션 아이템에도 비건의 윤리를 더 많이 적용해보는 사례가 늘어나길 오늘도 바라본다.

꽃보다할배 체스키 크룸로프_비건 먹거리가 드문 여행지에 갈 땐?!

Posted by Gloria Ming
2018. 7. 30. 15:07 비건 생활 정보/생활&여행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까요?! 사람마다 어떤 곳은 꼭 가고 싶고 굳이 가고 싶지 장소가 있긴하겠지만요- 여행할 때 먹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비건인 난 일단 이왕이면 현지에서 비건식사를 하고 비건 제품을 쇼핑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은 장소로 여행하는 걸 선호합니다. 그런데 이번 tvN 꽃보다할배 리턴즈의 여행지인 체코의 남보헤미아 주의 작은 도시, 체스키 크룸로프(Cesky Krumlov)에는 (구글링과 해피 카우 등으로 조사해봤을 때) 비건 채식으로 먹을 만한 식당이나 카페가 별로 없는 듯하더군요;; 물론 SNS를 통해 체코나 현지에 사는 비건인들에게 더 문의해볼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이런 지역으로는 잠시 들러오거나 비건 도시락이나 간식 거리를 준비해 가는 편이에요. 아니면 이렇게 누군가의 눈을 통해 보는 여행으로 충분히 만족하지요-

tvN 꽃보다할배 리턴즈 화면 캡쳐


유럽이나 미국, 대만 등은 우리나라보다 비건 채식 생활이 훨씬 용이함에도 그 나라 안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있어 어떤 경우엔 비건 채식 식당이나 카페를 찾기 어렵거나 어떤 걸 먹어야 하는지 모르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기도 하기 때문에 언제든 대비가 필요한데 그럴 때 편리한 제품 중 하나가 비건채식 콩고기 캔이랍니다! 다양한 식감과 맛이 있어 골라먹는 재미도 있고 거의 조미가 되어 있어 햇반과 함께 바로 먹어도 딱 좋구요- 물론 찌개요리에 넣어먹어도 풍미를 북돋워줍니다~

비건 한입스테이크 캔과 햇반


지난번 대만 비건투어때 그랬듯이 나라면 프라하의 'WorldVegan'과 같은 비건 전문 식료품점에 들러 몇가지 요기가 될 만한 것들을 사가서 간단하게 해먹는 방법도 있어요~ 그리고 현지 과일과 채소는 당연히 비건이니까 가까운 슈퍼 등에서 구입해 먹어도 좋겠죠!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비건상점(자세한 내용은 클릭!)


프라하에서 체스키 크룸로프까지는 차로 두 시간 반 거리라고 하는데 꽃할배들과 서지니 오빠는 점심시간이 되어 도중에 휴게실에 들릅니다. 점심메뉴는 햄버거와 콜라더군요... 그런데 아시나요?! 쇠고기 햄버거 하나를 만드는데 물 795L가 소비되고 면적 5.1제곱미터의 열대 우림이 파괴된다는 사실을요- 게다가 쇠고기 패티는 콜레스테롤과 온갖 항생제와 살충제 등으로 찌들어 있을 수 있지요;;; 그래서 내몸과 지구의 건강을 위해, 동물들에게 친절한 비건 버거를 먹어요-

비건 버거들 @야미요밀 in 합정동


tvN 꽃보다할배 리턴즈 화면 캡쳐


꽃할배들과 서지니 오빠는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주요한 상징물이자 도시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체스키 크룸로프 성 입구가 바로 옆에 위치한 숙소에 짐을 풀어요- 그런데 일섭할배의 다리 상태가 별로 좋지 않으시다 하여 일섭할배는 숙소 앞 카페에서, 서지니 오빠는 저녁을 준비하기 위해 부엌에 있기로 하고 순재&구야&건이&근형 네 분의 꽃할배만 성에 가보기로 합니다. 특히 체스키 크룸로프 성 안에 있는 망토 다리는 다이 양 옆으로 블타바 강과 마을이 보이는 전망 포인트로 유명하다네요! 그러나 도중에 성 안에 도둑이나 적이 못들어오게 한다고 성 건립시기부터 '해자'에 곰을 두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곰 한 마리가 그 곳을 지키고, 아니 지키게끔 했던데 제가 봤을 땐 너무나 외롭고 슬퍼 보였어요- 보안기술이 발달한 현대시대에 그냥 곰 동상 같은 거 세워둬서 이야기만 전해주면 될 것을 살아있는 곰을 그런 곳에 가둬놓는 건 정말 아닌 것 같아요.ㅠ.ㅜ

여튼 84세 순재 할배도 로맨스를 꿈꾸게 하는 풍경이 보이는 망토 다리에서의 전망은 정말 TV화면으로만 봐도 너무나 사랑스러웠어요, 꽃할배들만큼이나-ㅎ 한편 서지니 오빠는 창 밖으로 여유로운 체스키 크룸로프 거리의 모습을 즐기다 저녁을 준비하는 셰프지니 모드로 돌변하여 정성스레 상차림에 돌입합니다. 그런데 부엌에 싱크대가 없었다눈...;;; 드디어 저녁 한 철 이식당을 오픈하여 서지니표 특제 찌개와 함께 든든한 한식을 선보입니다. 

비건 부대찌개


비건 달다구리들(쿠팡 또는 아이허브 등에서 구매 가능^^)


그렇게 작은 도시만큼이나 꽃할배들의 여정도 조용히 마무리가 되고 다음 날 아침 꽃할배 팀은 숙소 근처의 카페에서 식사를 마치고 오스트리아로 향합니다! 한참을 차로 달려서 아직 오스트리아에 도착하지 않았으나 오스트리아인줄 알던 꽃할배들은 국경을 넘기 전 들른 휴게소의 꽃 군것질 거리, 달다구리들을 잔뜩 사서 차에 오르시죠! 그리고 마침내 서지니 오빠만 알아본 국경을 넘어 오스트리아 잘즈부르크의 미라벨 정원에 도착합니다. 이 곳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이 촬영됐던 곳이라고 하네요~ 




제대로 프라하 구경 나선 꽃보다할배_언젠가 떠날 비건투어를 꿈꾸며!2

Posted by Gloria Ming
2018. 7. 26. 19:55 비건 생활 정보/생활&여행

프라하에 도착한 다음 날 할밴져스 5분은 서지니오빠 없이 각자 알아서 아침을 드시는 미션 수행 후 드뎌 프라하 구경에 나서십니다~ 물론 프라하 구경에는 서지니 오빠가 빠질 수 없겠죠! 멋진 날씨에 택시를 나눠 타고 숙소에서 프라하성으로 향하셨죠- 블타바강을 건너 흐라드차니 고지대로 들어서면, 프라하 전경이 훤히 내려다보여 여행객들이 필수로 찾는다는 프라하 성의 입구, 흐라드차니 광장이 있답니다. 그런데 먼저 출발했던 막내라인 할배들이 택시에서 내리려고 계산을 하는 과정에서 택시기사가 '91코루나'라고 합니다. 앗, 체코도 유로를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tvN 꽃보다할배 리턴즈 화면캡쳐


여기서 잠.깐.만.
유로 사용 국가 
독일, 오스트리아, 키프로스, 핀란드, 아일랜드, 라트비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슬로바키아, 스페인, 벨기에, 에스토니아,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리투아니아, 몰타,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유로 비사용 국가
체코(koruna-코루나) , 불가리아(лев, lev-레프), 헝가리(forint-포린트), 폴란드(złoty-즈워티), 크로아티아(kuna-쿠나), 덴마크(krone-크로네), 영국(pound-파운드), 스웨덴(krona-크로나), 루마니아(leu-레우)

*꿀팁 하나 더*
유로 비사용 국가는 현지 화폐를 국내에서 환전하는 것보다 유럽 현지에서 환전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고- 
또한 요즘엔 유로 비사용 국가도 유로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많다고 하니 하루이틀 정도 머물 땐 굳이 환전할 필요가 없을 수도-
또는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현지에서 신용있는 은행 ATM기에서 현지 화폐로 출금하는 방법도 괜찮다고 함-


영국만 유로를 사용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유로 비사용 국가가 꽤 되네요- 여튼, 91코루나는 우리나라 돈으로 약 4,600원이라는데 근형 할배가 약 51,000원에 해당하는 1000코루나를 내셨는데 기사 왈 잔돈이 없어서인지 '작은 돈' 없냐고 하는 상황에서 일섭할배가 남는 돈을 팁으로 주라고 하고 여기에 용건할배 '오케이'하시는 바람에 별 차이 없는 줄 알고 나머지는 팁이라며 근형 할배 정리하시고 내리심- 결국 뭔가 깨림찍한 마음에 서지니 오빠한테 확인하시고 5천원 내야 할 걸 5만원 낸거라 아시고는 용건무룩 모드 되셨다눈ㅠ.ㅜ 난 여기서 꽃할배들 숙소에서 5천원 돈으로 택시타고 갈 수 있는 곳이라는 팁을 얻고 꽃할배들 숙소에 대해 다시 검색해보니 호텔스컴바인에서 해당 숙소에 대한 정보와 예약 사이트를 연결해둠, 오예~~ 

tvN 꽃보다할배 리턴즈 화면캡쳐

체코를 대표하는 상징물이자 관광지 프라하 성 내의 성 비투스 대성당으로 들어가기 위해 꽃할배과 서지니 오빠는 프라하 성 입구 검색대를 통과합니다. 왜냐하면 현재 일부를 대통령 관저, 집무실로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입구를 통해 들어서자 한 눈에 들어오는 성 비투스 대성당은 수백 년에 걸쳐 지어져 한눈에 담기 힘들 정도로 웅장한 규모- 그 내부 또한 고개를 젖혀도 시선이 닿기 힘든 높은 천장과 높은 곳에서 아래로 창문을 통해 쏟아지는 빛, 형형색색의 빛줄기로 오가는 이의 걸음을 멈추게 하는 스테인드글라스에 저절로 탄성이 나오겠더라구요.

tvN 꽃보다할배 리턴즈 화면캡쳐


성 요한 네포무크의 이야기는 '신과의 약속과 비밀을 지킴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일깨워주더군요- 이 분의 마지막 남긴 서원에 의해 카렐교 위 그분의 동상은 많은 사람이 소원을 비는 장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프라하성을 뒤로 하고 카렐교로 출발하기 전 어느덧 맞은 점심시간에 할배들은 근처 식당으로 옮깁니다. 스프 종류와 샐러드 종류외에 파스타를 주문하셨던데 제가 그동안 한국에서 먹었던 비건 파스타들이 생각나더군요;;

비건 토마토 스파게티

비건 두유크림 파스타

비건 바질페스토 파스타 @달냥


든든히 배를 채우신 일생들은 프라하 성과 구시가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카렐교로 향합니다. 강 위로 펼쳐진 고즈넉한 풍경은 많은 사람들이 카렐교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인듯 합니다. 그리고 다리가 불편한 일섭 할배를 따라 보폭을 늦추는 순재할배와 일섭 할배에게 어깨를 빌려 주시던 용건 할배의 모습은 그보다 더 사랑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카렐교에는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동상', 프라하 성에 모신 성 요한 네포무크의 동상이 있어서 할배들은 조용히 각자의 소원을 빌어보십니다. 서지니 오빠는 짐꾼 마인드로 '오늘 하루도 무사히..?'란 소원을 비신 듯-ㅎ

그렇게 프라하 구경을 마치고 할배들은 묵고 있는 호텔 아래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를 드십니다. 이번 여정을 보면 아무래도 꽃할배들의 연세를 고려한 짧지만 알짜배기 투어인듯 한데요, 여튼 카페에서는 아이스 커피와 버진 피나콜라다 등을 주문해 드십니다. 원래 피나 콜라다는 알콜이 들어간 칵테일이고 알콜을 빼고 만든 음료가 '버진 피나 콜라다'라고 하네요- 어쨌거나 버진 피나콜라다는 파인애플 쥬스에 코코넛 크림이나 밀크에 넣고 흔들어 섞은 음료로 일반적으로는 비건 음료라고 할 수 있죠!

비건 버진 피타콜라다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던 일행은 저녁 메뉴로 한국에서 가져온 라면과 빝반찬으로 떼우기로- 허나 짐꾼 6년차에 삼시세끼 3년차+윤식당 2년차로 조리 기술이 많이 늘었을 거라는 서지니 오빠는 현지에서 구입한 고.기.를 보태기로 하는데;;; 오빠는 집밥 생각나실 꽃할배들을 위한 애정과 배려는 참으로 배울 점이 많지만 아래와 같이 프라하에 맛있고 건강하며 한국 어르신들 입맛에도 잘 맞을 다채로운 비건 음식들을 알고 함께 드셨으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꽃할배들의 라면 드시는 모습을 보면서 지난 2월 대만에 갈때 기내식으로 과일식을 시키고 비건 컵라면을 먹었던 사진을 올려봅니다-ㅎ 이거 은근 꿀조합입니다! 자주 외국에 다니는 친한 비건인 언니가 한국에서 외국나갈 때 비건식은 별로이지만 올 때 먹는 비건식은 괜찮은 편이라길래(외국에 비건음식에 대한 인식이 더 잘 되어 있고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며 대만과 같이 열대 또는 아열대성 지역에는 값싸고 질좋은 채소와 과일이 많기 때문) 가는 여정에는 요로키 먹어봤네요- 

다음 여행지는 동화 속 마을같이 아기자기 예쁘장한, 체코의 최남단 마을 체스키 크롬로프로 간다니 또 기대가 됩니다~ 동시에 그 쪽에는 어떤 비건 식당이나 카페, 음식 등이 있는지 저도 조사를!호홋

갓쑥의 푸드테라pick 베트남 (직접 가서) 쌀국수~ 비건으로도 다양한 쌀국수 천국!

Posted by Gloria Ming
2018. 7. 24. 00:21 비건 생활 정보/먹거리&맛집&요리


요즘 날마다 최고치를 갱신하는 기온의 가마솥 더위에 잃어가는 입맛을 맛깔스런 먹수다로 팡팡 돋워주는 네 언니들의 Olive 밥블레스유_ 

비건 메뉴가 거의 없어서 아쉽지만 나름대로 다채로운 비건 요리를 위한 아이디어를 얻어가고 있어요- 지난 회 땡초김밥에 이어 이번 회차에서는 마지막 쑥언니가 치실로 수박을 멋드러지게 자르는 모습이 비건 플레이팅을 위해 쌈박한 아이디어가 되겠더라구요! 물론 그 외 간장국수라든가 전복 대신 송고버섯을 비건버터에 구워먹기 식으로 다른 메뉴에서도 영감을 얻고 있죠``

Olive 밥블레스유 화면 캡쳐


밥블레스유 5화에는 두 가지의 사연이 소개되었어요- 첫 사연은 '오랜 고민 끝에 퇴사를 결심, 백수가 되는 날 소중한 '혼자 만의 시간'을 즐기며 혼자 먹어도 행복하고 화려할 수 있는 음식'이었지요.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는 최강동안 화정언니가 혼자 먹는 게 어색할 땐, '프로fㅔ셔널 파워블로거'처럼 힘들어도 음식 앞에서 사진찍는 액션을 취해주면 괜찮다며 한 가지 팁을 주네요- 회사를 막 퇴사한 화려한 백조 '나'님을 제대로 하이팅하라는 의미에서 나 홀로 민족 숙언니의 푸드테라Pick은 베트남 직접 가서 쌀.국.수. 먹기를 권해요- 정겨운 거리마다 기분 좋은 미소가 함께하는, 웃음만큼 진한 베트남 쌀국수는 지난 날을 위한 힐링과 앞 날을 위한 희망으로 다가올 거라며- 

Olive 밥블레스유 화면 캡쳐


베트남 현지 쌀국수 사진


베트남은 열대 지방이라서 쌀 농사를 2,3모작으로 짓다보니 쌀로 지은 밥이 주식이기도 하지만 쌀로 만든 쌀국수를 더 많이 먹는다고 하네요- 더운 날씨엔 물기 없는 밥보다는 국물이 있는 국수가 더 잘 먹히니 그러지 않나 싶어요- 여튼 몇 년 전 서울의 유일한 비건 쌀국수 전문점이었던 러빙헛 티엔당에서 서너 가지 종류의 베트남 쌀국수를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맛있었는데...;; 당시 티엔당의 연쉐프님이 제주도로 이사간다고 했었는데 작년 제주에서 11월에 열렸던 비건페스티벌에 쌀국수 요리를 판매하셔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그리고 몇 년 전 미국에 기회가 있어 갔을 때 비건채식인이신 다른 베트남 분께서 비건 쌀국수를 요리해주셨는데 티엔당과는 달리 조금 달달했던 기억이- 


이번에 베트남에 다녀온 친구의 말을 들으니 하노이처럼 베트남 북부 음식맛과 호치민(구 사이공)이 있는 남부 음식 맛이 좀 다르다고 해요. 북부 지방은 다채로운 맛이 있는 반면, 남부 지방은 워낙 덥다보니 단맛이 발달했다고- 더운 날씨만큼 채소와 과일, 곡물 농사가 잘 되어 워낙 양질의 식재료 값이 싸서 아래 사진의 비주얼 정도의 쌀국수가 우리나라 돈으로 3000원도 안된다고 하네요. 정말 왕부럽~~

베트남에서 매우 유명한 가수 분인

호 꾸잉 흐엉Hồ Quỳnh Hương이 운영하는 비건 채식 식당 건물과 메뉴


여튼 언니들은 삶은 '속도'가 이니라 '방향'이라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선에 선 퇴사자님께 '자신을 믿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시길!' 바란다며 응원을 보냈어요- 다음 사연은 취준생 3년차에 원하던 회사 두 곳에서 합격 통지를 받은 이 기쁜 날, 뭘 먹으면 좋겠느냐고 물어옴. 천재 희극인이자, 이 시대의 (소위 전문용어로) Flying Girl, 은이언니는 스테키를 추천해요- 난 비건이니까, 비건 '발사믹 소스를 얹은 콩&버섯 스테이크'로 알려드리고 싶네요. 콜레스테롤&트랜스지방 0%의 식물성 웰빙 음식으로 함께하는 분들의 건강을 챙기고 동물의 고통이 없는 평화로운 식탁으로 화목한 분위기까지 UP~시키는, 


세상젤로 쉽고맛난 비건 스테이크 요리는 이렇게!

1. 방울양배추는 끓는 물에 삶거나 팬에 굽는데 씹을 때 부드러운 정도로 익힌다.
2. 소스준비>>
a. 쏘이네즈 1큰 술+진간장 1/2큰 술+깨가루 조금 섞어놓기
b. 양파 1/4을 채썰어 +발사믹 식초 반 컵 +복분자&매실청 1/4컵 +설탕 1큰 술을 섞어 팬에서 8분 졸이기
3. 베지스테이크 는 해동해서 포도씨유 두른 후 가열한 팬에 올려 살짝 구워내기
4. 채소와 콩고기를 사진과 같이 그릇에 셋팅 후 삶은 방울양배추에는 짭짤고소 a소스를, 베지스테이크에는 새콤달큰 b소스를 얹어 마무리_

8전 9기 끝에 개그맨 합격했다는 영자언니는 당시 자취방에서 만두넣은 라면을끓여먹었다고 하네요. 이 날 낙지라면을 끓이고 나서도 언니가 강추했던 송이라면, 올 가을에 나도 꼭 도전해보겠어요~ 

비건 만두라면


그리고 이날 밥블레스유 동영상 조회수 천만뷰 달성으로 100명을 뽑아 음식 쿠폰을 쏜다고 하던데 저처럼 비건인이면, 또는 채식인이면, 꼭 채식을 하진 않더라도 그 많은 팬 분들 중에는 분명 고기나 생선 등을 안 좋아하는 분들도 계실텐데 사랑하는 언니들!! 요즘 얼마나 비건이 전세계적으로 대세인데... 나 같은 비건을 위해서 다음엔 꼬옥 관련 메뉴 아이템을 발굴해 방송에 하나 이상 내보내주시거나 이런 이벤트 있을 때 관련 메뉴도 좀 생각해주시길~~ 특히 요즘 여름인데 수박과 복숭아 같은 제철 과일도 좋잖유~!! 


꽃보다할배 체코 프라하 입성_언젠가 떠날 프라하 비건투어를 꿈꾸며

Posted by Gloria Ming
2018. 7. 18. 00:23 비건 생활 정보/생활&여행

동화 속 마을 같은 빨간 지붕에 낭만을 간직한 카렐교까지 여행자의 성지라고 하는 체코 프라하Czech Praha에 드뎌 꽃보다할배 팀이 발을 들였다. 할밴져스와 프로짐꾼 서지니는 베를린에서 2박3일 짧은 여정을 마치고 아침 식사만 마치고는 기차를 이용해 체코 프라하로 향했는데 4시간 정도 걸리는 여정이었다. 그렇게 달려서 도착한 프라하 기차역은 마치 왠만한 국제공항을 연상시킬만큼 넓고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데 유럽 여행객들이 비행기 대신 기차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삼기 때문이라고. 관광지임에도 택시 잡기가 어려웠던 일행은 우여곡절 끝에 서지니 오빠가 택시를 잡으면서 최종목적지로 언급했던 카를로스 아파트 숙소에 무사히 도착- 꽤 넓은 아파트를 2곳이나 예약해 할배들과 서지니 오빠는 널직하게 이용한다. 숙소는 프라하에서도 다양한 볼거리 사이에 위치한 곳이라는데 가격까지 져렴해서(물론 성수기 아닐 때를 고려해) 내년 쯤 비건투어 갈 때 묵을 곳으로 알아보고 찜해얄 듯!

JTBC 꽃보다 할배 리턴즈 3회 화면 캡쳐


'카를로스 아파트'라고 검색하다가 다소 흥미로운 기사 하나 건짐_ 체코 프라하 소재 카를로바 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채식주의자들의 체취가 육식하는 사람들의 체취보다 더 큰 호소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여성들에게 채식주의자의 체취와 육식주의자의 체취를 번갈아 맡게 해본 결과 채식주의자에 대한 호감이 더 컸다는...^^;;;

짐을 풀고 저녁 8시가 되니 프라하 거리가 곱게 물들어갈 무렵 세계 3대 야경인 프라하의 밤이 시작되려한다. 야경의 절정을 즐길 수 있는 스팟, 카렐교가 숙소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 체코 중심부를 관통하는 블타바 강 우안의 구시가지와 좌안 언덕 위에 우뚝 세워진 프라하 성을 연결해 주는 카렐교는 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이자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중 하나라고. 영어로는 Charles Bridge_ 카렐교 근처 야경 스팟에서는 시대 순으로 조명이 켜지는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다니! 

JTBC 꽃보다 할배 리턴즈 3회 화면 캡쳐


그리고 다음날 아침 할배들은 서지니 오빠의 도움없이 각자 알아서 아침 식사를 해결하기로 하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채식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채식관련 카페나 식당이 엄청나게 생겨나고 있다는 보도자료들을 통해 이번 꽃보다할배 리턴즈에서도 사실 조금은 기대했었다. 채식 카페나 식당이 등장하기를... 이제 3회차이니까 아무래도 앞으로 나올 방송 중에 기대해봐도 되려나~ 

작년에 초등5학년 아들과 함께 유럽에 한 달간 여행을 다녀온 한 친구가 체코 프라하에 오랜 지인 분이 비건 채식 식당과 식료품 가게를 여러 곳 운영하신다며 그곳 이야기와 사진을 전한 적이 있다. 당시 얘기만 듣고도 넘 가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그 때 사진을 가지고 있진 못하지만  친구 다행히 한 페친 분이 최근 체코 프라하의 한 쇼핑몰에 문을 연 비건 식당과 비건 물품 판매점을 다녀온 사진을 올려주셔서 블로그에 포스팅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Veganland라는 간판으로 영업하는 비건 식당이 두 곳 더 있다! 지도에서 초록색 동그라미 안에 있는 위치가 페친이 다녀온 Veganland!

세계적인 비건채식 전문 프랜차이즈인 러빙헛은 페친이 다녀온 곳 말고도 프라하 내에 4,5곳이 더 있더라- 체코어로 되어 있는 러빙헛 사이트에 들어가면 현재 운영되는 곳으로는 총 6곳이 나온다. 


다음 사진들은 체코 러빙헛 공식 페북 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러빙헛 인테리어와 비건 메뉴에 대한 사진들이다~ 


체코 프라하는 또한 <변신>의 천재적 작가인 프란츠 카프카의 고향이기도 해서 프라하에는 그의 동상과 박물관이 있다. 그리고 '존 레논의 벽'이란 곳이 있다고-  자유를 소망한 체코 젊은이들이 1980년부터 이곳에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에 대한 비판의 글을 남기기 시작했는데 어느 날 누군가 당시 평화의 대명사였던 존 레논의 얼굴을 그려넣었단다. 그게 도화선이 되어 더 많은 글들과 그림들이 채워져 '존 레논의 벽' 이라는 별칭이 생겨난 거라 한다.



다채로운 비건 식재료로 더욱 맛났다던 베트남 반미 샌드위치

Posted by Gloria Ming
2018. 7. 16. 14:34 비건 생활 정보/생활&여행
몇 년 전 서울 사당에서 베트남식 비건 쌀국수 가게를 운영했던 베트남 친구가 얼마 전 베트남에 볼 일이 있다며 며칠 다녀오게 된 계기로 다른 한국인 친구들 몇 명과 함께 여행을 갔다. 그 덕에 난 친구들이 노란톡으로 보내준 사진과 영상으로 흥미로운 구경을 하게 되었다. 다채로운 쌀국수 사진은 군침을 돌게하고 싱싱해보이는 열대과일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입맛을 북돋웠다. 베트남식 샌드위치라고 친구가 보내 준 사진에는 프랑스식 바게트에 속을 채워넣은 샌드위치가 있었는데 바로 베트남식 바게트 샌드위치인 반미(bánh mì)란다. 

비건 채식 반미 @하노이


반미는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시대(1883~1945)를 거치면서 프랑스 식문화의 영향으로 생겨났다고 추정하는데 바게트(baguette) 빵에 베트남식 고유의 식재료를 채워 먹는 퓨전 요리라고 할 수 있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중 하나라고 하는데 반미의 바게트 빵은 쌀로 만든다고- 맛이 정말 궁금하다! 친구들은 나와 같은 비건이라 길거리 말고 특별히 비건 반미를 만들어 파는 가게를 일부러 찾아 먹었단다. 

지난 달 종방한 KBS2 '하룻밤만 재워줘'에서는 작년부터 예능황제로 통하는 이상민 오빠가 베트남을 방문한 에피소드를 본 적이 있는데 당시 베트남 축구 감독으로 계시는 박항서 감독님이 '이거 정말 맛있다'며 베트남 반미 샌드위치를 사들고 상민오빠를 마중나오셨더랬다. 화면에 나왔던 박항서 감독님이란 분을 봤을 때 처음에 생소했는데 바로바로 2002년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 밑에서 수석코치를 지낸 분이라고- 지금은 베트남 축구팀을  AFC U-23 챔피언십(아시아연맹 23세 이하 축구 챔피언십)에서 준우승까지 이끌며 베트남의 축구 영웅으로 부상하셨더라. 


여튼 베트남은 해가 일찍 뜨고 낮동안 더운 나라라서 보통 아침 7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는 생활패턴이라 아침식사를 대부분 사먹는데 반미가 아침식사로 매우 보편적이라고 한다. 그래서 친구들도 하노이에서는 일부러 아침일찍 나서 비건 반미집을 찾아 먹었다고- 호치민 시에서는, 비건식당에서 호텔로 비건 반미를 주문시켜 먹었는데 하노이와 호치민의 반미 맛깔이 매우 달랐다고 한다. 하노이는 단순한 식재료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었는데 호치민은 콩고기도 종류가 두가지 들어가고 양념해서 조리한 채소와 생채소가 몇가지 들어가 속이 매우 푸짐한데 매콤한 양념이 살짝 들어가 간장맛과 단맛이 어우러지고 하나만 먹고 나도 배가 엄청 불렀다고- 나도 정말 먹고 싶다고~~

비건 반미 가게 @Hanoi



비건 반미 @호치민

비건채식 식당 @Hochimin


우리나라에는 현재 베트남 반미를 판매하는 가게가 몇 군데 있긴 하지만 비건으로는 아직 없다. 다음에 친구네 가면 꼭 한 번 만들어달라고 조를 예정! 이미 친구들의 비건투어 먹방 사진들로 나의 버킷리스트 여행지 물망에 오른 베트남- 베트남에 불교신자가 많아 덕을 쌓기 위해 한 달에 4번 정도(음력 30, 1, 14, 15일 4일간) 채식(Cam chay)을 하다보니 채식 식당이 꽤 많다는 얘기까지 들으니 더욱 베트남으로 여행가고 싶어지는 마음이다. 


삼복더위를 이겨내는, 맛나고 힘나는 여름 음료 만들기!

Posted by Gloria Ming
2018. 7. 13. 16:38 비건 생활 정보/먹거리&맛집&요리


장마 동안 꾸물꾸물했던 하늘이 어느 맑아져 상쾌한 기분을 만끽하려다가도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더위에 지난 3년 간 기후 변화로 인해 더욱 더워진 우리나라 여름 날씨를 회상하며 아, 이번 여름은 또 얼마나 더우려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특히 올해 삼복더위가 7월 17일(초복)부터 시작된다고 하니 낮에는 찌는 듯한 폭염, 밤엔 열대야를 대비하기 위한 여름철 체력관리는 필수!

조금만 움직여도 맺히는 땀만큼 몸에서 수분 배출이 활발한 여름에는 우선 덥다는 생각에 찬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많이 찾아 마시게 되고 게다가 냉방까지 가까이 하다보면 오히려 몸 속을 냉하게 만들어 장에 탈이 날 수 있고 실외는 더운데 실내는 에어컨 냉방으로 인한 기온차로 때아닌 감기에 걸리기도 한다. 갈증 해소와 수분 섭취를 위한 마실 거리 하나에도 여름엔 더욱 신경써야 하는 이유이다. 여름엔 자주 마실 수 밖에 없는 음료도 이열치열이라고 더울수록 따뜻하게 마시는 방법도 있다. 또는 수박이나 복숭아 같은 여름 제철 과일을 시원하게 갈아서 음료로 마셔도 좋지만 보다 몸에 영양을 공급하면서 체력을 보완할 수 있는 음료를 만들거나 찾아 마실 필요가 있지 않을까!

1.복분자청+우리콩두유 스무디

여름이 제철인 복분자는 다음과 같이 그 효능이 대단- 개인적으로 복분자를 알게 된 건 오래 전 한 비건 카페에서 매니저 일을 하게 됐을 때였다. 당시 매장에서 거의 주 6일 하루 10시간 가까이 근무를 하면서 평소 체력이 그다지 훌륭하지 못한 난 결국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상황에 이르러 한의원까지 가게 되었다. 한약으로 아픈 몸을 치료하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체력을 보완하려면 특별한 관리가 필요했는데 운동 외에도 몸을 보양할 수 있는 음식이 필요했다. 그때 지인이 이것 한 번 먹어보라며 권했던 것이 복분자청이었다. 선천적으로 신장이 약한 나에겐 더욱이 큰 도움이 되었다. 


<복분자 효능>
_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 노화를 예방하고
_강력한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비타민E가 풍부(면역 증강 및 적혈구 생산)
_신장을 튼튼하게 하고 간기능 개선에 도움
_철분히 풍부하고 엽산이 다량함유되어 있어 빈혈예방에 도움
_여성에겐 에스트로겐 호르몬 분비에 기여하여 갱년기 완화에 도움
_남성에겐 테스토테론 호르몬 분비에 기여하여 전립선 질환에 도움

이후로 매년 여름엔 복분자를 챙겨 먹는 편인데 복분자를 매실청에 재어서 냉장고에 두었다가 꺼내어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우리콩 두유와 함께 갈아먹으면 그 맛이 요거트와 매우 흡사하기까지~츄릅 아침에 먹으면 든든하면서 장운동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 이조의 한 끼 역할하는 스무디가 된다!

2.오미자청을 머금은 산수유즙


세상의 모든 식품에 들어있는 맛을 정리하면 여섯 가지로 분류가 된다고 한다. 색깔마다 특별한 영양소를 담은 컬러푸드처럼 이 여섯 가지 맛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면 더위에 지친 몸을 보양하는데 당연히 도움이 될 것이다. 효리네민박에서 아픈 효리가 즙으로 챙겨먹던 산수유는 특히 떫은 맛이 나는 편인데 이 떫은 맛이 정기를 모아주는 수렴작용을 해서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는 계절인 여름에 도움이 된다고. 게다가 5가지 맛을 내는 오미자는 입맛을 돋우는 데 특효~ 그래서 산수유+오미자로 육미(六味-6가지 맛)을 다 챙긴 음료는 여름철 음료로 강추!

3.생강+수삼+오렌지(한라봉) 스무디


찬 음식이나 냉방병으로 자칫 저온증에 걸릴 수 있는 여름철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원기를 돋워주는 음료로 제격- 생강은 몸 속을 따뜻하게 하면서 소화를 돕고 살균 작용을 한다. 수삼은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자양강장제로 대표적이고 오렌지나 한라봉은 비타민C의 보고로 쌉싸름한 수삼의 맛이 달콤새콤한 오렌지의 맛과 매우 잘 어울린다.

4. 아로니아 가루+신선초+과일 스무디


지난 해 일로 무리했던 탓인지 갑자기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었는데 탈모에 좋다하여 아로니아를 먹게 되었다. 생과는 너무 떫어서 그냥 먹을 수 없기에 보통은 다른 과일이나 채소를 넣고 함께 갈아 스무디로 만들어 마시거나 가루제품을 매실청을 넣고 물에 타 마신다. 폴란드와 러시아 연구진에 따르면 아로니아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돼 있어 방사선 피복으로 증가된 유해 활성산화(DNA파괴)를 99% 중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더위로 몸이 천근만근 상태가 되어 재생능력이 떨어지는 여름철 기력회복과 세포재생에 좋다고! 신선초는 항균,항염,혈관강화 효과로 여름철에 심해질 수 있는 피부트러블을 예방하고 피부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5. 체리+바나나 스무디


열대야가 시작되면 가장 곤혹스러운 건 잠못드는 밤... 그런 날이 계속 되면 신체리듬이 깨지고 눈밑엔 다크서클이, 두뇌활동은 둔해지기 마련- 따라서 이런 악순환을 되풀이 하기 전 대비로써 불면증을 물리쳐줄 체리+바나나 스무디를! 바나나는 숙면에 도움을 주는 트립토판이 풍부하고 칼륨과 마그네슘도 다량 들어 있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어 편안하게 잠들도록 도와준다. 멜라토닌을 함유한 체리는 주면주기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아침엔 단백질 외에도 일반 콩보다 노화방지 성분을 4배가량 함유한 국내산 검은콩 두유를 넣어 갈아마시면 하루를 건강하게 시작하도록 해주는 비건 식사가 될 수 있다.

SBS '불타는 청춘' 송은이 "물고기 통점 없다" 사실?!

Posted by Gloria Ming
2018. 7. 5. 21:19 비건 생활 정보/비건 채식을 해야 하는 이유
오랜만에 시청하게 된 불타는 청춘 160회에는 '이재영'이라는 가수분이 새 친구로 등장하셨다. 얼굴을 보니 낯이 익은데... 그 분의 노래를 들어보니 무릎을 치게 된다! '유혹', '대단한 너' 내가 어린 시절에 듣고 좋아서 따라 부르기도 했던 노래들이다~ 불청의 안방마님 강수지 가수님, 섹시여왕 김완선 가수님과 함께 90년대에 3대 여가수를 했을 정도로 활발할 활동을 펼치다가 방송에서 사라지다시피한 분이라고 한다.  어떤 사연인지는 몰라도(다음 주 방송에서 공개된다고 함;;) 어쨌거나 이번 방송나들이가 21년만이라고 하는데 이 분 캐릭터도 앞으로 불청에 한 재미를 더할 것 같은-ㅎ

그런데 이 날, 불타는 청춘 멤버들이 점심식사 자리에서 중년의 재테크 얘기가 나왔다가 나이가 들어 '소.확.행'을 꿈꾸며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각자의 이야기를 꺼내는데 예능장인 '핫셀럽' 송은이 님은 '숲 해설가'가 되고 싶다고 했고 악동가수 이하늘 님은 '낚시왕'이라고 했다. 이 때 진심 물고기를 불쌍히 여기는 표정으로 김완선 언니 왈, "낚시는 물고기를 아프게 하는 거잖아..."라고 말한다. 아, 비건인 나로서는, 안 그래도 좋아라하는 우리 완선 언니를 더더욱 존경하게 되는 계기가 된!! 그런데 하... 나의 기대주 은이 언니가 이렇게 말할 줄이야..."괜찮아요, 언니- 물고기는 통점이 없어요." 아... 안타까워라, 은이 언니... 내가 언젠가는 언니 팟캐스트에 올려야지 하는 심정으로 '물고기도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에 대해 근거 자료가 될 내용들을 인터넷으로 급 조사들어감~~

<영국의 축구하는 금붕어>


나는 오래전부터 이런저런 자료를 통해 물고기도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으나 관련 자료를 명확히 꾀고 있는 것은 아니라서 조사가 불가피했다. 우선 작년에 읽었던 책 '피터 싱어의 <더 나은 세상>'에 보면 '만약 물고기가 비명을 지른다면?'이란 제목의 칼럼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하지만 물고기의 신경계는 분명하게도 조류나 포유류의 신경계와 흡사한 형태를 갖고 있다. 다른 동물이 육체적 고통을 느끼는 자극을 물고기에게 가할 때 그들은 고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방식으로 반응하며, 그러한 행동 변화는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된다. (중략) 그리고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진통제를 투여해 물고기가 받는 고통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도 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의 어류생물학 교수인 빅토리아 브레이스웨이트(Victoria Braithwatie)는 아마도 이 주제와 관련하여 가장 오랫동안 연구를 수행한 학자일 것이다. 그녀의 최근 저서 <물고기도 고통을 느끼는가? (Do Fish Feel Pain?)>를 통해 물고기가 고통을 느낄 뿐 아니라 사람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똑똑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유럽연합의 과학위원회는 대단히 많은 과학적 증거가 물고기도 고통을 느낀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물고기 해부도 Internal Organs of Fish>


또한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인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Fish Feel Pain 물고기들은 고통을 느낀다>란 제목의 칼럼을 보면 매우 실제적인 연구사례들을 들어가며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비록 물고기가 인간가 같은 뇌구조를 갖고 있지 않지만(예로, 물고기에게는 대뇌피질이 없다), 이안 던컨 박사는 그저 해부학적 측면에서만이 아닌 '우리가 행동학과 생리학적으로 봐야 한다'는 걸 상기한다. 그는 '두뇌는 다른 방식으로 진화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즉 물고기 계통에서 일어나는 방식은 그렇다. 고통을 인지하는 데 두뇌의 다른 영역에서 어떤 다른 방식으로 일어나도록 진화된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강을 거슬러 오르려는 연어


이런 연구를 떠나서 낚시 도구나 그물로 물고기를 잡았을 때 물고기가 몸부림치는 걸 보면서 어떻게 물고기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기도 하다.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저 어떤 반응이 오더라도 그들은 가만히 있지 않을까? 게다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바다에서 산란시기가 되면 자신이  태어났던 강을 정확히 찾아오는 연어의 '신비한 능력'에 대해 현재까지 명쾌한 해답은 없지만 강물의 유전적 특징을 보유한 상태로 성장한 후 이를 기억해 찾아온다는 설과 새처럼 '자기장'을 활용해 길을 찾는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한다. 어쨌든 인간도 밝혀내지 못한 뛰어난 지능을 가진 연어라면 고통을 느끼는 것도 당연할 일이 아닐까... 정말로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